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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우산고로쇠로 만든 된장 맛보세요

【울릉】 울릉도 우산 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장(醬)이 향토음식으로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울릉군은 최근 울릉도 슬로푸드 회원을 대상으로 울릉도 특산품 우산고로쇠를 이용한 장 담그기를 실시했다.이들 회원 20여명은 우리 고유의 전통 방식으로 고추장과 된장을 직접 담그기도 했다.전라남도에서는 고로쇠를 활용한 된장, 고추장이 제품으로 이미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어 울릉도 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장류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산고로쇠를 활용한 음식개발은 맛과 향이 뛰어나 새로운 향토음식으로 개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울릉도에서만 생산되는 우산고로쇠 수액은 일반 고로쇠 수액과 비교해 당도가 2배 가까이 높으며, 피라진(Pyrazine) 성분이 풍부해 진한 인삼(사포닌)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이태숙 슬로푸드울릉지부 회원은 “우산고로쇠 수액은 향이 깊어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계속 찾는데 이번 장 담그기 교육을 통해 우산고로쇠와 향토음식을 더 잘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군의 우수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우산고로쇠의 다양한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장 담그기 행사를 했다”며 “울릉도가 가진 경쟁력 중 하나인 슬로푸드를 테마로 향토음식을 계속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3-14

울릉공항 건설 사석 부족량 현지서 조달

속보=울릉공항 부지 건설에 필요한 가두봉 사석 부족본지 6일자 2면 보도 문제에 대해 울릉군이 군내에서 자체 조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울릉군은 최근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울릉공항 건설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평가조사에서 당초 산정한 물량보다 가두봉에서 조달할 수 있는 사석이 부족하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부산항공청은 한국종합기술컨소시엄이 실시한 가두봉 암석 매장량 조사에서 `사용 가능한 사석은 100만㎥`이라고 울릉군에 통보해 왔다. 이는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전체 사석량 352만㎥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다. 따라서 부족한 사석 282만㎥에 대한 확보 대책이 시급히 요구됐었다.울릉군은 그동안 가두봉 사석 부족 문제가 줄곧 지적돼 온 만큼 울릉도 현지에서 석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해결책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사석을 섬 안에서 자체 조달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군은 군내 석재원 후보지를 2~3군데 선정하고, 지난 2월 부산지방항공청에 채석장 개발 검토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암석 추정량과 강도 등에 대해서도 부산지방항공청과 협의해 5월 말까지는 시추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특히 육지에서 사석을 들여올 경우 전체 사업비가 20%이상 증가하게 돼 타당성조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내 자체 사석으로 대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부산지방항공청도 울릉군의 요청에 따라 울릉도 현지 석재원 확보를 검토 중이고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할 예정이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3-07

육지(강릉·묵호, 울진 후포)~울릉~독도 관광 뱃길 `활짝`

【울릉】 울릉도·독도의 관광 뱃길이 활짝 열렸다.5일 울릉군과 관광업계에 따르면 비수기인 지난해 겨울부터 휴항에 들어갔던 울릉도 여객선들이 봄철을 맞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는 것.강릉·묵호, 후포~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들이 지난 3일 첫 취항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모두 운항에 들어감에 따라 울릉도, 독도 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주)씨스포빌 관계자에 따르면 휴항에 들어갔던 강릉~울릉도 저동~독도 간을 운항하던 여객선 씨스타 5호(388t·정원 443명)가 지난 3일 강릉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이날 오후 울릉도에 도착했다.씨스타 5호는 화, 목, 토요일만 독도를 운항할 계획이다. 또 24일부터는 씨스타3호(550t급·정원 587명)가 강릉에서 출발하며 씨스타1(388t·정원 443명)호는 묵호~울릉(사동)항~독도를 운항할 계획이다. 묵호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한다.씨스타1호는 월, 수, 토요일은 독도까지 운항한다. 이와 함께 울진 후포~울릉항~독도를 운항하는 씨플라워호(388t·정원 443명)는 오는 17일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후포 출항은 오전 8시 20분이다.(주)제이에이치페리 관계자에 따르면 “씨플라워호가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면서 “울릉도에서 화, 금, 토요일 오전 11시50분 독도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겨울철 휴항에 들어갔던 여객선들이 일제히 운항하면서 침체됐던 울릉도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3-06

