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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개성있는 젊은 작가 2人 작품속으로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기획한 네 번째 영프로(Young Pro) 작품전이 1일부터 19일까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개최된다. 아트스페이스펄 영프로(O%)는 신진작가로 데뷔한 뒤 꾸준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해 가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이다.올해의 영프로(Young Pro)는 여성적 감성을 설치(Installation)로 보여주는 이소진과 적막한 도시의 풍경을 그만의 회화적 기법으로 보여주는 신준민의 작품이 전시된다.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는 개인의 역량을 확장시키기 위한 소그룹 활동으로 자신의 창작활동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주목할 만한 작가이다.이소진은 자신의 기억 저편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탐색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평면작업에서 보여주었던 작품은 부유하는 생명의 원형질을 색채로 감싸놓은 듯한 표현기법에 섬세한 여성적 감성을 결합한 것이었다. 이후 이소진의 작업은 마치 알을 깨고 나온 꿈틀거리는 그 어떤 생명처럼, 공간을 향해 자유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평면적인 사각의 틀을 벗어나 다채로운 형상으로 변모하는 그녀의 작업은 새로운 생명의 숨결로 오감을 동원해야만 감상이 가능한 설치작을 선보이고 있다. 신준민은 그의 회화적인 풍경 속에서 자신의 감성이 만나는 지점을 발견해 회화적 기법으로 담아낸다. 그가 발견하는 풍경은 의도된 낯 설음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익숙한 풍경에서 우연히 인식되는 낯 설음이다. 신준민의 `전시된 자연`이 갖는 의미는 마치 잃어버린 것을 찾은 것처럼 들뜨기도 하고 반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을 잃어 버린듯한 상실감도 느끼게 한다.문의:053)651-6958./정철화기자

2015-04-01

`독창적 회화 언어` 장이규 초대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인 독창적 회화 언어를 표현하는 장이규 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작품전은 오는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는 판화작품을 제작해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한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재현과 리얼리티`라는 부제로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진 이후 신작들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작품전에는 풍경과 정물 등 30여점이 전시된다.인간 본연의 자연에 끌림을 표현하는 작가 장이규는 붓끝으로 질서정연하게 자연을 화면으로 끌어들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에서 잠시 자연에의 합일을 이루고 융화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끈기 있게 색 점들을 완벽하게 찍어 완성해 나간 산과 들의 모습은 조화로운 감각과 평화를 만들어내는 풍경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색채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이다. 그의 풍경화에서는 순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무채색 일변도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맑고 쾌활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명료한 이미지를 창조해낸다.극단적인 명도대비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정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일순 생동감 있고 생명력 있는 살아있는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그는 해를 거듭하며 한층 치밀하고 안정된 탁월한 묘사력으로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풍경화에 표현하려 한다./정철화기자

2015-04-01

장애아 얼굴서 찾아낸 희망의 표정

지구촌 최대 규모 물 관련 국제행사인 `세계물포럼` 제7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Pre-UN 특별전`이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예회관2층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20여 년간 지적장애인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과 물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온 설치미술가 이용재 작가가 참여한다. 김 화백은 11·12전시실에서, 이 작가는 13전시실에서 작품을 소개되며 7일 오후 5시 전시회 개막식을 갖는다. 이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들의 소원들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행복한자원봉사센터에 기부된다.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은 세계 유일의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로 20여년간 일관되게 몸이 뒤틀리고 얼굴이 일그러진 정신지체장애아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도 초기에는 풍경 등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정신지체장애아들이 그의 그림 속 주인공이 됐다.그는 대학 졸업 후인 1983년 전남 목포 문태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허무, 광기,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술에 찌든 삶을 살았다. 결국 5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그림에 몰두했지만, 영혼 없는 그림에 대한 회의로 프랑스로 그림공부를 하러 떠난다. 유학을 다녀온 후에는 인간 존재에 천착하다 문득 자신의 가슴 속 응어리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대학 4학년 때 겪은 5·18광주민중항쟁이었다. 당시 그는 사태수습위원으로 참여해 총칼에 짓이겨진 시체를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당시의 그 사건이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내면속에서 회오리쳤던 것이다. 이후 그가 찾은 곳은 목포 앞바다 작은 섬 고하도에 있는 목포공생재활원이었다. 150여 명의 지체장애아들의 터전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3년간 머물며 정신지체아들에게 그림을 지도했다. 그러면서 `아빠`라며 그의 품속으로 달려드는 아이들을 자신의 스케치북에 옮기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리고 있다. 그는 “이 아이들은 죄나 악을 모른다. 보는 대로 느끼고 느끼는 대로 행동한다. 눈에 보이는 형체와 색을 버리고 마음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 이 아이들은 나의 자화상이다. 힘든 시기 이 아이들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며 장애아를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정신지체아와 그들의 지인들이 어울려 환한 들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을 담은 102.4m 대작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인 작품이다. 꼬박 1년 반을 스케치하고 3년에 걸쳐 완성했다. 캔버스를 악보로, 지적장애인을 음표로 형상화한 작품은 비발디의 사계를 영감으로 장애인들의 순수한 모습을 오케스트라 악보로 표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목표로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화폭에 담아온 김 화백 역시 한쪽 눈과 귀에 장애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4개의 자화상도 포함돼 있다.김 화백은 유엔 창립 70주년인 올해 국내 서양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유엔본부에 초대된다.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에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오픈 행사를 갖는다. 이 전시에서는 한·미 지적장애 아동들이 함께 만든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공감`을 목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1

