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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진스님 `승만경` 북 콘서트 성황

전 운문사 주지 일진 스님의 승만경 해설서 `승만경을 읽는 즐거움`(민족사) 출판기념 `북 토크콘서트`가 지난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승만경은 대장경 중에서 유일하게 여성이 설한 경전. 여성불자인 승만 부인이 설법을 하고, 곁에서 부처님이 승만 부인의 설법이 옳다고 지지해 주고, 승만 부인이 성불하여 보광(普光) 여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는 내용이 담겨 있다.일진 스님은 비구니 입장에서 최초로 승만경 해설서를 쓰기로 원을 세우고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40여 년 동안 다양한 곳에서 승만경을 설한 강의를 토대로 완성을 보았다.이날 사기순 민족사 주간의 사회로 막이 오른 북 토크콘서트는 식전 공연에는 금강경독송회의 성덕여왕 신종 등 동영상이 상영됐고 정환민 동국대총동창회 사무총장이 섹소폰으로 산레모 가요제 우승작 리멘시타(눈물 속에 핀 꽃)와 초우를 들려줬다.1부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박순 제8대 불교여성개발원장,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과 이인자 전 불교여성개발원장의 축사, 일진 스님 약력 소개, 꽃공양, 내외빈 소개, 국악인 송성묵씨의 대금연주, 일진 스님의 제자 정행 스님의 찬불가, 승만경 10대 서원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2부는 저자 일진 스님(운문승가대학 강사)과 인터넷 유나방송 진행자 정목 스님(정각사 주지)이 `승만경을 읽는 즐거움`을 소재로 대담형식의 북 토크쇼가 열렸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5

이원호 목사 “한반도 통일은 시대적 소명”

▲ 이원호 목사가 포항 소망교회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지난 11일 포항소망교회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기도회는 최기환 목사(목회자홀리클럽 회장) 인도,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찬송, 도충현 장로(지도자홀리클럽) 기도, 이정녀 권사(여성홀리클럽 회장) 성경봉독, 이원호 목사 설교, 성시화운동본부 임역원 `성시화의 노래` 특송,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동영상 소개, 특별기도, 박중래 집사(기능직홀리클럽 회장) 집수리 보고, 김원주 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특별기도시간에는 방영팔 목사(감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수현 장로(회계)가 각 홀리클럽 활성화를 위해, 이재국 목사가 생명문화 캠페인을 위해, 이환 장로(부회계)가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기도를 했다.이원호 목사(전 육군군종감)는 `신앙과 애국`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한반도 통일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한국크리스천들이 기도하며 통일을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중래 집사는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을 보고하고 “더 많은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회들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은 기능직홀리클럽 회원들이 재능기부형식으로 매월 한차례씩 진행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5

교회학교, 수련회서 빛·소금 삶 실천 다짐

겨울방학을 맞아 포항지역 교회들이 교회학교와 겨울성경학교, 수련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영성 강화에 나섰다. 수련회는 아이들이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을 회복하고 교회의 모범이 되며, 가정과 학교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빛과 소금의 삶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데 목적으로 두고 있다.아이들은 한반도 통일과 학원복음화 등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한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와 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는 15일까지 3박4일간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초교파 중·고등부 동계성회에 참가한다.동계성회는 `예수로 너의 운영자가 되게 하라!`란 주제로 진행되며 학교·가정·사회에서 누구도 어찌해 볼 수 없는 이 시대 청소년이 변화를 체험하는 성회로 유명하다.청소년들은 이 성회를 통해 불순종, 반항, 흡연, 음주, 폭력, 게임·인터넷 중독, 성적 타락, 가출, 자살 유혹 등을 떨쳐내고 부모의 사랑과 수고를 감사로 받아들이며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를 깨닫고 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충북 진천군 진천중앙교회 수련원에서 `정신 차리고 다시 시작(Wake up!)`이란 주제로 고등부 겨울수련회를 개최한다. 수련회에는 학생 80명과 교사 20명 등 100명이 참석한다.수련회는 여는 예배, 오리엔테이션, 두 차례 조별 모임과 발표회, 관계형성시간, 레크리에이션, 송재천 목사 인도 두 차례 저녁집회, 두 차례 찬양집회, `예배를 왜 드리는지` `어떻게 드리는지`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주제 특강, 공동체 야외활동, 닫는 예배 순으로 진행된다.고등부 최석규 전도사(담담교역자)는 “수련회에 참석하면 고등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와 예배의 참 의미를 깨달아 진정한 예배자가 되고, 다양한 관계형성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주인 의식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청년부는 2월 13일, 14일 기차여행을 통한 수련회를 연다.청년부 김세범 담당목사는 “청년들이 기차를 타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겨울정취를 만끽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대화를 나누며 친구들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과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14, 15일 교회본당 지하 꿈나무채플실에서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히 살아요!`란 주제로 유치부 겨울성경학교를 연다.성경학교에는 어린이 120명, 부모 24명, 교역자 1명, 교사 35명 등 180명이 참석한다. 성경학교는 찬양, 예배, 코너학습(조별 어린이 미니 천로역정), 레크리에이션, 교사동극 순으로 이어진다.교사동극은 `양으로 구원하셨어요`란 제목으로 출애굽을 앞두고 애굽에 임한 10가지 재앙을 소개한다. 닫는 예배 시간에는 부모들을 초청해 자녀들을 위해 모세의 축복기도를 한다.유치부 이선영 담당전도사는 “성경학교를 통해 예수님께 나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받은 확신을 얻고 예수님을 믿어 천국에 가는 기쁨과 소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 교회 청년부는 17일부터 24일까지 C국으로 단기선교를 떠난다.단기선교에는 12명의 청년과 2명의 교역자가 참여, 국제학교 예배와 소망원 문화사역, 땅 밟기 등을 한다.한편 충진교회와 성광교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한동대에서 `No Turning Back(돌아서지 않으리)`란 주제로 열린 예수전도단 2015 유스캠프에 참가, 중고등부 수련회로 대신했다. 이 캠프에는 800여명의 영남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참석했다./정철화기자

