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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시 인구감소 등 정책진단·컨설팅

[안동] 안동시는 17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인구감소와 고향사랑 기부금제,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등 3개 분야에 대한 정책진단과 컨설팅을 진행했다.안동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올해 어려움을 겪은 인구소멸 기금 확보 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구감소지역 지원특별법 등 제도적 변화를 파악해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을 도모하는 등 지역 차원의 맞춤형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2023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금제’도 역시 이번 컨설팅을 통해 답례품뿐 아니라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대해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고향사랑 기부금’은 기부액의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 공제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기부금의 최대 30%까지는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기부자들은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고, 지자체는 이를 주민 복리증진 관련 사업에 사용하는 제도로, 기관과 법인을 제외한 직장인 등 전 국민이 홍보대상인 셈이다.이 밖에도 각 시·군마다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200억 원 이상인 신규 투자사업 등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응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방영진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정부 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양 기관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재정확충과 효율성 확보 등에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17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 및 유치를 위해 안동시와 경북도, 안동대, 경북대, 포스텍이 손을 맞잡았다.안동시는 바이오·백신산업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4일 이들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안동에 바이오·백신 전문인력 양성 및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바이오·백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이날 협약으로 각 기관들은 바이오·백신 분야에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동 추진 △인재양성 교육과정 개발 △연합 캠퍼스 조성 △캠퍼스 연계 활용 신규사업 발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권기창 시장은 “안동의 바이오·백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해주신 경북도와 3개 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협약이 경북 안동이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대한민국을 선정했으며, 그에 맞춰 보건복지부는 바이오·백신 의약품 생산공정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6

안동시, 안동·임하댐 활용 물산업 육성

[안동] 안동시가 안동·임하댐을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로 활용하기 위해 낙동강 1천300리 생명수 공급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를 위해 안동시는 12일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산업 육성 전략 토론회’를 열고 권기창 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구축 사업’을 통해 낙동강 문제와 안동의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제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권 시장은 “2개나 되는 댐으로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 댐의 경제적 가치를 찾자는 것”이라며 “안동댐·임하댐에서 공급하는 원수량에 상응하는 상생발전기금, 수계기금 등을 지원받아 안동발전 정책사업의 자금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또한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구축 사업’은 안동시의 깨끗하고 풍부한 수원을 활용해 낙동강 수계지역에 상수도를 확대 공급하는 방안이다. 사업비는 국가에서 30%, 수자원공사에서 70%를 부담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대구시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에 대해 “안동에서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하류 지역민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그것이 진정한 낙동강 상하류의 상생협력”이라고 강조했다.권 시장이 강조한 상생협력 방안은 상생발전기금 및 수계자금 추가 지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하는 산업기반 시설 구축, 신공항과 안동 간 및 점촌 안동 간 철도 연결, 안동댐 퇴적토 정화사업 등 수질개선 관련 기업 및 기능성 물 연구 제조 산업 유치, 과도하게 규제돼 있는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를 추진하고, 안동 농특산물 대규모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다.또한,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망을 구축하고, 마리나리조트 건립, 상설수상공연장 조성 등을 통한 관광자원화,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 등을 제시하며, 우려하고 있는 하류지역 물 공급 수량 및 수질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권 시장은 “낙동강 상류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에 따라 낙동강 상하류 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낙동강 유역에 물분쟁을 해소하고, 물산업 특화를 통한 안동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물 들어올 때 배 띄워라는 말이 있다. 기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12

시민 호평받는 ‘권기창 안동시장의 혁신’