신예들이 빚은 `현대적 아름다움`에 빠져볼까

도자용기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도예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젊은 도예가 모임인 `고운그릇전`이 오는 4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고운 그릇전은 한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3월 겨울동안 제작한 신작들을 발표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신현규, 정현진, 김진욱, 남선모 도예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개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도자 작품들은 정형성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빚어낸 도자기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구미에서 작업장을 운영하는 신현규는 지역의 흙을 기본으로 사용해 흙의 자연스러움을 작품에 담아내며 기존의 화려하고 복잡한 조형적인 요소에서 탈피해 쓰임이 중시되는 모던한 형체의 도자작품들을 선보인다. 안동에서 작업하는 정현진은 물레성형으로 만들어진 자기에 새로운 색을 더한 작업과 도자기에 옷을 칠한 작업을 통해 보관의 기능성이 월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러한 옻칠 작품들은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며, 강도가 높고 방부성으로 인해 보관의 기능이 뛰어나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김진욱은 흙의 물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갈라짐과, 트임을 이용해 질박함과 원초적 생명력을 차도구류 및 생활자기에 극대화 시키는 작업으로 흙 본연의 진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성주에서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선모는 인간의 정서가 메말라가고 있는 현대의 산업사회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니라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조형에술로 표현하고 있다. 보편적 시각이 아닌 예술적 시각에서 표현하고자 한 명상(冥想)과 한국의 선(線) 등의 추상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3-31

`오감체험 예술탐방` 문 열어

2015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오감체험 예술탐방`이 지난 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문을 열었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포항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한 기당 5회 수업과정으로 총 6기가 운영되며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모집 정원은 총 180명으로 포항지역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아동센터지원학생 및 다문화가정아동을 우선으로 선발할 계획이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5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 운영사업중의 하나로 지난 21일 개강한`신나고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에 이어 두 번째 사업이다.2007년 설립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무료교육 및 오케스트라 지도, 오페라 연주, 정기연주회 등 포항지역에서 활발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항아트챔버 오케스트라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함께 진행한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예술작품 감상교육 프로그램으로 예술기능교육보다는 감상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향유능력과 정서함양 및 감수성, 소통능력제고 등을 통해 건전한 토요여가문화를 조성하는 것.또한 학생들이 직접 1일 오케스트라 지휘자 및 연주자가 되어보고 다양한 악기 체험하며 우수공연을 관람하는 등 문화예술활동에 직접 참여해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음악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포항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포항문화예술회관(280-9355)으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1

