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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일만항 개항 처음 냉동컨테이너 입항

포항 영일만항에 개항 이후 첫 냉동화물컨테이너가 입항했다.5일 영일만항에 첫 입항한 냉동화물은 ㈜포항국제물류센터냉동창고가 중국 청도항에서 중국 칭따오 보란그룹을 통해 수입한 양파 240t(12TEU)으로 냉동·냉장창고에 보관 후 전국의 농산물시장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화물이 입항하기까지 중국 칭따오 보란그룹과 그동안 수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포항시와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는 이번 첫 화물 입항을 시작으로 다양한 농·수·축산물 화물의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3월 13일부터 개장 및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날 냉동컨테이너 첫 입항을 기념해 영일만항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전성곤 ㈜포항국제물류 센터 냉동창고 대표 등 국내외 냉동·냉장 화물 유통관계자 30여명이 방문했다.이들은 포항영일만항 냉동화물컨테이너 첫 입항을 환영하고 지난달 준공한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와 냉동·냉장화물의 운송, 유통, 보관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는 15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돼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4만9천86㎡의 대지에 연면적 1만6천547㎡의 규모로 보관능력 1만3천t의 냉동창고 1동과 일반화물 창고 1동으로 준공됐다.냉동창고 준공을 계기로 냉동·냉장식품의 영일만항을 통한 수출입의 길이 처음으로 열려 연간 약 1만TEU의 신선식품이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입돼 물동량 증대와 화물 다변화에 기여하고 지역 농수축산물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 준공을 기반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냉동·냉장화물 유치 포트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콜드체인 구축을 통한 농·수·축산물 클러스터를 조성해 포항 영일만항이 북방물류와 환동해 무역거점항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8-02-06

포항~영덕 철도 벌써… 속도위반 `인기`

동해안 주민들의 80년 숙원이던 동해선 운행이 본궤도에 올랐다.지난달 26일 개통된 동해선 1단계 포항~영덕구간은 개통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용객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와는 달리 동해안 주민들의 열차이용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포항출발 기준, 종착역인 영덕역의 경우 개통 첫 주말과 휴일인 지난달 27~28일 하루 평균 1천여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했다. 주중에도 하루 500명선에 이른다. 이같은 수송실적은 개통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동해선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설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예측했던 영덕역 일일 수송수요 646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앞으로 이용시민이 늘면 역사 편의시설 확장 요구도 잇따를 전망이다.이처럼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그동안 상습교통체증 구간으로 꼽혀온 국도 7호선의 운행을 기피하는 대체이용객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동차를 두고 철도를 이용해 인근 명산을 오르거나 여유로운 교외여행을 즐기려는 움직임은 포항지역의 새로운 흐름이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 개통된 동해선을 타보려는 포항시민 등의 호기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지난 4일 세 자녀와 함께 동해선 기차여행을 떠난 김창규(28·포항시 해도동)씨는 “포항시 공식 페이스북에서 동해선 개통 소식을 알게 됐다”며 “요즘 감기가 유행이라 키즈카페에 애들을 데리고 가기 불안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기차로 여행도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같은 칸에 승차했던 전모씨(37·흥해읍)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자동차를 이용해 교외로 나가면 항상 긴장하게 마련이었는데, 느긋하게 기차로 여행하니 절로 편안한 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 씨는 “자동차 운전 걱정에 관광지에 와서도 맥주 한잔 하지 못했는데 동해선을 이용하니 심리적인 안정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실제 지난 3일 오후 동해선 1단계 개통구간의 출발역인 포항역 플랫폼에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열차에 탑승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입에서 하얀 입김을 쏟아내면서 열차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먼 발치에서 들려오는 열차의 기적소리를 듣고 “왔다”고 외치며 기뻐했다. 이들은 대부분 울긋불근한 등산복 차림 등으로 차려입은 포항시민들로 영덕, 강구 등지로 당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보였다. 대표적 지역축제로 꼽히는 3월 영덕대게 축제(강구항 일원), 5월 물가자미 축제(축산항), 7월 영덕 황금은어축제(오십천 일원) 시즌에는 열차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예년과 같은 교통혼잡도 없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동해선이 이처럼 소리소문없이 인기를 끌자 일부 골든타임대 열차배차 시간대는 좌석이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서서 가야하는 승객들이 많았지만 이용에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동해바다가 내다보이는 월포역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여기저기 바닷가 창쪽으로 몰려 부서지는 하얀 포말을 보면서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대부분 밝은 표정들이었고 일부 젊은이들은 연세가 지긋한 어른들에게 좌석을 양보하는 경로미덕을 발휘하기도 했다. 탑승객들은 속도가 다소 느린 무궁화호가 오히려 동해안 기차여행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입을 모았다.열차가 인기를 끌면서 이용시민들의 이런 저런 미비점 지적도 나왔다.열차를 이용해 편안하게 영덕, 강구 등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등산이나 낚시를 떠나지 않는한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지자체가 열차 관광객들을 관광수요로 흡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영덕군이 관광 명소 구간으로 내세우는 블루로드를 대표적으로 거론하는 이들도 많았다. 세 구간으로 나눠 운영중이지만 중심지 쪽인 축산항으로 가는 버스 운행 편수가 영덕역에서는 하루 8편에 불과해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이었다. 배차 시간도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여서 너무 길다. 이 때문에 시간에 승용차를 두고 온 이용객들은 시간에 쫓기는 실정이다. 버스 대신 택시를 이용하려 해도 바가지 요금이 극성이다. 걸어서 15분 거리인 영덕역~영덕군 번화가간을 이용하는데 1만원을 요구해 당국의 지도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택시 승객 이모씨(40·포항시 덕산동)는 “기본요금은 포항시와 비슷하나 미터당 가산요금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버스와 택시 등이 열차와 잘 연계돼지 않는 교통사정은 다른 역도 비슷한 실정이다. 이같은 시비를 없애려면 대표 관광지와 열차역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용객들은 “현재 열차요금이 2천600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나중에 인기가 많아진다고 해서 오르거나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동해선 기차여행과 관련한 콘텐츠가 늘어나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윤환 영덕역장은 “철도 119년 역사상 영덕에 기차역이 생긴 것은 처음인 데다 개통 초기라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군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영우기자hyw@kbmaeil.com