[안동]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쉼 없이 달리고 있는 권기창 안동시장의 혁신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소통과 공감을 강조하는 권 시장은 △같이 걸어요, 안동 △걸어서 시민 속으로 △바퀴 달린 시장실 등을 통해 시민과 교감 중이다. 특히, 시청 기구표에 시장을 가장 아래 두고, 시장실과 읍·면·동장실을 1층으로 옮겨 문턱을 낮추는가 하면, 민원 처리 기간을 반으로 줄이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10일 안동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민선 8기 가장 우선 해결과제로 행정구역 통합을 꼽고 있다. 생활권과 행정권을 통일하고 정체성을 확립해 도청신도시가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분리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는 충분한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경북산업용 헴프규제자유 특구와 헴프 상용화 스마트재배단지 조성, 바이오·백신 클로스터 조성과 오픈이노베이션 구축 등 바이오·백신·대마를 활용해 신성장산업을 육성한다. 또 경북바이오2차 산업단지와 생명그린밸리 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 기업 유치, 투자를 활성화한다.안동·임하댐을 활용, 대구 등 낙동강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상수원 공급체계 구축 등 물 산업 육성과 함께 과도한 이중삼중의 규제를 취락지구 중심으로 우선 해제하도록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변경에도 나선다.(구)안동역은 야외워터파크와 키즈테마파크 등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해 ‘첫눈이 오는 날’ 이벤트와 상설트롯 콘서트 등 차별화된 이벤트를 하며 버스터미널도 신설한다. 폐선부지는 마라톤코스 등 복합레포츠단지로 개발하며, 간이역을 활용해 오감만족콘텐츠도 개발한다. /피현진기자

2022-10-10

“안동 수자원 산업화 정책 적극 추진하라”

안동상공회의소는 6일 안동 수자원 산업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안동상의는 성명서에서 “안동은 1976년 안동다목적댐이 건설되고, 1992년 또 하나의 댐인 임하댐이 추가로 건설되면서 수천명의 시민들이 댐으로 인한 수몰의 아픔을 겪으며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했고, 안동시 전체 면적의 약 15%가 수몰지역으로 물 속에 가라 앉았으며, 안동·임하댐 주변 지역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안동은 낙동강 상류지역이라는 이유로 지난 반세기 동안 하류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막대한 피해와 노력을 강요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국가산업단지 마저 하류지역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지금까지 국가산업단지 한 평 없는 산업의 낙후지역으로 전락했을 뿐만 아니라, 하류지역에 보낼 물은 있어도 정작 우리 지역은 농업용수 공급이 부족해 농사지을 물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지역 상공업계가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양 댐을 활용한 안동시의 수자원 산업화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해달라고 했다.또 “정부와 하류지역 주민 그리고 정책 주체들은 그동안 안동시민들이 겪어야 했던 피해와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들을 다시 한번 분명히 인식하고, 맑은 물을 공급받기 위해 일방적인 희생과 피해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서로 상생할 수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상류와 하류지역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공생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세월동안 하류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강요해 왔던 우리 지역에 대한 피해에 버금가는 반대급부도지역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국가산업단지를 정책적으로 조성해달라”고 주장했다.이동시 회장은 “수계기금 배정, 산업단지 조성,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지원 등과 같은 다각적인 지원책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선행돼야 앞으로 낙동강 상·하류지역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협력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06

“안동 고소한 자전거 캠핑하러 오세요”

[안동] 안동시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고 안동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고소한 자전거 캠핑’이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0회 안동 임하호 캠핑 수상레저타운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핑은 지역관광추진조직 육성사업으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광 실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친환경 저탄소 관광도시 안동을 알리기 위해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과 일반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특산품으로 구성된 먹거리 결합상품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이다.참가비는 먹거리에 따라 1인당 2만 원(고등어구이+캠핑), 4만5천원(한우갈비+캠핑)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안동전통주(안동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와 대표 로컬푸드인 찜닭과 문어 등도 추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안동시자전거연맹에서 8일 개최하는 안동자전거라이딩 행사와 함께 즐긴다면 두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권혁대 안동시관광협의회자은 “안동시자전거연맹에서 주최하는 자전거 라이딩행사와 캠핑을 연계해 안동시가 자전거 라이딩의 명소로 거듭나 많은 동호인들이 찾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06

권기창 안동시장 취임 100일“항상 시민 곁에서 챙기겠다”

