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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4년간 월성 봄 풍경 담은 ‘야외사진전’

【경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지난 4년간 개최됐던 ‘월성 사진촬영대회’의 역대 수상작들을 모아 30일부터 ‘월성 딜라이트 : 야외사진전시’ 온라인 소개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또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의 야외전시도 지난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된다.야외전시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운영 요원이 휴무 없이 상주하고 있으며, 월성 교육·홍보팀인 ‘월성이랑’이 야외전시 소개와 함께 월성 문화유산에 대한 상시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관람객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안전거리 유지 등 관람수칙을 지켜야 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배경으로 매년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라는 제목 아래 경주 시민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월성 사진촬영대회’를 열어 왔다.올해는 월성 사진촬영대회의 다섯 번째 해로 지난 4년간의 수상작 201점(디지털카메라 부문, 스마트폰 부문 등)을 한자리에 모았으며, 전시명인 ‘월성 딜라이트’는 봄날(Day)의 뜨거웠던 촬영 불빛(light)을 담은 기쁨(Delight)이라는 의미이다.야외전시는 △ 월성의 자연 △ 사랑, 그리고 동심 △ 월성, 추억을 담다 △ 역사의 흔적 △ 나도 고고학자로 구성됐다.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사진 속 월성의 자연과 역사를 느끼고 아름다운 사랑과 추억을 되새겨보며, 동심으로 가득 찬 미래의 고고학자를 미리 만나볼 수도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26

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 다시 낭만과 활기 가득

[경주] 경주시가 코로나19로 멈췄던 봉황대 뮤직스퀘어를 지역 예술인과 함께 하는 버스킹 공연으로 지난 24일 재개했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2011년부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밤마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유일한 상설공연이다.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다.이에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전문예술인들을 지원하고 공연문화 활성화를 통해 시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활기찬 기운을 전하기 위해 버스킹 공연을 마련했다.경주문화재단에 위탁해 추진하는 ‘코로나19 극복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은 생계형 전문예술인 40여개 팀을 공모해 지난 24일에 이어 다음 달 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주요 관광지인 상설무대, 황리단길, 동궁원, 첨성대 광장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다.이번 버스킹 공연은 음악(국악)공연, 연극, 인형극, 판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 내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라 행사장 내 소독을 실시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25

경주엑스포 '인피니티 플라잉' 뮤직드라마 공개

【경주】 경주를 대표하는 익스트림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팀이 공연예술계에 응원을 전하고 코로나19로 멈췄던 공연의 재개를 알리는 뮤직드라마를 공개했다.(재)문화엑스포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공연계의 재도약을 응원하기 위해 ‘인피니티 플라잉’팀이 뮤직드라마를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이 영상은 ‘우리는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We will fly again)’를 주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지역 내 감염증 확산 등으로 인해 공연을 멈추고 힘든 시기를 겪었던 ‘인피니티 플라잉’ 배우들이 공연이 없는 날에는 카페 서빙과 배달대행, 세차장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이를 통해 현실상황을 가감 없이 녹여내면서 공연업계 종사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배우의 꿈을 잃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영상은 ‘인피니티 플라잉’을 운영하고 있는 ‘페르소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인피니티 플라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안정됨에 따라 주말공연을 재개했다.경주엑스포 문화센터에서 토, 일요일 공연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31일 토요일에는 황리단길 황남밀면 맞은편 잔디밭에서 오후 1시 버스킹 공연도 진행한다.황리단길 버스킹은 경주지역 하모니카 동호회 ‘하늬소리’와 협연으로 이뤄지며 아름다운 음악선율과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무대로 1시간 동안 꾸밀 예정이다.‘인피니티 플라잉’ 팀은 황리단길 뿐만 아니라 보문관광단지 등 경주지역 곳곳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찾아가는 홍보와 경주시민,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인피니티 플라잉(INFINITY FLYING)’은 넌버벌(무대사) 공연인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이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제작한 ‘플라잉’을 업그레이드한 공연이다.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기 위해 시간의 문을 통해 21세기 경주로 넘어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에 태권도와 기계체조, 리듬체조, 비보잉 등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치어리딩과 마샬아츠를 접목한 무대를 꾸민다.상설공연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결합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공연은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네이버, 인터파크 등을 통해 가능하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0-10-25

