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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시립예술단 2014년 결산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최근 송년 행사를 끝으로 올해 공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립예술단의 올해 화두는 공연예술의 대중화를 통한 지역 예술저변 확대 및 활성화로 요약된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유형과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항시립예술단는 올해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예술단 운영`이라는 슬로건으로 정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 활성화, 지역 학교와의 교류협력 확대, 지역출신 음악인과의 협연 공연 ,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추진 등 시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서며 지역 공연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시민과 함께하는 공연 활성화포항시립예술단은 올해 교향악단 49회, 합창단 42회, 연극단 39회 공연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115회에 비해 15회나 증가했다.교향악단은 8회 정기공연 가운데 5회 공연에서 각각 700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시립미술관 특별음악회 등 특별공연을 24회를 비롯해 학교와 복지시설, 군부대, 포항운하 등 찾아가는 공연도 20회나 추진했다. 더욱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구학생문화회관 초청 연주회`와 `부산마루국제음악제`에 참가해 포항을 알리는데 기여했다.합창단은 정기공연 4회중 1회 매진, 3회 공연 평균 450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노인복지회관과 각급학교, 복지시설 등 찾아가는 공연을 34회 추진하며 공연 활성화에 기여했다.연극단은 제167회 `미운오리새끼` 2천682명, 제168회 `굿닥터` 3천22명의 관객을 유치,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연극단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힘을 실었다. 더불어 기업체와 학교, 노인대학, 경로당, 복지시설 등 찾아가는 공연을 12회나 추진하는 등 바쁜일정을 소화하며 공연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지역학교와의 교류협력 확대 시립예술단은 지난 4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제철중학교와 문화예술을 통한 상호교류 및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자라나는 청소년의 인성을 함양하고 문화예술활성화를 위한 시발점으로 잡았다. 앞으로도 지역학교와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출신 음악인과의 협연포항출신 우수 음악인을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시 협연자로 초청해 포항인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켰다. 올해 정기공연 및 특별공연 4회에 모두 6명의 지역 음악인의 단독 협연, 저명 객원지휘자 및 협연자와 연계하는 공연을 성황리에 추진했다.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포항시 어린이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및 연극의 저변확대에 집중했다.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2학년으로 구성된 30명의 어린이 배우들이 3개월 동안 연극을 배우고 연습해 한 편의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예술적 소질 계발, 인성 교육으로 밝고 건강한 어린이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2015년 사업계획내년에는 더욱 변화되고 업그레이드된 포항시립예술단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각오이다. 2015년은 시립예술단 보수를 6% 인상해 단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공연수당의 횟수도 1회 늘여 기업체 등 찾아가는 공연을 더욱 확대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지역학교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를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의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4

품바명인 이계준 포항 온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포항에 또 왔소` 품바의 명인 이계준사진의 왕초 품바가 포항을 찾았다. 극단 깡통이 주최하는 뮤지컬 왕초 품바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31일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 품바는 판소리 적벽가에도 나올 만큼 오래전부터 한민족의 삶을 관통해 왔다. 품바는 조선시대 거지들의 삶의 도구였고 일제강점기 때는 일제에 대한 민초들의 저항이자 독립운동의 한줄기로 이어져 왔다.가장 밑바닥의 삶을 사는 거지들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본다. 헐벗고 굶지린 고달픈 삶의 애환이 있고 풍자와 해학이 넘쳐 난다.뮤지컬 왕초 품바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쟁 중에 강간을 당해 임신을 하고 부모형제마저 잃어 갈 곳 없는 한 여자를 왕초가 각시로 맞이하면서 영도다리 밑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장기자랑과 타령춤으로 품바들의 삶의 애환을 노래한다.홀어머니를 치매로 세상을 떠나보내며 현대를 사는 젊은 세대들의 불효를 나무라고 깨달음을 상기시켜 준다. 극중 마지막에는 각시가 아이를 낳으며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며 계급, 권력, 빈부의 차이에도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마당극 형식의 뮤지컬 품바는 전통사회와 현대, 순수와 대중의 사이를 넘나든다. 가장 낮은 곳에서 끌어올린 가장 통쾌한 목소리는 품바는 신디사이저와 현대적인 음악이 더해져 판타지한 앙상블로 만들어낸다. 노래와 춤이 한데 어울어져 극의 재미를 더해 준다.품바 명인 이계준의 왕초 품바는 1997년 서울 연극제 대상을 비롯해 충북 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및 특별연극상, 전국 연극제 대통령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프랑스와 일본, 독일, 중국 심양시와 하얼빈시, 필리핀 한인회 초청공연, 일본 도쿄 거리민단 광복절기념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기획공연, 2011년 품바공연 1천회 달성 등 2013년까지 국내외 2천500여회 공연기록을 이어온 명품공연이다.이번 공연은 전석 입장료 3만원이며 공무원과 포스코·일반단체(30명 이상)는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공연예약 :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극단중지(070-4205-4766, 010-3535-476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4

