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획ㆍ특집

농업·물류·관광레포츠 중심도시 건설 박차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상주시는 지난해 한국타이어(주) 주행시험장 유치와 함께 각종 교통편의시책, 보건의료시설 보강 등 다양한 친서민 시책을 펼쳐 왔다.특히 전국 1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시·군별 농업경쟁력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상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낙동강권 개발 및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시정을 더욱 역동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주민의견 수렴 소통행정·친서민 복지사업 확대농산물 수출시장 개척… 귀농귀촌인 적극 유치낙동강권 개발사업 추진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소통행정과 친서민 복지정책 확대새로운 국정 패러다임인 정부 3.0의 기조에 부응하는 열린 시정으로 맞춤형 행정을 적극 추진하고 웹 모바일 홈페이지와 온라인 정책 토론시스템 구축, 시정발전자문협의회,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소리를 폭 넓게 수렴,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노인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을 2014년 상반기내에 완공하고 내서면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신축과 장비 개선에 나선다.뿐만 아니라 마을회관, 복지회관, 경로당 신축 및 보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과 함께 장애인 복지시설, 다문화가정 안정정착, 여성 및 아동복지 등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귀농귀촌 1번지 및 농업수도 건설귀농귀촌인 유치와 안정정인 정착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책 개발과 더불어 2016년까지 3천가구 이상의 귀농귀촌 인구를 유치할 계획이다.2년차를 맞고 있는 국제통상T/F팀을 풀가동해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확대에 주력해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FTA대응 상주축산 장기발전 계획과 상주농업 발전방안, FTA기금 사과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벼 재배농가 자재 및 상토지원 등을 통해 농업에만 전념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조사료 기반확충 등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친환경 농업 기반조성과 북부지구 농기계 임대사업 분소도 건립한다.함창읍과 은척·이안면 일원에 `경북 생명건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면서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과 연계해 명주박물관 및 명주테마파크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국립 교육농장 조성을 새롭게 추진하고 농업시험연구재배단지 조성,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등 농업관련 시설 유치와 조성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또 상주의 상징인 상주곶감공원의 마무리와 상주곶감 명품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승마투어로드, 호스파크, 승마교육 연수원 등 힐링승마 프로젝트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승마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기업 친화 및 미래지향 도시 기반경북도, 상주시, 한국타이어(주) 한국타이어월드와이즈(주)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오는 2020년까지 총 2천535억원을 투자해 약 40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타이어 주행시험장을 건립한다,현재 분양 중인 함창·화서 제 2농공단지의 조기 분양에 적극 노력하고 상주종합물류단지 및 LS네트웍스 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전통시장 가이드북 제작, 중앙시장 옥상방수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또한 사통팔달의 경북내륙 교통요충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상주~영덕간(2015년 완공), 상주~영천간(2017년 완공) 고속도로건설공사의 활발한 추진과 함께 중·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특히 화개교~북천교 대로는 년내에 개통하고 명지아파트~상주역 대로 확포장 등 도시계획 도로에 66억원, 시군도 정비 6개 지구에 22억원, 농어촌도로 정비 10개 지구에 22억원, 소규모 주민숙원 및 용배수로·농로정비사업에는 178억원을 투자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내서면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내서면사무소 신청사를 올해 건립하고 화령, 사벌, 공성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청리 청상, 공검 중소, 낙동강 마을권역종합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낙동강관광레포츠 중심도시 건설최근 조성된 상주보, 낙단보, 경천섬, 상주국제승마장, 자전거박물관 등과 2014년 5월 개관을 앞둔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을 토대로 낙동강역사이야기촌, 낙동강신나루, 낙동강수상레저기반시설 등을 조성한다. 활발한 낙동강권 개발사업으로 신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면서 문화가 살아 쉼쉬고 하늘, 땅, 물을 즐길 수 있는 강변 레포츠 중심도시를 건설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대비해 낙동강 컨벤션 복합리조트 개발을 민자 유치로 추진할 계획이며 속리산 시어동 휴양 체험단지 등을 조성하고 모동, 모서 백화산 등 백두대간권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성백영 상주시장□ 쾌적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2015년 준공 예정인 병성천 고향의 강 사업과 더불어 화개공원 조성 및 오흥교 인근 공원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도시주거환경을 만들어 간다.지난해 착공한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 조성, 교차로 자전거도로 개선 등 최적의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 중심도시로의 부각과 함께 멤브레인 핵심 부품ㆍ소재 RD센터 건립, 낙동강 국제 물 주간행사 개최 등으로 물 산업이 상주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하고 중동, 모동, 공검, 외서면 지방상수도를 확장하고 화북 우복동 마을하수처리시설도 확충한다.또 공검지 습지보전과 공검천 생태하천 복원 등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대하고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연결복원을 마무리해 일제강점기에 끊어진 백두대간의 혈맥을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러한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4년도 예산을 5천898억원으로 편성했다.기능별로는 일반공공행정비 350억원, 문화 및 관광비 314억원, 환경보호 및 재난 민방위비 593억원, 사회복지 보건의료비 1천123억원 등이다.성백영 상주시장은 “1천100여명의 공직자는 11만 시민과 60만 출향인의 힘을 한데 모아 물류교통과 농업 중심도시, 신낙동강의 관광선도도시를 건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 행복도시로 우뚝설 수 있도록 늘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감행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4-01-27

독도경비대 현무지역대 변재원 일경

독도경비대에 입대하고 두 번째 입도를 하게 됐다. 지난해 여름 보았던 독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눈 덮인 새하얀 독도의 모습은 훨씬 크고 웅장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처음 독도에 입도했을 때보다도 약간은 더 긴장되고 설렜다. 하지만 막상 배에서 내려 발 디뎌보니 어딘가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아마도 저번 여름 독도에서 생활한 50일, 짧다 하면 짧고 길다 하면 길 수도 있지만 그 두 달 남짓한 기간에 이미 독도가 내 마음 깊숙이 새겨졌던 것 같다.이번 소대교체 전후로 한동안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거셌었는데 독도에 입도하는 당일도 눈이 많이 내려 배가 접안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다행히 파도는 그리 거세지 않았고 독도에 인접했을 땐 날이 차츰 맑아지고 눈이 그쳐 무사히 입도할 수 있었다.갑자기 풀린 날씨 덕에 우리는 무사히 소대교체를 완료할 수 있었다. 독도로 소대교체를 하고 3일째 되는 날, 오전 조그마한 문제가 발생했다. 독도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조양호라는 오징어 채낚기 어선에 문제가 생겨 독도의 북쪽 약 1해리 떨어진 곳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것이다.당시 상황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조양호 선장의 다급한 전화가 상황실로 걸려왔다. 문제가 생겨 선박이 기동할 수가 없어 선원 12명이 꼼짝도 할 수 없다는 것.전화를 끊고 우리는 다급히 동해해양경찰과 독도 근해에서 배회 중이던 해양경비함정에 연락을 취했다.당시 해양경비함정은 독도의 동쪽 8해리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었는데 연락을 받고 표류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했고 약 10분에 걸쳐 어선 스크루에 감긴 밧줄을 제거했다.겨울이라 해무가 끼어 시정이 좋지 않았고 파도도 약 3m 정도로 거셌는데 자칫 조금만 늦었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이 모든 상황이 끝나기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이 흘렀지만 체감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았다.비록 독도의 겨울바람이 거세고 매섭다 할지라도 독도경비대원들의 굳건한 마음만은 꺾을 수 없을 것이다.새해가 밝은 2014년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은 변함 없을 것이며 독도경비대가 독도수호 임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는 사실 역시 변함없을 것이다. 충성!

2014-01-27

청양 칠갑산

추운 날씨에 안전하게 하산해 산행 일정을 마치게 되면 종점에 도착해서 오늘도 무사히 산행했다는 안도감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지난번 산행에서 어느 산행인이 흥에 겨워 부르던 노래가 기억이 난다.“못 잊어서 또 왔네, 미련 때문에 / 못 잊어서 또 왔네, 그대 보고파….” 이 노래는 이상열의 `미련 때문에`라는 노래인데,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 그는 “그리운 님 찾아서 내가 또 왔네“에서 임은 산이라 했고 산이 좋아 또 찾아왔다고 말했다.맞는 말이다. 등산 애호가들에 있어 산은 임 같은 존재다. 언제나 그곳에 있으면서 그립게 손짓한다. 그러니 산을 멀리 할래야 멀리할 수가 없고, 정기적으로 산을 찾는 것이 일상의 기쁨처럼 굳어져버린 것이 산행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마음이리라.산에서 부르는 노래를 찾는다면 `칠갑산`노래도 빼놓을 수 없다. 1980년도 주병선이 불러 일약 청양에 있는 산을 전국에 알린 노래로 필자도 좋아해서 가끔씩 불러본다. 콩밭 매는 아낙네와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는 딸의 애절함이 구구절절이 배어난다.정상에서 능선이 여러 곳으로 뻗어 있고 지천들이 계곡 싸고돌아총 길이 207m 천장호 출렁다리, 방송 보도 후 전국서 관광객 몰려이번 산은 충남 청양에 있는 칠갑산행이다. 지난번 산행에서 무리를 한 탓에 이번에는 다소 등산이 평이한 곳을 선택했는데, 일행들과 함께 새벽에 출발한 차는 오전 10시반경 청양 칠갑산 도립공원관리사무소 앞에 도착했다.칠갑산 등산은 7코스로 나누어지는데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로는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앞에서 출발해 장승공원에서 조각상을 보고 금두산과 삼형제봉을 거쳐 칠갑산에 오른다.정상에서 하산코스로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직진하여 천장호 쪽으로 하산하면 칠갑산 휴게소가 하산 종점이다. 둘째 코스는 우회전하여 천문대쪽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셋째 코스는 우회전하여 도립공원 관리소로 복귀하는 코스다. 네 번째는 장곡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다.출발지로 천문대를 선택해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 있고, 장곡사에서 오르는 방법, 칠갑산 휴게소에서 오르는 방법이 있다. 드림산악회는 도립공원에서 칠갑산 정상, 천장호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거리상으로는 약 9.2km이나 3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다.필자는 출발지점에서 20분 정도 내려와 장각사 절을 둘러보고 다시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로 가서 일행을 따라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청양의 상징인 장곡사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해서다.일반도로를 따라 20분간 내려오다가 골짜기로 들어가니 장곡사가 나온다. 사찰 내로 들어가 보니 소문대로 아름답고 고즈넉한 절이다. 장곡사는 이 지방에서는 유명한 절로 예로부터 공주 마곡사, 예산 안곡사, 청양 운곡사와 함께 `사곡사(四谷寺)`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경내를 둘러보니 여기에는 특이하게도 대웅전이 두 개나 있다.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다. 하대웅전의 주불은 고려 충목왕 2년(1346)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진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제337호)인데, 고려 초기의 대표적인 금동불상 중 하나다.하대웅전을 지나 다시 50여 개의 계단을 올라가니 상대웅전(보물 제162호)이 있다. 1777년의 상대웅전 중수기에 따르면, 여기엔 본래 불상 5좌가 있었는데 현재는 불상이 3좌가 남아 있다. 규모가 큰 불상이 국보 제58호로 지정된 철조약사여래좌상이다.조그만 절에서 국보도 만나보고, 보물도 본 후에 길을 나서서 차에서 내렸던 지점으로 다시 올라선다. 도립공원사무소 부근에는 장승공원이 있다.장승공원에서 갖가지 모양을 하고 있는 장승들을 보니 어렸을 때나 전국을 다니면서 자주 봐서 그런지 친근감이 있다. 그 중에서도 천지대장군이나 천지여장군은 어디서나 있는 공통적인 장승이다.산행 시작부터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야 하는 고도가 높다.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로 행여 추울까 싶어 등산복으로 무장하고 왔으니 힘들게 10분 간 오르니 이마에는 비지땀이 흐른다.한겨울에 등산하면서 이렇게 땀을 흘려보기는 생전 처음이다.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가니 솔바람길이 나온다. 소나무 숲길 사이 등산길이 바람골처럼 뚫리어 솔향기가 퍼져 나는 길이라서 `솔바람길`이라 이름 붙였는지도 모른다.칠갑산 가는 길목에 있는 백리산 등마루 쉼터에서 잠시 쉰다. 쉼터 자리에 청양군 특산물인 청양고추, 구기자, 메론을 선전하는 홍보판이 있어 잠시 살펴보다가 다시 길을 나서 금두산 정상에 올랐다.금두산에 올라도 정상 표지석이 없고 그냥 산마루로 돼있어 바로 지나쳐 등성이를 걷는다. 겨울치고는 날씨가 따뜻해 마치 봄 산을 등산하는 기분이 든다. 삼형제봉을 지나서 조금 오르니 정상 직전에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매우 가파르게 보인다.전국 등산을 다니면서 몇 개로 이어진 계단이 아니라 많은 계단으로 만들어진 등산로에서는 본능적으로 계단 수를 헤아리기도 하는데 올라오면서 헤아려보니 200개가 훨씬 넘는다. 다 올라와서 주변사람들에게 나무계단 숫자를 물으니 255개나 된단다.칠갑산 산마루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칠갑산 노래의 영향인지는 모르나 어디선가 자꾸만 산새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주변을 살펴본다. 정상에는 산불 발생 등 비상시에 활용하는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먼저 올라온 사람들이 둘러 앉아 쉬거나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다른 산들과는 다르게 칠갑산 정상에서는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음료수나 간단히 먹을 음식을 사서는 함께 온 사람들과 휴식을 즐기고 있다.차령산맥에 속한 칠갑산은 산정에서 능선이 여러 곳으로 뻗어 있고 지천들이 계곡을 싸고돌아 7곳의 명당자리가 있다 하여 그 이름이 칠갑산이라 불린다. 또한 울창한 수림에 가린 계곡으로 빼어난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충남의 알프스`라고 일컫는 산이다.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에 주변을 살펴본다. 정상에서 바라봐도 남서부 쪽의 전망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전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지 않는 게 다소 흠이다. 몇 군데 풍경을 핸드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하산 길에 내려선다.산등성이를 타고 내려가면서 필자는 청양군이 칠갑산과 특산품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구나 하고 생각해본다. 칠갑산은 산세 규모가 크지 않고 높이도 561m에 불과해 등산객들이 많이 찾을 곳은 아니다.하지만 등산로를 정비하고 요소요소에 안내판을 설치해놓고, 들머리 또는 날머리에 위치한 장승공원이나 천장호수에 `콩밭 매는 아낙네 상` 등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시설물들이 청양군에서 관광객 유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가가 잘 드러나고 있다.그곳 중 하나가 천장호 출렁다리다. 칠갑산 정상에서 산등성이로 내려오면 3.7km 지점에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다. 2009년 7월에 개통된 이 다리는 2011년 4월경에 KBS `1박2일팀`이 다녀가고 보도를 탄 이후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가 됐다.총 길이가 207m로 국내 출렁다리 가운데 가장 길다고 한다. 다리 중간에 세계에서 가장 큰 고추와 구기자를 설치하고 로프를 매어 사장교 형식의 다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 특색이다. 칠갑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이 하산 길에서 출렁다리를 타면서 등산의 피로를 푸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필자는 출렁다리에서 이모저모를 살피고 사진을 찍고서 500m 지점에 있는 칠갑산 휴게소로 가서 이번 등산을 마무리 했다. 대한을 하루 앞둔 추운 겨울에 마치 봄날 같이 따뜻한 날씨 속에서 산행을 마쳤는데, 청양군이 타지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 점을 높이 평가한다.사실`청양고추`만 해도 그렇다. 청양군이 매운 고추의 대명사인 청양고추를 오랫동안 계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 중간에 설치한 초대형 고추를 설치하고 칠갑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청양군의 특산품으로 청양고추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그러한 홍보 결과로 국민은 청양고추가 청양지역에서 나는 매운 고추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청양 칠갑산을 등산하고서, 등산하는 동안 여기저기 홍보판에 청양고추에 관한 내용이 많이 있어 그 실상을 끄트머리에 한번 적어본다.청양고추를 개발해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개발 등록자(유일웅 박사)의 말을 빌리면, 청양고추 품종은 제주산과 태국산 고추를 잡종 교배하여 만든 것으로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 일대에서 임상 재배에 성공했다고 한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그래서 청송과 영양 현지 농가의 요청에 의해 청송의 청(靑), 영양의 양(陽)자를 따와 품종 등록했다는 것인데, 이는 청양고추를 개발한 중앙종묘측이 밝힌 내용에서도 알 수 있다. 이와 다르게 청양군이 선점하여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결과로 청양고추가 청양 특산품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음을 지방화시대에 고장을 알리는 뛰어난 전략이기도 하다. 칠갑산 등산에서 이런 내용까지 알게 됐으니 이 또한 등산에서 얻는 풍물의 지혜이니 이래저래 등산은 유익한 점들이 많다.

