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성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대성황
낙동강 살리기사업의 홍보를 위해 경북도와 상주시, 의성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는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지난 10~11일 상주시와 의성군에서 각각 성황리에 개최됐다.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상주시 행사는 10일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시민과 출향인, 관광객 등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며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상주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상주보와 낙단보 2개의 보가 설치돼 있는데다 낙동강과는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고 1조원대의 대규모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깊었다.
개그맨 황승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행사장의 분위를 한껏 고조시키면서 출연자와 객석이 하나되는 흥겨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국민가수인 현철을 비롯해 김혜연, 문연주, 한수영, 태경, 김민서, 최병서, 이병철, 한영주, 은규미 등이 무대에 올라 주옥같은 노래로 주민들을 즐겁게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5인조 무용단과 4인조 코러스, 지역가수들의 무대도 관중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에 나온 한 시민은 “낙동강 살리기사업은 누가 뭐래도 상주시민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축복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이를 기념하고 홍보하는 행사에 참석하니 더욱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오는 11월15일과 16일 오후 8시부터 밤 10시까지 WBC 복지TV를 통해 2회 전국으로 방송된다.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의성군 행사는 11일 안계면 위천강변 위천체육공원에서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3천여명의 관중이 몰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날 행사는 경북 3대 평야 중 하나인 안계평야에서 생산한 의성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인 `제8회 의성쌀문화축제`와 연계해 펼쳐져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김주수 의성군수,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김재원 국회의원, 신원호 의성군의회 의장, 김수문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의 축사와 인사말 등의 기념식에 이어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문화한마당에서는 조항조, 김용임, 소명, 박구윤, 문연주, 황승환 등의 인기가수와 개그맨의 히트곡 공연과 개그가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낙동강 살리기사업 홍보의 일환으로 준비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의성쌀문화축제와 함께 열려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품질이 뛰어난 쌀로 유명한 안계평야에서 행사를 열게 돼 의성 발정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좋은 쌀로 소문난 곡창지역에서 행사를 열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군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편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는 경북매일신문이 낙동강 살리기사업의 홍보를 위해 7개 시·군(고령, 칠곡,구미, 상주, 예천, 안동, 의성)지역의 낙동강 친수공간을 순회하며 펼치는 문화예술 축제다.
□ 행사 이모저모
감고을상주이야기축제와 함께 열려
○…지난 10일 오후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행사가 열린 상주 북천시민공원에는 민물고기잡기체험과 다도부스, 국화전시회 등 `감고을상주이야기축제`가 펼쳐져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났다. 행사 주제가 이야기축제였던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 친구 등의 동반 나들이가 눈에 띠게 많았다. 행사장을 찾은 김미례(51)씨는 “모처럼 연휴를 맞아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북천시민공원을 찾아왔는데 아름다운 가을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명 트로트 가수 무대 단연 인기
○…국민가수 현철이 `동동구루무`를 열창하는 무대를 펼치자 신명이 난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춤사위와 어깨춤을 들썩여 신나는 노래방을 무색케 했다. 게다가 최근 개그맨에서 가수로 전향한 최병서의 성대모사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구미에서 왔다는 박희자(63)씨는 “구수한 노래로 국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현철의 노래를 가까운 곳에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런 흥겨운 무대를 마련해준 주최 측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위천강변 산책하며 가을서정 만끽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의성군 행사가 열린 위천강변 위천체육공원에는 행사에 앞서 경북 내륙의 젖줄인 위천강변을 산책하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행렬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 주민 안수철(57)씨는 “오늘 문화한마당 행사가 더욱 빛난 것은 위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안계평야의 황금 들녘 덕분인 것 같다”며 “앞으로 이같은 아름다운 행사가 이속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
농촌의 여유 맛본 아름다운 축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의성군 행사가 끝난 뒤에도 행사장을 찾은 관중들은 이날 함께 진행된 `제8회 의성쌀문화축제` 덕분에 자리를 떠나지 않기도. 주민들은 우수한 의성쌀로 지은 주먹밥 시식과 의성마늘소, 마늘포크의 시식과 판매 등의 행사에 참여하며 한껏 신난 표정을 보였다. 대구에서 왔다는 정민희(46)씨는 “의성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직접 맛도 보고 구입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열려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귀띔했다.
사진/이용선 기자 photokid@kbmaeil.com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의성/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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