가두봉 사석 부족… 울릉공항건설 암초 만나 난항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당초 울릉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조사에서 매립석으로 충분하다던 가두봉 사석이 사실상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5일 K엔지니어링 등 복수의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울릉공항 건설여부가 달린 가두봉 절취 암석이 필요량의 1/3 수준도 안 되는 100만㎥ 이하로 조사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014년 울릉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조사를 맡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가두봉을 통해 공항건설에 필요한 352만㎥보다 많은 367만㎥의 토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턴키입찰 당시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조사된 암석이 활주로 공사에 사용하기에는 강도가 약해 부적합하고, 총량도 공사를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포기했었다.이에 따라 턴키입찰을 배제하고 기타공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울릉공항 기본설계에 들어가 60억 원에 용역을 맡은 (주)한국종합기술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부터 울릉공항건설의 최대 관건인 가두봉 암석 조사에 들어갔다.한국종합기술은 가두봉의 토석 강도와 총량 등을 측정ㆍ분석하고, 가두봉(울릉읍 사동리 산144 일원 외 1필지) 일대를 대상으로 지반조사, 가두봉 5공구를 지정하고 격자형으로 굴착 등 활주로 공사에 쓰일 매립석을 조사 중이다.공항건설 관계자는 “턴키입찰 시 가두봉 암석 부족이 확인돼 육지에서 공급하면 1천억~2천억 원의 추가공사비가 예상됐다”며 “그러나 국토부가 사업비 증액 없이 기타공사로 전환, 기본설계를 발주했다”고 말했다.울릉도에서 매립석 확보를 전제로 울릉공항의 B/C는 1.19지만, 공사비 증액이 이뤄지면 사업성이 크게 낮아진다. 따라서 울릉도 내 다른 지역에서 매립석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공항건설 전문가는 “가두봉과 함께 울릉도내에서 매립석을 확보하고 토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부산지방항공청 및 울릉군 관계자는 “가두봉 암석이 매립석으로 어느 정도 모자라는 것은 예측된 일이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종합기술은 이달 육상 5공구를 선정해 2차 경사·수직 상세조사, 4월 말까지 3차 해상 10공구, 육상 5공구를 추가 선정해 최종 조사를 벌여 활주로 공사에 필요한 포석 강도와 물량을 산출해 오는 12월까지 부산지방항공청에 기본설계용역을 납품할 계획이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3-06

해를 담은 길, 걸어보실까요

【울릉】 울릉도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의 공식 명칭이 `울릉 해담길`로 확정됐다. 울릉군은 울릉도 개척(188년)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삶과 영위를 위해 해안, 산, 하천을 연결하던 둘레길의 명칭을 공모해 심사한 결과, `울릉 해담길`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군은 지난 1월부터 군 홈페이지, 전국 지자체,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간행물인 대학 내일 등을 통해 둘레길의 명칭 및 로고를 공모했다.그 결과 명칭은 519건, 로고는 21건이 응모됐다. 1차 부서심사, 2차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명칭부문 우수작으로 `울릉 해담길`을 선정하고 로고도 확정했다.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울릉 해담길`은 울릉도는 독도 다음으로 해가 빨리 뜨는 곳으로 이른 아침의 밝은 `해`가 담긴 길이라는 의미와, 울릉도 주민들이 지내 온 여러 `해(年)` 동안 이룬 울릉도의 역사·문화가 담긴 길, 그리고 바다(海)가 `담`처럼 둘러싼 섬의 지리적 특성을 가장 잘 반영됐다는 평가다.로고부문 최우수작은 하천, 산 그리고 해를 모티브로 울릉도를 하나로 잇는 둘레길을 함축적으로 상징하고 표현한 작품을 선정했다.군은 울릉해담길을 명품 둘레길로 조성하고자 기존 설치된 둘레길 구간마다 트레킹, 안전, 특산식물, 지역이야기 등의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 안내판을 설치,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걸을 수 있도록 정비했다.또 SNS, 블로거, 여행사, 여행 마니아 등을 활용한 홍보와 관광객 및 주민들과 함께 울릉 해담길 걷기행사를 해마다개최해 둘레길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둘레길 명칭 및 로고가 선정됨에 따라 늘어나는 도보관광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탐방객들에게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울릉도만의 친환경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3-03

“울릉학생체육관 주인은 군민”

