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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외동읍 인구, 20년 만에 2만 명 넘어섰다

[경주] 경주시 외동읍 인구가 20년 만에 다시 2만 명을 돌파했다. 외동읍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인구수 1만8천555명에서 1년 사이에 1천500여 명 가량 증가해 16일 기준으로 인구 2만 명을 넘겼다.외동읍 인구는 1996년 2만9천83명을 정점으로 매년 인구 유출로 2012년에는 1만6천342명까지 줄었으나 최근 인구가 다시 늘고 있다.경주시는 외동읍 인구 2만 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일 외동읍행정복지센터에서 이영석 부시장과 박차양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장, 최덕규 경주시의회 국책사업 및 원전특위원장, 최원학 외동읍장, 김도식 이장협의회장, 이대형 주민자치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만 번째 전입주민 환영 행사를 했다. 환영행사에서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전입한 박두환 씨 부부에게 2만 번째 전입 주민인증서와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공한 숙박권과 외동읍 농산물(꿀, 명품쌀 등) 등을 전달했다.박두환 씨는 “직장관계로 새로운 보금자리로 외동읍에 왔는데 예상치 못한 환영과 선물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현재 외동읍 인구 증가 추이로 볼 때 내년에도 유입인구가 1천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지난 16일 기준 외동읍으로 유입된 인구 1천351명 가운데 90% 이상이 울산 등 다른 시·군·구에서 유입됐으며, 2018년 완공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인해 유입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2020-11-22

한수원, 정부혁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코로나19 위기극복 상생협력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사진한수원은 지난 17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영수증-마스크 교환 생수(生守)캠페인’ (한울원자력본부 시행)사례로 이같은 상을 받았다.‘영수증-마스크 교환 생수(生守) 캠페인’은 지역상가 이용 영수증을 KF94 마스크로 교환해 줌으로써 지역경제는 살리고(生), 착한 마스크로 건강은 지키는(守) 캠페인이다.캠페인에는 총 2만 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했으며, 마스크와 교환한 영수증 금액이 15억여원에 달하는 등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한수원은 경진대회에 출전한 전체 845개 사례 가운데 1차 전문가심사 및 2차 국민투표 심사를 통과해 왕중왕전에 진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사회적 가치를 제고한 사례나 국민편의를 위한 행정제도 및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 등을 선정, 수상하는 대회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상생할 수 있는 더 나은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하루빨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0-11-19

경주 솔거미술관, 경북미술인 4인 작품 전시

[경주] 경북을 대표하는 청·장년 작가들의 수준급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2020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작가전’을 개최한다. 1부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열리고, 2부 전시는 다음달 25일부터 이어진다.이번 전시는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올해는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40세 이하 청년작가들이 지원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만 41세까지 확대됐다.올해 우수작가(만 41세 이상) 부분에는 울진의 홍경표, 영주의 강형수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청년작가(만 40세 이하) 부분에는 포항의 김창수, 안동의 남상헌 작가의 작품이 뽑혔다.1부 전시를 통해 홍경표, 강형수 작가의 작품 26점이 선보인다.다음달 25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는 김창수, 남상헌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2부 전시가 진행된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활동의 폭을 넓혀 우리지역 미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지원 사업과 전시기획을 통해 공립 미술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17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 효과 톡톡

[경주]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이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시대 새로운 관광트랜드로 급부상하면서 경북관광의 장을 열었다.12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언택트 경북 관광지 23선’을 찾는 관광객이 2~5배 늘었다.공사는 코로나19 시기에 맞춰 비대면 관광수요에 대비하고자 올 5월 경북을 대표할 새로운 관광지 23곳을 선정했다. 그 후 수도권은 물론 전국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관광지는 둘레길, 숲, 공원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그중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의 경우 지난 1∼4월 약 9천명에서 5∼9월에 약 4만8천명으로 5배 정도 늘었다. 그 결과 숲콕(숲+집콕), 숲세권(숲+역세권)의 신조어도 생겼다.경주 건천 편백나무숲은 동네 주민들의 산책코스였으나 피톤치드 산림욕을 위한 가족 단위 관광객, 동호인들로 붐비고 있다. 이로 인해 건천읍은 주차장 확충을 서두르는 상황이다.영덕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은 T맵 목적지 도착 건수가 300% 이상 증가했으며, 주차장과 간이매점 등이 설치됐다. 울진 후포 등기산 공원은 4월까지 8만 명에서 5∼9월에 18만 명으로 늘었다. 경산반곡지는 주말에 주변 농로 주차장이 몸살을 앓고, 최근 오픈한 대형 카페는 대기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룬다.청도 읍성도 마찬가지여서 조경을 보강하고 화장실과 주차장을 증설 중이다. 의성 조문국사적지는 밀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하지 못해 사적지 확장을 계획 중에 있고, 중장년층이 많이 찾던 청송 주왕산은 인스타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청년들의 ‘산스장(산+헬스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현재 ‘언택트 경북23’은 구글, 네이버 등 포털에서 주요 검색어가 됐다. 한국관광공사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6월 ‘언택트 관광지 100선’이 발표되고, 관광업계는 경북이 국내 관광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김성조 공사 사장은 “경북 언택트 23선이 코로나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위안의 공간으로 사랑받으며 관광시장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12

