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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불타는 가을 한복판, 한여름보다 뜨거운 화합의 열기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4-10-20 02:01 게재일 2014-10-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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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5천여명 몰려

▲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한 `예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18일 오후 예천 한천체육공원 특별무대에서 열렸다. 예천군민과 관광객들이 인기가수의 흥겨운 공연을 즐기고 있다. <br /><br />
▲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한 `예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18일 오후 예천 한천체육공원 특별무대에서 열렸다. 예천군민과 관광객들이 인기가수의 흥겨운 공연을 즐기고 있다.

`낙동강살리기사업`의 홍보를 위해 경북도와 예천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지난 18일 오후 5시 예천 한천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초로 활을 주제로 한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와 2014 곤충나라 예천농산물대축제 기간 중에 펼쳐져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5천여명의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두 축제기간 중 열린 활 관련 캐릭터가 등장해 경연을 펼치는 코스프레 대회와 읍면별 특색 있는 최고의 생산품을 준비해 소비자에게 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직거래 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되는 가운데 문화한마당 행사가 진행되면서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이현준 예천군수,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이철우 군의회의장 등 다수 인사들이 소개된 뒤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 가수의 공연 사이에 열린 뷰티헤어쇼에 참석한 이현준 예천군수 부부(오른쪽)와 이철우 예천군의회의장 부부가 전통한복을 입고 깜짝 패션쇼를 하고 있다. <br /><br />
▲ 가수의 공연 사이에 열린 뷰티헤어쇼에 참석한 이현준 예천군수 부부(오른쪽)와 이철우 예천군의회의장 부부가 전통한복을 입고 깜짝 패션쇼를 하고 있다.
문화한마당에서는 윤수일 밴드, 박남정, 최석준, 하동진, 박미영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에 행사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열화와 같은 환호속에 당초 2시간 공연이 계획된 것이 1시간 30분이나 지연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올라 주민들이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 여전히 젊은 모습으로 원조 꽃미남의 매력을 과시한 윤수일.<br /><br />
▲ 여전히 젊은 모습으로 원조 꽃미남의 매력을 과시한 윤수일.
특히, 공연 중간 열린 뷰티헤어쇼에서는 이현준 군수 및 이철우 군의회의장 부부가 삼국시대 화랑의 복장으로 활을 들고 깜짝 출연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낙동강살리기사업 홍보의 일환으로 마련된`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세계활축제 및 곤충나라 예천농산물대축제와 함께 열리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신도청 시대 개막을 앞두고기대로 가득차 있는 예천은 이번 행사가 또 다른 발전의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물 맑고 인심 좋은 예천에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를 열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녹색성장의 중심권역으로 더욱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 세계 활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소원나무에 관광객들이 작은 소원을 적어 걸고 있다.
▲ 세계 활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소원나무에 관광객들이 작은 소원을 적어 걸고 있다.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는 경북매일신문이 낙동강살리기사업의 홍보를 위해 7개 시·군(고령, 칠곡, 구미,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지역의 낙동강 친수공간을 순회하며 펼치는 문화예술 축제다.
▲ 영원한 오빠 최석준이 `꽃을 든 남자`를 열창하고 있다. <br /><br />
▲ 영원한 오빠 최석준이 `꽃을 든 남자`를 열창하고 있다.
□행사 이모저모

세계활축제 등과 연계 `북적`

○…제1회 예천 세계활축제 등 예천군 축제가 지난 15일 개막으로 성황을 이루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18일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열린 한천체육공원 특설무대는 수천여명의 관람객들로 북적. 행사장을 찾은 이정애(47·상주)씨는 “예천에 세계 최초로 활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면서 “이번 축제가 문화한마당 행사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 녹슬지 않은 춤 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박남정의 무대.
▲ 녹슬지 않은 춤 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박남정의 무대.

유명가수 무대 단연 인기

○…`아파트`, `황홀한 고백` 등으로 유명한 윤수일이 자신의 밴드와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펼치자 관객들은 연방 탄성과 박수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박남정의 무대에서는 7080세대 여성들이 박남정의 `ㄱㄴ춤`을 함께 추며 환호해 눈길을 끌었다. 정미영(53·수원)씨는 “록풍의 `시티뮤직`으로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윤수일의 무대는 가까이서 만나기가 힘들다. 여기에다 `널 그리며` 등 여러 히트곡을 만들어낸 박남정의 공연은 오랜만에 들어도 최고다”라고 기뻐했다.

▲ 한천체육공원에서 전통 무예시범이 펼쳐지고 있다.<br /><br />
▲ 한천체육공원에서 전통 무예시범이 펼쳐지고 있다.

이색볼거리 `코스프레 대회`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행사에 앞서 활축제장 특설무대에서 활 관련 캐릭터가 등장해 경연을 펼치는 코스프레 대회가 열려 문화행사를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코스프레`는 영화나 게임 속 등장인물처럼 그 캐릭터의 옷을 입고 분장해 즐기는 행위를 말하는데 다양한 캐릭터 판토마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민준(5·대구)군은 “엄마 손을 놓고 실제로 만난 만화 속 주인공들을 만져도 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며 활짝 웃었다.

사진/이용선 기자

photokid@kbmaeil.com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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