2015-01-15

가족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수성아트피아가 신년특별기획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사운드 오브 뮤직`을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 두 차례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탄탄한 연기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겸비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박지윤, 유태웅 등 새로운 출연진과 최윤정, 양희경 등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오디션을 통과한 끼와 재능이 넘치는 7명의 아역 배우들 중 TBC·수성아트피아 어린이합창단 김유빈 군 등이 출연한다.박지윤은 여주인공인 마리아 역으로 캐스팅돼 2008년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이후 7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섬세한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최윤정이 박지윤과 함께 마리아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대령 역에는 드라마 `야인시대` `제중원` 등에 출연하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입지를 다져온 유태웅과 뮤지컬 배우 김형묵이 맡았다. 원장수녀 역에는 배우 양희경이, 폰 트랍 대령의 약혼녀인 엘자 쉬래더부인 역에는 배우 김가희가 출연한다.이번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죠셉 베이커가 편곡으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그림으로 만나 보는 근현대 영일만 풍경

근현대 영일만의 풍경이 그림으로 되살아 난다. 영일만의 역동적인 모습을 화폭에 옮겨 놓은 한국 수채화의 거목 이경희 화백(89)의 영일만 풍경전이 마련됐다. 포항시립미술관은 2015년 새해를 맞아 15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미술관 3, 4전시실에서 `이경희, 만(灣)의 풍경` 전시회를 개최한다.포항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선명히 보여주는 이번 컬렉션전은 원로작가 이경희 선생이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포항을 배경으로 그린 수채화 작품 53점이 선뵌다.이번 전시 작품은 이 화백이 지난해 10월 포항시에 기증한 작품들로 이번 특별전을 통해 포항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이번 전시는 포항의 근대성은 물론 한국 수채화 역사의 중요한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로 포항시립미술관의 지역 미술사 정립을 위해 지속적인 작품 수집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전시 작품 가운데 `포항의 부두`는 이경희 화백이 1949년 국전 첫 회에 특선을 받은 작품으로 미술사적으로나 포항근대사에 큰 의미를 지닌다.전시작품들은 모두 동해안 최대 어업항인 구룡포항과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등 근현대기 포항의 풍경들을 주제로 경쾌하고 화려한 필치로 표현된 작품들이다.이와 함께 이경희 선생의 국전 특선 상장, 화구, 팸플릿, 포항 풍경을 담은 스케치북, 13세 때 그린 수채화, 화가의 사진 등 관련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영일만(迎日灣)은 유장하고 매우 급하며 돌연한 물굽이와 깊고 얕음의 변화가 흥취를 자아내고 해변 주위로 모여 있는 마을들은 역동적이며 경쾌한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곳이다.이 같은 영일만의 풍광들은 포항지역 정서와 예술을 길러 냈고, 국내 수많은 예술가에게 감흥을 일으켜 작품 제작을 위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유명하다.원로화가 이경희 선생 역시 젊은 시절 영일만의 풍경에 매혹돼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제작했고 여기에서 길러진 예술적 감성은 완숙한 예술관을 성취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이경희 선생이 바라보는 포항은 고스란히 화폭으로 옮겨졌다. 치열한 삶의 현장과 휴양, 풍요가 한데 어우러진 역동적인 에너지가 있는 곳으로, 맑디맑은 포항의 하늘빛과 물빛, 그리고 여기에 주어진 어부들의 삶을 마치 여유로움을 즐기는 요트 배를 타는 풍요로움으로 표현됐다.또한 부둣가 배들의 모습은 눈에는 거친 항해 이후 새로운 충전을 위한 안식처처럼 보였고 정비를 마친 어선은 다시 조업을 떠나려 바닷물을 가르며 힘차게 미끄러져 나아가는 희망을 상징한다.이러한 풍경을 통해서 이경희 선생은 `삶의 희망과 휴식, 도전의 반복과 순환`으로 예술적 감흥을 구체화했으며, `포항의 풍경과 뱃전에서 일하고 있는 어부들의 강인한 삶`을 속도감 있는 붓질과 화려한 색채로 건강한 삶의 현장을 표현했다.이경희 화백은 1925년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한학자인 조부와 서도(書道)에 관심이 많았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글씨와 그림에 심취했고 끝내 화가의 꿈을 이뤘다.▲ 이경희 화백이경희 화백은 개인전 50여회, 국전 특선을 비롯해 9회 입상, 국전 추천작가 12회, 국전 초대작가 8회, 국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교육표창(1962), 금복문화예술상(1991) 등을 수상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해마다 우리 지역과 관련된 작가와 작품 수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날 세계 선진 미술관의 사례를 엿볼 수 있듯이 미술관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소장품이며, 미술관의 위상은 소장품의 가치와 직결된다.특히 지역 미술사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알고 국내 공립미술관들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대구문예회관 `2015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3전시실에서 `2015 소장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수집한 새 소장품을 비롯해 근현대 회화의 근간을 이루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새해의 활기찬 기운을 전달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한국화 서양화 등 회화와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지역의 근대화단을 이끌어 온 작가로는 탁월한 심미안을 작품에 구사한 손일봉(1907~1985)을 비롯해 이인성과 동시대 작가로 독특한 자연주의 화풍의 배명학(1907~1973)의 작품이 소개된다.또한 부산 근대미술의 대표화가 김종식(1918~1988), 교육자이자 대구화단의 대표작가 김수명(1919~1983), 예술행정가이자 1950~70년대 대구화단을 대표하는 서석규(1924~2007), 독일 유학을 통해 동양의 명상과 서구형식을 접목한 김수평(1942~1989)의 작품을 선보인다.원로작가 김영재(1929년생)는 산악 등 대자연의 숭고함을 보여주고, 성백주(1927년생)는 섬세한 감각의 장미화를, 신지식(1938년생)은 1970~80년대 지역 판화의 맥을 이어왔다.일신하는 서예와 한국화의 다양성에서는 먹의 힘찬 기운을 찾아본다. 선의 미학을 탐구하는 유황(1937년생), 한국적 정서의 발현에 천착한 장상의(1940년생), 해학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권정찬(1954년생), 전통회화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김봉천(1961년생), 먹의 획을 통해 화(畵)의 본질을 탐구한 김서규(1963~2012)의 작품을 보여준다.서예 분야에서는 영남 서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독창적인 서예 세계를 이룬 해정 홍순록(1916~1983), 영남 문인화의 맥을 잇는 채희규(1934년생), 대담한 산수와 소나무화로 유명한 민경찬(1935년생)의 작품도 선보인다.화촌 문영렬(1940~2007)은 한문과 한글에서 일가를 이뤘고, 류영희(1942년생)는 한글의 아름다운 향기를 전달하는데 주력해 왔다. 신진작가 권오준과 김대일은 젊은 감각으로 해석한 서예 세계를 보여주고, 손지아는 회화적인 문인화로 신선한 움직임을 보여준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창의·상상력 길러주는 `허풍선이 과학쇼`