원자력환경공단, 내달 13일까지 30초 UCC 공모전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9일부터 11월 13일까지 KORAD 방폐물관리 미래기술 아이디어와 30초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12월 2일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술개발’을 주제로 열리는 ‘제7차 방폐물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SaRaM)’과 연계해 국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방폐물 혁신관리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다.국민 누구나 참여할수 있으며 ‘아이디어’와 ‘30초 UCC’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아이디어 공모는 공단 혁신·사회적가치 과제 발굴대회에서 선정된 10개 과제와 신규 아이디어에 실현가능성, 창의성, 시사성을 더한 제안, ‘30초 UCC’는 혁신·사회적가치 과제발굴대회에서 선정된 10개 과제에 상상력을 더한 UCC가 대상이다.2020년 혁신·사회적가치 발굴 과제는 △스마트 방폐물 검사 시스템 구축 △생활 주변 방사선 불안 해소하러 KORA가 가요 △휴대폰 앱을 통한 운반선박 운반현황 및 방사능량 확인 △스마트 드론, 방폐장 안전지킴이 나야 나! △온라인 소통 활성화를 통한 고준위방폐물에 대한 긍정적 사회적 인식 제고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처분시설 자율 점검 시스템! △혁신기술로 선도하는 방폐물 운반정보 신뢰 제고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방폐장의 안전 실시간으로 확인 △처분시설 작업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며 응모방법은 이메일(saram@korad.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공모결과는 11월 30일 발표하며 2개 분야에서 각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 등 총 12을 선정해 총 68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시상식은 12월2일 제7차 방폐물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SaRaM)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방폐물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4년부터 방폐물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될수 있도록 방폐물 관리기술 개발을 선도하면서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19

라한호텔, 고객정보보호 안정성 입증

[경주] 라한호텔그룹이 체계적인 고객정보관리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한호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이하 ISMS-P)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ISMS-P는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정보보호 관리체계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로 기업이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다.ISMS-P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관리과정, 정보보호대책, 인증기준 등 253개 분야에 대한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라한호텔은 이번 심사를 통해 △호텔 예약 서비스 △멤버십 서비스 항목 두 가지에 있어 ISMS-P 인증을 획득했다.개인정보보호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예약 서비스와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백상석 영업마케팅 전무는 “ISMS-P 인증 획득은 라한호텔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보안 안정성 입증과 고객 정보를 더욱 소중히 관리하겠다는 당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인증 획득에 그치지 않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0-10-14

‘경주페이’ 인센티브 월 한도액 하향 조정

【경주】 경주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인센티브 월 한도액이 하향 조정된다.경주시는 21일부터 ‘경주페이’의 인센티브 월 한도액 100만원에 대해 10% 캐시백 제공에서 10%의 캐시백은 유지하되 한도액을 월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이는 ‘경주페이’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가입자와 사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시가 지난 6월 출시한 경주페이 1차 발행분 200억원은 지난 9월 전액 소진됐다.이에 시는 지역경제 회복과 선순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24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그러나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총 발행액 440억원 가운데 323억원이 이미 사용돼 인센티브 예산도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인센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급 월 한도액을 낮추고, 이후 인센티브 예산이 전액 소진되면 올 연말까지 더 이상의 인센티브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하지만 사용액에 대한 30% 소득공제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다.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페이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내년에는 발행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맹점 등록과 업체 홍보 지원, 이용자 혜택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14

“‘로맨틱 아일랜드’ 울릉도로 오세요”

