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해수욕장 바다시청 앞에서 무릎에서 골반까지 하반신으로 보이는 시신을 주민 A씨(43)가 발견해 신고했다.이 시신은 이날 새벽 5시께 다른 주민 B씨(55)가 쓰레기로 오인해 바다시청 앞 쓰레기장으로 치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골반 쪽에 살이 조금 붙어 있을 뿐 뼈밖에 남지 않았고, 속옷과 운동복바지 등을 걸친 상태로 발견됐다.해경은 속옷모양을 토대로 성별만 남성으로 추정하고,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DNA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종자 대조 등의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8-10
9일 오전 9시 30분께 대구 서구 비산7동 비산염색산업단지 내 S염직 탱크로리에서 과산화수소 약 5ℓ가 누출됐다.이날 사고가 난 1만ℓ 용량의 탱크로리는 농도 35% 미만인 과산화수소 9천여ℓ가 들어 있었다.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4대와 2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추가 누출을 막는 등 방제 작업을 벌였다.소방 관계자는 “누출된 과산화수소 농도가 옅어 위험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탱크로리 설비가 낡아 과산화수소 가스가 새어나온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께 경주 남산 칠불암 암자 내에서 말벌에 쏘인 김모(47)씨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말벌에 쏘여 전신에 가려움 및 발진 등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으며, 불국사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 후 경북소방항공구조구급대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경주소방서 관계자는 “벌독에 과민성 반응이 있으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알레르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2016-08-09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8일 오전 2시 30분께 구미시 원평동 중앙시장 내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상가 70㎡와 주방기기가 타 소방서 추산 2천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지난 7일 오전 6시 56분께 안동시 중구동주민센터 인근 주택밀집지역 A씨(75·여) 소유의 단독주택 부엌에서 가스가 누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집주인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불로 주택 부엌 35㎡의 벽면과 천장 등이 타 소방서 추산 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안동소방서에 따르면 불이 나자 A씨 남편이 신속하게 밖에 있던 LPG통의 밸브를 잠갔고, 다행히 가스 누출량이 적어 불이 다른 곳으로까지 번지지 않았다.소방서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던 중 펑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노후화된 호스에서 가스가 유출되며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안동시 태화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40여개의 객실에 투숙 중이던 50여명을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동해안 해수욕장 해파리 주의보에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도심에 말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로 인한 생활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벌집 제거 신고건수는 3740건으로, 전년대비 152%나 증가했다.벌에 쏘인 환자도 전년보다 86명이나 많았으며, 이미 지난달 16일 안동에서는 낙엽을 쓸던 A씨(60)가, 영양에서는 벌초하던 정모(43)씨가 벌에 쏘여 숨지기도 했다.도심에 말벌개체수가 늘어난 것은 지구온난화로 여름철 기온이 전년대비 1℃ 가량 올라가면서 말벌들의 번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최근 도심지 온도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는 도심열섬현상 또한 말벌에게 좋은 서식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소방당국은 지난해 총 7천284건의 신고 중 86%가 말벌의 번식기인 7~9월에 집중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 농촌보다 도시에서 벌집 제거 신고가 더 자주 들어오고 있으며 아파트 주위를 잘 관찰해야 한다”며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제거한 후 그늘에서 휴식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6-08-08
지난 4일 오후 9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전복돼 운전자 김모(29)씨와 동승자 장모(30)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차량이 도음산에서 냉수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포항북부경찰서는 7일 평소 추근대며 귀찮게 군다는 이유로 손님을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주점 주인 A씨(58·여)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일 새벽 2시 7분께 지신이 운영하는 포항시 북구의 한 선술집에서 손님으로 자주 찾아와 추파를 던지는 등 추근대는 B(48)씨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이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주말과 휴일 대구·경북지역에 푹푹 찌는듯한 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물놀이 사고, 열사병,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지난 6일 오후 7시 45분께 영덕군 지품면 오십천변 인근에서 다슬기를 잡던 B씨(70)와 C씨(65)가 물에 빠져 숨졌다.이들은 가족 6명과 함께 물놀이 왔다가 오십천 상류쪽으로 다슬기를 잡으러 간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이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이에 앞서 지난 5일 오후 6시 55분께 영양군 일월면 문암리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D씨(56)가 수심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지인들과 여름휴가를 온 D씨는 슈트와 스노클링 등 간단한 장비를 착용한 뒤 다슬기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일 오전 10시 40분께 영천시 신녕면 연정리 화산 저수지에서 E씨(48)가 숨진채 발견됐다. 119구조대는 `일주일 전부터 저수지주변에 포터 차량과 옷가지만 남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저수지에서 낚시 도구와 차량을 발견하고 수색을 벌인 끝에 저수지에서 숨진 E씨를 발견했다.