[안동] 민선8기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을 슬로건으로 과감한 시정혁신을 이끌어 온 권기창 안동시장이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권 시장 취임 후 △환경미화 일일체험 △청바지 입고 출근하는 다함께 찐데이 △정례조회 특강 △바퀴 달린 시장실 등을 진행하며, 민선8기 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시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들에게는 시정 추진에 힘찬 동력을 실어주고자 했다.권 시장은 지난 4일 새벽에도 중구동 일원에서 환경미화 체험을 통해 쾌적하고 밝은 도시이미지 조성에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며 ‘클린시티’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 오전 정례조회에서는 ‘안동시 재창조를 위한 비전 2030’이라는 주제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안동·예천행정구역통합 △기업도시 안동의 도전과 변화 △안동댐 관광자원화 △안동역 문화관광타운 조성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 △구36사단 부지 활용 △문화가 흐르는 낙동강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등 안동 발전 8개 중점 추진 과제를 전달·강조했다.정례조회를 마친 권 시장은 용상평생교육원에 참석해 문해교실 수강생을 대상으로 엽서 제작, 시낭송 등 1일 강사 활동도 실시했다. 이곳에서 생활불편·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수강생들과 현장행정·소통행정을 이어갔다.권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시민 곁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며 “한편으로는, 안동의 미래 천년을 이끌 성장동력을 하나하나씩 준비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권 시장은 오는 12일에는 취임 100일의 소회를 밝히고, 안동시 주요 시책 중 하나인 물산업 관련해 시민들과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0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거리축제 변신 성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축제 브랜드 가치를 지키면서도 원도심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해 큰 변화를 이끌어 거리 축제로서의 변화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재미와 감동이 있는 체험 콘텐츠가 이어지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신명을 선사했다는 평이다.2022년 탈춤축제는 원도심 내 가장 넓은 도로의 구간 일부를 무대로 활용함으로써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거리에서 느끼는 해방감을 선물함과 동시에 공연자와 관광객, 원도심 내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형 축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4일 안동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5일 동안 축제장이 된 거리무대, 홈플러스 앞 경연무대, 웅부공원 민속무대, 문화공원, 시내무대, 탈춤공연장(모디684광장)의 7개 축제 공간과 하회마을, 월영교 개목나루 일대, 구시장, 남서상가, 서부시장, 신시장 등을 방문한 인파가 총 38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탈춤축제 입장권 일부를 탈춤 축제 쿠폰으로 재발행 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지역 상가 중 축제와 관련된 우수한 상가 디스플레이와 메뉴를 개발한 상가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상가 디스플레이메뉴개발 콘테스트’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이는 앞으로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안동을 대표하는 거리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참여하는 축제로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그동안 나홀로 이뤄지던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생겨났다.다만, 처음으로 원도심에서 축제가 이뤄지다 보니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3년 만에 열리는데다 축제 장소마저 기존 탈춤공원에서 원도심 일원으로 옮겨 오면서 준비가 미숙했던 것 아니냐는 것이다.이는 축제의 시작을 알린 지난 29일부터 목격됐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축제장에서 갈 곳을 잃은 듯 경연무대(홈플러스 앞)만 서성거렸고, 일부만이 탈춤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는데 그쳤다. 즉 볼거리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한, 축제장의 짧은 거리로 인해 거리무대의 음향이 경연무대 음향에 묻혀 공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나타났다.먹거리와 즐길거리 부재에 대한 목소리는 높았다. 당초 안동시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축제를 원도심으로 끌고왔지만 인근 상인들 스스로 준비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몰려드는 인파를 감당하지 못해 재료소진 등으로 일찍 문을 닫기도 했으며, 일부 상인들은 음식 가격을 기존 가격에서 올려 받는 등 바가지요금으로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또한, 예전 축제에서 관람객을 유혹하던 여러 가지 상가들이 축제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그 분위기를 즐기려고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볼 것이 없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주차 문제와 차량 정체도 도마에 올랐다. 원도심 일원이 축제장이 되다 보니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도로를 중심으로 관람객과 차량이 엉키면서 축제기간 내 혼잡으로 불만을 야기했으며, 축제장 인근 주자 문제로 관람객들과 이를 단속하는 공무원 간 실랑이도 곳곳에서 목격됐다.권기창 시장은 “이번 탈춤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 브랜드가치를 지켜가며 원도심 개최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거리형, 참여형 축제로 진행, 정체돼 있던 축제가 새롭게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안동이 가진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동적인 콘텐츠를 더 많이 개발해 세대를 불문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축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04

