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얼굴아트센터서
올해 대구무용제에는 총 5팀이 참가해 전국무용제에 참가해 기량를 겨룬다.
첫날은 심현주댄스위드어스의 `겨슬 好`와 카이로스댄스컴퍼니의 `Who is a winner?`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겨슬 好`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모자(母子)의 이야기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주는 모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혈연관계가 아닌 정서적 관계의 어머니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Who is a winner?`는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를 논하는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시간의 영속성 가운데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다.
26일에는 박지원발레단의 `남겨진 자의 슬픔`이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세실 바즈브로의 소설 `녹턴`을 모티브로 해 헤어짐을 통해 얻게 되는 기다림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장댄스프로젝트의 `Your Name`이 무대를 꾸민다. 이 작품은 익숙해진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표현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소통의 부재, 비정규직의 열악한 현실 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
미르아트컴퍼니는 `달꽃`이라는 작품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봄바람으로 꽃을 피우는 야생화의 탄생설화를 담고 있다.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신들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사랑이야기를 통해 봄이 오면 또다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