수성아트피아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감성지수를 높여주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지난해 2월 방송돼 큰 인기를 끌며 중남미 10여 개국 수출된 EBS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과학체험놀이전 `허풍선이 과학쇼`가 다음달 22일까지 열린다.`허풍선이 과학쇼`는 아인슈타인, 에디슨, 퀴리 부인, 라이트 형제 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등장해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과학체험은 동서양 과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과학 발견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과 증강 현실(Augment Reality) 기술의 융합은 다양한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전시관람은 흥미를 유발하는 체험 콘텐츠와 참여 학습 콘텐츠, 여럿이 협력해야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배운 내용을 체험을 통해 되새기는 리마인드 콘텐츠 등으로 진행된다.`열기구를 올려라` 코너는 증강 현실을 이용한 풍선 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엑스레이 댄스` 코너는 춤을 추면서 몸속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달 탐사` 코너는 로켓 발사에서 달 착륙까지 과정을 재미있는 퍼즐 놀이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문의:053)668-156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14

성악가 조용갑 `도전·열정·꿈` 콘서트

대구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백문화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4시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성악가 조용갑테너를 초청해 `도전, 열정, 꿈`을 주제로 스토리 콘서트를 연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조용갑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 스토리와 감동적인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그의 꿈과 희망 이야기는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음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성악가 조용갑은 1997년 이태리 Santa Cecilia Conservation에 입학해 테너의 거장 Gianni Raimondi와 소프라노 Renata Scotto를 사사했고, 국제 콩쿠르 비옷티, 베르디, 토티 달 몬테, 잔도 나이 등 20여 회 이상 우승을 하며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2000년 오페라 라보엠으로 데뷔해 토스카나, 라트라비아타, 일트로바토레 등 300여회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을 맡았다.2011년 국내 예술의 전당에서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Tosca`에서avaradossi역을 맡아 공연했고 오페라`Pagliacci`의 Canio역과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 수많은 음악회에 초청됐다.tvN `오페라 스타`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방송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MBC 제41회 `가곡의 밤`, KBS1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과 `목요특강`, TV조선 `대찬인생`, SBS특집쇼 `으라차차`등에 출연해 대중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2012년 `대한민국을 빛낸 예술가상 대상`을 수상했고 2012년 ICG 자전에세이 `희망 오페라`출간, 2013년 첫 앨범 `Sola Gratia`를 발매하기도 했다.지난해 9월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었고 2014년 가을 현재 새 크로스오버 음반 `VOLA`를 출시했으며 현재 Cchannel TV 프로그램 `러빙유 더 클래식`의 진행을 맡고 있다.이 공연은 대구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대백프라자 12층문화센터로 방문 또는 전화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3천원이며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문의 : 대백문화센터 www.debec.co.kr (053-420-8010~11)./정철화기자