【울릉】 속보=울릉군이 울릉학생체육관 신축 갈등본지 2월 21일 자 10면 보도과 관련, 법적으로 양여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1일 울릉군에 따르면 1970년대 울릉도는 놀이 문화가 전혀 없었고 화산섬의 특성상 평지가 거의 없어 청소년 및 지역주민들이 운동할 공간이 부족한 상태였다. 당시 울릉초등학교는 학생만 1천여 명이었고 중·고등학생 등 울릉읍 도동리에 1천500여 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이 많은 학생이 직선 50m 정도인 작은 운동장 외에는 운동할 공간이 전혀 없어 체육활동은 엄두로 내지 못했다. 당시 경북도교육청에서 체육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고, 결국 1975년 울릉주민들과 학생들이 체육관 건립에 나섰다.당시 여객선 선주 김만수 씨가 100만 원(현 부지 시가 기준 3억 8천만 원 상당), 울릉고 20회 동창회 20만 원 등 총 68명이 824만8천원을 모아 부지를 마련하고 주민과 학생들이 합심해 체육관을 건립했다.그래서 명칭도 울릉군체육관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생활체육과 학생체육이 통합돼 있었고 모든 체육업무는 교육청에서 관장함에 따라 체육관도 울릉교육청이 관리하고 있었다. 결국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난 1992년 토지 소유권이 울릉교육청에서 경북도교육청으로 이관됐다.하지만 울릉학생체육관 부지는 기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울릉 주민들이 낸 성금으로 조성된 것이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부지를 군에 양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당시 성금 모금에 참여한 신창근(79·울릉읍) 울릉군노인회장은 “울릉도에 많은 청소년이 체육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당시 경북도교육청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면서 “도교육청이 지금에 와서 부지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체육관 조성에 참여했던 양병환(54·울릉읍)씨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나도 체육관을 갖는다는 생각에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일을 도왔다”며 “도교육청이 매입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울릉군은 학생체육관을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현대식으로 신축하는만큼 도교육청이 양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3-02

울릉도 현포항~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신규여객선 취항 복병

【울릉】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울릉도 현포 항(217km)간 신규 노선 여객선 취항본지 2월 7일자 5면 보도이 또 다른 복병을 만났다. 양양 수산항은 강원도 도내 어항 중 비교적 규모가 큰 항구지만 어민들이 항구면적이 비좁다는 이유로 여객선 취항을 반대하고 있다.수산항은 현재 총 67척의 어선이 사용하고 있으며 한쪽에는 요트 전용 시설도 있다. 어민들은 “500~600t급 대형 여객선이 취항할 경우 항구가 비좁아 다른 어선들의 입출항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고, 사고위험도 우려된다”며 여객선 취항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수산항 인근 어민 K씨는 “항구가 이미 포화 상태이고, 여름철에는 항내에서 어촌체험 시설도 운영해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면서 “항내 면적을 넓히지 않는 한 대형 여객선의 입항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선의 이동이 많은 입출항 시간대를 피해 여객선을 운항하겠다는 선사 측의 계획에 대해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어민들의 시각이다.어민 B씨는 “실질적으로 우리가 수산항 측량을 해보니까 어선이 다니는데 매우 불편하고 사고 위험도 높다”면서 “대형 여객선이 접안하기에는 수심도 얕아 준설하지 않으면 입항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양양군은 선박회사와 어민들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문제는 양양 수산항뿐만 아니라 울릉 현포항에도 있다.(주)이스트아이사가 수산항~현포항 간을 운항할 여객선은 650명이 승선하는 시속 42노트의 600t급(길이 60m, 폭 13.8m) 선박과 450명까지 승선 가능한 500t급(길이 45m, 폭 11.5m) 여객선 2척이다.하지만 울릉도 현포항은 항구 입구가 좁아 여객선 취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몇 년 전 여객선 취항을 위해 388t급 빈 여객선을 시험 운항한 결과 현포항의 입구가 좁아 여객선 운항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한편 (주)이스트아이는 기존 강릉, 묵호~울릉간보다 거리는 다소 멀지만 여객선의 성능을 보완하고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오는 2018년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2-28