조선시대 신문 역할 ‘조보’ 국가지정문화재 등록 추진

[영천] 영천역사박물관이 11일 소장하고 있는 ‘조보’(朝報)를 국가지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나섰다.이 박물관 소장한 조보는 1577년(선조 10년) 11월 6∼24일 승정원에서 처리한 사항을 민간에서 상업목적으로 활자조판 방식으로 인쇄해 유포한 것이다. 이 조보는 영천에 있는 용화사 주지 지봉 스님이 2017년 공개했고 2018년 경북도 유형문화재 521호로 등재됐다. 지봉 스님은 조보를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하고자 지난해와 올해 2차례에 걸쳐 학술대회를 연 것에 이어 조만간 문화재청에 등록 신청할 방침이다. 박물관 측은 올해 안으로 조보가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보는 조정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주로 했다.중종 이후부터 고종까지 발행되다가 1985년 관보가 생기면서 없어졌다.선조가 1578년 민간인이 생계를 위해 관청에서 얻은 조보를 인쇄해 발행하자 발행을 중단시키고 관련자를 유배 보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조보가 2017년 처음 공개됐을 때 일부 전문가는 진품이라면 세계 최초 일간신문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영천역사박물관은 영천지역사를 배경으로 한 유물 4만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종 전문 사립박물관으로 공식 등록했다. /조규남기자

2020-11-11

경주엑스포공원, 온택트 시대 ‘핫플’ 등극

[경주] 경주엑스포공원이 온택트(Ontact) 시대에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문화엑스포는 경주엑스포공원에 ‘온택트’ 행사 개최 및 광고, 영상촬영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10일 엑스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Untact·비대면)를 넘어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소통과 체험 등을 포함하는 ‘온택트(온라인+언택트)’가 새로운 시대의 문화현상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등 독창적인 건축물과 신라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전시가 조화를 이루며 이색적인 정취를 자랑하는 경주엑스포공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룡사 9층 목탑의 실물크기 82m를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타워’와 자연친화적인 외관과 대작(大作)이 어우러진 ‘솔거미술관’, 500년 된 왕버들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비밀의 정원’까지 공원 곳곳이 촬영 장소로 인기몰이 중이다.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2020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다. 지난달 10일 경주타워 앞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레드벨벳과 IKON, 모모랜드, 유아(오마이걸), 에이티즈 등 인기 가수들이 꾸민 화려한 무대는 실시간 누적 시청자 수 55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K-POP팬들에게 경주타워와 경주엑스포공원의 모습을 인상 깊게 각인했다.한국 최대 온라인 콘텐츠제작자 네트워크인 DIA TV(다이아TV)는 지난 5일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카가와 유’의 댄스영상을 촬영했다.이 영상은 이달 중 유튜브를 통해 일본과 한국 등 세계 각국에 선보여질 예정이다.지난 9월에는 BMW 모토라드가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콘셉트의 모터사이클 광고를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촬영했다.솔거미술관 창밖 뜰에서 멀리 경주타워를 오브제 삼아 촬영한 이 광고는 신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 광고가 추구하는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며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경주지역 관광지를 달리면서 소개하는 ‘러닝여행 경주편’ 영상의 시작장소를 경주엑스포공원으로 정하고 경주타워와 장미정원, 비밀의 정원 등을 화면에 담았다. 영상의 조회 수는 11월 10일 현재 190만 회를 넘어선다.지난 6월에는 가수 ‘ITZY(있지)’가 모델로 출연하는 한국관광공사 광고영상 ‘리듬 오브 라이트’의 배경이 됐다.경주타워를 덕수궁과 월정교,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선정해 촬영을 진행했고, 해당 영상은 무려 2천236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이외에도 10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미국인 인플루언서 애드리안 힐(구독자 24만)이 출연하는 ‘경주 힐링 바이크 역사문화여행’, 아리랑TV 웹예능 ‘K-WAVE TOUR 시즌2’ 등 경주엑스포공원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외에 홍보되고 있다.문화엑스포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 경주엑스포공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신라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경주엑스포공원의 콘텐츠들이 온택트 시대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10월부터는 실제 입장객도 늘고 있다”며 “다양하고 내실 있는 협업을 지속해 경주엑스포를 알리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관광업계가 재도약 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10

