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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앞산·청송 식당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대구·경북 지역에서 산불을 비롯해 상가 화재, 자살 방화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24일 새벽 3시 12분께 대구 남구 앞산 원기사와 평안동산 사이 8~9부 능선 부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했다.이날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 소속 헬기 2대를 포함해서 달서소방서 소방차 7대와 소방관 26명, 중부소방서에서 소방차 6대와 소방관 47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산불은 나무 50여그루와 임야 약 500㎡를 태우고 2시간 38분여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앞산 8, 9부 능선에서 불이 났고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구미시 구평동에서는 같은 날 새벽 3시 43분께 자살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승용차와 인근 식당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여만에 진압됐다.이에 앞서 지난 23일 오후 6시 28분께 청송군 부동면 공원길에서는 인근 식당 내 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2동 24㎡와 식자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35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김종철·김락현기자

2016-05-25

왜관 미군부대서 90차례 가스폭발

19일 오후 2시 28분께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롤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이날 미군부대에서 강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검은 연기에 휩싸였고 칠곡소방서는 현장에 소방차 15대를 긴급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다.소방서에 따르면 미군부대 내 컨테이너에 보관하던 50㎏짜리 산소·질소 용기가 3분여 동안 90여 차례 폭발했고 폭발한 용기는 10여 개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산소 용기가 터지면서 옆에 압력이 차 있던 질소 용기도 함께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폭발로 인근 태성빌라 담장 일부가 부서졌고, 200여m 떨어진 집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사고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주민은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고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파편이 날아와 비닐하우스 보온덮개 쪽과 고물상 뒤 밭에 불이 붙었으나 주민들이 모두 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파편도 날아왔는데 크기가 휴대용 부탄가스통 3배 정도였다. 민가로 날아갔으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미군부대의 출입통제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상황을 확인할 수 없으나 인명피해는 없고 폭발로 인한 파편이 튀어 부대안 일부 시설물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칠곡/윤광석기자yoon77@kbmaeil.com

2016-05-20

아파트 주민 “수돗물에서 악취 난다” 신고 물탱크 확인했더니 30대 중국인 시신 나와

구미의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중국인의 시신이 발견돼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지난 9일 오후 1시 30분께 구미시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중국인 왕모(38)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물탱크를 확인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아파트 물탱크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접한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한 주민은 “며칠전부터 수돗물에서 비릿하고 역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악취 원인이 시신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열흘 가까이 시신에 오염된 물을 사용해 왔다고 생각하니 정말 몸서리 쳐진다. 앞으로 이 아파트에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 옥상에 아무나 올라갈 수 있도록 방치한 것 만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아파트 관리 소홀을 지적하기도 했다.이 아파트는 최근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일부 주민들은 이사를 갔고, 현재 18세대만이 거주하고 있다.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날 물탱크를 철거하고, 주민들에게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경찰은 물탱크 옆에 왕씨의 패딩 옷과 메모지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11일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한편, 왕씨 옷에서 발견된 메모지에는 “나는 노동자다. 3만 위안(한화 540만 원)을 받지 못했다. 석달치 월급”이란 내용이 중국어로 적혀 있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6-05-11

육지서 바다서, 사건·사고로 얼룩진 황금연휴

가정의 달 연휴 기간 동안 대구경북에서 화재 등 각종 사건과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8일 새벽 0시21분께 대구 남구 이천동의 한 4층짜리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3대를 태웠다. 이 불은 건물 1~4층 내·외벽을 그을리는 등 피해를 내고 18분 만에 진화됐지만 늦은 밤 주민 2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지난 6일 오후 4시 58분께 포항시 북구 양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해 집주인 김모(57)씨가 전면부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S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내 방충망 등이 일부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부탄가스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이날 오전 2시20분께 안동시 쓰레기광역매립장 쓰레기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해 6시간만인 오전8시20분께 1천500여t의 쓰레기를 태운 뒤 진화됐다.지난 5일 오후 11시 31분께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죽성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1층 56㎡와 자동차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984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여분만에 꺼졌다.앞서 오후 2시40분께는 안동시 용상 안동병원 인근 가구공방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교통과 수난 사고로 사상자도 발생했다.지난 6일 오전 6시10분께 대구 수성구 고산정수장앞 도로에서 에쿠스 승용차 2대가 충돌하는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운전자 A씨(44)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시간여 만에 숨졌고 다른 승용차를 몰던 B씨(22)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2대가 각각 직진하고 유턴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지난 5일 오후 4시30분께 영덕군 지품면 수암리 34번 국도 급커브길에서 C씨(76·영덕군)가 몰던 1t트럭이 D씨(63·포항시)의 5t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C씨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부인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이날 새벽 2시께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해변 인근 갯바위에서 E씨(46·칠곡군)가 지인과 함께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함께 다이빙을 했던 지인에 따르면 E씨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입수를 하던 중 문제가 생겨 영해소방서 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김영태·이동구·손병현·이바름기자

2016-05-09

차량서 통장 훔쳐 1천900만원 빼돌려

최근 대구에서 경찰이 절도범들을 잇달아 검거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대구 일대의 차량에 침입해 훔친 통장의 돈을 빼돌린 혐의(절도) 등으로 박모(34)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대구 일대를 돌며 차량에 침입해 휴대폰과 테블릿PC 등 모두 19회에 걸쳐 시가 9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차량에서 훔친 통장에 적힌 비밀번호를 이용해 만평네거리와 안지랑네거리의 은행에서 2차례에 걸쳐 현금 1천898만원을 인출해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박씨는 잠기지 않은 차량 문을 통해 칩입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돈으로 개인 빚을 갚거나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수성경찰서 관계자는 “CCTV를 통해 일대 불심검문을 펼쳐 여관에 투숙하고 있던 박씨를 검거했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 동부경찰서도 이날 식당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34)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14일 오후 7시36분께 동구 신천동 고속터미널 인근의 한 식당에 침입해 시가 985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의 금품이 들어있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식당의 복잡한 구조를 이용해 부엌의 자재창고로 칩입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돈은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