렌즈에 비친 대구도시철 3호선

국내 최초의 첨단 모노레일시스템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3호선의 모든 것을 사진 기록 작업으로 담은 사진작가 6인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경주, 장용근, 장성욱, 현남희, 나현철, 박창모 등 사진작가 6명의 도시철도 3호선 기록사진들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대백프라자 11층 아트월에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30개역을 파노라마로 제작한 작품과 차량기지, 스카인 라인 등 제한된 주제로 제작한 사진작품과 6명의 작가들이 서로 다른 앵글을 통해 촬영한 사진작품 100점이 전시돼 대구도시철도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다. 사진은 기념, 증명, 표현매체 등 목적에 따라 여러 쓰임새가 있지만 가장 큰 미덕은 기록성이다.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바탕으로 현실을 적극적으로 목격하고 그것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남기려는 사진가들이 모여 사진매체를 이용한 기록물을 생산하고 공유하며 또, 사진기록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이번 전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장용근 사진기록연구소장은 이번 사진전을 단순히 도시철도를 기록하는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기록물을 자료화하고 보존하기 위한 역사기록물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기록물들은 사진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계의 연구 자료와 일반인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백화점 갤러리, 미술관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장 소장은 이어 “이 시대를 기억하는 사진기록은 예술사진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가치를 더해가는 역사기록물인 만큼 시간이 흐른 후에는 또 다른 의미와 해석과 쓰임이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시회 기획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31

보경사 적광전 보물 지정

포항 보경사(寶鏡寺)의 금당인 적광전(寂光殿·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68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적광전의 신방목에 새긴 사자상은 국내에서는 유례가 드문데다 조각이 정교한 점을 들어 보물 가치가 있다고 판단,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적광전은 조선 숙종 3년(1677)에 중창(重創)된 것으로 추정되며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 건물이다.기둥 받침돌인 초석(礎石)과 기둥 하부를 가로로 연결하는 부재인 고막이 등이 전형적 통일신라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는데다 전면에 남은 신방석(信防石)이라는 문기둥 밑에 놓는 부재 받침돌 또한 신라시대 옛 부재를 사용해 쌓았다고 판단된다. 신방목은 보통 둥글게 만들고 태극문양 등을 새기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사자를 조각했다. 공포를 기둥 위만이 아니라 그 사이에도 다수 만들어 넣는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측면 공포가 있으며, 다포계 건물에서 흔히 보이는`井`자 모양 천장인 우물반자는 설치하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연배천장(緣背天障)으로 처리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 진(陳)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智明) 법사가 창건했다는 전설이 있다. 1588년 사명대사 유정이 지은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內延山寶鏡寺金堂塔記)라는 기록을 보면 신라 경덕왕 4년(745)에 승려 철민 화상(哲敏和尙)이 중창(重創)했다고 전해지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31