2014-01-24

신도청시대 본격 개막, 경북 중심도시 도약 원년으로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는 올해 안동은 300만 웅도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첫 해를 맞았다. 지난 1896년 8월4일 23개 관찰부를 폐하고 13도제(道制) 개편에 따라 잃었던 부(府)의 지위를 무려 118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신 도청시대를 열어가는 첫 해를 맞아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견고한 성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의 `중지성성`(衆志成城)을 화두로 던졌다.안동시는 신 도청시대 개막과 함께 그동안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안동발전의 전환점이 될 새로운 역점시책들을 밝혔다.신청사·신도시 1단계 건설사업 연말 완공 앞둬신한류 문화거점 육성, 교육·스포츠 도시 지향안동~서울 전철복선화 등 최적의 교통망 구축□웅도 경북신도읍 명품녹색도시전통 기와 형태의 지붕이 경북의 정체성을 표현한 신 도청사 공정율이 50%를 넘어서면서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는 올 연말 준공될 전망이다. 경북도교육청과 경북지방경찰청도 내년 6월 준공과 이전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1단계 도청 신도시 건설사업 역시 올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신도시 진입도로, 유관기관 이전, 주택, 학교 등 정주여건 조성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된다. 도청 신도시는 10.96㎢ 면적에 인구 10만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행정기능과 주거상업시설, 산업연구테마파크 등 자족도시로 건설된다.`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 행정중심도시`를 비전으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 `생태도시`, 경북의 신 성장을 이끌어 가는 `명품 행정·지식산업도시`가 개발전략이다. □지역경제 신성장 동력 육성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도내 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약용작물개발센터와 바이오벤처플라자,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천연색소산업화센터 등도 속속 문을 열면서 생물건강산업(BT)이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분양률이 90%를 넘기고 57만6천㎡ 규모로 확장된다. 미래 신산업인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를 비롯한 공공연구기관과 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 할 수 있는 기업체,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민자 숙박시설과 연수시설도 유치된다.여기에다 동해안 수산물류를 내륙과 연결하는 `대단위 내륙지 수산물유통센터`와 `구시장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된다.□고품격 문화자원 활용한 문화융성정부 4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문화융성 선도를 위해 유교문화권개발사업과 3대 문화권 사업을 연계한 (가칭)`세계유교문화포럼`이 설립돼 안동이 `정신문화의 중심도시`로 조성되고 신한류 문화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문화융성의 바탕인 정신문화 가치 정립을 위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가 건립되고 한자마을이 조성된다. 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돼 체험시설이 확충되고 서애와 학봉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임란역사기념관도 건립된다.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과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을 통해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산업이 육성되고 부용지애, 왕의나라, 퇴계연가 등 지역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문화 자생력이 확보된다. □미래지향적 도시기반 구축경북도청 이전지의 명품 신도시 조성과 함께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착실하게 추진된다. 서울~안동 간이 1시간18분에 주파되는 중앙선 전철복선화 사업을 비롯해 동서 4·5축 고속도로, 안동~포항 간 국도4차로 확장, 와룡~법전 간 국도 등 안동중심의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된다.시원하게 뚫린 도심교통 소통을 위해 교리~수상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용상~교리 우회도로, 우편집중국~선어대간 도로, 안기동 변전소골~안막동 범석골 간 도로, 이마트~강변 간 도로,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 간 도로와 소방도로가 개설된다. 또 생활하수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고 우·오수 관로정비 등 855억 원을 들여 중구와 명륜동, 서구동 일원에 하수도 정비사업이 진행된다.철도역사 이설 이후 시가지의 공동화 방지를 위해 도시공간 재창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또 하나의 랜드 마크가 될 강변시민공원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강변둔치에서 탈춤축제장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강변 지하차도 설치 등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사람중심 교육 및 청정 스포츠도시수많은 명현거유(名賢巨儒)를 배출한 인다안동(人多安東)의 명성을 되찾고자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00억 원 조기 조성이 추진된다. 퇴계학당 운영, 영어마을 사업, 방과 후 아카데미가 지속추진되고 우수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식자재가 지원된다.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체제가 구축되고 전통문화예술 계승을 위한 전문 인재양성 등 지역특화프로그램이 개발·지원된다. 태화동 인조잔디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확충되고, 내실 있는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유치된다. 또 체육시설 개방이 확대되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개발될 계획이다. □고품질 농업육성 농가소득 증대농촌 현실 개선을 위해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과 직접 지불제 등 농가소득안정을 꾀하고 사과·산약·딸기·참외 등 지역특화 작목을 지속 육성한다.농촌의 고령화 추세에 대응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지역 농업발전 선도 농가를 육성하고 농업인 자녀 학자금, 출산농가 도우미, 여성농업인 센터 등을 통해 농촌 복지확충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자치역량 제고로 감동행정 구현300만 경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신 도청 소재지를 명품 신도시로 조성하고 도 단위 유관기관·단체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 관로를 개선하고 가정용 상수도요금 반값공급, 마을버스 노선 확대, 소하천과 하수관거 정비, 치유 및 유아의 숲과 임청각 주변 경관림, 마을 단위 소공원 등을 조성하고 광역매립장 순환형 매립지 정비와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권영세 안동시장은 “근현대사에서 안동발전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갑오년을 맞아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안동이 경북을 넘어 세계적 도시로 도약하는 첫 걸음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23

학생우선선발제, 우수학생 쏠림현상 막을 대안 떠올라

현행 배정방식, `미달 작전` 등 원칙위배 상황 초래전산추첨전 정원의 5~10% 사전선발 고려해볼만평준화 취지 살리려면 성적위주 전형서 탈피해야① 고교평준화 어떻게 시작됐나② 포항교육의 변화③ 포항고교 입시제도 방향□ 우수학생 확보 위한 과열경쟁포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시규모가 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들은 평준화 고교 입학생 배정시 보다 더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이들 대도시는 최소 2개 이상의 복수학군을 보유해 고교 입학지원자가 거주하는 지역 이외의 학군에도 합격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2개 학군을 둔 대구의 경우 2010학년도까지 지원자가 학군 내 4개 희망학교를 지정한 뒤 전산추첨하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을 사용하면서 학생과 학교 양측 모두에서 불만이 쏟아졌다.2학군인 서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 내 중학교를 졸업한 지원자들은 대구의 8학군이라 불리며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수성구가 있는 1학군에 지원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대구시교육청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1학년도부터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대폭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생배정 방식을 바꿨다.이에 따라 대구지역 일반계고 및 자율형공립고 지원희망자는 1단계 지원에서 학군에 관계없이 2개교를, 2단계 지원에서 학군 내 2개교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이 결과 2011학년도 입학자 2만5천992명 중 116명이 서로 다른 학군으로 옮겨갔다.또한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된 학생은 2만2천710명으로 전체의 87.4%의 비율을 보여 전년도 82%보다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이는 대구가 단일학군으로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이라는 다소 제한적인 방식의 학생 배정방법을 운용하고 있는 포항에 비해 학생 배정방식에 있어 보다 유연한 형태를 보이고 있음을 알려준다.반면 포항은 평준화가 적용될 당시 행정구역상 북구에 10개교, 남구에 2개교로 한쪽에 편중된 경향이 심한 탓에 복수학군으로 나누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단일학군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고교가 부족한 남구지역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제한하고, 학교가 집중된 북구지역 학교 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던 것이다.하지만 단일학군제는 또다른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표면적으로는 학생들에게 1지망에서 9지망까지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각 학교의 모집정원보다 1지망 지원자수가 많을 경우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각 학교는 누구나 탈락이 가능한 전산추첨 방식으로 인해 1순위로 지원한 상위권학생을 잃을 우려가 있어 새로운 작전을 펼치고 있다.이른바 `미달작전`이다.1지망 지원자가 전체 정원에 비해 적을 경우 이들을 모두 합격시킨 뒤 미달인원을 2지망 지원자부터 재배정받을 수 있어 고의로 지원자숫자를 조절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포항시 북구의 A고교 입학담당자는 이번 2014학년도 일반계고등학교 접수가 있었던 지난해 11월 포항시내 중학교를 돌며 3학년 담임교사들을 만나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원서를 넣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촌극이 일선 고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포항 B중학교의 한 교사는 “입학원서 접수시즌이 되면 평준화 고교에서 학생 수 조절을 위해 연락이 오거나 방문하곤 한다”며 “학생을 동등한 확률로 분배하는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평준화 제도 속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학생을 단 한 명이라도 확보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간 격차 해소방안이처럼 제한된 학생 배정방식이 지속되면서 각 학교는 뒷문을 통해 상위권 학생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학생들은 거주지와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특정학교에 지망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등 평준화 제도의 기본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결국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확보한 학교는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그렇지 못한 학교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과를 내는 비평준화 시절과 동일한 현상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선 고교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학생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학교 숫자가 대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복수학군으로 분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일환으로 최근 포항지역 교육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방식은 `학생 우선선발제`이다.이 방식은 전산추첨을 통한 일반배정이 이뤄지기 전에 학교별로 모집정원의 5~10%에 해당하는 인원을 사전에 선발가능토록 하는 방식이다.포항 C고등학교 교장은 “평준화 이후 일선 학교에서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학생을 단 한 명도 마음대로 뽑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방식이 적용된다면 포항지역은 온전한 평준화지역으로 볼 수 없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역의 사정상 선택 가능한 몇 안되는 묘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또 “각 학교는 상위권 학생을 동등하게 확보하게 되면서 더 이상 이들을 모시기 위한 작전을 펼치지 않아도 될 것이며 이는 곧 미달작전과 같은 원칙에서 벗어난 행위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성적 이외 요소 반영 고입 이뤄져야고교평준화 제도는 학생 전반의 하향평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포항지역도 평준화 시행 이전부터 경주, 구미, 안동 등 도내 타 도시에 비해 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는 고교 입시제도가 아직까지도 중학교 내신성적과 선발시험 점수 등 눈에 보이는 성적만으로 우열을 가리는 방식을 고수하면서 발생한 착각일지도 모른다.성적이라는 기성세대의 잣대에 맞춰 어린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높고 낮음을 판단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성적중심의 고입이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평준화 제도에도 여전히 적용되면서 중학교 교육은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업과 교육과정 개선에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어렵게 하고 있다.또한 학생들은 고입전형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흥미와 적성중심의 공부보다는 성적서열을 높이는데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처지다.현행 입시제도가 성적위주의 전형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평준화든 비평준화든 서열경쟁 중심의 중·고등 교육은 정상화되기 어렵다.특히 교육부가 서열화논란에서 탈피하기 위해 수년째 추진하고 있는 서열평가제가 원래 취지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성적 이외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입시전형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한 교육계 인사는 “우리나라의 교육은 오직 시험점수에만 기대어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을 수십년째 고수하고 있다”며 “석차백분율과 같은 시험성적은 비공개자료로 남기고, 입학지원자를 평가하는 다양한 기준을 마련한다면 하향평준화 논란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4-01-23