지난 6일 오후 2시 23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2리 앞 해안가에서 김모(79)씨가 일행들과 함께 갯바위에 붙은 고동을 채취하다 발을 헛디디며 바다에 빠져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대학생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이날 낮 12시 30분께에는 포항시 북구 화진해수욕장에서 황모(77)씨가 파도에 휩쓸려 인근 물놀이객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청년 대구로 청춘힙합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10~20대 방문객 8명이 탈진해 쓰러지고 수백명이 열사병을 호소했다.이날 공연에 참가하는 유명 힙합 뮤지션을 보기 위해 스타디움 주변에는 이틀 전부터 수십명이 노숙을 하며 줄을 섰고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1℃를 기록하면서 10대와 20대 8명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탈진했다.이들은 곧바로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대부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같은날 오전 11시 21분께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7층 에어컨 실외기에 화재가 발생, 아파트 외벽과 실내 일부를 태우고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일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안동에서는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축산농민들이 소중한 재산을 잃었다.이날 오전 6시 18분께 안동시 북후면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서 추산 1천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3천㎡ 중 300㎡를 태웠고, 800㎡가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또 어미돼지 5마리와 새끼돼지 10마리 등 15마리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앞서 5일 오전 8시 8분께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인근 한 창고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보관 중이던 상자 등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58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만에 꺼졌다.포항에서도 지난 6일 오후 10시 54분께 남구 구룡포읍의 한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내부 30㎡와 집기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175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꺼졌다./사회 1·2부 종합
안동의 한 농촌마을에서 밭일을 하던 50대 부녀자가 잇따라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동시 한 농촌마을에 사는 50대 주부 A씨는 지난해 5월과 11월 60대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최근 안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2015년 5월초 A씨와 부녀자 10여명은 품삯을 받기로 하고 안동시 임하면 산골마을에 위치한 B씨(65)의 밭에서 일을 했다. 그러나 B씨가 “다른 밭에 가서 약을 쳐야 되니 따라오라”며 부녀자 가운데 A씨만 불러 자신의 차에 태운뒤 첩첩산중 폐가로 데리고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는 것.창피스러워 주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한 A씨는 같은 해 11월 밭일을 하던 도중 또 B씨에게 같은 방법으로 또 한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A씨는 밭일을 주선해준 C씨(68·여) 등 일부 주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고 분노한 마을주민들이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세상에 알려졌다.A씨와 주민들은 지난 2일 언론 취재진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밭과 폐가를 안내하며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한 주민은 “밭일을 하면서 평소 명랑하고 발랄하던 A씨가 갑자기 말수가 적어지고 수시로 우울해하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이 확보되는 즉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본지는 B씨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통화하지 못했다.안동/손병현기자
2016-08-05
대구의 한 초등학생이 폭염 속 야외 스포츠 훈련을 받던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4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께 대구 수성못 인근을 달리던 초등학교 6학년 A군(12)이 또래 6명과 달리기를 하다 쓰러졌다. 의식을 잃은 A군은 이곳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일 오전 끝내 숨졌다.경찰조사결과 A군은 대구의 한 사설 아이스하키 동호회 클럽 회원으로, 사고 당일 이른 아침부터 아이스링크에서 연습한 뒤 체력단련을 위해 수성못에서 야외 달리기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사인은 열사병으로 인한 폐혈증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아이스하키 클럽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안동에서 자살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을 지른 30대 남성은 중화상을 입고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지난 2일 오전 11시30분께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A씨(58)의 집에서 불이나 B씨(38)가 전신 화상을 입고, 집안에 있던 A씨의 아들(17)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이 화재로 주택 80㎡가 전소하고, 집기류 등도 모두 타 소방서 추산 3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경찰에 따르면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과거 A씨가 자신을 살인범으로 몰아 화가 나서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최근 A씨가 B씨 소유 밭에 객토작업을 했고, 작업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B씨가 항의하면서 자주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손병현기자