[경주] 신혼부부와 커플 등의 여행 명소로 떠오르는 로맨틱 울릉도가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커플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울릉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울릉도는 날씨와 파도의 영향으로 쉽사리 갈 수 없는 관광명소이자 나리분지, 해중전망대, 내수전일출전망대, 봉래폭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신비의 섬이다.이런 울릉도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 기회가 막히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이 방문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공사는 이러한 울릉도를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연인 등의 커플관광명소로의 이미지 제고와 홍보를 위해 ‘로맨틱 울릉 드라이브’ 렌트카비 지원 시범사업을 지난 8일 시작해 울릉도를 방문하는 많은 부부, 커플들의 문의와 신청을 받고 있다.‘로맨틱 울릉 드라이브’시범사업은 신혼부부, 연인커플, 일반부부 대상으로 렌트카비 일부를 지원한다.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대표관광지 나리분지, 독도, 관음도 등 지정관광지를 방문해 커플사진과 후기를 작성해 SNS에 등록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및 사후증빙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의 여행매력을 알려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과 커플들이 힐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부상시키겠다”며“올해 커플여행 시범사업의 호응과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2020-10-12

경주 둘레길서 신라 천년 숨결 느껴볼까

천년 신라인의 숨결을 느끼며 가을의 여유로운 언택트 힐링 여행 최적지인 경주 둘레길 10개 구간을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자. 경주 둘레길은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산과 들, 호수, 바다를 배경으로 곳곳에 자리한 천년 세월을 품은 다양한 유적지를 만나 볼 수 있는 경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유명하다.들·호수·바다서 가을정취 물씬천년 세월 품은 다양한 유적지자연 속 걸으며 여유로운 힐링△신라 이후의 경주 역사를 잇는 경주읍성길신라시대 이후 지방통치의 중심지 역할을 한 경주읍성을 중심으로 고려 시대 객사인 동경관, 조선시대 태조의 어진을 모셨던 자리 등 오랜 세월을 견뎌온 크고 작은 유적들을 찾아가는 길이다.도심지 현대식 건물 사이에서 신라부터 조선까지 이천년의 세월을 고고하게 이어온 경주의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코스]법장사-서봉총-금관총-경주문화원-동경관-집경전지-향일문-성동시장-경주역. 거리 2.6㎞, 소요시간 40분.△자연에 안긴 역사의 향기 선덕여왕길보문교 삼거리 쪽 명활성 아래부터 시작하는 길이다. 명활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다섯 지구 중 한 곳(산성지구)이다.진평왕릉으로 향하는 오솔길은 옆으로 개울이 흐르고 꽃나무가 끝없이 이어지며 황복사지삼층석탑과 선덕여왕릉으로 가는 길은 흡사 누렇게 익은 너른 가을 들판 사이로 헤엄쳐 나아가는 듯한 기분을 들게한다.[코스]명활성-겹벚꽃 산책길-진평왕릉-황복사지-선덕여왕릉. 거리 6.1㎞, 소요시간 1시간 40분.△신라 문화의 중심지에 서서 느끼는 여유 신라왕경길신라의 수도 경주는 천년 수도이다. 신라왕경길 코스는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의 기술로 재현한 신라대종공원에서 시작된다.경주관광의 메인 플레이스인 대릉원 돌담길을 지나 첨성대, 계림 숲을 지나면 신라 역대 왕들의 궁궐이 있던 자리인 월성에 다다른다.[코스]신라대종-대릉원 돌담길-첨성대-계림-월성-동궁과월지. 거리 3.6㎞, 소요시간 1시간.△마음을 틔우는 크고 둥근 길 보문호반길보문호수는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성터 아래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165만m²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호반길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 길 가에 가을의 손길이 닿기 시작한 벚나무 잎이 살랑거리며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코스]사랑공원-수상공연장-호반광장-호반교-징검다리-물내항쉼터-물너울교. 거리 6.5㎞, 소요시간 1시간 45분.△드넓은 바다로 뻗은 주상절리의 절경 파도소리길경주 양남면 하서항과 읍천항을 잇는 길로 드넓게 펼쳐진 청정 경주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주상절리가 모여 있는 양남 주상절리군은 세계적으로 드문 부채꼴 형상의 주상절리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코스]읍천항-출렁다리-주상절리전망대-부채꼴주상절리-몽돌길-주상절리-하서항. 거리 1.7㎞, 소요시간 30분.△바다와 마을에 안긴 정겨움 감포깍지길1구간감포깍지길 1구간 중에서도 전촌항부터 송대말등대까지 잇는 코스로 부드러운 소나무 숲 능선을 따라 기이한 해식동굴인 용굴을 만날 수 있다. 정다운 어촌 마을을 지나며 호젓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코스]전촌항-용굴-해국길-감포항-송대말등대. 거리 4.7㎞, 소요시간 1시간.△발걸음마다 깃드는 역사의 숨결 기림사 왕의길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돼 나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장례길이자, 신문왕이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대왕암으로 향하던 길이라 ‘신문왕 호국행차길’ 로도 불린다.모차골, 수렛재, 세수방 등 가는 길 지명마다 그 흔적이 남아 있다.[코스]왕의길주차장-모차골-수렛재-세수방-불령-삼거리-용연폭포-기림사. 거리 5.9㎞, 소요시간 3시간.△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하얀 바람개비 토함산바람길토함산 옆에 위치한 조항산 정상부의 경주 풍력발전소 인근 산책길이다. 풍력발전소까지는 꽤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 하니 차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을이 지는 황혼 녘, 발전소 주위를 따라 난 길로 늘어선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돌아가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토함산바람길]거리 1.5㎞, 소요시간 30분.△천년 신라의 이야기를 만나는 동남산 가는 길경주 동남산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로 걷다 보면 신라와 통일신라를 잇는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자식의 효심이 담긴 춘양교지, 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신라 장군과 왕의 영정을 모신 통일전, 왕을 해하려는 계략을 막는 데 도움을 준 쥐와 까마귀의 설화가 담긴 서출지까지.[코스]월정교-남산불곡마애여래좌상-남산탑곡마애불상군-경북산림환경연구원-화랑교육원-통일전-서출지-남산동동서삼층석탑. 거리 7.32㎞, 소요시간 2시간 10분.△신라의 시작과 끝을 따라 걷는 삼릉 가는 길40여 개의 골짜기가 굽이치는 남산은 예부터 신라인들이 신성시하는 곳이었고, 그 역사가 지금도 곳곳에 서려 있다. ‘동남산 가는 길’에서 남산의 동쪽을 따라 걸었다면, ‘삼릉 가는 길’은 신라의 흥망성쇠를 모두 담은 남산의 서쪽 부분을 둘러보는 코스다.이 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도 좋다.[코스]월정교-천관사지-오릉-양산재-나정-포석정지-삼불사-삼릉. 거리 8.9㎞, 소요시간 2시간 30분./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12