2018-02-06

市 제작 특집다큐 `문화가 살아야 도시가 산다` 방영

포항시 인터넷방송국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문화가 살아야 도시가 산다`가 방영된다.포항MBC에서 5일 오후 11시 10분부터 방영되는 이번 방송은 도시와 문화의 관계 속에서 도심재생의 해답을 찾고 국내외 성공사례를 통해 포항시의 도심재생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우선 버려진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국내외 사례를 소개한다. 부산의 F1693, 인천아트플랫폼, 베이징 다산쯔 798예술구 등 유휴공간을 예술공간으로 재활용한 사례를 살펴보고 문화예술적 관점에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담아냈다.특히 이번 다큐에서는 도시와 예술의 관계, 예술이 시민 일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서울예술치유허브, 폐교를 리모델링한 구룡포 아라예술촌, 포항시 문화예술동아리 지원 사업, 포항의 대표적인 구도심 중앙동에 조성된 꿈틀로 등을 소개하며 지역민이 일상적으로 예술을 즐기고 체험함으로써 달라진 개인의 삶을 조명했다.이어 감천문화마을, 이탈리아의 볼로냐의 사례를 통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도심재생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문화도시 포항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면밀히 진단했다.또한 세계유일의 스틸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항문화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역할 등을 소개하며 포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리며 성공적인 도심재생을 추진하기 위한 비전을 제안하고 있다.손병혁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이번 다큐멘터리는 문화예술을 통한 도심재생의 성공 가능성을 살펴보고, 포항의 추진상황,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포항시가 시민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8-02-05