2015-01-13

전석매진 신화 `투란도트` 앙코르 공연

전석매진의 신화를 썼던 투란도트를 다시 만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지난 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보여준 대구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오페라축제 당시 예매 열풍 속에 평균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하며 축제의 매진 행렬을 주도했던 개막작 `투란도트`가 같은 연출로 재공연 되는 것.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투란도트`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4시에 공연된다.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이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 더 잘 알려져 있다.`토스카`, `나비부인`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세련되고 상징적인 연출과 무대로 호평받았던 정선영의 연출, `20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 중 하나로 꼽히며 파바로티, 카레라스, 도밍고의 `빅3테너 순회공연`을 지휘했던 야노스 악스가 지휘를 맡았다.국내 최고의 투란도트로 자리매김한 소프라노 이화영과 김라희, 오페라대상 성악가상을 수상한 테너 이병삼이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호소력 넘치고 힘찬 고음으로 유명한 `트럼펫 테너` 신동원이 새로운 칼라프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축제 당시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외면할 수 없어 재공연을 추진했다”며 “오페라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고 올해에는 더욱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1만원~5만원까지이며 2014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공연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한 인터넷 예매 및 전화예매가 가능하다.예매 및 할인안내:053-666-6023./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3

우리 문화유산 時調의 혼 널리 알려

민족의 전통 시인 시조의 맥(脈)을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이경옥)가 동인지 34집 `잎들의 짙푸른 갈채`를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맥시조문학회는 지난 10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에 위치한 산중농원에서 출판기념회 겸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1부 출판기념회는 맥34집 발간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2014년에 개인 시집 발간한 회원에게 기념패 증정, 회원 자작시 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5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이경옥 회장은 “우리 맥시조문학회는 우리의 문화유산이며 토종 시가인 시조의 혼을 널리 퍼뜨리고 그 맥을 면면히 이어가기 위해 날을 세운 시정신으로 시조의 격에 맞는 사유와 언어 조탁에 매진할 것”이라고 인사했다.이번 시집은 이경옥 회장과 김우연 부회장, 김제흥 사무국장을 비롯해 강성태,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예병태, 원정호, 이문균,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씨 등 16명 회원의 신작 시조 80 여편과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4년사 등으로 엮어졌다.맥시조문학회 30년사 정리와 맥33집 작품평을 했던 김우연 부회장은 “맥34집에 실린 회원들의 작품을 분석한 해설집을 만들어 회원들의 대표작 소개와 따스한 시평을 하며 시조의 시대정신과 참신한 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5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이다.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회원들은 신춘문예와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중앙 문단에 등단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끊임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회원들은 또 매년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과 경상북도문학상, 월간문학상 등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어오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3

대백프라자갤러리, 전시·체험 `오색별 상상 미술관` 운영

매년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미술체험을 위해 마련되는 대백프라자갤러리의 어린이 퍼포먼스 미술체험전이 2015년 겨울방학을 맞아 더욱 다채롭게 업그레이드됐다.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대백프라자갤러리의 참여형 전시·체험인 `오색별 상상 미술관`이 오는 2월 15일까지 38일간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진행된다.한국색채학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전은 여러 가지 색채를 이용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체험과 만들기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대시킨다.특히 우주 탐험대를 결성해 광활한 우주공간 속으로 잃어버린 다양한 색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가 살아 있는 이번 `오색별 상상 미술관`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만들기와 음악여행 등을 통해 다양한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퍼포먼스 체험이 펼쳐진다.이번 체험전은 우주 아트홀, 블랙홀, 소리별, 창작별, 드림별의 5개 테마존으로 구성되고 체험존마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다채로운 이야기가 꾸며진다. 우주 아트홀은 명화들에 나타나는 다양한 칼라들을 이해하고 명화들과 어린이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을 감상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블랙홀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별을 통과해 다시 블랙홀로 돌아오는 스토리 존으로 반짝이는 우주공간에서 신명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소리별에서는 우주의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샌드아트 체험과 함께하는 음향 체험과 우주행성들과 연관된 노래를 영어로 배워보는 시간이다. 창작별은 우주여행을 통해 얻어진 소중한 지식들로 나만의 행성를 찾아 자신의 꿈을 넣어보는 체험으로 준비된다.마지막 선택체험으로 마련된 드림별은 나만의 오색 드림별 행성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전시를 견학하는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텔링 체험으로 꾸며지는 이번 `오색별 상상 미술관`은 기본 체험 4가지와(체험3+만들기1) 선택체험(창작별, 만들기) 1가지로 구성된다.입장료는 어린이 1만5천원 동반부모는 5천원, 단체관람은 20인 이상 6천원이다. 소요시간은 기본 60분에 선택체험 15분이 추가로 진행된다. 문의:대백프라자갤러리(053 420-8015)./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2