“대마산업진흥과 신설 서둘러야”

[안동] 안동시의회 손광영(태화·평화·안기) 의원이 지난 28일 ‘제2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 추진 현안사업에 대한 시정질문을 펼쳤다.손 의원은 이날 경북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와 관련 △재배실증 결과 최적화된 표준재배환경 △규제완화를 위한 특구관리단의 추진과정 △한국형 헴프산업의 수익모델 △사업자들의 실증착수 현황 △헴프 상용화 스마트재배단지 조성 등 집행부를 상대로 구체적인 질문들을 이어갔다.특히, 헴프특구 사업의 지속을 강조하면서 “대마사업과 관련해 안동시의 관리 노력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지적, 부족한 답변에 대해선 추후 서면으로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손 의원은 또 “경북도의회는 ‘경북 대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고, 경주시의 경우도 ‘대마유 및 대마산업 육성 지원조례’를 통과했다. 안동시만이 전국 유일의 대마 관련 조례를 제정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안동시의 산업용 헴프 특구사업의 부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 집행부의 전문성 부족과 소극적인 행정에 대해서도 질타했다.그러면서“대마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이에 앞서 정부과제를 획득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조직개편이 필요하다. 기존 보건소, 유통특작과 농업기술센터 등에 흩어진 헴프 관련 조직을 하나로 모아 대마산업진흥과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한편, 임태섭 의원도 이날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고령화,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의 변화로 인해 반려동물 수요가 증가하고 연관 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인들의 인식 개선과 더불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안동을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피현진기자

2022-09-29

안동, 미래 무형문화유산 공모 하회선유줄불놀이 등 3건 선정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한국의서원 제향의례가’, ‘안동내방가사’가 문화재청 주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하회선유줄불놀이’, ‘한국의서원 제향의례가’ 신규로 선정됐으며, ‘안동내방가사’는 올해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포함 3억4천6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하회선유줄불놀이’는 뱃놀이와 줄불, 낙화, 달걀불 등 다양한 불놀이가 결합된 놀이로 조선 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승되어오는 놀이로, 양반의 여가, 놀이문화와 한국 불놀이의 전통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며, 반상(班常)이 공존하고 특징적인 민속을 전승해 온 하회 및 안동문화의 역사적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한국의서원 제향의례’는 서원통합관리단에서 세계유산인 한국의 9개 서원에서 전승되는 제향의례를 대상으로 무형문화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경북에는 안동의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포함해 영주의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 4개 서원이 포함돼 있다.독특한 여성문학으로 전승되고 있는 ‘내방가사’는 2022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종목 가치 발굴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에도 연속 선정으로, 전승환경 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권기창 시장은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로 더욱 육성함으로써 문화적 자존감과 향유권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무형문화유산 보호·육성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 사업은 지역의 가치 있는 비지정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3년에 걸쳐 지역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1차년도에는 무형문화재의 종목가치발굴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성과가 좋으면, 앞으로 2년간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 /피현진기자

2022-09-28

안동 원도심서 즐기는 축제마당

[안동] 안동시는 원도심 골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녕, 안동’ 행사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개최한다.먼저 ‘안녕, 안동’의 포문을 여는 ‘안녕, 문화의 거리’는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지난 24일을 시작돼 10월 말까지 6주 동안 매주 주말마다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해설사와 함께 옛 이야기를 들으며 원도심을 투어하는 ‘안동 스토리로 잇다’와 현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전통 캐릭터와 영화 ‘오징어 게임’ 속의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원도심을 돌아보는 ‘안동 원도심 캐릭터 미션투어’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인스타그램 해쉬태그 이벤트를 통해 축제 행사내용과 안동 관광의 진면목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맥주를 주제로 다양한 버스킹 공연도 함께 선보이는 ‘안녕, 음식의 거리’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진행된다.행사는 음식의 거리 일대(시민의종~안동관)를 30여 개의 야외포차로 조성해 야간에 다양한 수제맥주와 함께 음식의 거리 상가 음식들을 즐기는 먹거리 축제로 원도심에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특히, 상가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맥주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는 맥주파티 타임으로 탈쓰고 춤추기, 안동여행 퀴즈 등의 이벤트를 통해 생맥주 무한리필 기회도 주어진다. /피현진기자