`희망의 2030` 장기계획 비전으로 새 백년대계 준비

김병목 영덕군수는 2014년 신년을 맞아 2030년 미래 영덕의 청사진이 될 장기발전종합계획을 세우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군 출범 100주년을 맞아 전국 제일의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발표했다. 新강구항 개발 등 대형 국책사업 차질없이 추진대표적 해양관광도시 육성, 관광객 1천만명 달성스포츠마케팅 활성화로 국제대회 등 유치 노력김 군수는 군민의 행복체감지수를 높여 나가기 위해 역점시책을 7개 분야로 나눠 ◆영덕군 장기발전계획 중심으로 중·단기적 정책사업과 연계해 희망의 2030년 비전 구체화 ◆SOC와 대형국책사업을 중심 성장동력 구축 ◆농어업의 소득창출 기반조성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등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 발굴과 재조명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과 관리체계 일원화로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 ◆교육발전기금 100억 조성을 기반으로 한 특색있는 교육시책 ◆고부가가치 스포츠 마케팅으로 소득창출 ◆개방과 소통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영덕 3.0 지방행정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2030년 비전 실현, 성장동력 개발영덕군장기발전종합계획수립을 통해 군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역의 미래상과 여건변화에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응해 미래발전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도출된 11개 선도사업, 50개 세부사업의 단계별 추진방향을 설정해 중·장기 정책사업이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되도록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는 디딤돌을 구축했다.사통팔달로 연결될 국가광역교통망과 연계한 국도34호선 선형 개량, 고곡·매정 교차로 완공, 삼계 온정 간 도로의 연차적 확·포장, 해양배후거점도시로서 3천억원의 영덕 신강구항 개발사업, 1천억원의 원자력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투자여건 개선에 따라 민간투자에 대응하기 위한 매정리 영덕제2농공단지와 금호리 로하스수산식품단지의 조성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지방세수 증대 등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농어업 소득창출 기반 조성귀농·귀촌민의 영농정착, 정보습득 공간 마련을 위한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 FTA 대응 농업발전자금 2차보전,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다목적 용수개발을 확대 지원한다.어가 소득창출을 위해 지방어항시설 확충을 지원하고 영덕특산 대게자원보호를 위한 민간감시선을 운영해 자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한다.조사료 가공시설 조성, 축사현대화 시설자금 지원과 지역특성을 살린 농·어촌 개발사업, 농·어업기반 조성으로 경쟁력은 더욱 탄력 받는다. □ 지역 고유 문화콘텐츠 발굴올해 완공돼 호국정신의 요람지가 될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사업을 후세들이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아픔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호국정신과 나라사랑을 배우는 산 교육장으로 만든다.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영덕고래불해양복합타운, 역사문화산수길, 웰빙문화마을을 조성하고, 영덕 근·현대사와 영해 동학혁명 재조명, 영덕호국공원 조성 및 보훈회관 건립,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 발굴과 재조명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관광거점의 모습을 갖추고, 관광객 1천만명 달성으로 동해안의 대표적인 문화·해양관광도시로의 한 차원 높은 문화융성시대를 열어 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과 관리체계 일원화로 서비스 질 향상,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노인여가복지시설 맞춤식 지원, 보훈사업 확대, 복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다문화 가족 정착 및 자녀양육 지원드림 스타트 사업, 저소득 학생 우유급식사업 확대, 서민생활 안정 지원과 취약계층 보호, 찾아가는`임산부교실`, `행복병원`운영 확대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현장복지`를 실현해 나간다.또, 자원봉사 실천 확대를 통해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희망 있는 복지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군민들이 염원하던 `도시가스`를 지역 내에 순차적으로 공급해 군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한다. 강구도시개발사업, 송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재해위험지구, 고향의 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재양성·고부가 스포츠마케팅인재양성의 밑거름인 교육발전기금 100억원 조성 장학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투자로 이어지는 교육지원체계를 더욱 강화 해 나간다. 고부가가치산업인 스포츠마케팅의 활성화를 위해(국제·전국)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와 제50회 춘계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2.13~2.24)을 시작으로 13개 팀의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발전에 촉매제가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끌고 있다.□ 행복한 영덕3.0 지방행정4대 사회악 근절, 청백-e(통합상시모니터링)시스템 구축, 국가예산 사업 발굴 및 시책개발자 포상제도 확대,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로 민원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해 공감행정 구현과 다양하게 참여하는 군정 추진으로 군민 모두가 미래를 준비하는 군정의 주체가 되도록 맞춤형서비스 행정을 추진한다.▲ 김병목 영덕군수김 군수는 이처럼 지난 3선 임기동안 뚜렷한 소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 동안 군민들이 살기 좋은 행복한 영덕을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였고, 노력한 만큼 결실도 거둬 들였다. 김병목 군수는 “600여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미래를 준비하는 군정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모든 역량을 모아 발전된 영덕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장기종합발전계획의 청사진을 바탕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앞서 준비하는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구현으로 동해안시대 앞서가는 영덕을 위해 마지막 남은 임기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4-01-22

김관용 지사, 경북 북부권 재신임 높고 중서부지역 낮아

본지가 경북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6.7%로 절반 가까운 도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재신임도는 52.0%로 선호도 보다 더 높은 조사 결과를 보였다.권역별로 북부권 5천570명(33.2%), 중서부권 3천600명(21.4%), 남부권 3천100명(18.5%), 동부연안권 4천530명(27.0%) 등 전체 조사표본 1만6천800명 가운데 문경과 예천 등 북부권이 김지사에 대한 재신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봉화군이 43.6%, 영천시가 45.4%로 재신임도가 가장 낮았다.지역별로 문경시가 62.2%로 23개 시군 가운데 김지사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반면 의성군과 봉화군이 각각 35.5%, 35.6%로 가장 낮았다.중서부권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시장과 세무서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기반인 구미시 시민들의 선호도가 43.9%, 잘 모름 33.3%으로 각각 도 전체 평균 46.7%, 27.7%과 비교하면 의외의 결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이에 대해 구미 사정에 밝은 지역 인사 가운데 김 지사가 구미지역에서 전반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은 명백하지만 전자산업도시인 구미시의 행정 리더십에 경제 마인드를 강화해 최첨단 산업도시로 변화해야 한다는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지사에 대해서는 남성, 연령대가 높을 수록 재신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권오을 전 의원은 정치적 기반인 안동에서 선호도 12.1%로 도내 평균 7.4%를 넘었으며 시군에 상관 없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고른 편이었다.동률을 기록한 이철우 의원은 지역구인 김천에서 선호도가 39.2%로 자신의 도내 평균은 물론 김관용 지사 38.7%보다도 더 높아 지역 유권자들도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이 재확인됐다.강석호 의원은 지역구인 영양, 영덕(23.3% 도내 최고), 울진, 봉화와 과거 기업군의 CEO,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한 포항(16.2%)에서 15~20%대로 상대적으로 높아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경북 도내 인지도 상승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이 드러났다.김재원 의원은 지역구인 군위와 청송, 의성에서 10~20%로 높았으나 그 외는 전반적으로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경북 도민들은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에 69.7%의 압도적 지지를 재확인시키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대해서는 한자리수 아래의 낮은 지지를 보였다. 지지정당 없음도 23.5%에 달해 도민 네명 가운데 한명꼴로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이나 회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01-22

문화·관광·스포츠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행복시대 연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2년이 안되는 짧은 시간에 시민들의 화합을 이뤄 새로운 희망의 기운을 샘솟게 하고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중소도시의 발전 모델`이라는 시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오미자 등 브랜드 가치 높여 고소득 농가 육성내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발판 마련새재관광 활성화·국립아리랑센터 유치 본격화□예산 5천억 시대 개막문경시의 2014년 예산은 총 4천776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9%나 증액된 예산인데, 5천억원 예산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는 불필요한 경상경비와 소모성 경비를 절감하고 적극적으로 국·도비를 유치하는 등 건전재정 운영을 실천해 농업 분야와 주민복지 사업 예산에 충당했다. 고윤환 시장은 올해도 살림살이를 알뜰히 해 시민들의 체감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농가소득 배가운동 지속 추진`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 건설`을 꿈꾸는 문경은 사과·오미자 등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해마다 소득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비 농업분야 예산을 18%나 증액해, 고소득 명품농업 육성에 힘써 농업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을 꾀한다. 농식품 가공 산업과 농특산물 유통지원을 통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함은 물론 농작물 재배기술 보급과 양파, 감자, 콩 등의 이모작 재배, 우량종자 보급 및 소득작물 개발을 통해 5년 내 농업소득 2배 늘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도심재창조 프로젝트 내실화 추진지난해 문화의 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예술의 거리, 문학의 거리 조성과 먹거리 특성화 거리 구축을 추진하고 점촌역 주변도 정비해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모전 오거리에서 흥덕 삼거리까지 중앙로 구간의 전선 지중화 및 간판정비 사업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하여 만성적인 주차난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근대아리랑의 본향 문경여러 역사적 고증을 통해 볼 때 문경은 근대 아리랑의 효시이자 문경새재아리랑의 탄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국립아리랑 문화센터 유치건립을 통해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아리랑 세계화 포럼을 결성해 문경새재 아리랑의 가치를 되짚어 보며 국립아리랑 문화센터 유치의 전국적 관심도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아리랑 포켓북, CD 및 악보도 제작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국립아리랑 문화센터 유치에 전념하고 있다.□세계적인 스포츠 도시 기반 확충지난 10월 10일 국군체육부대가 문경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부대원과 가족을 포함한 상주인구 1천여명이 유입되고 연간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지훈련의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금년 5월에 열리는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도민화합의 장으로 개최해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문화의 향기를 더하고 스포츠와 레저의 역동성이 가미되어 더욱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명품교육도시, 안전한 도시환경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5개소를 선정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과 도비 3억을 확보하고 전국 최고의 키즈드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시는 교육부분에 전년 대비 140% 증가된 재원을 투입해 교육경비 지원과 학교시설 공사지원, 점촌공공도서관 현대화사업, 특성화된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지원과 친환경 급식 등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10년간 200억 기금조성을 목표로 창립한 문경시장학회에 산학민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며 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학교폭력 없는 교육지원청, 경찰서, 시민단체들과 합동으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취약지역에 CCTV 설치를 확대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다함께 행복한 복지 문경또한 주민 복지 차원에서 경로당 정비, 자활근로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장애인 복지사업, 영육아 보육사업, 출산장려 사업 등 사회복지·보건·교육 분야에 전년 대비 21% 증가된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저소득 취약계층과 장애인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통해 스스로 자립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공공보육사업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출산 장려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나눔복지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지역 균형발전 성장동력 구축시는 각 권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해 모두가 잘 사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읍면동별 특화된 사업아이템을 발굴·추진하고자 노력중이다. 문경새재 관광의 고도화 차원에서 주말장터 활성화, 문경 철로자전거 운영, 청운각 활성화, 수요자 중심의 문경온천지구 조성 등 관광, 휴양, 레포츠가 연계되는 관광 코스가 개발될 예정이다.가은읍 지역의 경우 국책사업인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명품 녹색길인 선유동천 나들길의 홍보를 강화해 제2의 문경새재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농암면 지역은 무운터널과 단산터널을 조기에 개설해 지역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도로망을 완성시킬 계획이며, 산양면의 금천 주변 종합개발계획이라든지 동로면의 오미자 권역정비 및 오미자 테마관 조성 등 균형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동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시가지 정비사업과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도심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모범중소도시 모델로 주목받아이와 같이 문경시는 혁신적인 발상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며 새로운 발전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문경은 인구 8만의 작은 폐광촌에서 세계스포츠행사를 유치개최하고 고소득 명품농업을 기반으로 문화와 관광, 스포츠가 있는 새로운 복합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윤환 시장은 “시민들의 협조와 동참이 곧 밝은 문경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그 동안의 도약기를 발판 삼아 새로운 행복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열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4-01-21

이현준 군수 재선가도에 김학동 최대 걸림돌

예천군수 선거전은 재선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현준(60)군수의 독주 속에 김학동(51) 전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와 오창근(66) 전 예천경찰서장 등 3파전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려온 이현준 군수의 지지도는 본지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재확인됐다. 이어 김학동 전 예천발전포럼 대표 역시 지지도가 이 군수를 계속 추격하고 있는 반면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 지지도는 정체된 상태에서 오는 26일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지지도를 반전시킬 계획이다.이현준 군수는 그동안 현직 프리미엄과 대체적으로 원만한 군정 수행을 통해 탄탄한 지지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경주 이씨 종친들이 힘을 모으고 있고 기관표창과 곤충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등 많은 업적을 앞세워 공천과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또 김학동 전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는 5대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고 4년 간 12개 읍·면을 누비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 그러나 지난 해 선관위로부터 고발돼 현재 검찰에 사건이 계류 중이다.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은 지난 4대 선거에서 낙선하고 5대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후 이번 6대 선거를 위해 불철주야 지역구와 서울을 다니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당 공천을 현직 군수가 받을 경우 타 후보자가 무소속 출마를 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6·4 지선도 결국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 후보자의 당선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본선 보다는 예선이라 할 수 있는 공천 경쟁에 세 후보 모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추측된다.특히 3명은 새누리당 소속으로서 공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경선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무소속 카드와 후보자 포기라는 극약처방을 할 때 새누리당은 막대한 손실에 직면하게 되며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이는 결국 세명의 후보자 모두가 지지도 격차는 있어도 공천이란 프리미엄 없이는 쉽게 당선을 낙관할 수 없을 정도로 백중세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여론이고 보면 그만큼 이한성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막중하다.이에 이현준 군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때 국회의원과 동행을 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챙기기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김학동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 역시 국회의원을 외곽에서 접촉을 한다는 후문이 있다. 또,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은 오는 26일 예천문화회관에서 서청원 국회의원을 초청해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하는 등 공천을 받기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선거에 총력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역민들은 신도청 이전과 주변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군수 선거 후보자는 지자체 운영에 명확한 정책·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미래의 비전도 없고 소신과 책임감은 물론 예천군이 나아갈 방향과 좌표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인물은 절대 안된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조사시기:2014년 1월 15일(문경시, 예천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문경 700명, 예천 700명)○표본특성:문경·예천(남 337-340, 여 363-360, 20~30대 186-154, 40대 116-94, 50대 145-141, 60대 이상 253-311)○응답률:문경 8.85%(7,902 통화 발송), 예천 8.81%(7,940)○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문경·예천)/정치부·정안진기자

2014-01-21

고윤환 53.7% 신현국 23.1%

지난 15일 실시된 경북 북부권 문경시와 예천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공통적으로 현직 단체장이 최대 경쟁자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재신임 비율도 높아 현재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대구의 조사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2일 부터 보도해온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의 마지막 차례인 이날 고윤환 문경시장은 선호도 53.7%로 맹추격 중인 신현국 전 문경시장의 23.1% 보다 두배 이상 앞섰다.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7.3%, 강명윤 전 문경시청 직장협의회장이 1.4%로 뒤를 이었으며 무응답은 14.5%.관련 기사 3면 고 시장은 지난 4년의 평가 성격인 재신임과 교체의사 조사에서도 각각 57.0%, 17.6%, 잘 모름 25.4%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 결과에 상당히 고무될 것으로 보인다.문경시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62.2%, 권오을 전 의원 8.1%, 이철우 의원 5.0%, 김재원 의원 1.9%, 강석호 의원 1.6%의 순으로 답했다. 시민들은 현 지사에 대해 재신임과 교체의사가 각각 62.5%, 14.6%, 잘 모름 22.9%라고 밝혔다.삼자 구도를 제시한 예천군수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현준 군수가 44.8%를 얻어 김학동 전 예천경제인포럼 대표 21.8%를 두배 가량 앞섰으며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 13.8%, 무응답 19.6%로 각각 나타났다.재신임과 교체의사 조사에서도 이 군수는 각각 49.2%, 27.5%, 잘 모름 23.4%으로 선호도 결과에 비하면 다소 낮지만 군민 전반의 안정적 지지세가 확인됐다. 예천군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59.0%, 권오을 전 의원 9.1%, 이철우 의원 6.4%, 강석호 의원 3.5%, 김재원 의원 2.5%로 각각 답변했다. 군민들은 또 김 지사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의사도 각각 63.5%, 15.2%, 잘 모름21.3%의 결과를 보였다.문경과 예천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74.2%-79.2%, 민주당 2.4%-3.4%, 통합진보당 1.3%-0.9%, 정의당 1.4%- 0.7%, 지지 정당 없음 20.6%-15.8%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민은 주거만족도와 미래발전 전망, 자부심과 애향심 등 정주의식 조사에서도 도내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모두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이번 조사는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의 성인 남녀 700명씩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별ㆍ연령대 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임재현기자imjh@kbmaeil.com