에너지-인프라 융복합 사업 공동개발 ‘한뜻’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LH 및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그린에너지 테이터센터 파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9일 한수원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등 IT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에 모아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이다. 최근 국내외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이 시급한 상황을 반영했다.3사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 파크(집적단지) 공동개발 △집적단지 내 에너지 효율화 기술협력 △폐열 등의 자원재활용 기술 협력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전 ·후방 ·연관산업 유치 및 지원 등의 업무에 협력할 예정이다.한수원과 LH공사는 같은날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미래도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양 기관은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신사업모델을 개발해 LH공사가 조성하는 사업지구에 확대 적용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융복합 신사업모델도 공동개발 하는 등 중장기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각 기관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인 에너지-인프라 융복합 가치사설을 구성할 계획이다” 면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미래성장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2020-11-09

‘론리플래닛’, 경북 관광지 자세히 소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펜데믹 상황과 관련, ‘뉴노멀(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여행지, 경북’으로 거듭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시작됐다.5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세계적인 여행 매체인 ‘론리플래닛’은 뉴노멀 시대 여행트랜드에 맞춘 청정·자연·아웃도어의 테마로 경북 청송과 영양을 소개했다. ‘론리플래닛’은 청송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주왕산국립공원 △백석탄 계곡 △주산지와 세계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의 개최장소인 얼음골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덕천 한옥마을을 소개했다. 또 양양은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등이 실렸다.또 ‘론리플래닛’은 11월호를 통해, 전통과 로컬리티를 테마로 성주와 군위의 매력을 글로벌 관광객 시장에 알렸다. 성주에 대해선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개민속마을과 600년 전통의 사우당고택, ‘정견모주’의 신화가 전해 내려오는 가야산국립공원 등이 있다”고 소개했고, 군위에 대해서는 “성공한 개간촌인 군위 화산마을과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화본역이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론리플래닛’(https://www.lonelyplanet.com/articles/gyeongbuk-south-korea-natural-treasures)은 월평균 1천700만 건 이상의 접속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125만 명의 뉴스레터 구독자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여행 전문 매체다. ‘세계 배낭여행자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플래닛’은 전문 여행작가들이 세계 각지의 새로운 여행지를 직접 발굴·취재·소개하는 만큼 여행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해외 유명 여행사이트인 ‘론리플래닛’에 경북이 소개되면서 경북은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에 한걸음 나아가고 있으며 급변하는 뉴노멀 시대 여행패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세계적인 여행 전문매체인 론리플래닛이 소개한 것은 경북 관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며 “경북 관광은 현재 변화의 기로에 있어 기존 여행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온 뉴노멀 시대는 경북 관광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05

“예술가는 스토리에 상상력을 담아야 하지요”

[경주]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6월 29일~11월 8일)’ 전시의 피날레 성격인 ‘배우 노주현과 3인 작가와의 대화’가 마무리됐다.지난 3일 오후 3~5시 솔거미술관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크쇼는 배우 노주현씨 사회로 김경인(서양화가), 박대성(한국화가), 심정수(조각가) 등 3명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행사는 현장 참여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하고 경주엑스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노주현씨는 ‘원로작가가 느끼는 시대흐름에 따른 작품 활동의 변화’, ‘현재 작업 근황’, ‘한국 미술 교육이 나아가야할 길’ 등을 질문하며 편안한 대화 분위기를 이끌었다.김경인 작가는 “예술이 갖는 한국성은 유물과 문화재 등 외형에서만 찾아낼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녹아있는 문화와 느낌을 주고받는 ‘느낌의 언어’로 이뤄져야 진정한 한국성을 찾을 수 있다”며 자신의 예술관을 피력했다.박대성 작가는 “‘그림과 글’은 ‘실과 바늘’ 같은 것이기에 구분하지 않고 익힌다면 한국화에 대한 새로운 감각과 시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가는 스토리에 상상력을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심정수 작가는 “예술은 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에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 우리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한국미술의 자생력을 키워낼 수 있다”고 전했다.문화엑스포는 작가와의 대화에 앞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지난달 ‘2020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훈장을 받은 박대성 작가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김경인·심정수 작가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거장들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문화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배우 노주현씨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04