우산고로쇠 수액 지금이 제철

【울릉】 울릉도의 눈 속에서 생산된 신비의 물 우산고로쇠 수액이 요즘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울릉군 임업협동조합은 생산된 우산 고로쇠 수액을 0.5ℓ 30병 1박스 6만 원, 1.5ℓ 12병 5만 5천 원, 1.5ℓ 6병 1박스에 3만 5천 원(택배비 1만 원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제철이라 육지 고객의 주문도 쇄도하고 있다.청정지역이자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울릉도의 토종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은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 사포닌(삼) 냄새가 짙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순수 울릉도 원종으로 신라시대 울릉도의 옛 지명인 우산국의 이름을 따 붙여진 우산 고로쇠는 해발 600~700m에서 자생하는 토종 활엽수에서 채취, 최고 품질의 신비한 물이다.우산 고로쇠 수액 1ℓ에는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으로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아 건강에 이상적인 물이라고 볼 수 있다.특히 포도당·과당에 비해 단맛이 강한 자당을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액을 마셨을 때 단맛을 더 느낄 수 있고 독특한 인삼향이 나는 것도 우산 고로쇠만의 특징이다.가장 많이 함유된 이온은 칼슘과 칼륨이다. 이들 2종이 전체 무기성분 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울릉도 내 73가구(울릉읍 24, 서면32, 북면17)가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 허가를 받았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67 농가가 678t을 채취해 22억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전천후 화물선이 운항, 육지 수송이 원활해져 농가 수입도 높아질 전망이다.정형원 임업조합장은 “육지와 먼 거리에 교잡(交雜)되지 않고 순수 100%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고로쇠는 우산 고로쇠뿐”이라며 “제철인 우산 고로쇠 수액을 많이 주문해 달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2-27

울릉도 관광객 유치 `사활`

【울릉】 세월호 사고, 메르스 사태 등 잇따른 악재와 경기 불황 등으로 울릉도 관광객이 줄어들자 최수일 울릉군수와 정성환 군의장이 나서 관광객 유치에 팔 걷고 나섰다.최 군수와 정 의장은 지난 20일 `전 국민 독도 밟기 운동`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KTX 서울역에서 승객들을 대상으로 팸플릿을 돌리며 홍보활동에 나섰다.이날 최수일 군수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다녀가야 할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라면서 “민족의 섬 독도도 함께 방문해 나라 사랑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울릉군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7 내 나라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울릉군의 관광명소, 주요 축제, 특산품 홍보도 했다.이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한 국내 유일의 여행 전문 박람회로 300여 개의 지자체, 여행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다.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특산물 축제인 `오징어 축제`와 지역 특산품, 관광정보, 경품 이벤트, 팬시 우드 채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또 지역특산품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시식코너와 특산품 판매부스도 마련했다.이어 21~22일에는 대전복합터미널,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찾아가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아름다운 사계가 담긴 울릉도·독도 사진전시회를 비롯해 독도명예주민증과 관광프로그램 소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최수일 군수는 “새로운 관광 트랜드에 맞춰 울릉도만의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2-22

새 체육관 짓겠다는데… 귀 막은 道교육청

【울릉】 울릉군이 노후된 울릉학생체육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현대식 종합체육관을 신축하려하자 경북도 교육청이 제동을 걸고 나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북도 교육청은 현 학생체육관 부지를 매입한 뒤 건물을 신축하라며 울릉군의 부지반환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이 학생체육관은 애초 경북도 울릉군교육지원청이 관리권을 행사해오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관리권이 경북도 교육청으로 이관됐다.지난 1976년에 건립된 울릉학생체육관은 부지면적 1천874㎡(567평), 체육관 815㎡(247평)의 규모로 지난 40여 년간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하지만 건물이 낡고 오래돼 안전이 우려되는데다 주차공간이 없는 울릉읍 지역에 주차장 확보를 위해 울릉군이 1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주·정차시설, 지상 1~3층을 종합체육시설로 신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런데 울릉학생체육관은 경북도교육청 자산이어서 교육청 승락없이는 건물 신축이 어렵다.군은 도교육청에 전후사정을 전달하고 부지반환을 요청했지만, 도교육청의 입장은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특히 울릉군은 울릉교육을 위해 자체사업 18억 3천600만 원, 울릉교육지원청지원 22억 3천400만 원, 울릉고등학교 13억 2천300만 원, 장학금 1억 97만 원 등 총 62억 7천849만 7천 원(연간 약 6억 원)을 그동안 지원해 왔다.주민 K씨(80·울릉읍)는 “군민들의 노력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지은 체육관을 경북도교육청이 주인행사를 한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며 “체육관을 없애려는 것도 아니고 현대식으로 신축하겠다는데 매입하라는 것은 교육청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2-21