2014-01-21

고윤환·신현국 現·前시장 리턴매치 시선집중

문경지역은 고윤환 현 시장의 선호도가 53.7%, 재신임은 57.%로 나타나 일단은 재신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신현국 전 시장이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방선거 보궐선거로 입성한 고윤환 시장은 재임기간 중 무난한 시정 운영으로 폭 넓은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원에서 다시 시장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현 시장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신현국 전 시장의 선호도는 이번 조사에서 고 시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3.1%에 머무르고 있다.총 4명의 출마예상자 중 직전 보궐선거에서 고윤환 시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7.3%, 문경시 공무원으로 명예퇴직을 한 강명윤 전 직협회장은 1.4%의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고윤환 현 시장의 선호도가 높게 나온 것은 현직 프리미엄과 전 부산시 부시장 경력의 노련한 행정노하우 그리고 짧은 재직기간이지만 무리수를 두지 않는 원만한 시정운영 등이 그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진력과 적극성의 결핍 등을 이유로 무사안일 내지는 전형적인 관료의 행태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상당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신현국 전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더불어 국군체육부대 유치 등 시장 재임 시 일궈 놓은 각종 성과물, 최대 배경 가운데 한 부분인 신씨 문중 등을 등에 업고 현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시장직을 버리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으로 인해 신뢰도에 상당한 상처를 받아 원상복구에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일전을 치뤄본 경험을 바탕으로 혈연, 학연, 지연 등을 총동원해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강명윤 전 직협회장 역시 공직경력을 앞세워 각종 행사장이나 모임 등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특히 공직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4개월여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 문경지역은 현 시장과 전 시장의 피할 수 없는 혈전이 예고된 가운데 당분간은 2강2약의 구도를 형성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시장 경력으로 전직 프리미엄을 가진 신현국 전 시장의 강력한 약진과 이를 물리칠 현직 프리미엄이 강력한 고윤환 시장의 수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조사시기:2014년 1월 15일(문경시, 예천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문경 700명, 예천 700명)○표본특성:문경·예천(남 337-340, 여 363-360, 20~30대 186-154, 40대 116-94, 50대 145-141, 60대 이상 253-311)○응답률:문경 8.85%(7,902 통화 발송), 예천 8.81%(7,940)○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문경·예천)/정치부·강남진기자

2014-01-21

어려운 때일수록 힘 모으는 저력으로 희망의 미래 개척

의성군은 안정 속에 지속 성장을 염원하는 6만 군민의 뜻에 따라 무투표로 당선된 김복규 군수가 4기에 이어 민선 5기를 이끌고 있다. 김 군수는 도전과 성취, 아쉬움과 기쁨이 공존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고향발전을 위해 지성감민(至誠感民)의 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낙동강 개발과 신도청 이전으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의 주축으로서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어 가자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역설한 가운데 신뢰 받는 열린 군정, 조화로운 균형개발, 활력 있는 지역경제, 만족 주는 복지구현이라는 4대 군정목표를 설정하고, 고통 받는 군민이 없는 소통과 화합의 군정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소득 1억 이상 1천호 달성으로 부자농촌 실현금성산·고운사·낙동강 3대 관광벨트 집중개발노인·저소득층 복지 주력… 面지역 종합정비도□ 돈 되는 농업, 꿈이 있는 농촌 건설의성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와 FTA 등으로 위기에 몰린 농업을 회생시키고 돈 되는 농업,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해 농업총소득 1조원과 농가소득 1억원이상 농가 1천호 달성을 목표로 농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작목반, 영농법인, 품목별 농업인 단체 등을 통해 농업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ICT·BT 등 융합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을 육성해 창조농업을 실현해 나갈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 조성, 친환경농축산업 육성, 브랜드 쌀 생산단지조성, 수리시설 개보수,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등 최적의 농업 환경을 조성해 농업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나아가, 친환경농법을 보급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5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농업기술보급센터를 설치하고 첨단 과학영농를 육성해 소비자 신뢰회복은 물론,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000년 착공해 올 연말 완공예정인 사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상습가뭄지역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수조절기능을 갖추게 되어 가뭄과 수해를 동시에 예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중심의 맞춤형 건강복지 실현의성군은 노인인구가 군민의 1/3을 넘어 이미 오래 전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또한, 인구구조는 독거노인, 요보호 아동,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의성군은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모든 군민들이 건강하고 일하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복지의성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령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복지모델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성건강복지타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국 최고의 노인복합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올 10월에 준공 예정인 장애인복지센터는 관내 장애인들의 생활안정과 함께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나아가,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으로 3자녀 이상에 대해 고등학교 학비전액과 대학교 등록금 반액지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80억원이던 장학기금을 올해 안으로 100억원을 조성해 향토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태 복합체험 관광 인프라 구축의성군은 조문국을 비롯한 금성산 권역과 천년고찰 고운사 권역 그리고 서부평야를 잇는 낙동강 권역으로 이어지는 3대 관광벨트를 구성해 의성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로 관광산업을 육성·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지난해 4월 개관한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바 있으며, 낙단보, 마애석불, 만경촌, 위천생태레포츠공원 등과 함께 의성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들이 체험하고 힐링할 수 있는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최치원문학관, 불교문화공원, 천년송림명상길, 조문국사적지 공원화 사업, 의성성문건립 등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체류형 생태관광지인 생태목장, 비봉산 푸른 문화길 조성, 남대천 고향의 강 조성 등과 옥빛골문화촌, 금마늘 권역, 산수유 권역 등 농촌권역단위 개발을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나아가, 다양한 가을빛고운제품과 마늘소, 마늘포크, 마늘계란은 물론,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의성마늘명품화사업을 통해 각종 양념류, 소스 등 의성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개발한다. 이른 봄 산수유꽃축제와 국제연날리기 대회, 여름의 세계의성마늘축제, 가을에는 가을빛고운대축제, 겨울에는 국제컬링대회유치와 컬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 김복규 의성군수탄소포인트제, 노후불량 주택정비, 자원사랑 나눔장터, 폐기물종량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기, 소음, 폐기물, 수질 등 환경오염사업장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품격 높은 안심 생활 터전을 만들어 나가고 낙동강, 위천 등 안정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수질오염총량관리에 힘쓰고 공공하수의 적정처리로 미관과 생명·생태가 살아 있는 고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봉양, 안계, 금성, 다인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군민들의 기초생활기반과 경관 조성은 물론 편리하고 깨끗한 문화·복지시설을 보다 많이 확충해 누구나 살고 싶은 창조도시 의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김복규 의성군수는 “농업개방과 인구의 감소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의성인의 저력을 발휘하자”라며 “군정의 한 가운데 서서 늘 군민과 함께하는 여민동락(與民同)의 자세로 2014년 군정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의성/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14-01-20

무주공산 대구는 춘추전국시대… 새누리당 공천 불꽃경쟁

6·4 대구시장선거 판도가 혼돈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켰던 김범일 시장이 뜻을 접음으로 인한 것이다. 이는 본지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본지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에 의뢰, 주말인 지난 17~18일에 걸쳐 실시한 대구시장 선거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8명에 대한 선호도는 서상기 국회의원 12.3%, 주성영 전 국회의원 12.1%, 조원진 국회의원 12.0%, 이진훈 수성구청장 8.4%로 나타났다. 4명은 사실상 오차범위 내 지지도였고, 그 다음으로는 이재만 동구청장 4.9%, 권영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부원장 4.6%, 윤순영 중구청장 4.3%, 배영식 전 국회의원 2.3% 순이었고 무응답이 39%였다.거론되는 예비후보들 중 선두에서 치고 나가는 주자가 없는 형국에다 무응답 층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선거판은 수차례 출렁거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향후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이번 조사는 각각 1~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서는 순서에 따른 오차를 없애기 위해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자 전원을 번갈아 가며 호명했으며, 2차 조사는 1차조사에서 선두권으로 압축된 3명과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시 선호도를 묻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1차 조사에선 1천20명, 2차 조사에선 성인남녀 1천250명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무응답층의 증가다. 새누리당 후보군 8명에 대한 1차 선호도 조사에서 39%였던 무응답이, 1차 조사에서 압축된 3명에 대한 인물선호도 2차 조사에선 더 늘어나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5%나 됐다. 그동안의 조사에서보다 무응답층이 크게 증가한 것은 김범일 시장을 지지했던 상당수가 일단 현 판세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시장은 그동안 조사에서 20~30%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따라서 향후 예비후보들이 비전 제시 등 대구발전 전략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어필해서, 경쟁 후보를 넘어서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1차 조사에서 선두권으로 압축된 서상기 국회의원, 조원진 국회의원, 주성영 전 국회의원은 `누가 시장으로 가장 나은가`라는 2차 인물선호도 조사에서도 각각 19.6%, 16.1%, 14.9%로 오차범위내 지지를 받아 1차 조사와 큰 변화가 없었다. 서상기 의원은 북구에서 36.2%, 조원진 의원은 달서구에서 31%, 주성영 전 의원은 동구에서 19.4%의 지지가 각각 나와 자신의 지역구에서 강세를 보였다.연령대별로는 서상기 의원은 20~30대(20.2%) 와 40대(19.2%), 50대(20.1%), 60대이상(18.2%) 등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고, 조원진 의원은 50대(17.5%)와 20~30대(17.1%), 주성영 전 의원은 60대이상(17.7%)과 40대(17.1%)에서 높은 지지가 나왔다. 2차 조사에선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과 새누리당 3위 내 후보간의 가상대결도 실시됐다. 그 결과, 서상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각각 49%와 30.9%, 조원진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는 46%대 32.5%, 주성영 전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는 45.1%대 32.7%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김부겸 전 의원이 최근 부상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본다면 3명 중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김 전 의원에겐 신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대결 구도에서 서상기 의원을 지지하는 연령층은 60대 이상 62%, 50대 53.5% 등으로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쪽에서 지지도가 높았고, 김부겸 전 의원은 40대 38.1%, 20~30대 36.7%로 젊은 층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원진 의원은 역시 서 의원과 마찬가지로 선호도가 60대 이상(59.3%), 50대(50.3%)에서 높았고, 주성영 전 의원도 60대 이상(59.3%), 50대(51.5%) 등으로 나타나 대구지역 유권자 중 50대 이상에서 새누리당 선호도가 20~30대와 40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새누리당 3명과의 가상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30% 대 초반대를 보였지만 유독 대구 수성구에서는 선호도가 45.1%~46.9%로 높게 나타나 서상기 의원(43.2%), 조원진 의원(42.3%), 주성영 전 의원(38.3%) 등을 앞섰다. 김 전 의원은 또 20~30대 지지율이 40% 선으로 향후 표 확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김 전 의원은 지지정당없는 층으로부터도 여당 후보를 크게 눌렀다. 이번 가상 맞대결에서는 무응답층이 20% 대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정당 후보간 대결로 조사되면서 인물과 상관없이 여당 지지층은 새누리당 후보로, 야당 지지층은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선호로 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이번 조사에서 서상기 의원이 표본오차 내에서나마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NLL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논란의 주요 인물 등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것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폴스미스리서치가 조사한 주요 정치인 인지도 조사에서도 서상기 의원은 60.4%로, 주성영 전 의원 46.3%, 조원진 의원 31.9%보다 앞섰었다.이번 조사에서도 대구시민의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64.8%로 절대적인 우위를 기록했지만, 민주당(6.9%)과 통합진보당(1.1%), 정의당(0.6%) 등은 다 합쳐도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층 26.6%에 비해서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조사시기:2014년 1월17일(1차), 1월18일(2차) (대구시)○조사대상:1차 성인남녀 1천20명, 2차 성인남녀 1천250명○표본특성:1차 대구시 남자 501명, 여자 519명(20~30대 379명, 40대 231명, 50대 204명, 60대이상 206명), 2차 대구시 남자 613명, 여자 637명(20~30대 465명, 40대 283명, 50대 250명, 60대 206명)○응답률:1차 5.64%(1만8천79통화발신), 2차 5.31%(2만3천536통화발신)○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대구시선거구 구군별 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1차 95% ±3.1%, 2차 95% ±2.8%/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1-20

올해 맞춤형 일자리 6만5천개 창출, 지역경제에 새바람

경북도는 새해 도민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정의 핵심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선도하기 위해 경북 맞춤형 일자리 6만5천개를 창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일자리 창출은 김관용 지사의 취임이후 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돼 왔으며, 민선5기 일자리 22만개 창출을 제1공약으로 내걸고, 그동안 조직·예산 등 모든 행정 역량을 결집, 일자리 창출에 올인한 결과 지난해 말에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친서민 일자리 창출에 최선경북도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도모와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친서민 일자리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올해 연인원 5천900여명의 친서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1월 중순부터 204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원에서 시군 관계부서 과장,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일자리 시·군 과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고있다.올해 친서민 일자리사업은 장기간 운영이 가능해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시·군별 지역 현안 사업과 연계해 낡은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구성했다.구체적 사업내용을 보면 공공근로사업은 정보화사업, 환경정화사업 등 4대 유형 67개 사업 중심으로 추진되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지역특산물·전통기술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하는 사업과 지역의 유휴공간과 문화관광명소를 활용하는 사업 등 3대 분야 16개 사업이다.공공근로사업은 연간 4천260명 서민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분기별로 추진한다. 우선, 이번달 중순부터 1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1천628명을 목표로 상·하반기로 나뉘어 추진하며 상반기 사업은 3월부터 시행한다.이병환 경북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한시적·반복적 생계유지 보조 성격의 일자리 제공 보다는 지속가능하고 생산성 있는 사업유형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질적수준 높이기로올해는 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우쳤던 일자리를 기업과 도민이 서로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아울러 질적인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유치·과학기술·RD 등 창조경제를 통한 고용창출, 청년·베이비 부머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에 신경쓸 계획이다.경북도는 보다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에는 레저·서비스 기업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비스 산업은 일반 제조업 보다 취업 유발효과가 큰 만큼 지역의 수려한 강·산·해 자원을 활용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내년에는 신도청 이전에 따른 북부권역의 광역 교통망 변화와 우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축산·식품 산업, 물류센터, 의료, 바이오, 한방산업 등과 연계한 힐링·서비스 산업을 집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 투자활성화로 일자리 늘려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전략을 다변화 해, 기존의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인도 등 신흥 자본국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일본 부품소재 기업에 대한 밀착형 투자유치 활동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우수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진입로 개설·환경정비·불편사항 해소 등 투자환경 인프라를 개선하고 투자유치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을 해 주는 `해피 모니터링`제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특히, 경북도는 지난해 최초로 민간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4천20개 제조, 건설, 서비스업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관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경북이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자체`로 평가를 받은 것에 고무됐다. 올해에도 평소 김관용 지사의 마인드인 `공장이 잘 돌아가야만 구멍가게도 잘된다`를 염두에 두고 기업 유치와 사후 관리 감동 서비스에 매진,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경쟁력 높여 일자리 확대경북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탄탄한 일자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먼저,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에서부터 공장등록, 기업 지원 사업 등 전 과정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경북 기업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역의 전통산업을 발굴·지원하는 향토뿌리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전통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관광 자원화를 통해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향토색있는 기업들을 키워 일자리를 확충,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이다.또 새해에는 청년·여성 등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총 1조 1천734억원(2013년 대비 10.2% 증가)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출금리도 0.1%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세부적 지원금은 중소기업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1천200억원, 중소기업운전자금 7천454억원,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2천800억원, 벤처기업육성자금 3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250억원이다.아울러, FTA 시장 확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해외 마케팅을 추진,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김관용 지사는 “일자리는 도민이 다함께 행복하게 살게 해 주는 전제 조건으로 도민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 일하는 행복감을 주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 공무원의 진정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장상길 일자리추진단장 인터뷰청년창업 적극 지원취약계층 우선 배려사회적기업 등 육성“올해 목표인 일자리 6만5천개 창출을 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우선 배려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지원에 총력을 경주하겠다”경북도 장상길 일자리추진단장은 “일자리 창출은 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올인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내용을 밝혔다.우선 현 정부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으로 만들어 내는 `新(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공격적 맞춤형 투자유치 6조원 달성, 첨단과학, 해양연구 기지, 전통한옥 일자리 등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일자리로 연결하고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또, `시간선택제, 장시간 근로개선`으로 `分(나누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등 기업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 나누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어 경제성장과 투자유치 활성화로 `高(질을 높이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업의 투자와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터전을 닦은 뒤 지역 중소기업의 부족한 청년무역인력을 양성하고, 청년무역사관학교를 통해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시키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장상길 일자리창출단장은 “일자리 창출 목표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국내외 기업유치 전략을 펼침과 동시에 지역형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FTA 파고를 넘는 영농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1-20