2022-09-28

‘자랑스러운 시민상·명예로운 안동인상’ 3명 선정

[안동] ‘2022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및 명예로운 안동인상’ 수상자가 선정됐다.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6일까지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자랑스러운 시민상’ 부문은 3명, ‘명예로운 안동인상’ 부문은 2명이 추천됐으며, 20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시사결과 ‘자랑스러운 시민상’ 부문에는 지금껏 향토 문화상품 개발을 통해 안동 전통문화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력해 오며, 특히 간고등어로 안동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온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권동순(64·남) 대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출향인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안동인상’ 부문에는 대한민국 10대 그룹인 (주)한화 소속으로 태양광 및 방산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금춘수(70·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50년간 의약품 기술발전에 노력해 온 (주)경인약품 김준현(74·남)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한편, 2003년 ‘안동의 날’ 제정과 함께 시작해 올해로 20회째를 맞고 있는 ‘자랑스러운 시민상’과 ‘명예로운 안동인상’은 안동시에서 수여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매년 10월 3일 ‘안동의 날’ 행사에서 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9-27

안동한우 ‘체계적 개량’ 경쟁력 높인다

[안동] 안동시가 지난해 3월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 지원’ 업무약정 체결을 통해 ‘안동한우’를 체계적으로 개량, 우수 번식우를 생산해 안동한우의 특수성을 확보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축산부흥을 위해 축산소득 증대 및 방역사업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고(2010년 대비 증 42%)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는 등 회전율이 높은 비육우 생산은 크게 증가했으나 상대적으로 번식우 기반이 약화 됐다.이에 안동시는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업무 약정을 통해 축산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 한우 씨암소 3두를 공란우로 선발, OPU(Ovum pick up, 생체난자흡입술)기법으로 채취한 난자와 유전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의 정자로 80개 이상 수정란을 생산해 희망농가의 수란우(수정란 이식받을 암소)중 5~10마리를 체계적으로 선정, 무상 공급하고 있다.특히, 사업 시행 첫 해인 지난해 수정란 이식 목표 80두에서 67두를 이식하고 58%(평균적인 수정란 이식의 수태율은 약40% 수준)의 높은 수태율을 달성했다.또한, 올해는 목표사업량에 미치지 못한 이식률을 높이기 위해 수란우의 체내 영양관리를 위한 비타민제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해 82두가 이식돼 목표를 초과했다. 수태율도 65%로 상승했다.안동의 지난해 12개월 이하 송아지는 약 2만7천 두이며 지난해 안동에서 출생한 송아지는 약 9천 두로 외부에서 구입하는 송아지만 해도 최소 약 1만8천 두(900억 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외지에서 구입하는 송아지가 안동에서 생산된 우수 송아지로 바뀌게 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판단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26