어르신에 행복한 일자리 1만3천개 마련

포항시는 5일부터 20일까지 2018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희망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포항시는 올해 1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3천여개의 노인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매칭사업 52개 사업과 포항시 자체사업 65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 권장사업인 취약노인에게 노-노케어 등 생활지원, 보육시설도우미, 스쿨존 교통지도, 학교급식 등 학교 지원사업 치매예방 프로그램, 복지시설 노인지원, 생태 및 전통체험사업, 환경지킴이,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지원사업, 재활용품활용사업, 보육시설 강사파견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공익형 사업 중에는 독거노인 빨래방 운영, 그린웨이지역 및 현충시설 환경정비와 취업형 사업은 어르신들의 뜨개질을 통해 수세미 등의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은빛 뜨개방 등의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사업기간은 오는 3월부터 9개월 동안이며 주 3일(월 30시간)을 근무해 월 27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노인일자리 참여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로서 건강한 어르신은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참여자 선발 기준은 소득인정액, 참여경력, 세대구성 활동 역량 등에 따라 선발된다.단,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1~5급), 정부부처나 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타 일자리사업에 참여자는 참여할 수 없다.최명환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포항시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최고의 목표로 민관이 협력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로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 등 인력 자원을 활용하는 다양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2018-02-05

북방물류거점 선점 지원 동분서주

포항시가 북방물류거점 선점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일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북방물류 협력사업을 비롯한 환동해권 지방정부의 다각적 지원을 요청했다.먼저 지난 2015년 11월 러시아 유연탄이 북한을 거쳐 포항신항으로 운송돼 포스코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사업을 언급하며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중국 등과의 물류교류 사업이 정부와 지방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포항은 환동해권 도시들과 산업 분야 공동협력 사업 발굴 및 연계교류가 가능한 최적의 도시라며 지속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북방경제 교류협력의 포괄적 환경구축을 위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또한 포항영일만항이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아울러 현재 환동해권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동해안권 지자체들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재정투자 및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주도의 협의체 구성도 건의했다.송영길 위원장은 “정부의 북방경제협력은 대한민국을 북방대륙과 연결해 신성장동력을 구축하고 동북아를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며 “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북방경제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고 나아가 동북아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유라시아와 연계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북방경제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7일 출범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2-05

포항 대체에너지사업, 활성화 돌아서나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대체 에너지 사업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반면 에너지사업에 대한 일선 지자체의 일방적인 규제는 급제동이 걸렸다.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호응해 각종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봇물을 이루자 일선 지자체는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등을 우려해 개발행위를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체들이 제기한 소송 1심에서 패소하면서 법적 강제력을 상실할 처지에 놓임에 따라, 현재 계류 중이거나 앞으로 투자가 예정된 다른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숨통이 트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서경희 부장판사)는 최근 (주)용연태양광발전소가 포항시 북구청장을 상대로 낸 개발행위허가신청불허가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포항시의 개발행위허가 불허가 처분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재판부는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이 실제 저수지 수면적을 2.76%(만수위 기준) 밖에 차지하지 않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주변 자연경관 및 미관을 훼손하고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5월 17일 개발행위 운영지침상 용연지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 주변 경관과 조화가 안 되고 자연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며, 수해가 발생했을 때 시설물 유실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행위를 불허했다.그러나 3개월 뒤인 8월 4일 (주)용연태양광발전소가 대구지방법원에 개발행위 불허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사업주의 손을 들어줬다. 주민 반발로 지지부진했던 포항 용연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이번 판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3심제로 운영되는 행정소송에서 만약 포항시가 1심 판결에 불복할 경우, 고등법원과 대법원에 항소와 상고가 가능하다.해당 지역 주민들의 모임인 신광면 수상태양광발전시설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행정소송 패소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대책위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이렇게나 심한데도 결과가 패소로 결정이 나서 이해가 안된다”라며 “일단 포항시에 항소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으며, 관련 기관을 찾아가 단체행동을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포항시 역시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완강하기 때문에 오는 14일까지로 정해진 기일 안에 항소장을 제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 관계자는 “일단 내부적으로 판결문을 받아 자체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 항소 여부를 논의해봐야 알 것같다”며 “주민들의 거부감이 워낙 강해서 항소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번 판결이 주목을 끄는 것은 지자체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못한 다른 신재생에너지발전 사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사업 허가 중 절반 정도가 여전히 주민들의 반대로 인한 불허, 취소 등 다양한 이유로 사업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역에서는 당장 경북도에서 행정심판이 진행 중인 포항시 연일읍 조박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박지 역시 포항시의 개발행위 허가를 통과하지 못해 경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법원이 용연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사업 진행에 근거가 확보토록 판결을 내려줌에 따라 조박지 발전사업도 행정심판 이후 소송 수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포항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보급 정책을 믿고 사업을 많이 벌이고 있다”며 “일선 지자체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허가와 주민반발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 2016년 한국농어촌공사는 용연저수지를 포함한 포항 4개 저수지 임대사업을 공모한 바 있다. 당시 시공업체로 (주)한화SC와 (주)한라이앤씨가 선정됐다. 같은해 4월 26일 특수목적법인 (주)용연태양광발전소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오는 2021년 4월 25일까지 포항시 신광면 호리 소재의 용연저수지의 수면 중 43.378㎡를 임차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2-05

