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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힐링` 세계 다양한 피리 한자리에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5-06-17 02:01 게재일 2015-06-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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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BR>19일부터 3일간 예술의 전당
▲ 세게 피리축제 체험

천년 고도 경주에서 세계 각국의 전통 피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 한마당 잔치가 마련된다.

인류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힐링 콘서트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인류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힐링 콘서트 `2015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 나라의 피리와 함께 다양한 전통악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리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스위스,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의 국가별 영상이 상영되고, 피리 명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 대금 경연
▲ 대금 경연

올해로 5회째 열리는 `경주세계피리축제`는 개막식 주제공연 `만파식적의 꿈`으로 첫 무대를 연다. 전설 속의 피리인 `만파식적`의 설화를 자세히 소개하고, 피리가 가진 평화와 화합, 호국의 힘을 현대에 되살리려는 노력들을 담아낸다.

또한 19일 개막공연에서는 전통과 현대, 국적을 아우르는 다국적 뮤지션들의 음악과 댄서들의 춤도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축제는 20, 21일 이틀간 세계피리명인전으로 이어진다. 초청국가 6개국의 수준급 명인들의 연주와 해설, 해당 국가별 영상이 한데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운 세계 피리 여행이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여러 나라의 피리와 전통 악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악기 체험, 문화 체험과 국제 전통악기 포럼, 전국대금경연대회 등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열려 피리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로 음악기관인 음성서(音聲署)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이며 신라만파식적(新羅萬波息笛)의 본향이다.

▲ 노래하는 가야금.
▲ 노래하는 가야금.

경주세계피리축제는 신라의 안위와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만파식적` 설화에서 출발한다. `삼국유사`에서 호국의 전설을 간직한 `만파식적`은 21세기 전 인류의 염원인 평화를 구현할 수 있는 상징물이다.

이번 축제는 `만파식적`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구촌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는다. 특히 국내 유일의 세계 전통피리(笛) 축제는 우리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해 세계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부각시키고 전 세계인의 평화를 상징하는 축제로 승화시킨다.

경주세계피리축제 관계자는 “경주세계피리축제는 피리를 통해 동서의 물품 및 문화교류의 통로였던 해상실크로드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단절되었던 동서양 문화의 통로를 개척하며, 미래인류문화의 새로운 장을 창조해나가는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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