경북초등미술교육연구회 회원전

경북도 도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미술교사들이 모여 교직과 화업을 병행해 온 화가들의 모임인 경북도초등미술교육연구회(회장 김정숙)이 제25회 회원전을 갖는다. 회원들이 올 한해 동안 틈틈이 작업해온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회원전은 오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는 4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사실적인 묘사로 자연 풍광을 표현한 작품과 정물 인물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경북도초등미술교육연구회는 1990년 창립전을 연 이래 지금까지 25년간에 걸쳐 대구, 안동 등지에서 정기적인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회원전을 통해 화단에 등단, 지역 미술계에 중견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숙을 비롯해 전 회장 김종길, 박성락, 정수원, 박무혁, 최병석 등 많은 회원들이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고 경상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회원들은 교직생활 속에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자신의 창작활동을 지속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화가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창작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회원들은 화가의 꿈을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교직의 길에 발을 들여 놓았지만 못내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미술교과 교육연구회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작품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김정숙 회장은 “한 해 동안 작업해 온 작품을 발표하고 새로운 작품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는 새해 벽두에 삶의 일상에 지친 우리들이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소중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경북초등미술교육연구회(010-8592-5962)/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4

대구오페라하우스 “사랑·감사마음 전해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역을 대표하는 46명의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를 마련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활동해 온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올 한해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사랑해준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란 주제로 열린다.이동신 지휘, 유철우 연출로 꾸며질 이번 송년음악회는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 푸치니)`4막,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베르디)`3막 등 오페라 명장면을 담은 갈라 쇼와 한국 가곡,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음악회는 웅장한 합창이 함께하는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새해를 기다리는 벅찬 감동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시민에 대한 사랑과 감사라는 주제에 맞게 특별 할인과 이벤트를 기획했다. 사랑패키지, 감사패키지를 만들어 짝수로 예매하는 관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석 1만원의 티켓 가격이 친지와 동료와 함께라면 1인당 5천원으로 더욱 저렴해진다.또한 예매된 좌석 중 50석을 무작위로 선정, 1월에 공연되는 기획공연 `투란도트`관람권을 비롯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2014-12-23

쌀로 만든 성탄트리로 이웃사랑 실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트리가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나무에 등불을 밝히는 기존의 트리장식 방식에서 벗어나 쌀이나 라면 등을 이용한 실질적인 사랑 나눔의 트리 장식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전하고자 교회 본관 1층 로비에 쌀로 만든 성탄트리를 장식하고 최근 불을 밝혔다.쌀로 만든 성탄트리는 교회 전체 성도들이 참여해 만들었다. `천사`를 상징하는 1004구좌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하는 3구좌를 합해 모두 1007구좌로 완성됐다.이 쌀 성탄트리는 쌀 5kg, 10kg, 20kg들이 800여 포대(1천575만원)로 세웠다. 쌀 포대는 녹색과 빨간색을 입힌 후, 맨 위에는 다윗왕의 별을 달고 `메리크리스마스`, `사람을 소중하게, 세상을 아름답게`란 문구를 넣어 성탄분위기를 표현했다.제일교회는 성탄 기념행사가 끝난 뒤 성탄 트리로 장식된 쌀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다. 성탄절이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얼어붙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성탄트리 장식에 참여한 교인들도 기쁨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했다.교인들은 “이웃과 성탄절의 기쁨과 소망을 나누게 돼 마음이 훈훈하다. 그동안 이웃에게 성탄절의 기쁨을 나누고 싶었지만 직접 나눌 수가 없어서 계속 망설였다. 이번에 교회에서 성탄절 행사로 쌀로 만든 성탄트리를 장식한 뒤에 나중에 이웃과 나누게 된다고 하니 간접적이지만 사랑 나눔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학 담임목사한 성도는 “해마다 성탄절의 행사가 교회안의 축제로만 끝나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돼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 성탄을 용흥동 일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비전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이상학 담임목사는 “성탄의 핵심은 `얼어붙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에 있다”며 “현재 포항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생명문화캠페인의 정신 또한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그 사랑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쌀로 만든 성탄트리 장식`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제일교회는 이번 쌀 성탄트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9월 하순부터 성탄절 행사 준비에 들어가 `포항지역 내 외국인노동자들`을 참여시키는 등 더욱 다양하고 내실있는 사랑 나눔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23