통합·집중형 오염지류사업 추진

포항시가 형산강 수질 및 생태복원을 위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포항 철강산업단지 내 공단유수지에 완충저류시설과 초기우수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또 형산강 수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공단 하수관거정비사업과 구무천·공단천 중금속 오염 정밀조사를 통해 오염된 토양을 복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형산강과 연결된 구무천, 공단천, 칠성천의 종·횡적 하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형산강 수환경의 건강성 확보에 나선다.이를 위해 포항시는 환경부에 2018년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요구하고 있다.앞서 포항시가 2015년 10월 준공한 형산 생태유수지 조성 후 형산강 수질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동안 연평균 매년 3~4회씩 발생하던 적조가 형산 생태유수지(비점오염 저감시설)가 설치된 2015년 이후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특히 지난해처럼 가뭄이 심각하고 형산강 평균수온이 상승하는 이상기온 현상에서도 적조는 발생하지 않았다.지난해 형산 생태유수지 모니터링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양학동, 대이동, 효자동(6.06㎢)에서 발생된 초기우수 5mm 약 3만t을 유수지 내로 유입해 24시간 침전 처리 후 방류함으로써 형산강 수질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형산 생태유수지 내로 유입된 초기 우수의 평균 처리효율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95.5%, 부유물(SS) 98.7%, 총질소(T-N) 79.8%, 총인(T-P) 93.6%로 비점오염 저감시설로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시 관계자는 “형산 생태유수지를 통해 형산강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단유수지 내에도 이와 유사한 시설인 완충저류시설과 비점오염저감시설 등을 설치해 수질 오염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형산강의 깨끗한 수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2-02

설맞이 부정 축산물 유통업소 `꼼짝마`

포항시는 오는 9일까지 축산물 이력제 이행 실태 및 부정 축산물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특별단속은 경북도와 포항시 담당공무원, 명예축산물 위생감시원 등 2개반 14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이 대형마트 등 대규모 취급 영업장, 단체급식용 한우를 납품하고 있는 식육포장처리업소 등 축산물을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육의 종류·원산지등 표시 및 식육거래대장, 원료수불부 작성 비치여부 △한우고기 둔갑판매, 혼합 판매 행위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행위 △축산물 이력제 이행 여부 △자체위생관리 기준 운영 여부 등이다.특히 판매장에 진열된 축산물의 이력번호 조회가 안 되거나 도축일자 등이 오래된 이력번호를 표시하는 등 위법성이 의심될 경우 DNA동일성 검사를 실시해 증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의 축산물 위생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유통되는 축산물에 대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위생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축산물 판매업소가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일이 없도록 위생관리에 대한 지도와 홍보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8-02-02