대구, 한국 창작뮤지컬 새 산실 부상

K-POP 열풍에 이어 한국의 창작뮤지컬 `K-Musical`이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주목받고 받고 있다. 매년 6~7월 대구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을 통해 배출된 창작 뮤지컬이 잇따라 해외에 진출하며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수년 전부터 문화계는 아이돌과 드라마 등에 편중된 `한류(韓流)`의 차세대 주자를 발굴, 발전시키려 노력해왔고 그 중심에 한국의 창작뮤지컬인 `K-Musical`이 자리하고 있다.뮤지컬을 미래 문화산업의 블루칩으로 여긴 대구시는 2006년 Pre 축제를 시작으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을 개최, 올해로 9번째 축제를 준비 중에 있다.DIMF는 뮤지컬의 대중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창작뮤지컬 발전에 큰 의의를 두고 `창작뮤지컬지원사업`을 개최 원년부터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는 국내 뮤지컬 창작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많은 수작들을 생산했다.또한 2009년 `마이 스케어리 걸`, 2010년 `스페셜레터` 등이 DIMF를 통해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초청돼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섰고 최근에는 대구산(産)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등 대구가 뮤지컬의 새로운 산실로 각광받고 있다.대구시와 DIMF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2년 동관뮤지컬페스티벌 초청을 시작으로 항주, 닝보 등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유일의 국가급 예술축제인 `제16회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중국 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지난 2013년 DIMF 대상을 수상하며 각광받은 대구산(産) 창작뮤지컬 `사랑꽃` 도 꾸준히 해외진출을 모색해 왔고 마침내 11~12일 이틀간 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공연으로 초청돼 첫 해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DIMF는 매년 해외 유수의 작품들을 초청하는 동시에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기울여왔고 그 노력이 이번 창작뮤지컬 `사랑꽃`의 중국 진출의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한류의 초점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꾸준히 문화적 교류를 다져온 DIMF의 인프라는 대구 산(産) 창작뮤지컬 `사랑꽃` 의 중국 진출이라는 결실을 거뒀다.특히 지난해부터 창작뮤지컬 `사랑꽃`의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과의 커뮤니케이션 일체를 도맡아 이번 무대를 성사시킴으로써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DIMF의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신임 DIMF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는 중국뿐 아니라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는 소감과 함께 올해 열릴 제9회 DIMF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함께 당부했다.한편, DIMF는 2015년 제9회 축제 개최를 위해 DIMF 창작지원사업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공모를 각각 진행 중에 있다.문의 : 053-622-1945 / www.dimf.or.kr/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2

독서·미술·명사초청강좌 등 포항시립도서관 다양한 행사

포항시립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1, 2월 `도서관에서 겨울나기`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방학 독서교실을 비롯해 방학동안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알찬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1월 도서관에서 겨울나기 첫 행사는 `세계사 풀이는 엄마와 함께`라는 강좌로 초등 5학년 이상 부모님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 강좌는 재미있는 세계사를 통해 역사서 읽기의 흥미를 유도하고, 강좌의 내용 등을 엄마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13일부터 22일까지 대잠도서관 세오녀방에서 매주 화, 수, 목 총 6회 강좌로 구성됐으며 30명을 대상으로 10시부터 진행된다.두 번째 행사는 대잠, 영암, 오천, 동해석곡 도서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대잠도서관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동안 초등학교 3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신나는 요리, 맛있는 과학`이라는 주제로 과학과 요리, 유지은 동화작가의 문학수업 등 다양한 분야의 독후활동을 통해 책읽기의 편식화를 줄이고, 새로운 분야의 책읽기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참여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대잠도서관 3층 어린이자료실 선착순 방문접수로 이루어진다.영암도서관은 27일부터 30일까지 초등 4~5학년 15명, 오천도서관 27일부터 30일까지 초등 2~3학년 15명, 동해석곡도서관은 26일부터 29일까지 초등 4~5학년 15명을 대상으로 도서관별 특성에 맞는 주제로 진행된다.2월 도서관에서 겨울나기는 2월 14일 대잠도서관에서 우리명절 설을 맞아 초등 1~2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설날 관련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설날의 의미와 설 풍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독후체험활동을 한다.또한 2월 25, 26일 이틀 동안 대잠도서관에서는 `아빠와 떠나는 유럽미술여행`의 저자 강두필(한동대학교 언론정보학부)교수를 초청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주요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 강좌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12

여고생들 눈에 비친 우리 사회모습은?