‘2022 세계유산축전’ 23일간 여정 마무리

[안동] 세계유산의 보편적이고 뛰어난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2022년 세계유산축전’이 2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안동시와 영주시가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이번 축전은 안동시(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와 영주시(소수서원, 부석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6곳에서 진행돼 총 10만여 명 이상이 다녀가 지난해 축전 방문객 6만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안동시는 3년 연속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 만큼 좀 더 특별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유산축전 주제관’과 ‘국제 유산 미술제’를 상설로 진행해 세계유산에 깃든 유교, 불교, 성리학 등의 전통적 가치를 동시대 문화·예술에 담아 관람객들이 새롭고 다양한 관점으로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또한, 하회탈 제작 설화를 바탕으로 한 ‘나는 유교다-더 레알 유교’ 개막공연에서는 부용대 절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플라잉쇼, 전통 군무 등이 연출돼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서애 선생의 일대기를 음악극으로 연출한 ‘풍류병산-향의 노래’ 또한 아름다운 병산서원의 풍경 아래에서 서원과 관련된 역사와 전통을 재현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된 ‘도산서원 야간개장’을 통해 방문객들은 가을밤 아름다운 도산서원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에도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외에도 ‘병산서원에서의 3일’, ‘구곡길 라디엔티어링’, ‘나의 세계유산 답사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에 직접 머물며 유산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권기창 시장은 “이번 축전을 통해 안동시가 보유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수를 온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다년간의 축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세계유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26

대중적 감각으로 ‘인문가치’ 접근성 높이다

[안동] ‘대전환, 그 너머의 세상, 인류를 위한 질문’이라는 주제로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과 현대와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문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린 ‘제9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23일 막을 내렸다.이번 포럼은 다양한 연령층과 공유할 수 있도록 대중적 인문가치를 전한 7개의 공유세션, 학문적 기반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해 본 8개의 모색세션, 생활 속 인문가치를 공유한 4개의 구현세션, 결과정리를 위한 랩업세션과 부대행사 등 진지하고도 따뜻한 고민과 성찰의 시간들로 채워졌다. 특히,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진행된 첫 번째 대규모 행사로 안동형 마이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와 함께 많은 과제를 남겼다.또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인문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 감각을 살려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개막콘서트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윤동주의 육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가 출연해 안동의 독립운동정신이 가진 인문가치를 시와 문학을 통해 보여주며 1천여 명의 심금을 울렸다.마지막날에는 인문학의 가치와 미래사회를 살아가게 될 고민의 시간을 정리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2022 안동 선언문’이 이기동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의 낭독으로 발표돼 제9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전했다.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21세기는 인문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진정한 선진국,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서는 인문가치가 바로 서야 한다”며 “급변하는 기회 속에서 어떠한 변화가 오더라도 인문가치의 사고를 잃지 않길 바라며, 이번 포럼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굳건히 자라는 희망의 씨앗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권기창 시장은 “2023년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인문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한 ‘인문가치의 대중화’, ‘시민 주도형 인문가치 실천’, ‘안동과 경북지역 마이스산업의 선도적 역할’ 등을 염두에 두고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9-25

인류를 위한 질문을 던지다

[안동] 인문의 가치로 ‘지속가능한 사회’,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9회 21세기인문가치포럼’이 지난 2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질문과 고민, 그리고 미래 가치에 대한 지적인 경험을 가져다 줄 이번 포럼은 23일까지 ‘대전환, 그 너머의 세상-인류를 위한 질문’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문가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날 개막식에는 제41대 국무총리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윤동주의 6촌 동생인 윤형주, 백지영, 김태연이 개막콘서트를 진행했다.특히 김황식 이사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인문가치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이어 건전한 사회 기풍 조성과 사람 중심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인문가치 발굴을 위해 인문가치 실천과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는 ‘2022 인문가치대상’ 시상식이 진행돼, 외국인으로서 한국의 인권운동과 농촌 지역의 교육·문화·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두봉 신부((前)안동교구청 초대 교구장)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학생들의 재능을 개발하여 사회에 봉사활동을 진행 중인 윤정현 교사(정남진산업고등학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단체부문 대상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즉문즉설 프로그램 운영과 자원봉사 문화의 확산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정토회’가 수상했다.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에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과학과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간다움과 미래의 인문가치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인간다운 삶과 함께 사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흐름을 공감하고, 인문적 성찰을 통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풍성해지고 따뜻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석학 그리고 참가자들이 참여해 21세기의 인문가치를 논의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며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22