저가 에어포항 뜨는, 포항이 뜬다

제주로 향하는 포항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포항시는 에어포항이 오는 7일부터 제주 및 김포노선의 운항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2015년 4월 KTX 개통, 2016년 6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완전 개통, 2018년 1월 동해선 철도 1단계 포항~영덕 구간 개통 등 앞서 구축된 육로와 함께 환동해권 중심도시인 포항의 교통 인프라 확장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건설 중인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까지 완공되면 포항은 육해공 교통수단을 모두 아우르는 교통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된다.포항공항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활주로 재포장공사 이후 취항 항공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포항시·포항시의회·포항상공회의소·포항지역발전협의회가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항공을 방문해 35만여 명이 참가한 경북 동남권 주민들의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항공기 재취항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김포행 대한항공의 재취항에는 성공했지만, 기존 아시아나가 운영하던 제주노선이 없어져 `절반의 성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운항횟수 축소, 노선의 단일화, 지속적인 재정지원부담 문제가 또 다른 골칫거리로 다가오자 아예 민자 유치를 통한 지역 저가 항공사 설립으로 돌아섰다.노선은 포항~제주, 포항~김포 노선에 1일 2회 총 4편을 운항한다.포항~제주 노선의 경우 포항출발이 오전 8시 20분과 오후 5시 50분, 제주출발이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7시 20분이다.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단 일요일 오전 출발은 포항이 9시, 제주가 11시 10분이다. 운임은 주중 6만5천원, 주말 7만5천원, 성수기 8만5천원으로 공항이용료 및 유류세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포항~김포 노선은 김포출발이 오전 6시 50분, 오후 4시 10분이다. 포항출발은 오후 1시와 오후 7시로 오전 시간대에는 없다. 소요시간은 50분으로 운임은 주중 5만5천원, 주말 6만5천원, 성수기 7만5천원이다. 제주노선과 마찬가지로 공항이용료 및 유류세는 별도다. 하지만 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전체적인 비용을 보면 서울행 KTX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앞으로 에어포항과 포항시는 인천, 여수, 울릉, 흑산도로 노선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부정기 국제선으로 포항~대구~일본, 포항~양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 삿포로, 포항~청주~몽골 울란바토르, 포항~무안~대만 등도 취항할 계획이다.에어포항이 도입한 항공기는 2대 모두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캐나다)사의 CRJ-200 기종이다. 조종사 2명에 승무원 1~2명이 탑승하며, 승객정원은 50명이다. CRJ-200는 전 세계 50여개 국가 60개 항공사에서 1천21대가 운용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항공기의 대수별 사고율을 비교해 본 결과 그 수치가 보잉-727의 0.061, 에어버스-320·321의 0.035보다 낮은 0.022로 가장 안전한 수준이다.포항시민들은 지역 기반의 항공사가 본격적인 상업운항을 시작하자 한껏 기대에 찬 모습이다.본격적인 운항에 앞서 오는 3일 포항공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고덕천 에어포항 대표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어포항 취항 기념식`을 갖는다. 포항시는 에어포항의 취항으로 포항공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포항의 하늘길이 더욱 넓어짐에 따라 포항시민은 물론 인근 경주, 영천, 영덕, 울진 등 지역민들의 제주와 서울로의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2-02

“정기적 검사로 안전도시 포항 만들어요”

포항시가 `11.15 지진`의 아픔을 극복하고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형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시설물 합동점검을 실시했다.31일 포항시는 포항e요양병원에서 포항남·북부경찰서,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전기배선반과 스프링클러 등을 비롯해 출입구와 비상구 등에 설치된 소화기 및 소화전 등을 점검했다.현장점검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일 이어지는 한파와 계속되는 건조특보로 화재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사전점검과 대비로 시민의 불안을 덜고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울이겠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형식적인 점검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안전점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해당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앞서 시는 경찰, 소방을 비롯해 상공회의소,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산업안전공단 등 유관기간과 함께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을 예고했다.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하기로 하고 포항시 65개 전 부서가 참여하는 29개 전 읍·면·동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불안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안전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오는 5일부터 두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시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진단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진단은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뿐만 아니라 안전규정 준수여부, 안전관리체계 등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점검을 실시하는 시민참여형으로 이뤄진다.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자체 가용자원을 활용해 빠른 시일 내(1개월~3개월) 조치한다. 추가진단이 필요한 사항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해당시설에 대한 사후관리와 대응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