서상기·주성영·조원진 3강 속 대혼전 양상

대구시장 선거가 김범일 현 시장의 불출마선언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김범일 대구시장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인 지난 17일(1차)과 18일(2차) 이틀간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긴급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대구시장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8명의 인사 중 4명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혼돈양상을 보였다.관련기사 3면이번 조사는 1차로 김범일 시장을 제외한 새누리당 후보군 8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실시했으며, 2차로 1차 조사에서 압축된 새누리당 선호도 3위 내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물선호도 조사와 함께 3위 내 후보군 각각과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간 가상 맞대결로 진행됐다.1차 선호도 조사에선 서상기 국회의원이 12.3%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지만, 주성영 전 의원(12.1%), 조원진 국회의원(12%), 이진훈 수성구청장(8.4%) 등으로 집계돼 오차 범위내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선두권으로 압축된 3명을 대상으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적합한 지`를 물은 인물선호도 2차 조사 또한 서상기 국회의원이 19.6%로 1차 조사 때와 같이 선두였지만, 조원진 국회의원 16.1%, 주성영 전 의원 14.9% 등으로 집계돼 역시 신뢰도 ±2.8%를 감안하면 김범일 시장이 빠진 상황에서 누가 최강자인지를 판가름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김범일 대구시장을 지지했던 계층이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 대구시장 최종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의 가상 맞대결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다.새누리당 서상기 예비후보와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간 대결에서는 49% 대 30.9%를 기록했고, 조원진 의원과 김부겸 예비후보는 46%대 32.5%, 주성영 전 의원과 김부겸 예비후보는 45.1%대 32.7%로 각각 조사됐다.대구지역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64.8%, 민주당 6.9%, 통합진보당 1.1%, 정의당 0.6%, 지지 정당 없음 26.6%로, 여당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인구와 출마예상자 수를 고려해 1차는 대구시민 1천20명(남 501명 여 519명), 2차는 1천250명(남 613명 여 637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다. 신뢰도 수준은 17일 95%에 ±3.1%, 18일 95%, ±2.8%다.한편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재임기간 대구는 새롭게 도약할 발판과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4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로 비전과 열정을 가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자신은 3선 시장에 도전치 않고 용퇴하겠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4-01-20

단양 `소백산`

겨울 등산은 날씨와 오르려는 산의 적설량이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등산지점의 높이, 등산로 길이, 그날의 날씨에 관해 사전 정보를 얻고 필자의 컨디션 등과 비교해 꼼꼼히 살펴야 만이 정해진 계획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면서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새해 첫날 성산 일출봉 등산에 이어 지난 주말엔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선자령 등반길에서 눈이 내리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 고생을 한 탓인지 이번 주 내내 몸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런데다가 지난 금요일 밤엔 미국에 살다가 잠시 귀국한 고향 선배님과 하룻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으니 체력이 걱정됐지만 일요일 단양 소백산에 등산하기로 마음먹었다.겨울이면 눈덮인 주목군락지·능선 고사목들 멋진 풍경 자아내사시사철 등산객 붐벼… 칼바람·상고대 설산 산행 소백산의 매력`산이 거기에 있기에 산에 오른다`는 말은 필자가 등산하기 이전부터 자주 들어왔다. 정기적인 등산을 한지가 이제 만 3년이 됐고, 사계절을 세번 번 겪어보니 등산의 맛을 조금은 알 것 같은데 계절마다 등산의 묘미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필자의 경험으로 친다면 사계절 등산 가운데 어려운 것은 여름 등산과 겨울 등산이다. 그것은 계절의 날씨와 관련된 것으로 우선은 덥다거나 춥다는 기후의 특징으로 인해서다. 그래서 등산하는 날의 컨디션과 체력이 필수적이어서 전반적으로 조심을 하게 된다.이렇듯 1월의 겨울 등산은 거의가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눈 내린 산의 설경을 보러 가는 코스니 등산 애호가들은 몸 관리와 겨울 등산에 맞는 사전 준비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중요한 것은 겨울 등산을 단독으로 갈 수 없으니 산악회나 등산전문 여행사를 찾아 등산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번에도 대구드림여행사의 등산동호회와 함께 단양 소백산을 가기로 하고, 일요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를 단단히 했다.특히 목적지가 칼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이라 혹한에 대비하기 위해 옷가지나 장갑, 양말, 모자 등 여분과 함께 오고가면서 차안에서 정리할 산행 메모 등을 배낭에 넣고 약속한 장소에서 일행들과 만나 버스에 탑승했다.오전 7시45분경 칠곡 IC부근의 구 홈에버 앞에서 마지막 일행을 태운 버스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안동 휴게소에서 드림 산악회가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서는 필자는 차창을 통해 바깥의 날씨를 살펴본다.영주 부근을 지나니 산에 눈이 보이고 멀리 보이는 산에는 흰 눈으로 쌓여 있어 또 한 번 겨울 등산의 묘미를 느끼겠구나 상상해보는 사이 차는 단양 새발유원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시계를 보니 10시인데, 등산화에 아이젠을 채우는 등 등산 준비를 끝냈다.천천히 등산 들머리 길로 일행들과 이동을 시작한다. 출발점에는 일요일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이 많다. 이제부터 겨울 산의 대명사인 소백산 산행을 즐길 차례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인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 군락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는 자료를 다시한번 기억해본다.소백산 비로봉에 오르는 등산은 여러 코스가 있다. 도솔봉 코스(8.11km, 5시간30분 소요), 백두대간 코스(7.5km, 6시간 소요), 삼가동 코스(5km, 3시간 소요), 어의곡코스(4,9km, 2시간30분 소요), 천동계곡 코스(6.5km, 3시간) 등이 있다.그 중에서 우리 일행들은 어의곡에서 출발해 비로봉에 올랐다가 천동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는데, 등산구간 길이 12km에 총 6시간 정도가 걸린다.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게 아무래도 고생을 좀 해야 할 것 같지만 흰 눈과 더불어 산행을 하는 기분은 상쾌하기만 하다. 계속 눈길을 올라서면서 숲길 사이를 걸어간다.산은 백설로 뒤덮였고, 나무에도 눈이 남아 있는 멋진 풍경이 반복되는 길을 1km 정도 걷다보니 오르막을 만난다. 일행들과 줄을 이어 조심조심 올라서면서 삼거리 능선에 도착하니 시야가 흐려지고 눈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살을 에는 바람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국망봉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여 400m만 더 가면 비로봉이다.정상에 다가설수록 세찬바람이 불어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다. 카메라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담아보지만 1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시야에다가 칼바람으로 인해 사진찍기가 곤란한 악천후의 날씨다. 시기적으로 봐도 가장 추운 혹한기이니 오죽하랴.`칼바람과 상고대의 설산 산행` 이것이 소백산의 트레이드마크다. 소백산은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 하나로서 비로봉(1천439m)이 가장 높고, 국망봉 등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인데 소백산의 `백산`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과거 삼국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유적이 많다.조선 중종 때의 천문지리학자인 남사고는 소백산을 일러 “허리 위로는 돌이 없고, 멀리서 보면 웅대하면서도 살기가 없으며, 떠가는 구름과 같고 흐르는 물과 같아서 아무런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형상이라서 많은 사람을 살릴 산이다”라고 말한바 있는 산이니만큼 사시사철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겨우 비로봉 정상에 올라서니 더욱 눈보라가 거칠게 몰아치고 있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주변을 살펴볼 틈이 없다. 몸을 빙그레 돌면서 한 눈으로 사방의 경치를 보지만 운무와 눈보라로 시야 확보가 어렵다. “안전하게 하산해야지”하는 마음뿐인데 몸의 움직임도 둔해진다.비로봉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난 뒤에 하산할 방향을 정하고 나서 천동마을 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을 내려서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급경사의 계단으로 이어지는데다가 등산객들이 몰려 있어 더욱 조심해야한다. 내림길이 대단히 미끄럽다. 다리에 힘을 주면서 스틱에 의지해 한발 한발 내디디면서 등산 초보시절의 걸음걸이 자세를 유지하지만 안면으로 부딪히는 차가운 바람이 보통이 아니다.그렇게 500~600m 내려와서 주목 군락지에 도달하니 활동하기가 정상보다는 조금은 낫다. 정말 추운 날씨 속에서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만난 칼바람의 매서운 맛을 보았다. 아마도 필자가 경험한 겨울 등산 가운데 가장 추웠고 힘든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주목군락지에서 `후유`하고 한숨을 크게 내쉬며 다소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주변을 살피면서 주목과 백설의 어우러진 조화를 구경하면서 숲나무에 내려앉은 상고대를 보며 자연의 신비감을 느껴본다. 아마도 고사목이 된 주목에 내린 눈꽃들이랑 자연들은 겨울철 소백산 풍경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상고대는 겨울등산에서 경험하는 또 하나의 묘미다. `나무얼음`이라고도 하는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급냉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에 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이다.백색 투명하고 부서지기 쉬운 얼음으로 마치 새우꼬리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바람이 강할수록 크게 만들어진다고 하니 오늘 같이 운무와 눈보라가 내리는 말이 상고대를 만나는 적기인 것이다.눈이 하얗고 하늘도 하얗고 천지에 하얀 산속의 숲길을 걸어 나와 천동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소백산의 다른 봉우리인 연화봉이 있다. 일행들은 직진해 천동쉼터에 도착하고서는 잠시 쉰다.필자는 무럭무럭 김이 나는 컵라면을 사고 한 입에 넣어보니 그 따뜻함이 몸속으로 파고들어 살 것만 같다. 조금 전만 하더라도 칼바람에 맞서 비로봉 정상에서 악전고투했던 모습과 지금 상태를 비교하니 안도감에서 마음이 편안하다.천동쉼터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난 뒤에 종착지에 도착해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정상 바로 밑에서 도중에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이고 독자들과의 약속이라 힘든 산행을 했지만 오르내리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생을 많이 한 등산이기에 소백산 등산이 더욱 가슴 속에서 사무치기도 한다.비록 일기는 눈보라치는 전형적인 겨울 날씨였지만 소백산의 설원이 펼쳐진 숲길을 걸으며 맑은 생각도 해보고 고사목이 된 주목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비로봉 산등성이 계단 길을 올라서면서 맛본 매서운 칼바람은 소백산 등산의 잊지 못한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펼쳐지는 풍경의 모두가 백색으로 다가와 영혼마저 순결해지는 것 같다.“여기서는 하나가 된다. 하늘과 구름과 숲들이 백색의 축제를 연주한다. 숲을 거세게 흔들며 눈보라로 몰아쳐오는 북풍의 울음소리에서도 순백의 영혼이 묻어난다. 겨울 등산의 매운 맛! 칼바람에 부대끼며 오른 소백산 비로봉 정상, 힘겹다는 생각만큼 이곳 풍경에 가슴 벅찬데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건 흩날리는 눈의 잔치판이다” 소백산 등산에서 필자가 느낀 감회다.올해 들어 두 번째로 떠난 소백산 정기 등산은 그곳에서 만난 힘들거나 또는 상쾌함으로 새겨진 등산의 아름다운 체험들은 한해를 살아가는 기력으로서, 또는 먼 훗날의 인생 여정에서 아련한 추억의 한 자락으로 남게 되리라.그러다보니 항상 마음에 새기는 확신이지만. 등산은 심신을 단련시키면서 일상에서 찌든 필자의 정신까지 맑게 해주어서 더욱 자연이 위대하고 산이 고맙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