포항 출신 피아니스트 김샛별 댈러스 국제콩쿠르 대상 수상

포항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꿈이 영글고 있다. 포항 중앙여고를 졸업한 포항출신 피아니스트 김샛별(26·사진)씨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댈러스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10~1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열린 콩쿠르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며 1천500달러의 상금과 함께 2015~2016 시즌 댈러스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나흘 동안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는 세계 각국 17명의 피아니스트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김씨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다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김씨는 중앙여고 수석 입학 및 수석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했다.어릴 때부터 음악의 천재성을 보인 김씨는 중학교 1학년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대상 및 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중학교 재학 동안 필하모닉 콩쿠르 우승 및 포항필하모닉과협연, 영남대학교 콩쿠르 1위, 계명대학교 콩쿨 1위, 대구예술대학교 콩쿠르 1위 및 우승자 연주회 등 각종 국내 대회 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특히 중학교 2학년 때는 피아노 부문 유망청소년에 선발돼 통영 국제음악제와 베이징 국제음악제 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고등학생 때는 제29회 향토학생문예상 고등부 음악부분 대상, 서울 모짜르트 홀 연주회, 한국 리스트콩쿠르 입상 등 최고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갔다.대학에 진학한 뒤 에도 서울 모짜르트 홀 연주회, 한국 리스트콩쿠르 입상, 중국 베이징음악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한국 음악신문사 콩쿠르 1위, 신예음악콩쿠르 1위, 포항시청 영아티스트 연주회, 통영국제음악제 참가 및 연주 등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세웠다.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이스트먼 음악대학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엔리코 엘리시 교수의 조교를 맡아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캐나다왕립대학교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미국 유학 동안 미국 로체스터 컴페티션 우승 및 로체스터필하모닉과 두차례 협연 연주, 로체스터 초청 솔로 콘서트, 미국 RPPF 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라이징 스타(뜨고 있는 피아니스트)` 초청연주, 캐나다 토론토 솔로 콘서트, 미국 뉴욕 솔로 리사이틀 등을 했다.김씨는 “캐나다왕립대 연주자 과정을 마친 뒤 줄리아드 음대에서 박사 과정도 마칠 계획”이라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문화 저변도 키울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0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출연배우 오디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오는 6~7월에 개최될 9번째 축제를 앞두고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조연 및 앙상블 등 출연 배우를 모집한다. 대구시와 DIMF가 함께 제작한 대형창작뮤지컬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바다 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웰메이드(Well-Made) 창작뮤지컬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중국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9회 DIMF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DIMF는 오디션을 통해 차가운 심장을 가진 얼음공주 `투란도트`역과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는 용기있는 왕자 `칼라프`, 진정한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시녀 `류` 등의 주연배우들과 투란도트의 아버지인 `알티움`, 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 극의 해설자 역할을 할 매력적인 궁중광대 `핑·팡·퐁·팽` 등 총 30여명의 배우들을 뽑을 예정이다.또한, 지역의 가능성 있는 뮤지컬 배우들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배우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활동 무대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구 오디션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오디션 접수는 30일부터 4월 17까지 이메일(dimf@dimf.or.kr) 또는 우편접수로 진행된다.연출 유희성, 안무 오재익, 음악 장소영 등 한국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탄생한 창작뮤지컬로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역동적인 군무까지 소화해야 하는 배역들이 다수인만큼 열정적인 실력파 배우들의 지원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되는 만큼 이번 오디션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급성장한 신진 배우들의 활약과 기존 안정된 기량의 배우들의 선전이 함께 어울어져 최상의 캐스팅으로 국내 관객 앞에 설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투란도트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인 초연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받았다.또 2012년 한국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 및 특별대상수상, 같은 해 중국 항주, 닝보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특히 이번 무대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 선정되면서 개발된 최첨단 CT기술을 적용,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의 `수수께끼 벽`, 실제 바다 속을 연상케 하는 백 월(Back Wall)의 3D 영상 등 첨단 기술로 채워져 한 층 더 화려해지고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투란도트`를 국내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뮤지컬 배우 오디션 문의:053-622-1945,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www.dimf.or.kr)/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0

김천의 봄, 국악에 흠뻑

김천시립국악단의 제23회 정기연주회 `봄, 향기속으로`가 오는 4월 3일 오후 7시 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따사로운 봄을 맞아 준비한 시립국악단의 이번 연주회는 추계예술대 강호중 교수와, 국악인 박애리, 가야금연주자 안승훈을 초청해 다양한 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이날 공연은 김종섭 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대지Ⅱ`를 시작으로, 연주자 안승훈과 함께 `가야금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이어 강호중 교수가 `바람 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를 부르며 연주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또 시립국악단의 단원이기도 한 류혜니와 함께 하는 소금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과 만능 소리꾼 박애리의 `쑥대머리` `공항의 이별` `봄날은 간다`로 우리 가락의 멋을 전해줄 예정이다.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무대는 김천빗내농악을 위한 국악관현악 `토향`으로, 순수한 지역 농악으로 전승돼온 가락을 발췌, 국악 관현악과 함께 연주하도록 작곡된 곡으로 가장 우리 정서에 부합하는 아름다움을 선보인다.이번 정기연주회 초대권은 문화예술회관(054-420-7823~6)과 지정예매처(하나로마트, 이마트,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 김천농협부곡지점, 황금약국)에서 선착순 배부 중이다.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3-30

“스마트 폰 쓰지 못한 게 가난” `창밖의 아이들` 출간

“더 이상 애들은 사는 형편이 비슷하지 않았다. 비교 대상이 생기자 가난은 이빨을 드러냈다. 배고픔을 느끼는 게 가난이 아니었다. 다들 스마트폰을 쓰는데 자신만 쓰지 못하는 것, 그게 가난이었다.”열다섯 살 란의 자존감은 바닥을 향해간다. 아빠는 집안에서 TV만 본다. 굽은 허리로 갈빗집에서 불판을 닦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할머니. 그리고 그들이 사는 임대아파트.한때, 세계가 평등한 줄 알았다. 누구나 동사무소에서 주는 쌀로 밥을 해 먹고, 누구나 좁은 집에 사는 줄 알았다. 패딩도 다 똑같은 줄 알았다. 그러나 학교에서 자신과 다르게 사는 아이들을 보면서 란은 하릴없이 작아만 졌다.어느 날 첫 월경을 시작하고, 란은 임신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애만 낳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어른들처럼 되고 싶지 않아서다.소설은 란과 200만원 짜리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의 딸 예솔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뒷동네 서민들의 힘겨운 삶도 녹인다. 갑작스럽게 정리해고를 당한 후 TV만 보는 아빠의 상처와, 홀로 억척스럽게 딸을 키우는 옆집 아줌마의 삶의 무게와, 불법체류 신분으로 숨어다니며 엄마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조선족 아이 민성의 불안을 작가는 담담히 이야기한다.

