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관람객 3만여명 다녀가… 행사장 열기 `후끈`
2014 포항철강대전은 포항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 온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해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전시회가 열린 3일 동안 약 3만여명이 이곳을 찾아 행사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행사 이모저모
퀴즈 이벤트로 호기심 자극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곳은 바로 포스코 홍보 부스. 퀴즈를 맞히면 포스코가 생산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
퀴즈는 열연제품, 후판제품 등 포스코가 생산하는 제품과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는 안내판을 보고 부스를 나올 때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념품은 포스코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책갈피`였고, 일부 관람객은 반짝거리는 책갈피를 받고 기뻐하기도.
퀴즈에 참여한 시민 한윤주(25·여·남구 오천읍)씨는 “포스코가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퀴즈라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자세한 설명을 하나씩 읽어보니 맞히기 쉬웠고 책갈피도 정말 맘에 든다”며 흐뭇한 표정.
아빠, 저게 뭐야?
○…화창한 날씨에 산책을 나온 가족들이 행사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한 아이는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기 등을 제작하는 회사인 ㈜이젠테크에서 세워놓은 발전기 모형을 보고 “아빠, 저게 뭐야?”하고 묻자, 아빠는 “응, 저건 바람개비처럼 생긴 날개가 바람 때문에 돌아가면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라는 거야”라고 상세히 설명하기도.
이밖에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곳은 제일테크노스 홍보 부스에 세워져 있는 `꼬마 버스 타요` 사진촬영 모형. 과연 아이들의 `대통령`답게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이 타요와 함께 사진을 찍느라 북새통을 이루기도.
관람객 초만원 안내 진땀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부스는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찾기도. 차량용 배터리, 휠, 엔진용 부품 등 다양한 차량용품을 전시해 차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진 것.
“엇, 이거 내 차 배터린데”, “아, 베어링 캡도 여기서 만드는 제품이구나”라며 본인의 차와 관련된 것을 살펴보는 관람객들도 많았고,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의 관리팀 황두영(46)총무과장은 “우리 부스를 찾는 분들이 많아 매우 뿌듯하다”고 희색.
철강도시 포항을 인식하는 계기
○…영일대해수욕장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포항시민은 물론 이곳을 찾은 관광객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특히, 평소에 잘 접하기 어려웠던 철강제품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포항이 철강도시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가족과 함께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공성표(35·대구시)씨는 “철강공단은 해수욕장에서 멀리 보이는 모습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것들이 포항철강공단에서 생산되는지 몰랐다”며 놀라기도.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