경주 ‘아시아송페스티벌’, 글로벌 550만 팬 ‘열광’

[경주] ‘2020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온택트 무관중 공연 실시간 550만뷰를 달성해 공연의 새장을 열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공연은 경주 개최가 결정된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온택트(ON-TACT) 공연으로 전환돼 기획됐으며, 경주의 아름다움과 K-POP 등 아시아 대중음악을 함께 조명할 수 있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사진언택트 온라인 공연 전환에 따라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하는 메인무대를 기획했고, 이를 통해 2시간 30분의 공연 자체가 경주의 미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무대영상 뿐만 아니라 경주 곳곳의 명소가 공연무대가 돼 영상에 녹아들어 2020 아시아송페스티벌을 시청한 550만 전 세계 팬들에게 경북도의 아름다움을 깊이 각인시켰다.프로젝트K(미얀마), WHEN CHAIMEY TOAST(인도), S.K.Y(중국), Trong Hieu(베트남) , Milli(태국), AKB48(일본) 등 해외 6개 팀과 강다니엘, 아이린슬기(레드벨벳), 모모랜드, iKON(아이콘), 유아(오마이걸), 에이티즈, 시크릿넘버 등 K-POP 16개 팀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2020 아시아송페스티벌은 매일 오후 8시 경주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윤도현의 버스킹스테이지를 유튜브로 송출해 많은 이슈를 남겼다.10일에는 에이티즈가 경주 핫스팟을 깜짝 방문 하는 랜선 라이브 스타 팬미팅을 진행해 조회수 기준 50만이 넘는 전세계 팬들이 경주 여행을 함께했다.이어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유튜브채널 THE K-POP,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본 공연이 실시간으로 송출된 메인스테이지는 ICT기술을 활용한 멀티캐스팅 무대를 비롯해 경주 관광지와 스테이지를 넘나드는 참신한 연출로 약 550만명에 달하는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수요미식회로 유명한 진경수 셰프를 초청해 K-POP스타와 함께 경북 특산물(포항문어, 경주천년한우, 안동 그린파파야)을 홍보하는 ‘K-FOOD 프로그램’, 박은혜류지광, 한영나태주 등이 경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힐링여행 IN 경주’ 등 풍성한 경북 홍보 콘텐츠가 이달 중 업로드 될 예정이다.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2020 아시아송페스티벌이 K-POP을 활용한 지역홍보의 새로운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더욱 참신하고 폭넓은 국내·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관광업계를 북돋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2020-10-11