2015-03-27

“조선 회화, 한눈에 들어오네”

문화부 기자 출신의 윤철규 한국미술정보개발원 대표가 조선시대 미술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쓴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을 펴냈다. 컬처북스, 488쪽, 4만3천원 이 책은 조선 전기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말기 장승업의 `기명절지도`에 이르기까지 101명(작자 미상 15명 포함)의 작품 119점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독자(청중)를 앞에 두고 강연을 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선 회화의 큰 `흐름`을 따라 장르별, 시대별, 작가별로, 종으로 횡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기와 중기는 안견에서 비롯되는 안견 화파와 중국의 영향 아래 시작된 절파 화풍을 소개하고, 후기는 중국 남종화의 전래,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와 풍속화의 등장에서부터 시작한다.책은 그림에 있는 화제들의 원문을 모두 밝히고, 그 뜻을 풀어 줌으로써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변각 구도, 절파, 원체파, 남종화풍, 문인화론, 일격 화풍 등 해당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과 용어 등을 쉽게 풀어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겸재 화파에 이어 한국적 서정 실현에 성공한 김홍도와 그의 추종자, 문인 취향의 저변화와 함께 시를 테마로 그림을 그린 시의도(詩意圖)의 유행, 감상용 화조화의 등장, 서민 의식을 반영한 길상화와 민화의 세계를 포함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추사의 일격(逸格) 문인화파와 중인 화가들의 이색 화풍도 넣었다. 색다르다면 조선 회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 영향(맹영광의 `계정고사도`)을 좀 더 분명하게 했고, 일본과의 간헐적인 교류(기무라 겐카도 `겸가아집도`)도 소개해 조선 회화를 한눈으로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저자는 책머리에서 “각 화가의 그림에서 시대와 흐름, 개성을 함축적으로 잘 보여준 그림을 골라 보려했으며 그림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함께 찾아봤다”며 “기록화라는 이유로 그다지 거론되지 않던 조선 시대 행사 내용을 그린 그림에도 관심을 뒀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7

천년고찰 보경사와 이를 품은 내연산

경북 동해안의 바다 가까이 비장된 천년고찰 보경사, 그리고 이를 품은 내연산을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의 차원을 넘어 총체적 인문학의 공간으로 고찰한 책이 지역 향토사학자들의 10년여에 걸친 각고 끝에 발간됐다. 포항문화원의 시리즈`일월문화산책4`로 발간된 『인문학의 공간, 내연산과 보경사』(사진)의 공동 저자는 포항의 박창원(58·청하중)교장과 김희준(52·대동중)교사.그동안 내연산과 보경사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성에 비해 관련 연구서는 물론 변변한 소개 책자나 안내서조차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두 향토사학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지난 10년 간 보경사와 내연산 구석구석을 답사하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발표한 논문을 정리해 이번에 단행본으로 묶게 됐다.두 사람은 그 동안 내연산과 보경사에 대해 현장과 자료실을 뒤져가며 탐구하면서 조금씩 성과물들을 축척해왔다.이런 공력을 통해 국문학을 전공한 박창원은 내연산 폭포 주변 바위에 새겨진 인명 연구, 내연산 산령전마을 백계당 연구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불교사 등 역사가 전공인 김희준은 황여일의 유내영산록을 역주하는 한편 논문내연산 명소와 보경사 암자의 연혁을 발표했다.책을 들여다보면 1부 `내연산 산책`에는 내연산의 명칭과 사대부의 유산, 내연산의 경관 명소, 내연산을 다녀간 명사들, 겸재 정선과 내연산 그림, 내연산 산신 할무당 등이 실려 있다. 2부 `보경사 산책`에는 보경사의 창건과 가람 배치, 보경사 암자의 명칭과 연혁, 보경사의 고승, 보경사의 문화유산, 그리고 부록으로 황여일의 『유내영산록(遊內迎山錄)』(역주)를 게재했다.한국청년연합(KYC) 포항지부 공동대표 시절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에 참여한 최광열(47)씨는 “오랫동안 내연산을 다녔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 바위에 새겨진 옛 선인들의 이름이 비로소 새롭게 다가왔다”면서 “알게 되면 보인다는 옛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연구하며 문화유산해설자의 역할로 시민과의 거리도 좁혀온 공동저자를 대표해 박창원 교장은 “오랫동안 동해안의 명산 내연산과 명찰 보경사라는 인문학의 공간에 기울인 오랜 탐구의 결과물이어서 보람스럽다”며 “앞으로 학술서적을 넘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더 대중적인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5-03-27