2016-08-04
최근 포항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포항시 북구 A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18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학교 측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저녁 급식을 먹은 후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증상이 심한 2명은 지난 1일 결석했다.보건당국은 증세를 보인 나머지 16명의 학생 및 급식조리사, 영양사 등 1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지난 2일 보건환경연구원에 제출했으며 현재 정수기, 도마 등 나머지 감염 우려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현재 해당 학교는 급식을 중단한 상태며 정확한 검사 결과는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경부고속도로 경주터널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 9명이 부상을 당했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40분께 경주시 건천읍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경주터널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인근 도로는 보수공사로 인해 차량이 서행 중인 상태였다.경주/황성호기자
2일 0시께 달성군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 현풍IC 부근에서 김천 방향으로 달리던 14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이날 사고 직후 화물차 운전자 우모(56)씨는 곧바로 대피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차량은 전소해 소방서추산 5천만원의 피해를 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5대와 소방관 15명 등을 현장에 투입해 2시간 40여분만에 진화했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 일부가 통제되긴 했지만 차량 통행에 별다른 차질은 없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우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2016-08-03
지난 1일 오전 7시께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의해 30분만에 꺼졌다.이 화재로 59㎡ 규모의 목조 주택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은 벌레퇴치용 연막소독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안동/손병현기자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 인근 도로를 달리던 1t 트럭이 계곡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달 30일 오전 8시 54분께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에서 청북방향으로 운행하던 1t 포터 트럭(운전자 김모씨·60)이 계곡 20m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를 비롯해 함께 타고 있던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지점이 경사가 심하고 급커브가 많은 점에 주목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영양/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6-08-02
대구 경북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 질환 및 가축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도내 농가 28곳에서 닭과 돼지 4만4천749마리가 폐사했다.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닭 6천마리가 폐사하는 등 양계 농가 19곳에서 닭 4만4천680마리가 폐사해 가축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는 초기 안동·영천에 집중됐으나 경주·영주·문경 등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온열 질환자도 지난 주말과 휴일 7명이 추가로 발생해 50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3명은 숨졌다.경북도와 시·군은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취약계층, 건설·산업현장, 농축수산 등 분야별로 대응 상황을 점검·지도하고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1일 오후 2시 35분께 영천시 화북면 상송리 상송교차로 인근에서 청송에서 대구로 가던 시외버스(운전자 박모·54)가 전복돼 승객 9명과 운전자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객과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영천/조규남기자
31일 오전 10시 45분께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감천 직강보에서 가족들과 물놀이 중이던 유모(14·중1·김천 신음동)군과 유군의 형(17·고1)이 물에 빠졌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유군의 아버지는 “작은 아들이 물에 빠지자 큰아들이 뛰어들었고 나도 뛰어 들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물놀이를 할 것”을 당부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6-08-01
지난달 30일 오전 8시 10분께 사육 중인 말 1마리가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해 대구 북구 칠곡 IC 부근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날뛰는 소동이 벌어졌다.이 과정에서 근처 아반떼 차량의 사이드미러 및 문짝 등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관계당국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119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약 20분 만에 말을 포획하고 말 주인에게 인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포항에서 열린 전국 제트스키 챔피언십 대회에서 참가 선수가 구조선과 충돌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대회 참가자 김모(39)씨가 몰던 제트스키가 1.5t 구조선과 충돌했다.이번 사고로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구조선에는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 관계자는 “해상에 배가 많아 복잡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28일 오전 5시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대구 북구 검단동 검단 졸음 쉼터 인근에서 삼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해당 구간은 부산 방향 3개 차로가 통제돼 한동안 심각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졸음·음주 운전 여부 등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6-07-29
