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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잇단 구조물 붕괴사고

전재용기자
등록일 2017-02-13 02:01 게재일 2017-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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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의료지구 공사현장 붕괴<bR> 매몰된 60대 인부 숨져<bR>신천동서 전신주 등 쓰러져<bR> 인근 주택가 등 정전사태
▲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께 대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전신주들이 쓰러져 있다.

최근 대구 지역에서 공사현장과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2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 20분께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의료지구 단지조성공사현장에서 1공구 3번 통로가 붕괴돼 근무 중이던 인부 A씨(65)가 매몰됐다.

A씨는 통로암거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져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건설 관계자는 “고속도로 상부 구간은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고 구간 출입을 통제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 앞에서 전신주와 가로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 동대구점은 사고 당일 오전 8시 10분께 신천동의 한 아파트 정문 앞을 지나던 고물상 크레인 운전자가 전선 케이블을 건드려 전신주 4개(저압주 1개, 고압주 3개)와 가로등 2개가 넘어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저압주에 연결된 주택 등 106세대와 고압주에 연결된 49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주차된 차량과 상가 간판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동대구점은 사고 발행 후 8시간 동안 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사유 재산으로 분류된 케이블을 제외한 세대의 전력 공급 작업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고물상에서 물건을 옮기고 나오던 중 일어난 과실로 파악됐다”며 “피해금액이 산출되면 보험 등을 통해 운전자가 피해 보상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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