2014-01-17

`자연과 함께 미래 열어가자` 새해 5대 중점과제 추진

한동수 청송군수는 지난 한 해는 민선 5기 군정의 목표인 `군민 모두가 행복한 새 시대 창조`를 위해 500여 공직자가 새 정부 정책 환경에 대응해 군민이 변화를 체감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실천한 결과 군정 전반에 걸쳐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천혜의 자연자원 활용해 문화생태관광 육성슬로시티 연계한 장난끼공화국 등 적극 조성초고령화 대비, 일자리·의료 사회안전망 확보▲ 한동수 청송군수한 군수는 또 올 한해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연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청송`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으로 5대 중점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5대 중점 과제로는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청송, 소득이 보장되는 부자청송, 웃음이 살아나는 행복청송, 미래로 도약하는 희망청송, 누구나 찾고 싶은 그린청송의 군정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방침이다.□친환경농업 육성귀농인 정착지원사업과 지역농업 CEO 발전기반 구축사업 추진으로 미래 농업인력·전문경영인 양성 및 농촌공동체 소득기반을 확충하고 자연재해로 인해 농가 피해와 농업경영 부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재해 보험료를 지원, 경영안정 도모와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과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신활력 창출을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맞춤형 농업경영 종합컨설팅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농업리더 발굴 및 육성과 사과가공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사과가공제품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RD 기반 조성과 농촌체험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교류를 확대하여 활력 있는 농촌모델 마을을 개발하고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작업 대행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영농기와 기상재해 발생 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고 농민의 불편 사항을 해소해 농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문화·관광산업 육성청송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국립공원 주왕산, 주산지를 비롯해 얼음골, 신성계곡, 청운하천 등의 자연자원과 송소고택, 청송백자, 청송옹기, 청송한지 등의 문화관광 자원과 특화된 관광지를 아우르는 문화생태형 그린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테마가 있는 차별화된 관광지로 개발·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새정부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에 발맞춰 3대 문화권 사업인 솔누리느림보세상 조성사업과 연계한 상상나라 국가연합 및 장난끼공화국 체계를 구축해 신개념 융합관광을 통한 다각적인 관광 마케팅으로 청송군의 관광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 살리기 운동을 전개, 산촌형 슬로시티 이미지를 정립,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 종합연수원 개관 등과 연계해 체험·체류형 관광사업으로 지역발전을 이룬다는 것.또한 객주문학관광테마타운 조성사업 중 올해 준공하는 객주문학관은 국내 다른 문학관과 차별화하고 `객주`를 테마화해 문학적 가치를 부각시켜 찾아오는 문학관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된다.또한 청송사과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청송의 대표 축제인 주왕산 수달래축제와 청송사과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명품축제로 육성하고 청송 아락주 제조와, 사과 따기·선별과정 체험, 장난끼공화국, 슬로시티 지역 등과 사과테마파크를 연계해 농촌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패키지 관광을 상품해 관광소득 증대에 노력해 나간다.□살고 싶은 농촌마을 건설한 군수는 군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삶의 질 향상 사업확대와 도시계획도로사업 추진, 상·하수도시설 현대화와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낙후된 농촌지역을 종합적으로 보수·정비할 계획이다.또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 도청이전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가로환경 조성 및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밭기반정비사업, 기계화경작로사업, 수리시설개·보수사업, 농업용수개발사업 추진 등 안전 영농기반을 확충해 정주기반의 충족과 지역 중심 공간으로 육성, 농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댐 주변 낙후지역 균형개발로 살기 좋은 청송건설에 매진해 나간다. □신뢰받는 소통행정새 정부 정책에 연계한 지방3.0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행정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주민 맞춤형 정책을 개발, 국민 소통 창구인 `두드림`을 소통과 화합을 위한 민의 수렴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뿐만 아니라 지역 우수인재 양성, 교육여건 개선과 기초생활인프라 구축, 주민맞춤형 복지실현, 문화체육 활성화 등 작은 예산으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원하고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복과 희망을 주는 시책개발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군정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군민의 건강증진과 희망복지 실현군민들의 여가선용과 체력단련을 위해 생활체육시설을 확충 보강하고 각종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해 군민들의 건강을 더욱 증진해 나갈 방침이다.국민체육센터건립, 군민운동장 체육시설 설치사업, 체육시설 정비 등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전지훈련장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희망 복지실현을 위한 기초수급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저소득 주민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회복지 지원계획을 수립, 방문건강관리와 위기가정 발굴과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앤다.특히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 행복경로당 활성화사업 추진과 노인일자리사업 추진, 노인 돌봄종합서비스 등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과 사회적 활동기반을 조성해 나간다.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및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체계를 구축에도 힘쓴다.한 군수는 올해도 청송군민이 염원하고 희망의 메시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현 군정을 믿고 많은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4-01-17

김항곤 군수·이수열 전 주민복지실장 양자구도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성주군은 김항곤 군수와 이수열 전 성주군 주민복지실장 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문중 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성산 이씨 문중인 이창우 전 성주군수가 3선 퇴임 후 이택종 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문중대표로 출마했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출마도 하지 못한 채 주저 앉자 당시 문중 내부에서 애석하다는 반응이 많았다.특히 성주군민 4만 5천 여명 중 투표권자는 3만5천명이며 이 가운데 성산 이씨 문중이 8천여명에서 1만여명에 이를 만큼 막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현 군수에 비해 30%포인트 가까이 열세에 있지만 이 전 실장의 든든한 지원 세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김항곤 군수는 김해 김씨 문중으로 모두 5천에서 6천여 명의 규모여서 문중 유권자 수로는 이 전 실장보다 오히려 열세에 놓여 있다.하지만 지난 선거 때 출마한 김 군수가 그동안의 군정에서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는 군민들의 신임을 얻고 있어 이 전 실장이 김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김 군수는 경찰 출신이지만 행정경험도 탁월해 산업단지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아 온 점도 주목된다. 지난 5대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김 군수는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총 유효투표수 2만 6천126표 중 1만 4천83표(55.24%)를 얻으며 가볍게 당선 테이프를 가슴에 걸었다.이수열 전 실장은 지난해 명예퇴직 후 문중의 권유로 나서 현재 주민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주민들 역시 그의 활동에 대해 비교적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토박이로서 오랫동안 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해온 이력도 같은 문중은 물론 다른 주민들로 부터도 상당한 득표력을 가질 잠재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4대 선거 때 같은 문중인 이창우 전 군수가 유효표 2만 7천60표 중 1만 5천270표(57.79%)를 득표한 바 있어 이 전 군수의 득표력이 이 실장에게 옮겨갈 경우 김항곤 군수도 안심할 상황이 못 된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만 으로 성주군 선거의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현재 성주군수 출마 예상자로는 김항곤 군수와 이수열 전 실장 외에도 오근화, 최성곤 군의원, 정영길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출마설이 나돌았던 정 도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사시기:2014년 1월 14일(칠곡군, 성주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칠곡 700명, 성주 500명)○표본특성:칠곡·성주(남 361-254, 여 339-246, 20~30대 298-121, 40대 149-82, 50대 113-109, 60대 이상 140-188)○응답률:칠곡 6.19%(11,299 통화 발신), 성주 7.73%(6,46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칠곡)·± 4.4%(성주)/정치부·전병휴기자

2014-01-16

백선기 재신임 41.2%, 교체의사 32.1%

지난 14일 실시된 칠곡군과 성주군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선호도에서는 현직 군수들이 모두 우세가 확실하지만 각각 재신임과 교체의사, 경쟁 후보의 꾸준한 상승세 등이 불안한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본지가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 백선기 칠곡군수는 선호도 37.5%를 얻어 안정적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12.3%, 조민정 장세호 전 칠곡군수 부인 7.8%, 배상도 전 칠곡군수 6.1%, 임주택 전 칠곡경찰서장 3.5%, 안종록 전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 3.0%의 순으로 현 군수와 다소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기사 3면 하지만 백 군수는 재신임과 교체의사 조사에서는 각각 41.2%, 32.1%를 얻어 선호도 조사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긍정과 비판 간의 격차가 불과 9.1%p에 불과한 가운데 응답유보층도 26.7%였다.칠곡군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44.8%, 권오을 전 의원 8.5%, 이철우 의원 7.4%, 강석호 의원 7.2%, 김재원 의원 4.0%로 답해 타 시군과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김 지사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의사는 각각 49.6%, 29.3%, 잘 모름 21.1%로 마찬가지 결과였다. 양대 구도를 가정한 성주군수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항곤 군수가 52.9%로 이수열 전 성주군 주민복지실장 22.2% 보다 30.7%p 앞서 현직 프리미엄을 과시했다. 김 군수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각각 58.3%, 25.3%로 긍정적 여론이 선호도 조사 격차와 비슷하게 부정적 평가를 30%p 이상 앞섰다. 이 같은 김 군수의 안정적 지지 경향은 경쟁자인 이 실장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꾸준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점이 다소 불안하다는 분석이다.성주군민들의 경북도지사 선호도는 김관용 지사 59.3%, 권오을 전 의원 7.1%, 이철우 의원 6.2%, 강석호 의원 4.3%, 김재원 의원 2.0%로 나타났다. 재신임과 교체의사도 김 지사는 61.7%, 18.1%의 안정세를 보였다.칠곡과 성주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64.9%-81.5%, 민주당 7.2%-6.5%, 통합진보당 1.3%-1.0%, 정의당 0.4%-0.1%, 지지 정당 없음 26.2%-10.9%로 여당이 압도적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 성인 남녀 각각 700명과 5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별ㆍ연령대 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칠곡)·± 4.4%(성주)./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1-16

백선기 군수 아성에 송필각 경북도의원 추격전

칠곡군수 선거 구도는 백선기 군수의 아성에 나머지 5명의 후보자들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에 도전장을 내민 나머지 후보들은 공천 결과에 따라 합종연횡도 예상돼 왔다. 이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려온 백선기 군수는 본지의 조사를 통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백 군수는 지난 2011년 6월26일 재선거를 통해 입성한 후 대체적으로 원만한 군정 수행을 통해 탄탄한 지지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특히 재임 이후 3년간 목표 8천85개를 상회하는 1만331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2013 일자리 창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는 등 관련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해 중앙부처와 경북도청을 오가며 4천962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칠곡의 성장 잠재력을 한단계 도약시켰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조사 결과, 그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의사의 폭이 불과 10% 차이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대항마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선호도 결과가 나타난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정가에서 활동한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6월 군수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특히 안보단체와 출신 지역인 왜관읍을 중심으로 인맥 관리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남편을 대신해 이번 조사에서 세번째 선호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는 조민정 전 장세호 칠곡군수 부인은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칠곡군은 유권자의 평균 연령이 젊고 외지 유입인구가 많아 현실에 안주하는 관료적 관리형 군수보다는 서민적 혁신형 군수를 선호한다는 자체적 분석을 내놓고 젊은 층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이어 배상도 전 칠곡군수는 8년 간 재임 후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재선거에서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도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상태이며 특히 노인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임주택 전 칠곡경찰서장은 공천을 전제로 출마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대부분의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찰 생활동안 줄곧 청렴성을 강조해온 만큼 소신있고 깨끗한 정치를 군민들로부터 심판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안종록 전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다져 왔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해 아직 인지도를 높이는데 더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도시공학 박사 출신답게 창조적 지역 개발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만큼 젊은층을 포함해 지지세가 확장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한편 지난 2011년 10월 재선거에서는 8명의 후보 난립과 저조한 투표율(36.5%)로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백선기 현 군수가 1만1천543표로 무난히 당선됐다. 2위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 전 군수 부인인 조 후보가 7천970표를 받았다.○조사시기:2014년 1월 14일(칠곡군, 성주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칠곡 700명, 성주 500명)○표본특성:칠곡·성주(남 361-254, 여 339-246, 20~30대 298-121, 40대 149-82, 50대 113-109, 60대 이상 140-188)○응답률:칠곡 6.19%(11,299 통화 발신), 성주 7.73%(6,46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칠곡)·± 4.4%(성주)/정치부·윤광석기자