포항지역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이틀째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1천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시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34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A아파트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이 일어나 14개동 843세대 주민 2천여명이 폭염속 밤을 지새워야 했다.신고를 받은 한전은 정전 3시간여만에 400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했으나 나머지 주민 1천여명은 이틀째 전기공급을 받지못하고 있다.정전으로 엘리베이터 3대에 타고 있던 주민 10여명이 한동안 갇혀있다 구조되기도 했다.문제가 된 배선공사는 수도권 업체에서 시공해 지역 전기업체에서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복구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6-07-26
울진 한울원전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20대 직원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2시 40분께 한울원전 5호기 현장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H씨(24)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이 발견했다.직원들은 곧바로 응급조치를 하고 울진군의료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20여분 만에 숨졌다.한울원전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2명이 야간근무를 하고 있었고 한 명이 현장 점검을 나간 사이에 H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본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울진/주헌석기자
지난 22일 오후 6시 24분께 구미시 공단동 한 섬유공장에서 직원 임모(47)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신고한 직원은 “비명을 듣고 가 보니 임씨가 머리를 다친 채 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임씨가 현장을 점검하던 중 원사 제조기계에 머리가 끼여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6-07-25
집에 혼자 있던 30대 지체장애 여성이 불길을 피하려고 주택 3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수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53분께 수성구 만촌3동의 3층짜리 한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집 안에 혼자 있던 지체장애인 A씨(36·여)는 불을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불은 집 안 대부분을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7분 만에 진화됐다.경찰조사결과 숨진 A씨는 과거 뇌출혈로 지체장애를 앓고 있었고, 함께 생활하던 부모는 화재 당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신임경찰의 세밀한 관찰력과 베테랑 순찰팀장의 설득력이 자살기도자의 목숨을 구해 화제다.대구달성경찰서 화남파출소 나민아(27·여) 순경과 이헌호(56) 경위는 아들에게 `산에서 자살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A씨(50)를 극적으로 구조했다.지난 23일 새벽 2시께 나 순경과 이 경위가 탄 순찰차는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홈실마을 인근 산악지대를 순찰하다 SUV 차량 한대와 사람이 서성이는 것을 발견했다. 대수롭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나 순경은 평소 인적이 드문 장소에 있는 차량을 수상히 여기고 차량 종류와 색상 등의 특징을 기억해뒀다.40여분 후 순찰을 마치고 파출소로 돌아간 나 순경은 자살 의심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했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달성군 인근으로 나왔고, 나 순경은 수상히 여겼던 차량이 자살의심자의 것임을 직감했다. 나 순경 순찰팀은 곧장 SUV 차량이 세워져 있던 인근을 수색해 어두운 공터에서 차량을 세워두고 주위를 서성이는 남성을 발견했다.이헌호 순찰팀장은 가정불화와 실직 등으로 삶의 희망을 잃었다고 하소연하는 A씨와 10여분간 말동무가 돼 줬고, 그를 설득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지난 20일 오후 9시 40분께 대구시 서구 내당동 주택가에서 5t 화물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전봇대 2개가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인근 상가와 주택 등 15곳이 정전됐고 주차된 승용차 2대도 파손됐다.경찰은 화물차가 후진하는 과정에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
2016-07-22
구미의 한 마을에서 송전탑 보상금 사용처 문제를 두고 주민 간 칼부림이 발생했다. 20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께 구미시 장천면 여남리 정자에서 주민 7~8명이 모여 보상금 사용처를 얘기하다가 주민 장모(64)씨가 박모(59)씨를 흉기로 찔렀다.흉기가 박씨의 왼쪽 옆구리를 5㎝가량 파고들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지역 3개 마을 33가구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지원법 시행에 따라 매년 한국전력공사에서 570여만원의 보상금(가구당 전기 사용료 제외)을 받고 있다. 한전은 올해도 573만원을 지원했다.경찰은 한전 보상금 사용 문제로 마을 간 갈등이 발생해 사건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6-07-21
포항에서 아들이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께 북구 죽도동 자택에서 장남인 A씨(36)가 모친 B씨(64)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차남 C씨(34)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집 밖으로 도망 나온 C씨를 발견한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