울릉 일주도로 마지막 터널 54년 만에 뚫렸다

【울릉】 울릉도 개척령(1882년) 반포 이후 135년 동안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울릉일주도로(44.55km)가 드디어 연결됐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를 연결하는 마지막 터널이 뚫린 것이다.16일 울릉군과 대림산업에 따르면 섬 일주도로 미개설 구간(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4.75㎞ 중 마지막 터널인 관선터널(길이77m)이 지난 7일 상단부를 관통하고, 20일 바닥까지 완전히 관통된다는 것. 울릉도 섬 일주도로 공사가 시작된지 54년 만에 연결되는 것이다.관선터널은 울릉도 섬 일주도로 미개설 구간 내 3개 터널 중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관통된 저동터널(길이 1천527m)과 천부터널(길이 1천955m)에 이어 마지막 터널이다. 이 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차량으로 울릉도를 한 바퀴 돌 수 있게 됐다.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지난 1962년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이 울릉도를 순시했을 때 개설의 필요성을 주장, 이듬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결로 개설이 확정됐다.지난 1976년 8월 공사를 시작, 총 44.55km 중 미 개설구간 4.75㎞를 제외한 39.8㎞ 구간이 지난 2001년 개통됐다. 미개설 구간인 4.75㎞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10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었다.미개설 구간은 지방도로로 경북도예산으로는 사업이 어려워 국가지원지방도(90호)로 승격, 정부 예산이 투입되면서 지난 2011년 12월에 착공에 들어가 마침내 이날 개통됐다. 이 공사에는 국비 1천276억 원과 도비 111억 원 등 총 1천387억 원이 투입됐다.울릉군은 이와 함께 기존 섬 일주도로 개량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노폭이 협소하거나 낙석·산사태, 파도 등으로 자주 파손되는 일주도로 21.1㎞구간에 대한 개량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0년 완공되며 총 1천55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일주도로 개량사업이 완료되면 울릉읍~북면 천부리 간 1시간 30분 걸리던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며 “사업기간 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2-17

3년째 끊긴 울릉 일주도로

【울릉】 울릉도 섬 일주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중단되면서 끊긴 도로에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울릉도의 섬 일주도로는 섬을 한 바퀴 도는 특성상 바닷가를 따라 개설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기존에 개설된 도로가 해안을 끼고 있고 지난 2014년부터 선형개량 및 확·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기존의 좁은 도로를 개량하면서 절벽인 내륙보다는 바닷가를 끼고 있는 해안 쪽을 넓히는 것이 예산 절감 효과와 풍광도 아름답다.문제는 확·포장 및 선형개량공사가 울릉읍 사동리의 옥천청소년예술문화체험장(옛 장흥초교)을 조금 지나면서 갑자기 도로가 끊긴 채 3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 구간은 직선도로가 급경사 구간인데다가 파도가 심하게 칠 경우 도로로 넘어오고, 낙석도 잦아 항상 사고위험이 우려되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 도로는 폭이 좁고 사고 위험이 높아 확장은 물론 선형 개량 등 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그런데 공사가 2년 넘게 중단되면서 울릉읍 방향으로 운전하는 초보 운전자나 육지에서 온 관광객이 렌터카로 운전할 경우 초행인 이 곳 도로에서 추락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이 곳 도로공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시공사가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거쳐 용역발주 후 해양수산부가 해양오염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2년이 지난 지금도 일주도로 2개 구간의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울릉군과 경북도가 현재 협의 중에 있지만 공사가 언제쯤 재개될지는 미지수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2-16

눈폭탄 맞은 울릉도, 발빠른 제설작업 “눈에 띄네”

【울릉】 1m가 넘는 폭설로 교통불편을 겪어오던 울릉도가 13일부터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교통이 통제되던 섬 일주도로에 차량 운행이 가능해 졌고 기상악화로 지난 9일부터 4일동안 발이 묶였던 포항~울릉 간 여객선도 이날부터 정상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 제설작업에는 경북도에서 지원해준 1억원의 예산이 큰 도움이 됐다.울릉군은 이날도 제설차량, 바닷물을 뿌리는 살수차, 민간 트럭, 굴삭기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다.하지만 군은 일반인과 자원봉사자를 투입시키지 않고 있다. 눈이 워낙 많이 내려 지붕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제설 작업에 투입된 사람들을 덮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군은 일주도로 및 간선도로는 제설작업을 거의 마쳐 차량운행은 가능하지만, 아직 도로 바닥이 드러나지 않은 곳도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울릉도는 도로가 대부분 경사면으로 바닷물을 뿌리면 자동적으로 흘러내려 제설에 효과적이다. 또 바닷물에 눈이 녹으면서 희석돼 차량 부식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울릉군 관계자는 “섬 주요 도로에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차량통행이 가능해 졌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홀로 사는 노인가구 지붕, 골목길 등을 집중적으로 치울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2-14