2014-01-16

평생 땅·바람·나무와 살아온 사람들의 삶 사진에 녹여

갑오년 새해 청마의 역동적 기운을 받은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 어느새 망고씩스 양덕점은 두바퀴로 회원들의 정담으로 가득하다. 따뜻한 커피 한잔과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에 함께한 이들의 표정이 사뭇 밝다. “지금부터 인문학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소장님께서 사진학 강의를 해주시겠습니다. 주제는 `자리밭 마을의 신화`입니다.” 모성은 교수의 사회로 강의가 시작된다. 자리밭 마을 신화, 허물어져가는 농촌현실 보여줘소박한 사진찍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 성찰 근거“경북 경주시 양북면 안동리에 `자리밭`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12가구가 부락을 이루고 있으나 실제로는 7가구만 살고 있고 나머지는 빈집들입니다.8년 전, 저는 이 마을에 첫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사진 속에 담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인연으로 저 또한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어엿한 자리밭 마을 주민이 되었습니다.세월이 흐른 만큼 이젠 처음 이 마을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의 서먹함도 제법 사라졌습니다. 마을 할아버지들의 술벗도 되어주고, 할머니들의 이야기 동무도 되면서 마을 사람들과 정이 들었습니다.진솔된 표현의 다큐멘터리 사진근자에는 노령화된 이 농촌 마을에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느껴집니다. 마을 사람들이 농사짓는 일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대신에 조상들 무덤 조성에는 정성을 다합니다. 그도 그럴 일입니다. 마을에 무덤은 늘어가고 산 사람은 줄어갑니다. `자리밭` 사람들은 조상이 부르면 언제든 떠날 채비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삶보다 죽음에 더 가깝게 서 있는 탓인가 봅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 풍광이 좋은 사진, 자신의 예쁜 모습을 찍어 집에 걸어 둡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패턴이 많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해서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인정합니다.`자리밭 마을의 신화`는 허물어져가는 우리 농촌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뼈를 발라내고 속살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피폐해지는 농촌 현실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악에 받힌 소리도 내지 않습니다.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삶의 쉼터가 여기라고, 마치 도연명의 무릉도원인 듯 포장하지도 않습니다.다만 우리 땅에 `자리밭` 마을이 있고, 이러한 삶이 있다는 것을 낮은 목소리로 넌지시 건넬 뿐입니다. 기교를 앞세운 과시적 사진 찍기로부터 한 걸음 빗겨난 참으로 소박한 사진 찍기입니다. 무욕의 사진 찍기입니다. 저의 삶이 이미 `자리밭` 마을 사람들의 삶과 동화되었기에 가능합니다.이처럼, 사진가들이 눈이 번쩍 뜨이는 사건을 쫒는 대신에 도시 외곽이나 시골의 삶 속으로 눈을 돌린 시기는 1970년대부터입니다. 작가 에메트 고윈(Emmet Gown), 빌 오웬스(Bill Owens), 밀턴 로고빈(Milton Rogovin)의 사진 작업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소재는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된 관점은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의 주목 받지 못한 일상적 삶이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얽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미시적으로, 지속적으로 관찰해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의 근거로 삼습니다. 저의 사진 작업도 그 틀 속에서 이해가 가능합니다.이러한 사진 기법은 일종의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멘터리라는 것은 진솔된 표현 방법이며 가식이나 지나친 연출, 암실에서 억지로 만들어내어 조작된 것이 아닌 직설적인 표현 방법입니다.여러분들이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을 할 때 여러분들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사라져 버릴 수 있는 하나의 대상이나 상황들을 순간순간 기록해 둔다는 자체가 다큐멘터리라고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이렇게 다큐멘터리 사진의 매력은 쇼킹한 사건이나 프로파간다(propaganda,어떤 주의나 주장 등을 대중에게 널리 설명해 이해와 동의를 얻으려는 활동) 혹은 거대 담론의 생산을 유도하는 이미지보다는 `자리밭 마을의 신화`같은 삶의 소소한 모습 속에도 숨어 있습니다.3가지 주제로 담은 마을 풍경`자리밭 마을의 신화`는 3가지 포괄적인 주제를 담아냅니다. 첫 번째는 제가 찍은 대상들을 통해서 어떻게 스스로 `자리밭` 마을의 한 일원이 되어가는 지에 대한 포오즈를 느끼는 것입니다. 처음에 `나`는 멀리서 원경으로 마을을 찍었습니다. 그 사진은 `이곳 사람들`과 `나` 사이에 놓인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이방인의 눈으로 보는 관찰자로서의 풍경입니다.제 사진 속에는 마을 풍경과 이곳 사람들이 함께 찍혀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사람과 풍경이 하나로 보입니다. 마치 동고동락한 부부의 얼굴이 서로 닮아가는 것처럼, 이곳 사람들의 모습은 그대로 `자리밭` 마을의 대숲이기도 하고, 돌담이기도 합니다. 또한 무덤이기도하고, 다랑논이기도 합니다.이마의 깊게 팬 주름이나 노동으로 거칠어진 손등은 마치 마을 여기저기 보이는 덤불 같기도 합니다. 평생을 땅과 바람과 나무와 함께 살아 온 삶이 사진 속에서 녹아나 그대로 마을의 풍경이 됐습니다. 나의 망설임과 이방인의 눈으로 보는 관찰자(나)의 거리감에 비해 자리밭 풍경과 이미 동화된 이곳 사람들의 삶이 선명히 대비됩니다.두 번째는 마을에서 일어난 이런저런 소소한 사건을 찍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사진은 사건일 것도 없는 사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곳의 일상이고 생활 방식입니다. 아마 제일 큰 사건이라면 죽음을 찍은, 상여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입니다. 사건의 빈자리는 일상이 메웁니다. 바랑매고 이웃 나들이, 시부모 무덤 돌보기, 논일하다 잠시 멈추고 길에 서서 참 먹기 같은 일상적인 일들입니다. 그들의 일상이 사진가의 일상으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이제 카메라가 쉽게, 가까이서 삶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마을 사람 한분 한분에 대한 초상 사진 찍기입니다. 4×5 카메라로 아주 당당하게 정면에서 찍습니다. 그리고 롤지 크기로 인화합니다. 한 인간으로서 이분들의 존엄함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사진가 앞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사진가 역시 어색함도 주저함도 없이 이들의 얼굴 속으로 걸어갑니다. 이제 심리적 거리감이 소멸된 것입니다. 어쩌면 이 사진을 찍고 싶어 8년을 에둘러 왔는지 모릅니다. 풍상을 견딘 얼굴의 흔적을 깊은 애정을 실어 찍고 있는 것입니다.사진은 이들이 이 땅에 살아왔던 사람들임을 증명합니다. 이 무명인들의 삶이 땅의 생명으로 이어져 왔음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눈길 한번 받지 못한 이 땅의 `자리밭` 마을이 어디 여기뿐이겠습니까!마을 전체가 전시장·갤러리이곳에서 부대끼는 삶은 이런 것들입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영화를 본 일이 없다는 `마산 할머니`를 위해서 저는 처음으로 마을에 빔프로젝트를 설치하고, 영화 `동막골`을 상영했습니다.또 11월11일은 도시 사람들에게 빼빼로를 먹는 날, 일명 `빼빼로데이`겠지만 이곳 `자리밭` 마을에서는 일 년에 딱 한번 장이 섭니다. 사실 장이랄 것도 없습니다. 그냥 이곳에서 손수 만든 먹거리를 내놓고 가까운 이웃 마을의 지인들을 초대합니다. 이백 여명 남짓 모인 이곳은 일 년에 단 한번 활기가 넘치는 축제날입니다.그동안 이 마을 어르신들을 찍은 사진을 대형으로 인화해서 문패 대신에 집집마다 담벼락에 걸어두고 손님을 맞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을 전체가 전시장이 되고, 집집마다 갤러리입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모델이고 갤러리의 주인입니다. 그 날 하루만은 모두가 무명인이 아닌 때 빼고 광낸 문화인이 되는 날입니다. `자리밭` 마을 속에서 우려낸 사진이기에 형식과 내용이 겉돌지 않고 아귀가 빈틈없이 꼭 맞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밑바탕에는 사람 사랑하는 인간애가 강물처럼 흘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차분차분한 1시간 남짓의 강의가 끝나자 양덕동 김희정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청강 소감을 말한다.“안성용 교수님의 사진 강의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사진을 찍는 이유로 행복의 순간을 추억으로 간직하기위한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안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사진의 중요한 역할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이 평범한 우리의 삶을 신화처럼 특별하게 담아주고 그 속에 사람 사는 향기도 있어 성찰의 기회를 준다는 사실입니다.”사진은 인간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사진이 있어 `자리밭 마을의 신화`는 또 계속될 것이다. 사진은 과거를 불러와 현재를 일으키고 현재를 담아 미래를 열어가는 힘이다.◇ 대표집필:모성은 교수(한국지역경제연구원 원장)◇ 초빙강사:안성용(포항예술문화연구소 소장)◇ 강의집필:이나나(경북미술비평연구소 소장)◇ 사진·영상:황종희(사진)·이재원(영상)◇ 강의 장소:망고씩스 커피전문점(양덕점,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엔제리너스 커피전문점(이동점,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주관:(사)문화와 시민끝

2014-01-16

김복규 군수·김주수 전 차관 리턴매치 여부 관심

의성지역에서는 그동안 본지의 이번 군수 선거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왔다. 새해가 시작되던 지난 3일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이 의성군수 출마를 선언하면서 의성의 지방선거 구도를 흔들었던 것이다.더욱이 8년 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면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김복규 군수에게 패배했던 김 전 차관이 오랜만에 다시 돌아오자 그간 크게 발길을 두지 않았던 행적을 두고 일각에서 설왕설래도 있었다. 따라서 군민들이 그의 재등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결과는 김 전 차관이 예상 외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출마선언 후 불과 열흘만에 김복규 군수와 오차범위 내 2강 구도를 형성, 일단은 입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김 전 차관이 내려오기 까지만 해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최유철 법무사는 1중을 형성, 경쟁대열 합류가 가능해졌고 이상문 축협조합장, 우종우 군의회 의장, 오정석 전 의성 부군수는 조금 힘이 부치는 형국이다.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김복규 현 군수와 김주수 전 차관의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여부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번에 출마하면 3선 도전인 김복규 군수는 현재 민심을 살피며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70대 중반에 이른 나이가 단점으로 꼽히지만 의성군내 고령인구가 도내 최대여서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특히 최근 의성군청이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자 김 군수를 지지하는 일각에서는 이를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시각도 있어 김 군수가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할지가 출마냐, 불출마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절묘하게 빈 틈을 파고 들긴 했지만 김주수 전 차관이 8년 간의 긴 공백을 깨고 입성, 열흘만에 판을 흔들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는 김 군수의 한계 때문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1중의 세력을 형성한 최유철 법무사는 그동안 의성군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원 조직관리를 충실히 해온 만큼 경선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이상문 의성군 축협조합장은 농업전문가로서 지역 사정을 잘 안다는 점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장점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우종우 군의회 의장도 자신의 강점인 소탈한 이미지와 강한 카리스마로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 전력을 투구하는 모습이다.오정석 전 의성부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 도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구석구석 표밭을 다져왔으나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이번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특이점은 의성군민들에게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연히 드러나 지난 2010년 무투표로 당선된 현 군수의 신인도와 비교할 때 여론의 향방이 많이 바뀐 모습이라 할 수 있다.○조사시기:2014년 1월 13일(김천시, 의성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김천 700명, 의성 700명)○응답률:김천 8.11%(8,630 통화 발신), 의성 8.52%(8,218)○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정치부·김현묵기자

2014-01-15

박보생 시장 3선가도, 최대원 대항마로 떠올라

본지의 김천시장 선거 조사 결과는 박보생 시장의 전반적인 우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그동안 김천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과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은 꾸준히 출마를 저울질해 왔다. 이후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도 출마에 관심을 두고 있어 앞으로 과연 4파전으로 확전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2010년 6월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한 후, 전반적인 업무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박 시장은 김천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김천산업단지 분양 완료,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가시화,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등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의 성과를 이뤘다.또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발전 우수사례 평가 최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공공체육시설 평가 최우수상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10대 도시에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이번 조사 결과 20%에 가까운 선호도를 얻은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은 2006년 5월 선거에서 박보생 당시 후보와 접전을 벌이면서 선전해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본업인 태백전자를 운영하면서 국내·외를 오가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 5월 선거를 함께 했던 많은 사람이 지금도 열성 지지자로 남아 끈끈한 유대를 강화하면서 만만찮은 세를 과시하고 있다.당시 선거에서의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006년 5월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음에도 이번에 다시 확인된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보아넘길 일이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는 아직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호도 5.3%를 얻은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11월 김천 탑웨딩에서 자신의 저서 `어머니와의 약속`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과 정종복·김성조 전 국회의원, 배병휴 월간경제풍월 대표, 그리고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현재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와 대방전력(주) 회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그러나 2006년 5월 선거에서 막판에 최대원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후보를 사퇴한 경력은 지금도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는 지적이다.○조사시기:2014년 1월 13일(김천시, 의성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김천 700명, 의성 700명)○응답률:김천 8.11%(8,630 통화 발신), 의성 8.52%(8,218)○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정치부·최준경기자

2014-01-15

김복규 선호도, 2위에 3.3%p差 쫓겨

14일 드러난 의성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본지가 지난 13일까지 조사한 도내 19개 시군 가운데 의성이 현직 군수와 1순위 도전자 간의 격차 폭이 가장 좁은 지역임을 드러냈다. 반면 김천시는 박보생 시장이 경쟁자들과 비교적 넉넉한 표차를 유지하며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대체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나타났다. 관련 기사 3면 본지가 대구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하루 동안 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 김복규 의성군수는 선호도 23.8%로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 20.5%보다 불과 3.3%를 더 얻는데 그쳤다.이어 최유철 법무사 15.2%,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 6.0%, 우종우 의성군의회 의장 4.9%, 오정석 전 의성 부군수 3.9%의 순이었다.김군수는 또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지방선거 시 재신임과 교체의사 질문에서도 각각 27.3%, 48.5%, 잘 모름 24.2%를 얻어 선호도 조사 결과가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의성군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35.5%, 지역 국회의원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19.0%, 권오을 전 의원 9.6%, 강석호 의원 4.9%, 이철우 의원 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 지사의 재신임과 교체의사는 각각 50.5%, 22.1%, 잘 모름 27.4%로 앞선 시군의 지지 경향이 재확인됐다. 3파전을 가정한 김천시장 조사의 선호도는 박보생 시장 51.2%,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 18.7%,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 5.3%의 순에다 무응답은 24.8%로 조사됐다.마찬가지로 박 시장은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각각 50.0%, 27.4%로 긍정적 답변이 선호도 조사 결과와 거의 맞았으며 답변 유보층은 22.7%였다.김천시민들의 도지사 선호도는 도내 타지역과 달리 유일하게 지역구 이철우 국회의원이 김관용 지사를 근소하게나마 추월하는 이변을 나타냈다.이번 조사 결과 이 의원은 39.2%로 김 지사 38.7%를 0.5%p 앞섰으며 권오을 전 의원 2.5%, 김재원 의원 1.7%, 강석호 의원 1.3%의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김 지사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는 54.8%, 21.2%를 얻어 선호도 조사에서는 지지를 만회했다.김천과 의성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72.3%-71.9%, 민주당 2.5%-4.3%, 통합진보당 2.0%-1.2%, 정의당 0.1%-0.3%, 지지 정당 없음 23.26%-22.2%로 여당 독주가 여전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 성인 남녀 각각 7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ㆍ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한편 이번 조사에서 의성군은 앞서 조사한 군 지역들이 주거만족도와 미래발전 전망, 자부심과 애향심 등이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과 달리 유독 미래발전 전망만은 좋지 않은 편이 29.1%로 밝은 편 21.6%를 앞질러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1-15

최영조 경산시장 재신임 의사 49.8%, 교체 17.6%

최영조 현 경산시장은 일단 웃고, 청도군수는 웃음 반, 불안 반의 결과가 나왔다. 본지의 의뢰로 대구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가 지난 12일 하루 동안 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결과, 최 시장은 선호도 38.9%로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9.6%, 윤영조 전 시장 9.4%, 김찬진 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5.6%와 작지 않은 격차를 나타냈다.관련 기사 3면 최 시장은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재신임과 교체 의사에 대한 질문에서도 각각 49.8%, 17.6%를 얻어 안정적인 시정 평가를 받고 있으나 무응답이 32.6%로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경산시민들은 경북도지사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김관용 지사 47.3%, 권오을 전 새누리당 의원 8.7%, 이철우 의원 5.6%, 김재원 의원 2.3% 등의 순으로 답했다.김 지사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53.1%, 19.0%, 잘 모름 27.9%로 도내 전반의 안정적 지지 경향이 재확인됐다. 청도군수 조사에서는 선호도에서 이중근 군수 34.1%, 김상순 전 군수 14.6%, 이승율 전 청도군농협장 11.1%, 김하수 경북도의원 7.8%, 김동인 청도군 생활체육협의회장 6.6%, 안성규 전 청도군 부군수 2.5%, 김재근 계명문화대 교수 2.2%의 순으로 조사됐다.다만 이 군수는 이 같은 높은 지지세와 달리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는 각각 39.9%, 38.3%로 찬반의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무응답층도 21.7%여서 앞으로 어떤 결과든 돌출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분석이다.경북도지사 선호도는 김 지사 53.1%, 이철우 의원 6.0%, 권오을 전 의원 4.3%, 김재원 의원 3.0%, 강석호 의원 2.6%였으며, 현 지사에 대한 업무를 평가하는 재신임과 교체의사도 각각 57.6%, 17.6%, 잘 모름 24.7%로 도내 다른 지역의 경향과 별 차이가 없었다.두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63.6%-76.1%, 민주당 4.0%-4.5%, 통합진보당 0.1%-0.8%, 정의당 0.6%-0.2%, 지지 정당 없음 31.6%-18.4%로 여당 독주가 재확인됐다.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 모두 성인 남녀 7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ㆍ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임재현기자imjh@kbmaeil.com