문화와 자연 담은 마스크 “눈에 띄네”

[경주] 경주엑스포의 이색 마스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2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화랑·원화·얼굴무늬수막새·태극문양·첨성대 문화재 등을 수놓은 친환경 디자인 마스크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경주엑스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패션아이템의 하나로 떠오르는 등 이색적이고 특징적인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친환경 마스크를 경주엑스포 기념품으로 개발했다.이 마스크 제작은 한복연구가 라예선(64 ·라예선 우리옷 대표) 씨와 협업으로 진행됐다.경주엑스포 마스코트인 ‘화랑·원화’와 ‘얼굴무늬 수막새와 태극문양’으로 디자인된 경주엑스포 엠블럼을 수놓아 일반 마스크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또, 경주를 상징하는 불국사와 첨성대뿐만 아니라 채송화와 할미꽃, 대나무, 소나무 등 우리의 자연이 새겨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천연소재 원단을 활용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편리함과 기능성을 극대화했다.마스크 내에 별도로 장착하는 옥수수 성분이 들어간 친환경 필터는 안전과 환경을 모두 잡았다.관광객 윤지영(42·울산시) 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보니 피부에 트러블이 생겨서 걱정했었는데 순면소재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디자인도 귀여워서 구입했다”고 말했다.마스크와 친환경 필터는 경주타워 기념품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곳에서는 경주엑스포의 이색명물 발바닥 전용 방망이 ‘운기봉’과 박대성 화백의 작품으로 디자인된 무드등·마우스패드·엽서, 크리스탈 미니 경주타워, 패션디자이너 이효재 씨의 에코백 등이 인기 품목이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철저한 방역을 비롯해 여러 가지 극복방안 마련에 노력했고, 마스크 개발은 그 가운데 하나다”며 “경주엑스포만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경주엑스포 굿즈(goods)’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라예선 한복연구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이왕이면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과 자연을 수놓은 마스크를 제작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상품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순면과 고급 원단을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플라스틱 성분이 없어 환경에도 좋다”고 설명했다.라 한복연구가는 2008년 태국왕실 공주 한복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복을 제작했고, (사)한중일 교류협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한복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02

국민배우 노주현 솔거미술관 작가와 대화 진행

【경주】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국민배우 노주현씨를 초청해 한국 현대미술 대표적인 원로작가 3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심도 깊은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다.(재)문화엑스포는 다음달 3일 솔거미술관에서 ‘배우 노주현과 3인의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현재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 전시는 서양화와 한국화, 조각 등 각자의 분야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고자 노력해온 원로작가 김경인과 박대성, 심정수 3인의 첫 협업 전시이다.지난 6월 29일 전시 개막이후 10월 27일까지 넉 달간 7만7천8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문화엑스포는 관람객들과 참여 작가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번 전시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아티스트 토크’를 준비했다.이번 행사는 국민배우 노주현 씨의 진행으로 펼쳐진다.평소 미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3인 원로작가와 활발히 교류하며 친분을 쌓은 노주현 씨가 참가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작가들은 관람객들과 함께 예술가로서 추구하는 지향점에 대한 대화와 한국적 정서가 만들어내는 예술과 의미, 한국 문화 예술이 나아가야 할 길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이날 문화엑스포는 최근 ‘202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훈장을 수훈한 박대성 작가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의 품격을 높인 김경인, 심정수 작가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하게 된다.김경인 작가(서양화)는 소나무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미감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박대성 작가(한국화)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재료와 화법을 현대적 요소와 융합하며 독창적인 화풍으로 재탄생시켰다.심정수 작가(조각)는 인체와 자연을 소재로 하는 조형작업을 통해 자유로운 변형과 과감한 구성으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회를 반영하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연예계의 거목인 노주현 배우의 진행으로 전통의 미를 추구해온 미술계 거장들과의 대화를 통해 작가들의 깊은 예술정신을 느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 전시는 다음달 8일까지 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