기쁨의 교회, 거리 찬양음악회 인기

성탄절을 앞두고 포항의 최대 번화가인 포항중앙상가 거리가 성탄절 찬양 음악회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사진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회는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포항중앙상가 북우체국 앞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성탄거리 찬양음악회를 열었다.청년들은 `밀알`과 `메이비(may be)`, `니가 나를 버려도` 등 복음성가를 워십과 악기공연도 선보였다.인근 성탄트리 숲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던 시민들도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앞으로 몰려들어 성탄절을 앞둔 마지막 휴일을 공연을 보며 즐겼다.청년부 배성현 담당전도사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감미로운 음악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녹일 수 있지만, 우리의 깊은 내면을 녹일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며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다.김민지씨(기쁨의교회 사무국 간사)는 “청년들의 열정이 중앙상가 거리를 들썩이게 만들었다”며 “시민들이 청년들이 부르는 캐럴과 전도사님이 전한 성탄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청년들은 2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중앙상가 일대에서 캔 커피와 쿠키, 전도지를 넣은 500여개의 성탄 선물을 시민과 상인들에게 나눠주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23

“직장인 氣가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나죠”

▲ 이재원 전국푸른문화연대 이사장`제1회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이 지난 20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직장내 동호인들이 음악을 통해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직장인들의 음악 경연 대회 형식으로 치러졌다.경연에는 `포스코 다락밴드`를 비롯해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덴포스`, 산업과학연구원 박사들이 주축인 `자반밴드`, 여성직장인 클럽 `세컨드플로어` 등 총 9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이번 경연대회는 바쁜 직장생활속에서 틈틈이 갈고 닦은 직장인들의 음악실력만큼이나 뜨거운 음악의 열정이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포항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페스티벌은 직장인들이 적극적인 음악활동 참여를 유도하며 건전하고 직장 및 사회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음악문화 창달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페스티벌의 주관 단체로 참여해 행사 기획과 대회 진행을 맡았던 전국푸른문화연대 이재원 이사장으로부터 페스티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배경 등을 들어봤다.-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된 동기는.△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은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심리를 회복하고, 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주체인 기업이고 이를 위해 직장인들이 기를 펴고 활기를 되찾아야 된다는 취지였다.-전국푸른문화연대는 `대한민국 국창대회`, `지음-명창의 판소리 다섯바탕` 등 국악 관련 사업을 주로 해왔다.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 등 대중음악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전국푸른문화연대가 추구하는 지역 문화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시도 중의 하나가 바로 국악이었다. 국악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올 한 해만 해도 이번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을 비롯해 북콘서트, 뮤직페스티벌, 인문학 아카데미인 푸른문화학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했다.-이번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에 대해 기획자이자 진행자로서 행사를 평가한다면.△밴드 페스티벌을 진행하기 위해 무엇보다 주인공인 밴드를 잘 알아야 했다. 사전에 밴드를 팀별로 만나 연습하는 자리에도 참여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바쁜 직장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공연준비에 열심인 모습을 보면서 음악적 기량보다 우선한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느꼈으며, 포항에 보다 성숙한 공연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더욱이 밴드음악 즉 그룹사운드(Group Sound)라는 것이 철강도시의 이미지와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강한 비트와 화려하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는 밴드의 이미지가 포항이라는 도시와 잘 어울린다.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시 차원에서 직장인밴드 페스티벌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것이 의미 있다고 본다. 단순히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브랜드로서의 직장인밴드 페스티벌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내년 사업 계획은.△북콘서트와 뮤직페스티벌, 그리고 이번 직장인 페스티벌 모두 올해 처음 시도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역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의미있는 일이였다고 생각한다.내년에도 문화 봉사 단체로서 지역 문화 다양화와 문화예술 저변 확대, 그리고 문화도시로의 포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전국푸른문화연대의 노력과 역할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2

8대 포항문화원장 선거 배용일·한영광씨 2파전

▲ 배용일씨,한영광씨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은 제8대 포항문화원장 후보 등록을 실시해 배용일(74)·한영광(70)씨 등 2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포항문화원에 따르면 현 권창호 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내년 2월5일부터 임기 4년간 새롭게 포항문화원을 이끌어 갈 제8대 포항문화원장을 선출한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은 지난 17~19일 실시됐으며 배용일 포항문화원 부원장과 한영광 포항문화원 이사가 각각 19일 등록을 마쳤다.포항문화원장 선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문화원 3층 강당에서 임원과 정회원(단 12월22일까지 제의무를 이행한자에 한 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포항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는 23~29일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고 선거 당일인 30일 후보자 2명의 소견발표 등의 선거 절차를 거쳐 제8대 포항문화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배용일 후보는 역사학 박사로 통일부장관위촉 통일교육전문위원, 포항대 교수, (사)동대해문화연구소 창립 초대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2월부터 포항문화원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사)최세윤 의병대장기념사업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영광 후보는 경영학 박사로 포항대 교수, 대통력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 포항문화원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포항대 명예교수, 포항녹색소비자연맹·도시재생위원회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2008~2014년까지 8년간 제6·7대 포항문화원장을 역임한 뒤 이번에 퇴임하게 됐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2