건물 불덩어리였는데 사망자 '0'…신속 대응·침착 대피 빛났다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는 한때 33층짜리 건물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을 정도로 화세(火勢)가 대단했다.화재 초기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재 사진이나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이토록 큰 건물 전체에 저렇게 불이 붙을 수 있나"며 의아해했다.특히 해당 아파트에 127가구가 입주해 있고, 상당수 주민이 옥상 등지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는 인명피해 규모를 걱정하면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결과적으로 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단 한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단순 연기흡입이나 찰과상 등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피해가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망자가 없다는 점에서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어떻게 이런 결과가 가능했을까.울산소방본부 발표와 아파트 입주민 진술 등을 종합하면, 우선 소방당국의 신속하고 입체적인 대응을 꼽지 않을 수 없다.14층에 거주한다는 50대 주민은 "최초 소방관들 8명 정도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와서 1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 작업을 했다"면서 "그러던 중에 갑자기 13층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실제로 소방당국은 '12층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하게 부는 바람에다,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마치 들불처럼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란 불가항력이었다.그러나 화재 확산 전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었던 덕에 신속한 상황 파악, 인근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 발령 등 후속 대응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었다.특히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해도 고층부 화재 진압에 한계가 있자, 소방대원들은 각 호실을 돌면서 내부로 옮아붙은 불을 끄는 동시에 인명 수색과 구조에 주력했다.입주민들의 침착한 대응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화재 초기에 건물 밖으로 대피한 일부 주민들은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자세를 낮춘 채 빠져나오는 등 화재 대피 매뉴얼에 있는 대로 행동했다.연기 때문에 내려올 수 없었던 고층부 주민들도 피난 공간이 마련된 15층과 28층, 옥상 등지로 피해 구조를 기다렸다.이들은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면서 구조될 때까지 기다렸고, 결국 77명이 큰 탈 없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2020-10-09

한수원, 공공데이터 활용 수력 댐 강우예측 대회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다음달 13일까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공공데이터에 적용해 수력 댐 운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데이터 활용 수력 댐 강우예측 AI 경진대회’를 연다.한수원은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한강 수계 및 섬진강 수계에 다수의 수력 댐을 운영하며 수력발전은 물론, 홍수조절, 용수공급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이번 경진대회는 한수원 중앙연구원과 국내 수자원 분야 최대 규모 학회인 한국수자원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산학협력 사업으로 국내 수력 댐 운영사와 수자원 학계의 ‘물 관련 사회 공익 기여’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의의가 있다.대회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 개발과 학습에 관심이 있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상금 규모는 1등 500만원 등 총 1천100만원으로 최종 결과는 11월 말에 발표한다.한수원 중앙연구원은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모델을 한수원 댐 운영 시스템에 적용할 방침으로, 2022년까지 3년간 총 200억 원을 들여 수력 댐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05