현직 교사가 시 창작수업을 한 학생들과 함께 시집을 펴냈다. 시인인 배창환 포항장성고 교사가 경주여고에서 시 창작수업을 한 학생들과 함께 엮은 `지금은 O교시`(한티재, 168쪽, 9천원)를 출간했다.이 시집은 나 자신과 가족, 학교뿐 아니라 마을과 세상,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쓴 77편의 시들이 주제별로 나눠 5부로 구성되어 있다.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훌륭하지만 청소년들의 실생활과 거리가 먼 주제들이 많아 청소년들이 가까이 하기 어려운 문학 장르였다. 시의 구조와 표현상의 특징을 배우고 문제를 풀며 시험에 출제될 만한 작품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보통의 시 접근법이다.배 교사와 학생들은 다른 방식으로 시를 공부했다. 직접 시인이 돼 시를 써보며 자기 발견과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삶의 진실과 자아의 탐구`라는 주제로 진솔한 표현을 구하되, 엉뚱한 말장난이나 관념적인 유희에 빠지지 않는 시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문장을 가다듬고 제목을 정하기까지, 한 편의 시가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이들은 시가 주는 내적 기쁨과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었다. 그래서 시 쓰는 밤이 행복하고, 외롭고 고독한 날에도 시로 위안을 삼게 되었다고 고백한다.이 시집에 실린 학생들의 시는 난해한 문장이나 화려한 수식어가 없다. 주제도 평범하리만치 일상 속에서 찾은 것들이다.시집 제목의 0교시는 1교시 정규수업 전에 하는 보충수업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수업방식으로, 현실은 많은 아이들이 꾸벅꾸벅 조는 시간이다.아이들은 저마다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그대`를 하나씩 가지고 앉아 있다. 그것이 스마트폰이든, 학원이든, 독서실이든, 아침 일찍 불려 나와 어쩔 수 없이 앉아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세 줄로 표현되어 있다.현재의 입시제도 속에서 내일의 `집`이나 오늘의 `삶`을 돌아보고 생각해볼 마음의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이렇게 시를 통해 우리는 청소년의 눈에 비친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그들의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시에 나타난 그들의 삶과 세계를 엿보는 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살피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인 것이다.배창환 교사는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시를 읽고, 시를 가르쳐야 한다”며 “이 시집은 요즘 아이들이 어떻게 시를 손에 쥐고 힘껏, 혹은 우아하게 벽을 넘는 지 우리는 살며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배창환 교사는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세계의 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 `잠든 그대`,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 `백두산 놀러 가자`,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 `겨울 가야산`등과 시선집 `소례리 길`과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 등이 있다. 대구작가회의 회장과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지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09

`청년 하용조` 신앙 고백록 드디어 나왔다

지난 2011년 8월 세상을 떠난 하용조사진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는 1968~1969년 폐결핵 치료를 위해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당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었던 하 목사는 병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일기를 써내려갔다.하용조 목사가 당시 썼던 일기를 모은 책 `나의 하루`(두란노)는 본격적으로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기 전 청년 하용조의 신앙고백서다.입원 전 대학생선교회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병을 얻었고 병상에서도 같은 병실의 환자들을 전도하느라 `하 목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던 그는 개인의 은밀한 기록인 일기에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나는 먼저 주님께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살지 아니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은 주님이 나에게 주신 명령이고 사명이다. 필요하려면 죽음도 불사한다.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나의 전부. 사랑으로 영원을 뚫고 양을 질로 화(化)하여 악마의 영역을 벗어난다. 이것이 나의 갈 길이다”하 목사와 함께 대학생선교회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던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는 이 책에 대해 “신앙인들의 마음자리가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고백들”이라며 “젊은 날에 하나님께 드렸던 하 목사님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마음들은 건축의 설계도면처럼 선명하게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232쪽. 1만3천500원./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09

자전거 타고 2천㎞ 누빈 기행문 영천사람도 모르는 `영천 이야기`

▲ 영천 코스모스길 새 책 `영천 자전거여행`은 영천시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한 저자의 기행문이다. 이 책은 자전거 두 바퀴로 1년 동안 영천 땅 1천906km를 달린 기록으로 시작해서 사람의 이야기로 끝나면서 묘한 감동을 준다. 특별할 것 없는 영천에 무슨 볼거리가 많아서 책이 이리 두툼할까 싶어 한 장 두 장 넘기다 보면 다양한 컬러사진 및 지도와 함께 영천 사람들도 모르는 영천과 영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때론 유쾌하게 때론 불편하게 긴 여운을 남긴다.친절한 가이드북도 아니고 잔잔한 에세이도 아닌 어중간한 이 책에서 느껴지는 영천은 적어도 저자에게만큼은 고향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고향과 고향 사람들에 대한 애정, 낙후된 고향에 대한 연민, 젊은이들이 먹고 살 거리가 없어 영천을 떠나야하는 현실에 대한 애틋함과 회한을 포장되지 않은 민낯의 모습으로 책 여기저기에 툭툭 던져져 있다.누구나 마지막에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곳은 가족일수도 있고 홀로 있고 싶은 시간일수도 있을 텐데, 영천 자전거여행의 저자인 김경원에게 그곳은 `영천`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고는 1년을 하루 같이 짝사랑에 들뜬 사람처럼 영천 땅을 밟을 수는 없는 노릇일 테니까.고향 영천에 대한 까칠한 시선과 애뜻한 그리움, 가슴 먹먹해지는 책임감으로 한 줄 한 줄 새겨 놓은 `영천 자전거여행`은 영천 사람을 물론이고,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1953년 영천시 금호읍 삼호2리에서 태어난 저자 김경원은 경북대 사범대학교부설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디슨 위스콘신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과정을 거쳐 서울 시립대학교 세무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행시 18회 출신으로 재무부 세제조사과장과 국세청 공보담당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명인세무그룹 회장으로 있다./안재휘기자