울금, 울릉도 새 특용작물 기대

【울릉】 울릉도에서 재배에 성공한 울금이 새로운 특용작물로 뿌리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황(薑黃)이라고도 부르며 술과 섞었을 때 금처럼 된다고 해 붙여진 울금은, 자르면 커큐민(curcumin)이란 노란색 색소가 나타나며 이 성분은 치매예방과 항암효과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동의보감에도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해 기를 소통하고 치매예방과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설명돼 있다.울릉군에서는 지난 2013년 신정웅 씨 농가의 첫 재배를 시작으로 여러 농가에서 3천여㎡에 생채 중량으로 4t 정도 수확하고 있으며, 분말로 판매 시 500g당 6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특히, 울릉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서면 남서리 기술센터과학 영농 시범포에 소규모 울금재배포장을 조성해 울릉도 환경에 대한 적정 재배기술 실증시험연구를 하고 있다.연구 결과 울릉도의 기후와 토질 등 자연조건이 울금재배에 적합한 것은 물론 병해충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나타났다.울릉군 남구연 농업기술센터담당은 “완도 지방과 기후여건 등이 비슷한 울릉도 지역에서도 울금 재배가 가능한만큼 울금 재배농가 늘어나 새로운 고소득 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2-10

“울릉 여객선 터미널, 어느 쪽이죠?”

【울릉】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 안내표지판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울릉 섬주일도로의 시작 지점인 도동리 삼거리는 울릉도 제1관문 도동항, 저동여객선터미널, 울릉(사동)항 여객선 터미널을 연결하는 중요한 곳이다.저동항은 강릉·포항·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및 도선 5척, 울릉항은 묵호·후포·독도를 운항하는 3척의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항구다. 저동항은 관광객과 주민 등 연간 이용승객이 40만 명을 넘고, 울릉항도 입·출항 승객이 25만 명이 넘는 울릉 관광의 관문이다.울릉항은 숙박시설이 적어 많은 사람들이 도동리 숙박업소를 이용한다. 저동항도 마찬가지다.숙박시설은 대부분 도동리에 밀집해 있어 다수의 관광객들이 도동리 삼거리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 삼거리에 터미널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다. 포항, 묵호, 강릉시의 경우 시내에서부터 여객선터미널을 표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따라서 삼거리에 저동항여객선터미널, 울릉항여객선터미널을 안내하는 대형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관광객 K씨(56·경기도)는 “기본이 돼야 할 터미널 안내표지판이 없어 황당하다”며 “울릉도에 처음 오는 관광객들은 저동리와 사동리가 헷갈리기 때문에 반드시 큼직한 터미널 안내표지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2-09

울릉 `섬 일주도로 2구간` 착공

【울릉】 기존 울릉도 섬 일주도로를 개량하는 섬 일주도로 2구간 사업이 최근 남통·통구미 2개 터널 굴착을 시작으로 착공했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지난 1960년대 후반 새마을 사업으로 개설돼, 현재 심하게 굴곡지고 노폭이 좁으며 낙석 위험 지역도 많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이를 해결하고자 착공한 `섬 일주도로 2구간(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 공사`는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 구간을 연결하게 되며, 현재 개설 중인 내수전~섬목 터널공사와도 연결된다.이 공사는 ㈜대림 컨소시엄이 낙찰받아 오는 2020년까지 4년간에 걸쳐 총 사업비 1천552억원을 들여 21.1㎞의 기존 섬 일주도로를 개량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 너울성 파도로 인한 통행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교량 5곳, 터널 5곳, 피암터널 4곳, 재포장 5.9㎞, 확·포장 6.0㎞, 성능개선 7.1㎞ 등을 진행한다.또한, 기본설계 심의는 물론 지방건설기술심의회를 거쳐 지적사항을 꾸준히 보완해 자연친화적 도로로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울릉군은 이 도로가 완성되면 낙석, 산사태, 너울성파도 등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더불어 현재 건설 중인 내수전~섬목 간 일주도로 건설공사와 함께 본격적인 울릉도 관광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이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울릉공항과 함께 울릉발전을 위한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계획기간 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