“안중근,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화합과 평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05주년이 되는 날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하얼빈 역에서 동아시아에 제국주의의 손길을 뻗고 있던 침입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 민선 변호사 선임 불가, 초고속으로 집행된 사형. 이 어처구니없는 재판 과정에 대한민국은 분노했지만, 모든 일본인이 안 의사의 죽음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사형 집행일을 연기해달라고 탄원서를 올린 형무소장, 대를 이어 안 의사의 추모 기도를 올리게 한 담당 간수 등 안 의사를 만난 일본인들은 그를 향해 깊은 숭모의 마음을 품었다.30여 년째 안 의사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며 안 의사 유해 모셔오기 운동 등을 벌여온 박삼중 스님이 안 의사 순국 105주년을 맞아 안 의사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코레아 우라`를 펴냈다.이 책은 안중근 의사에게 미쳐 삼십여 년을 보낸 박삼중 스님이 조사한 안 의사의 삶과, 스님이 왜 그토록 안 의사의 발자취를 쫓았고 오늘날 우리가 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 와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박삼중 스님은 우연히 방문한 일본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발견한다. 안중근 의사 수감 당시 그를 담당한 일본 헌병 지바 도시치가 안 의사 사후에 대를 이어 그의 위패를 모시게 한 것이다. 박삼중 스님은 지바 도시치와 안 의사의 숨겨진 우정 이야기를 계기로 안중근 의사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이후 박삼중 스님은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뤼순(旅順)을 열 번 가까이 오가며 유해가 묻혀 있을 만한 곳을 수소문하고 전국의 군부대를 다니며 안 의사에 대해 강연하는 등 열정적으로 안중근 홍보를 해왔다.박삼중 스님은 안 의사를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애국지사로만 규정하면 안 의사의 진면목을 놓치게 된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공존공생`을 염원했던 평화주의자였다고 말한다.박삼중 스님은 아직도 안 의사 유해의 행방을 찾지 못하는 데 대해 북한에서도 안 의사 유해 발굴에 적극적인 터라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염수한 추기경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안 의사의 사랑과 평화 사상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가치입니다. 안 의사의 숭고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화합과 평화의 길을 열어가기를 희망합니다”이 책의 서문 역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중근은) 이토라는 인물을 죽였기 때문에 `영웅`이 아니다. 그가 그 척박한 시대에 무엇을 실천하다 간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는 그저 수많은 애국지사 중 한 명일 뿐이다. 그가 우리에게 주는 키워드는 `애국`이 아니다. 그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화합`과 `평화`다. 그리고 이 메시지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교훈이다.”/정철화기자

2015-03-27

“당신이 있어 포항사회가 따뜻합니다”