2015-01-09

정주영 탄생 100주년 전기 출간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영화 `국제시장`에는 고(故) 정주영 회장과 앙드레 김, 가수 남진의 젊은 시절이 나와 웃음을 준다.정 회장은 영화 속에서 구두를 닦는 주인공 아역들에게 “외국에서 돈을 빌려와 이 땅에 조선소를 지을 것”이라며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명대사를 남기고 사라진다.아역들은 “미친 거 아냐, 어떻게 배를 만들어? 왜, 아예 국산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지”라고 응수한다.그만큼 그 시절 조선소를 짓고 국산차를 만든다는 생각은 말이 안 됐기 때문이다.영화를 통해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가운데 2015년 정 회장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 전기 `이봐 해봤어?: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이 발간됐다.저자인 박정웅씨는 1974년부터 1988년까지 전경련 국제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정주영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실제 경험했던 일화들을 풀어놓았다.1915년 강원도 통천군에서 6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정 회장이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을 때 가족과 회사 임직원은 물론이고 고위 경제관료, 세계은행 관계자들 모두 반대하거나 비웃었지만 정 회장은 “이봐, 해봤어?”라는 한마디와 함께 도전에 옮겼다.

2015-01-09

한반도 통일 기도열기, 지구촌으로 확산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교회 교인들의 기도소리가 을미년을 뜨겁게 달군다. 한국교회는 남북 분단 70년, 광복 70주년인 올해 새해 벽두부터 통일기도회 열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이어가기로 했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 목사)는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포항소망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연다.성시화운동본부는 이 기도회에서 한반도 통일과 대통령, 위정자, 지역과 민족복음화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성시화운동본부는 매달 한 차례씩 기도회를 열어 한반도 통일 등을 간구한다.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지난 1일 통일촛불기도회를 연데 이어 5일에도 한반도 통일기도회를 이어갔다. 교회는 매주 월요일마다 교회 본당에서 한반도 통일기도회를 연다.이사랑 목사는 탈북민과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남북통일이란 선물을 주실 줄 믿는다”며 “믿음의 눈으로 통일을 바라보며 기도에 더욱 힘쓸 것”을 당부했다.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5일 명성교회에서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를 열고 국내외 100개 도시 1천개 교회에서 월요기도회를 진행하도록 생방송 중계 등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8월에는 통일을 위한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키로 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지난 2일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사업을 추진할 것을 선포했다.예장통합 총회는 오는 6월 6일부터 8월 15일까지 70일간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마지막 한 주간인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기도운동에는 예장통합 소속 전국 교회들이 참여한다.8ㆍ15 직전 주일인 9일에는 해방 70주년 기념 공동예배를 드리고 14일에는 광복 7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세계성시화운동본부(공동총재 김인중 목사, 전용태 장로) 산하 성시화운동본부들은 매일 오후 1시부터 1분간 남북통일을 위해 111기도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또한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동포 돕기, 북한 선교를 위해 월 1천원 이상 예금하기와 통일 후 교회별로 북한의 마을과 동을 영적으로 결연하고 복음과 사랑을 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기로 했다.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1만교회백만인기도운동은 한반도 평화 통일이 될 때까지 교회연합기관, 한국교회 전체 교단과 상호 협력해 범기독교적인 기도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매일 정오에는 1분간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먼저 실현 가능한 1만 교회 100만 기도운동을 전개해 10만 교회 1천만 기도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지난해에 이어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이어가기로 했고, 주빌리코리아와 에스더 기도운동 등도 한반도 통일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한다.예수전도단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동대에서 열리는 2015 유스캠프에서 한반도 통일과 다음세대 부흥 등을 위해 기도한다.포항중앙교회와 제일교회, 장성교회, 하늘소망교회, 산호교회 등 지역 교회들도 교회학교 겨울성경학교와 수련회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열 계획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08

“민족 화해·일치 위해 노력하자”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이 평화통일을 이루고 흩어진 가족이 한데 모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가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1995년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여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화해미사)가 6일 1천회를 맞았다.평소 해당 연도에 사제품을 받은 새 사제들이 집전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 오후 7시 신자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1천 번째 화해미사는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이 직접 집전했다.염 추기경은 “화해미사를 통해 우리가 화해하고 서로를 감싸고 받아들이는 상황으로 변화해 갈 것”이라면서 “통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노력하자”라고 말했다.염 추기경은 또 이산가족들을 조건 없이 서로 만나게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개성공단에서 남북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본 만큼 개성공단 사업이 어떤 이유로든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민화위 초대 위원장이었던 최창무 대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광복 70년은 분단 70년이기도 하다”라면서 반성을 촉구했다.최 대주교는 `화이부동 동이불화`(和而不同 同而不和)라는 표현을 인용해 “정치책임자들이 `동이불화`(겉으로는 동의하면서 속은 그렇지 않음)하고 있어 진정한 대화가 안 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남북이)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남북이 미움과 적개심을 더 이상 유산으로 물려줘서는 안 되며 남남갈등 화해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두 시간여 계속된 미사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올리고 노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화해미사는 1995년 3월7일 당시 서울대교구 교구장이었던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첫 미사를 집전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명동성당에서 진행되고 있다.남북 천주교의 합의에 따라 26차 화해미사부터는 평양 장충성당에서도 매주 화요일 저녁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봉헌되고 있다.

