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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산·하늘·바다 경계없이 푸르디 푸른 `보물같은 섬`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7-20 21:17 게재일 2012-07-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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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바다 위의 요트
울릉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쯤 다녀가고 싶은 최고 여행지로 꼽힌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울창한 나무숲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해안가는 전체가 몽돌해수욕장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각종 기관이나 단체 등지에서 가고싶은 여름 휴가지 설문조사를 하면 항상 1위를 차지한다. 한 조사에서 국민 42.2%가 `가고 싶어 하는 섬`으로 꼽았다.

호주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론리 플래닛 잡지는 지난 2011년 최고의 여행국 10곳을 선정하면서 흥미로운 비밀의 섬 시크릿 아일랜드부문 5번째로 울릉도를 소개했다. 국제적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고 미국 CNN TV가 극찬을 하기도 했다.

화산섬인 울릉도는 섬 전체가 기암괴석이 병풍을 치고 있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육지에서 130km나 떨어져 있어 오염원인이 전혀 없는 무공해 섬이다.

뭍을 떠난 지 3시간 만에 도착하는 울릉도 도동항. 첫 발을 내딪는 순간 산과 하늘, 물의 경계가 없이 모두 푸르다. 수평의 바다에서 직벽으로 솟아오른 해안절벽, 청량음료보다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관광객을 맞이 한다.

울릉관문 도동항 좌우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나있다. 도동에서 행남을 거쳐 저동까지 신비로운 물빛과 어우러진 해안의 절경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울릉읍 도동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독도전망대와 망향봉에서 도동 해안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멋진 일출과 조망을 즐기고 싶다면 내수전 일출 전망대가 제격이다. 일출뿐만 아니라 죽도·관음도·섬목·저동항·해남등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입구에서부터 북면 석포까지는 일명 `울릉도 둘레 길`이라 불리는 편도 1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가 펼쳐진다.

저동마을에서 2㎞ 떨어진 봉래폭포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울릉읍 주민들의 식수원이기도 한 봉래폭포는 원시림 사이로 펼쳐진 3단 폭포로, 근처에 가면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이 느껴진다. 보다 한적한 시간을 원한다면 서면과 북면이 좋다. 남양리 해안은 낚시꾼들의 쉼터이고 거대한 거북 모양의 바위가 관광객들을 홀린다.

서면 태하리에서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태하 등대 전망대의 조망도 놓칠 수 없다. 일명 `대풍 감 해안절벽`이라 불리는 이곳의 풍경은 울릉도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는다.

이 절벽에서 북면 쪽을 내려다보면 현포항과 추산 일대의 절경이 펼쳐지고, 대풍령 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자리 잡은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를 만날 수 있다.

사진작가들 선정한 우리나라 10대 풍경의 하나로 바다의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이다. 옥빛과 쪽빛이 조화를 이뤄 신비롭다.

북면 해안은 비경의 연속이다.

현포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바다 한 가운데 주상절리 공암이 떠 있다.

천부에서 섬목까지 가다 보면 해상에 일부러 깎아 세운 듯한 딴바위·삼선암·관음도가 차례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울릉도 3대 비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삼선암손에 잡힐 듯 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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