경주시 체납징수기동반 운영 큰 성과

【경주】 경주시가 체납징수기동반 운영 1년만에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시는‘Tax Avengers’ 체납징수기동반을 활용한 체납실태조사 및 맞춤형 징수활동을 통해 4억9천500만원의 자주재원을 확보했다.또 체납과 복지의 연계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16개 체납자 가정의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지원했으며, 긴급 구호지원이 필요한 13개 가정에는 쌀, 이불, 석유, 각종 간식류 등을 지급했다.체납징수기동반 운영과 관련, 지난해 세외수입정리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2020년 경북도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체납세 징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Tax Avengers-체납세 박멸’ 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맞춤형 징수활동 추진을 통한 이월체납액 최소화를 위해 체납세를 금액 단계 별로 책임 징수담당자를 지정·관리해 체납 안내문 발송 연4회, 일제정리기간 연2회, 관외합동징수 연4회, 권역별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연4회 등을 운영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체납자에 대한 체납정보 모바일 문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모든 직원들이 징수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수동적인 법 집행에서 벗어나 체납자의 어려움을 적극 이해하고 생계를 돕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등 궁극적으로는 자주 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04

경주 요양보호사·환자 확진… 의료기관 2곳 집단 격리

경주에서 요양보호사와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 2곳이 외부와 격리됐다.경주시는 1일부터 용강동 늘푸른요양병원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이곳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70대 시민 A씨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발열과 오한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그는 그동안 버스를 타고 요양병원에 출퇴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13일까지 늘푸른요양병원 시설 전체를 격리하기로 하고 환자와 직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이고 있다.앞서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황성동 굿모닝병원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동일집단 격리를 하고 있다.시는 지난달 24∼28일 이 병원에 입원한 40대 시민 B씨가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자 병원 동일집단 격리 조처를 취하고 이달 12일까지 외부 접촉을 차단하기로 했다.현재까지 경주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이다.주낙영 시장은 영상브리핑을 통해 "홈페이지에 나오는 확진자 동선을 참고해 동시간대 방문자와 발열 증상 등 감염이 우려되는 시민은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10-01

“제발 코로나 없어지게 해주세요”

[경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소원나무 ‘연리목’에 수많은 관광객 소원카드가 주렁주렁 열렸다.(재)문화엑스포는 팔월대보름을 앞두고 경주엑스포공원 ‘사랑나무’에 걸려있는 소원카드 1천500장에 담긴 관광객의 소망을 분석했다.‘사랑나무’에는 가족의 건강과 사업번창, 취업, 자기개발 의지 등 1년 동안 3천여개가 넘는 각양각색의 소원카드가 줄지어 걸렸다. 그 가운데 1천500장을 단순임의 추출법(사전조작 없이 필요한 수의 표본을 임의로 추출)을 이용해 내용을 살펴보았다.소원카드에는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랑하는 부모님 건강하게 해주세요”와 같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765건(51%)으로 경주엑스포공원 방문객 소원 1위를 차지했다.“사업 잘되길”, “승진도 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좋은 회사 취업”, “부자” 등 사업, 승진, 취업, 경제적인 안정을 바라는 내용이 315건으로(21%)로 뒤를 이었다.“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와 “자랑스럽고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새로운 인생, 멋진 미래” 등 자기개발을 다짐하는 메시지가 150건(10%)으로 세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유명한 유튜버가 되게 해주세요”와 “SNS인플루언서 성공”, “최고의 웹디자이너가 되자” 등 장래희망에 대한 소원도 120건(8%)에 달했다.다음으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관광객들이 남긴 “제발 코로나가 없어지게 해주세요”(90건, 6%)처럼 감염증에 대한 극복의지가 다수 집계됐다.이밖에도 “BTS 콘서트 갈 수 있게 해주세요”, “로또 1등 당첨, 주식 대박”, “우리 아들 장가가게 해주세요”, “머리 나게 해주세요. 모발 쑥쑥” 등 이색적인 소원들(60건, 4%)이 눈에 띄었다.경주엑스포는 ‘사랑나무’가 있는 비움명상길이 경주여행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어 설치공간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경주타워 ‘카페 선덕’과 솔거미술관 ‘솔거랑’ 카페에서는 사랑나무 앞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1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경주엑스포공원이 자랑하는 전국 최초의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 초입에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해져 하나가 된 ‘연리목’이 자리해 있다. 연리목은 부부간의 금실이나 남녀 사이의 깊고 애절한 사랑에 비유되며 간절한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경주엑스포는 이 ‘연리목’을 지난해 10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에 맞춰 ‘사랑나무’로 명칭을 정하고 소원카드를 써서 걸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황성호기자

202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