2015-01-08

이사랑 목사의 `새터민 사랑 11년`

포항주찬양교회의 이사랑사진 담임목사가 북한을 탈출해 포항에서 생활하는 새터민들을 11년째 가족처럼 돌보고 있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이사랑 목사는 지난 2004년 10월 1일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30평 규모의 주찬교회를 마련, 헌당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으로 영적, 물질적으로 새터민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이 목사는 교회개척과 함께 새터민들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포항생활 적응을 도우며 신앙으로 마음의 평안을 찾아 줬다.이로 인해 매주 일요일마다 40여 명의 새터민들이 주찬양교회로 나와 예배를 드리고 이 목사가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부흥회 등 특별집회가 열릴 때는 70여명까지 참석하고 있다.이 목사는 새터민들이 치료비가 없어 북한이나 탈북과정에서 얻은 질병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박용범 내과와 공단한의원, 남부아침별의원(원장 신재천), 포항무료의료나눔봉사회(단장 안상구) 등의 도움을 받아 1~2달마다 무료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구역예배를 인도할 때는 차량운전과 말씀사역을 하는 포항예수전도단 김판식 집사의 도움을 받아 새터민들을 섬기기도 한다.또 흥해 경희요양병원과 울릉 간령교회, 북한을 사랑하는 한동대교수들의 모임인 `북사모`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이들의 주일점심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맡겨진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그래서 대리운전이나 식당일 등으로 투잡을 뛰는 경우가 많다.전기가 끊기고 쌀이 떨어졌을 때, 차가운 물로 설거지를 해야 할 때도 하나님은 예비된 단체나 사람들을 보내어 해결해 주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주찬양교회서는 기적이 일상화되고 있다.이 목사가 새터민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그는 1987년 4월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사를 와 집 근처의 한 교회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사모하던 방언을 받았다.그는 방언으로 기도를 하던 중 “중국 선교를 위해 기도를 하라”는 영성을 들은 뒤 중국선교의 비전을 품게 됐다.그로부터 여러 차례 중국선교를 떠나 중국에서 선교를 하던 중 1997년 한 탈북자를 만나 북한선교의 눈이 열렸다.새터민들은 두 번이니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주찬양교회를 찾는데도 이유가 있었다.이들은 대형 유리벽처럼 잘 갖춰진 교회들보다 더운 물이 나오지 않는 이곳이 더 익숙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뜨거운 기도도 이들을 감동시키기 때문이다.지난 1일에는 국내외 주요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통일촛불기도회도 지역 기독교단체들과 개최했다.이 목사는 새터민 성도들과 헌옷과 폐지 등 재활용품을 팔아서 사랑의 김장나누기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김치 220포기를 담가 나누기도 했다.통일이 되면 북한 성도들의 고향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전건축비도 예치하며 북한선교를 준비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1-08

대구오페라하우스 새해 첫 무대는 매진 신화 `투란도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앙코르공연작 오페라 `투란도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획공연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창작오페라, 독일 및 이탈리아 해외공연 등 연중 공연을 이어간다. 또한 연간회원 모집과 더불어 아카데미 예술 교육 등 오페라 대중화 사업 또한 내실 있게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새해는 오는 23, 24일 오페라 `투란도트`로 시작한다. 지난 12회 오페라축제 개막 당시 상징적인 연출과 주역들의 열연으로 전석매진의 신화를 불러일으켰던 프로덕션이다.칼라프 역에는 축제 당시 가장 큰 찬사를 받았던 테너 이병삼과 함께 트럼펫 테너 신동원이 새롭게 합류했고 소프라노 이화영과 김라희가 투란도트 공주로 열연할 예정이다.3월에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3월 12~14일)와 `피가로의 결혼`(3월 13~15일)이 `퐁당퐁당` 격일로 무대에 오른다. 이 두 오페라는 작곡가는 다르지만 보마르셰의 3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깊은 작품이다. 작곡된 시기는 다르지만 서로 이어지는 내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묶어서 관람하면 오페라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4월에는 2015년 신규사업인 대학오페라축제(4월 5일~18일)가 열린다. 대구지역 4개 음악대학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무대에 올린다.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대학의 팀들이 어떻게 소화해내는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4월 마지막 주에는 콘서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4월 26일)를 만나볼 수 있다. 5월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진출의 달로,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무대에서 `라 트라비아타`(5월 6일)를, 이어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5월 27·29·31일)를 선보인다.6월에는 드루지아 오페라단과 함께 창작오페라 `운수 좋은 날`(6월 12~13일)을 무대에 올린다.여름이 지나면 본격적인 오페라축제 준비가 시작된다. 지난해 제12회 축제가 대중성과 일관된 주제를 가진 작품들을 선보이며 91%라는 기념비적인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제13회 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창작오페라를 비롯해 `아이다` 등 대작들을 무대에 올리며 그 명성을 이어간다.2015년 축제와 관련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작품은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가상 법정 공방을 다룬 소설 `독도 인 더 헤이그` 원작의 창작오페라로, 공모를 거쳐 현재 제작 중에 있다.한달 간의 축제가 끝나면 한해를 정리하고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의 송년음악회와 함께 2015년도가 마무리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살롱 콘서트`와 대구국제오케스트라와 함께 기업체 및 학교를 찾아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하는 `힐링 콘서트` 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더불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교실과 어린이오페라교실과 어린이를 위한 토요문화학교 등 기존의 아카데미 분야를 확대해 오페라 대중화는 물론 어린이 예술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