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낙동 7경 문화한마당`행사가 열린 안동탈춤공원에는 연휴를 맞아 일정 막바지에 다다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4`를 관람하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 여기에 `낙동 7경 문화한마당`를 관람하기 위해 남녀노소가 자리 잡기에 분주. 행사장을 찾은 임은주(50)씨는 “모처럼 축제장에 좋아하는 가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면서 “이번 축제가 문화한마당 행사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동숙의 노래` ,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등으로 유명한 문주란이 묵직한 중저음의 보이스로 라이브를 펼치자 관객들은 연방 탄성과 박수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최근 인기리 방연된 드라마 OST `사랑 찾아 인생 찾아`로 다시 전성기를 맞은 조항조의 공연은 모처럼 안동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자영(56·인천)씨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문주란의 무대는 항상 잊기가 힘들다. 여기에 `남자라는 이유로` 등 여러 히트곡을 만들어낸 조항조의 공연은 역시 라이브 무대가 최고다”라고 기뻐했다.
○…`낙동 7경 문화한마당`행사에서 유명 성인가수외 행사를 빛낸 또 다른 이는 개그맨 최병서. 역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성대모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현 정권인 박근혜 대통령 부분에서는 “정권이 끝나면 하겠다”는 애드리브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식(44·안동)씨는 “우리가 한참 자랄 때 즐거움과 꿈을 안겨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최병서를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개그맨은 개그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추억했다.
○…인기가수와 개그맨의 공연이 펼쳐진 안동탈춤 공연장 인근에는 막바지 연휴와 주말을 남긴 탈춤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인산인해를 이뤘고 점심시간을 맞은 식당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연휴를 맞아 일찍 충주에서 출발했다는 신석희(48)씨는 “매년 아이들과 함께 탈춤축제장을 찾고 있다”면서 “올해는 예년과 달리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권광순·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