영일만 기독실업인회(CBMC·회장 박용범 장로)는 지난 19일 오후 호텔영일대에서 소외계층을 돕는 포항지역 사역자들을 초청해 3월 비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 단체의 사역을 소개한 뒤 지역사회에 예수 사랑의 복음을 전하고 서로 돕고 사랑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독인들이 앞장설 것을 기도했다.이 자리에는 해병대 교육단교회 최경자 전도사, 포항연탄은행 대표 유호범 목사(그루터기교회), 탈북민을 돕는 이사랑 목사(주찬양교회), 예수전도단 포항지부 김말영 사모, 외국인근로자 사역을 하는 김달근 목사(한샘교회), 노숙인과 무의탁 독거노인을 돕는 주훈 목사(참사랑교회), 장애인 자립을 위한 사회혁신기업 `향기내는 사람들`의 임정택 대표 등이 참석했다.해병교 교육단교회(담임목사 백명규)는 매월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중세례식을 갖는 등 매주 800명이상의 훈련병을 섬기면서 위로와 상담, 문서선교 등의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목사)은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지난해 10월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지역 120여 가구에 4만여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12년째 지역에서 탈북민을 섬기고 있으며, 40~70여 명의 탈북민과 예배를 드리면서 영적,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예수전도단 포항지부(지부장 천태석 목사)는 `Bedts훈련학교`와 `브리스길라 중보기도` 등을 통해 지역교회와 연합하며 포항지역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한샘교회(담임목사 김달근)는 캄보디아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근로자 선교를 담당하고 있다.참사랑교회(담임목사 주훈)는 포항지역 노숙인과 무의탁 독거노인 등 위기에 처한 이웃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회복하고 치유함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향기내는 사람들(대표 임정택)은 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커피 브랜드 `히즈빈스`와 통일을 준비하는 떡 브랜드 `설레`를 운영하는 사회혁신기업이다.박용범 회장은 “물질적인 후원만큼 사역에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묵묵히 이웃을 섬기는 사역자들을 찾아 함께 교제하고 협력하는 자리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26

간증이 있는 포항하늘소망교회 청년들 주말마다 한반도 통일 기도회 이어가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청년부(담당목사 최상묵)가 매주 토요일 오후 교회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기도회에는 이 교회 청년 40여 명 중 10~2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청년들은 한반도 통일과 북한 동포, 대통령과 위정자, 다음세대 부흥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7시 교회 청년부실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권새봄, 권세계, 권인애, 김요셉, 김정우, 김태현, 배영호, 안광주, 임원빈, 이상민, 전성우, 최성은 씨 등 17명의 대학생 등 청년들이 참석했다.청년들은 기도회 후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에 대한 간증의 시간도 가졌다.이들 청년에게는 특별한 간증이 있었다.금요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이상민 씨(31)는 9살 때 교통사고(버스가 몸을 가로질러 지나감)를 당해 한쪽 팔을 잃고 한쪽 다리도 등나무처럼 휘어져 20년가량 햇빛도 보지 못하는 골방에서 지내왔다.그러던 어느 날 집을 방문한 하늘소망교회 교인들로부터 예수님을 믿기로 하고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다.최해진 목사와 교인들은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성경속의 기적이 현실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왔다.의사마저 포기한 상민 씨의 건강은 교인들의 기도에 힘입어 점점 회복됐고 1년여 전부터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목발을 짚었고 지금은 지팡이도 없이 걸어 다니고 있다.교인들은 이런 상민 씨를 보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고, 동네 주민들은 “상민이를 보면 하나님이 계심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방언까지 선물로 받은 상민 씨는 요즘 하나님과 교인들에게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찬양리더 권인애(한동대 3년·찬양리더) 씨와 권세계(선린대 간호학과 2년), 권새봄(한동대 4년 휴학) 씨는 남매간이다.인애 씨는 고3(포항여고) 때부터 찬양리더로 섬겨왔다.공부하는 것보다 찬양하는 것이 더 좋아 자율학습시간에 빠져나와 교회 찬양리더로 섬길 정도로 열심이었다. 학교에서는 이런 인애 씨를 걱정했으나 인해 씨는 당당히 명문사학 한동대학교에 합격했다.이를 지켜본 교사들은 “너를 보니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 수 있다”는 고백을 했다. 그해 한동대는 입시전형이 바뀌어 찬양사역자 등에 많은 점수를 주었고 다음해부터 그 전형은 폐지됐기 때문이었다.인애 씨의 바통을 이어 찬양 리더로 섬기는 박가영 씨(한동대 2년)는 하나님의 은혜로 수학 1등급을 받아 한동대에 합격했다.권인애 씨는 “통일에 대해 기도하니 북한 땅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이 시대 사명으로 생각하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통일 분위기를 국내외로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교회 김영미 전도사는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통일을 바라는 청년들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며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정철화기자

201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