2014-01-14

재대결 최영조·황상조·윤영조·김찬진 기싸움 치열

오는 6월의 경산시장 선거는 지난 2012년 12월 19일 보궐선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당시 1~4위 후보들이 다시 맞붙는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돼 왔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최영조 현 시장이 2만9천582(20.4%)표로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황상조 후보가 2만8천856(19.9%)표로 2위, 윤영조 후보가 2만7천250(18.8%)표로 3위, 김찬진 후보가 2만3천740(16.3%)표로 4위를 기록했다.결국 이번 조사에서 당시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최 시장을 제외하고는 각 후보별 지지층이 골고루 이탈해 무응답(36.6%)층으로 모인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최 시장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그는 재임기간이 1년 6개월로 너무 짧다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지역민심을 봉합하고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긍정평가에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좋은 관계 등이 강점이다.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지난 선거에서 그는 전략으로 내세운 행정고시 출신의 행정전문가와 참신성이 젊은 층에 녹아들며 서부 1·2동 등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어 신승을 거뒀다.따라서 대체로 50%대에 머무는 투표율에서 젊은층의 투표 불참이 최대 적이 될 수 있다.제18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지난 경산시장 보궐선거는 77.1%의 높은 투표율에 젊은 층의 대거 참여로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번 선거에서 각각 최 시장은 재선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726표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황 전 도의회 수석부의장은 절치부심을, 윤 전 경산시장은 명예회복을, 기대 이상의 득표를 얻은 김 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또다른 돌풍을 기대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황 전 도의원은 7·8·9대 도의원 지역구인 하양과 진량지역의 표심이탈이 낙선의 주요요인으로 분석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관리에 나서는 한편으로 동지역의 민심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그는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해 이번 조사에서 하양과 진량, 압량과 와촌에서 자신의 선호도를 훨씬 뛰어넘는 17.8%를 얻어 앞으로 더욱 더 선거전에 집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윤영조 전 시장은 고령에다 지난 선거의 패배 등의 부담을 안고 있어 끝까지 완주가능성에 대한 의문에다 이제는 정치원로 역할에 만족해야 한다는 주위 시선이 부담감으로 존재한다.첫 선거에서 돌풍에 가까운 득표력을 보인 김찬진 전 경산시 주민생활국장도 낙동강 1천300리 길 걷기와 호미곶에서 새만금까지 동서화합 걷기 등 언론을 통한 여론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위의 만류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시기:2014년 1월 12일(경산시, 청도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경산 700명, 청도 700명)○응답률:경산 5.36%(13,057 통화 발신), 청도 8.42%(8,30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임재현·심한식기자

2014-01-14

現군수 “이번에도 내가”-“어림없다” 6명 거센 도전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는 청도군수 선거는 일단 유권자들이 이중근 현 군수에 대해 단체장들의 잇단 낙마 사태에 쐐기를 박고 평정을 찾아준 점을 높이 사 지난 6년간 화합과 안정을 바탕으로 군정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그 결과 이 군수는 선호도 34.1%로 김상순 전 군수 14.6%와 이승율 전 청도군농협조합장 11.1%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명의 예상자를 한자리 수에 머물게 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재신임과 교체 의사가 각각 39.9%, 38.3%, 모르겠다 21.7%를 근거로 볼 때 군민들의 피로도가 확인한 점이 여전히 불안한 여지를 안고 있다.김 전 군수는 민선 3선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및 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낙마를 했으나, 이번 선거에 상당수 군민이 원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자평하고 있다.이 전 조합장은 청도군의회의장(5대)을 역임하고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데다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실력도 검증받은 터라 이번 선거는 승산이 높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더 고무될 것으로 보인다.김하수 경북도의원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청도군수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실패한 것을 거울 삼아 검증된 실력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번 만은 실수를 않겠다는 각오다.김동인 청도군생활체육회장은 경북도의원 출신으로서 공천 여부에 주목하며 다른 후보보다 인지도가 낮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며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안성규 전 청도부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21.1%의 지지율을 얻어 낙마했지만 30여년간의 공직 생활 중 특히 청도 부군수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지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자평이다.김재근 계명문화대 교수도 지인들과의 접촉을 활발히 하며 지지기반을 다지며, 새 인물론을 내세우며 가세하고 있다.오는 청도군 선거는 새누리당과 무소속의 싸움으로 예상되지만 공천이 폐지될 경우 후보 난립으로 청도가 다시 한번 과거와 같은 선거 블랙홀에 휘말려 불법 행위 등 각종 불상사의 재연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도군민들은 주거만족도에서 만족 54.5%, 미래발전 전망에서 밝은 편 42.7%, 자부심과 애향심에서 큰편 45.7%로 각각 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정주의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시기:2014년 1월 12일(경산시, 청도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경산 700명, 청도 700명)○응답률:경산 5.36%(13,057 통화 발신), 청도 8.42%(8,30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신뢰도:95% ± 3.7%/임재현·이승택기자

2014-01-14

`창조적이고, 보다 큰, 융복합` 신개념산업 육성에 초점

권영택 영양군수의 올해 군정 슬로건은 `융·복 농촌`이다. `융복합 영양`은 자연친화적 융복합산업, 녹색성장 융복합산업, 인문학중심 융복합산업, 인간친화적 융복합 산업의 영양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산채 클러스터, 융복합 연계 모범사례 손꼽혀분재 야생화 테마마크 지역 새 관광명소 기대자연자원·전통문화 접목, 녹색 전원도시 건설권군수는 “재임 8년의 기간 동안 단위별로 추진했던 사업을 상호연계성과 연관성을 가진 권역별, 사업별로 융합시킴으로써 사업이 아닌 신개념의 산업화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동안 각고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유치하고 확장해 놓은 산별 사업들을 보다 큰 단위별로 묶음으로써 우리의 영양에 걸맞은 새로운 영양(The New Yeongyang)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새로운 영양(The New Yeongyang)의 기본가치는 창조(Creative), 보다 큰(Greater), 융복합(Convergence)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러한 기본가치의 목표는 행복한 영양을 만드는 것으로 자급이 이뤄지고, 자족의 기능을 갖춘 도시 영양군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종목표”라고 강조했다. □ 신성장 동력사업 추진먼저, 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건립 사업은 지난해 11월 13일 환경부로부터 사업규모와 사업계획이 최종적으로 확정됐으며, 이 사업을 통해 영양군은 야생동식물과 생태계 보존의 최적지로서의 청정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원도 양구, 경북 청도와 손을 잡은 산채 클러스터 등은, 시·군간 경계를 뛰어넘은 융복합 연계협력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산나물 생태숲 사업과 더불어 국가예산 841억원이 확정돼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관리로 영양군 생태 관광의 다양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젖소개량사업장에 이어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은 지금 한창 공사 중으로 완공되면 종축의 메카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공장하나 없던 영양군에도 일월면의 고추산업특구에 그린푸드와 네이처셀 등 2개 업체가 입주해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농공단지로 지정, 승인 고시된 남영양농공단지는 입주업체가 결정돼 분양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일월지구의 하이코 바이오(highKoBio) 생약연구단지, 청기지구의 카이스트 과학관 및 과학 동화마을, 석보지구의 바이오팜스 리조트 타운 조성도 행정절차를 마무리 했다.음식디미방 개발을 위한 음식디미방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은 문화재 심의와 건설기술심의를 거쳐, 음식디미방 브랜드의 명품화 및 산업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중군자 장계향 추모관 건립도 완공했다.경상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영양산나물 축제와 핫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하였고, 전국최대규모의 분재야생화 테마파크가 완공돼 영양군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양생활체육공원과 영양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였고, 전국단위 대회인 탁구대회와 산악자전거대회 그리고 대통령배 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해 지역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군민 한마당 잔치인 군민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군민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그 동안 지역발전을 가로막아 왔던 교통망 확충에 있어서도 영양읍과 석보면을 잇는 소계터널 개통에 이어 지난 4월 영양 서부-진보 신촌 간 구간이 지방도로로 승격됨으로써 최단거리로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청기터널도 지난해 11월 18일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영양읍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형 생태 환경 도시 도약이처럼 권군수는 영양군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환경생태도시(Ecocity)인 브라질의 라파나주의 쿠리치바(Curitiba)처럼 전원도시(garden city), 자족도시(self-sufficient city), 녹색도시(green city), 에코폴리스(ecopolis), 에코시티(ecocity)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위스의 취리히(Zurich)처럼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이 살아 있는 도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Freiburg im Breisgau)처럼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오늘을 위한 영양군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영양군을 만들겠다는 뜻이라는 배경도 설명했다.그는 “우리 영양군은 브라질의 쿠리치바, 스위스의 취리히,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보다는 더 많은 자연자원과 생태자원, 그리고 전통문화를 비롯한 고급자원들이 많다”며 “영양군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영양을 만들어 갈 수 있고, 꿈의 도시 영양을 창조해 갈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새로운 영양(The New Yeongyang)을 추구하는 이유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택 영양군수그동안 권영택 군수는 공·사석을 통해 `군민들에게 꿈을 가져야 하며 그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려면, 지금 움직이고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달려온 것은 새로운 영양을 창조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제 새로운 영양의 모습은 머지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영양의 모습을 창조하기 위해, 2014년을 준비하는 해로 삼으며, 미래 영양, 꿈의 도시 영양, 새로운 영양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자`고 자주 역설해 왔다.권군수는 또 단체장의 역할은 과거를 답습하는게 아니라 과거는 자산으로 삼고 미래를 준비하는 설계자여야 한다는 점도 줄곧 강조해왔다.권 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일의 영양군은 오늘의 영양군보다 더 크고 더 발전되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사명이자 역할임을 잊지 않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영양/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4-01-14

대구경북 상생·균형발전 이끄는 첫번째 전동차 달린다

대구·경북이 상생하는 방안의 하나로 꾸준히 지적돼 온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서편 연장이 모두 확정됐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쪽 끝인 화원지역 연장과 동쪽 끝인 경산시 하양읍 연장은 모두 국비 예산이 확정돼 대구·경북의 성장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16년 서편 연장이 완료되면 대구지하철 1호선의 이용객은 2호선을 앞지를 전망이고, 오는 2018년 경산연장이 완공된 이후 대구·경북의 발전지도는 상당히 달라져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리 건설구간을 살펴본다.지역 국회의원 예산확보 적극 나서 국비 추가 지원서편, 대곡동~달성 화원구간 2016년 하반기 개통동편, 안심~경산 하양구간 내년 착공 2018년 완공□도시철도 1호선 연장 기대감대구 테크노폴리스와 달성국가공단의 동맥 역할을 담당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의 국비 예산이 지난 2일 확정됐다. 또 경북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장하는 하양 연장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모두 국비 예산이 반영되면서 대구·경북지역을 연결하는 통로와 함께 지역 산업의 동맥을 역할을 맡을 준비가 완료된 셈이다.이같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자 달성군 화원과 경산 하양지역의 부동산도 함께 꿈틀거리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장개통으로 역세권이 될 예정인 화원읍 천내리 태왕리더스 84.95㎡는 2004년 최고 1억5천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무려 2억3천만원으로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또 하양 연장은 지난해 9월 개통한 2호선 경산 연장 구간(3.3㎞)과 함께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의 개발 역시 훈풍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구간 개통 1년 만에 승차기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36만7천명으로 개통 이전의 33만8천명보다 2만9천명(9%) 증가한 것에서도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특히 경산구간 연장 이후 1호선은 개통 전보다 3%인 6천명 증가에 그친 반면 2호선은 무려 15%인 2만3천명이나 늘어나 개통에 따른 증가효과는 2호선이 더 높았다.□우여곡절 겪은 1호선 연장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서 연장구간은 국회가 지난 1일 올해 예산안을 늑장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쪽지 예산`의 논란 중심에 서기도 했다.야당 측에서 무책임하게 제기한 `예산 끼워넣기` 의혹에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을 비롯한 대구·경북 사업 일부가 발목을 잡힐 지경에 이르러 국비 확보는 물 건너 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논란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이 국회에서 130억원 증액된`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에 제동을 걸면서 시작됐다. 대구지하철 하양 연장은 지난달 24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나서 국회 예결위에서 관련 예산을 국토위에 건의했으나 `신규 사업`으로 분류돼 거부된 것이 이유였다.최 의원은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새로운 사업 항목을 설치하려면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도 이 같은 절차없이 50억원이 증액됐다”며 최경환(경산·청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쪽지 예산` 의혹을 제기했다.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서 “정부는 계속 사업의 형태로 포함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해명했지만 야당측은 본회의 정회 직후`여권 실세의 지역 예산 챙기기`라며 전액 무효화를 주장하는 험악한 분위기로 흘렀다.하지만, 결국 야당 측 주장이 오해였음이 판명되고, 안동지역 산림휴양 녹색공간 조성사업 증액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정창래의원이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의 사과 요구에 유감을 표하면서 일단락됐다.□서편 연장은 현재 52% 진척도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은 주민의 출퇴근 부담을 완화하고 국도 5호선인 달서구 대곡동~달성군 화원읍 구간의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기존 1호선을 화원읍 설화리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6월 착공해 2016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서편 연장 건설은 기존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달성군 화원 방향으로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까지 연결하는 길이는 2.62㎞ 구간으로 현재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까지 정거장과 터널구조물공사가 진행 중으로 5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정거장은 화원읍사무소와 화남파출소네거리 등 2곳에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2천236억원에 달한다.이번 예산에 모두 380억원이 확보되면서 앞으로 투자는 국비 336억원과 지방비 224억원 등 모두 560억원만 남게 됐다.대구시는 당초 2014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사업` 예산으로 국비 401억원을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318억원만 반영했고, 기재부 심의과정에서까지 다시 삭감돼 정부예산안에 250억원만 반영됐다.당시 상황에서는 2014년 건설분야인 토목, 건축, 궤도 등에 소요되는 예산에도 크게 부족해 건설분야 공사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또 후속공사인 전기, 신호, 통신, 전차선 등도 미착공될 수밖에 없어 전체공정에서 1년 정도 지연이 예상됐다.이에 따라 이종진(달성군) 의원은 “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사업이 당초 개통 목표대로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 2014년도 국비예산에서 부족한 사업비 151억원을 증액해서 401억원은 투입돼야 한다”고 국토부장관에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 2일 2014년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국비 예산은 지난해 12월 9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80억원 증액된 330억원으로 수정됐고,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50억원이 추가돼 최종 380억원으로 확정됐다.안용모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호선 서편연장 건설사업의 예산 추가확정은 달성군 주민과의 2016년 개통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며 “예산확보에 주력한 이종진 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하양 연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대구 동쪽연장선인 하양 연장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6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됐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예정이다.하양 연장은 오는 2018년까지 모두 2천789억원을 들여 1호선 종점인 대구 동구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읍까지 8.77㎞를 연장해 3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지난 200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는 비용 대비 수익(BC) 분석이 0.58로 기준인 1에 미치지 않아 보류됐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BC 1.17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이같은 결과는 4년여만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구간에는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경산시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영천경마공원 조성 등으로 산업과 생활환경이 크게 변화됐기 때문이다.특히, 하양연장사업은 전체 8.77㎞중 청천에서 하양역 구간 4.5㎞는 대구선 복선화사업으로 발생되는 폐선로 구간을 재활용함으로서 사업비 부담도 대폭 줄이게 됐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내년 국비예산으로 설계비 50억원을 확보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신속한 용지보상을 추진해 도시철도 하양연장사업의 조기 착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경북도 양정배 도로철도과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경산 발전을 넘어 대구와 경북의 상생협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