3년 만의 ‘안동탈춤축제’ 새 도약 꿈꾼다

[안동]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3년 만에 변화된 모습으로 찾아온다.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안동 원도심 일원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도전적인 공간과 기간의 변화로 새로운 도약을 알린다. 매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탈춤공연과 더불어 비지정 탈춤공연 전승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 ‘한국의 탈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원년을 앞두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예천청단놀음, 퇴계원산대놀이와 더불어 처음으로 안동을 찾는 속초사자놀이, 김해오광대가 하회마을에서 공연돼 전통탈춤의 전승에 노력해 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노력을 이어나가게 된다.특히, 1997년 축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축제 공간을 안동시내 중심으로 옮기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며 지역민을 중심으로 한 농·특산품 및 원도심 상가 활성화, 축제 입장권의 일부를 원도심 및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도록 ‘탈춤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줌으로써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구축했다.축제는 먼저 원도심과 다소 거리가 있었던 축제 공간을 원도심으로 옮기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축제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구)안동역에서 약 300m구간을 축제 중심 공간으로 꾸미고 문화의 거리와 전통시장, 하회마을과 월영교 무대에서 공연을 펼침으로써 축제 기간 중 도심 전체를 축제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메타버스 공간을 축제장 내에 배치시킴으로써 시대 변화에 따른 온라인 프로그램을 강화해 비일상의 시공간을 축제로 끌어 들였다.축제의 시작일인 29일에는 진정한 축제의 시작과 모두의 안녕(安寧)을 기원하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강신(降神)마당이 하회마을에서 진행되고, 안동시민들이 함께하는 시민화합한마당과 대동난장에 이어 EDM 마스크 난장이 가수 박명수와 이하늘, DJ 세포(SEFO)와 디제잉 유튜버 모쉬(MOSHEE)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EDM 마스크 난장은 ‘안동 나이트’, ‘탈 나이트’로 불리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동난장을 시내에서 펼침으로써 탈을 기반으로 한 해방감과 자유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30일 오후 6시에는 탈춤축제 주제인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을 중심으로 지역 인력이 연출한 개막식이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탈춤축제 개막식은 메타버스 아바타와 전통탈춤과 현대의 탈이 어우러지는 융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이와 함께 다시 시작하는 축제를 상징하는 희망찬 미래를 불꽃놀이로 표현한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국의 탈춤’과 현대 탈춤, 비보이 공연, 그리고 시민 영웅들이 함께 등장하는 ‘HERO…RE-TURN’은 큰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10월 1일에는 탈을 쓴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그동안 안동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이어왔던 인도네시아, 부탄, 튀르키예 등의 ODA국가의 탈춤공연이 이어지고, 10월 2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초청되는 해외 공연팀인 필리핀과 슬로바키아 공연과 차전놀이가 원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0월 3일에는 폐막식과 안동의 날, 국가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 송파산대놀이, 강릉관노가면극 등으로 꾸며진다.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 공간의 변화, 축제 기간의 변화, 브랜드보다는 경제적 축제를 목적으로 하는 가치의 변화를 통해 ‘지역이 만들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라는 목적을 이어가면서도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9-21

안동시, 경로당 부식비 신설·운영비 사용자율권 확대

[안동] 안동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등록 경로당 536곳에 대해 3억 2천만 원의 부식비를 지원한다.20일 안동시에 따르면 그동안 경로당 운영지원사업으로 국비 냉난방비와 도비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지원했지만 정해진 항목 외에는 사용이 불가해 지난해 안동시의 경우 경로당 국·도비 반납액이 4억700만 원으로 전체 지원 금액 22억9천700만 원의 18%에 달했다.이에 안동시는 경로당 운영비 보조금 집행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기존 시 자체 운영비 연간 48만 원과 별도로 연간 60만 원의 부식비를 신설 지원해 운영비 사용에 대한 자율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로당 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과 회장단의 회계처리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용 어르신들의 만족도와 경로당 운영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안동시의 이 같은 조치에 등록 경로당 회장들은 “경로당 운영비를 예전처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고령의 회장단이 회계 정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제약만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넓은 재량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부식비를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권기창 시장은 “경로당이 어르신 문화의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불편을 겪는 각종 현안 사항을 공약사업에 반영하여 개선했다”며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