호텔현대경주, 크리스마스·겨울방학 특별이벤트

호텔현대경주가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맞아 특별이벤트를 마련했다. 호텔현대경주는 설레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이 준비한 다양한 혜택으로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용 가능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산 전망 디럭스 트윈룸 1실, 조식뷔페 2인, 사우나 또는 수영장 2인으로 구성돼 있다.호텔현대경주에서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올 겨울, 소중한 사람들과의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크리스마스 패키지 가격은 29만원. 세금 및 봉사료 포함.패키지 이용 고객은 베이커리 10%, 세탁서비스 30%, 휘트니스 센터 무료 이용, 경주월드 자유이용 할인권, 신라 밀레니엄 파크 할인권,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 할인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싶다면 호텔현대경주 윈터 패키지를 이용해보자.낭만이 있는 경주의 겨울 풍경과 호텔에서의 아늑한 휴식이 어우러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내년 1월31일까지 이용 가능한 윈터 패키지는 산 전망 디럭스 트윈룸(1실)과 조식뷔페(2인)로 구성됐다. 심플하지만 실속 있는 구성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패키지 요금은 주중(일~목요일) 16만원, 주말(금요일) 19만원, 주말(토, 공휴일 전일) 25만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패키지 이용 고객은 베이커리 10%, 세탁서비스 30%, 휘트니스 센터 무료 이용, 경주월드 자유이용 할인권, 신라 밀레니엄 파크 할인권,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 할인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문의 (054)779-72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12-22

올해 교양·지식 높인 과학도서는

포스텍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가 `2014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영 물리학교수를 비롯한 심사위원 21명이 올 한해 발간한 과학도서 가운데 학생과 일반 대중의 과학 지식과 교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선정했다.아태 이론물리센터(APCTP)는 아태지역 이론물리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기초과학분야 국제연구소로 포스텍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1.4킬로그램의 우주(정재승·정용·김대수, 사이언스북스) 정재승(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용(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김대수(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참여해 뇌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책이다. 한국 뇌 과학계를 선도하며 융합 과학의 최전선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이들 교수들이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무대인 뇌 과학의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과학의 민중사(클리퍼드 코너, 사이언스 북스) 과학이 교육받은 일부 지식인들에 의해 발전해 왔다는 기존의 과학 영웅 설화에 반기를 들고 과학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린 수많은 이름 없는 창조자들 및 조력자들의 업적과 이야기를 복원했다.바다와 별들에 대한 풍부한 지식으로 마젤란을 비롯한 유럽의 항해자들에게 항해술과 토착 천문학을 전수해 주었던 태평양 섬의 원주민들로부터, 20세기 후반 대학 연구실이 아닌 차고와 다락방에서 과학적 혁신을 이루어 낸 비제도권 젊은 혁신가들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과학 지식의 생산과 전파에 당당히 한몫을 했던 수많은 보통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다윈의 서재(장대익, 바다출판사)현대 과학 이론의 최첨단을 소개하는 장대익 교수의 다윈 삼부작 중 첫 번째 책으로, 저자만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글쓰기 방식으로, 현대 과학을 이해하는 데 없어선 안 될 56권의 과학책을 과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해설한 책이다. 찰스 다윈부터 에르빈 슈뢰딩거, 에드워드 윌슨, 말콤 글래드웰 등 46명의 저자가 쓴 56권의 책을 만나 볼 수 있다.◇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장회익, 한울아카데미)저자 장회익은 한국 물리학계를 대표하는 중진 학자로서 자신의 전공 학문인 물리학에서 더 나아가 오랫동안 학문의 통합과 소통에 깊은 관심을 두며 과학철학 연구에 주력했다. 특히 오랜 성찰의 결과로 탄생한 그의 `온생명` 이론은 생명 본질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주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온생명 이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집적물이자, 우리에게 생명 이해의 길을 이끄는 안내서라 할 수 있다.◇센스 엔 넌센스(케빈 랠런드·길리언 브라운, 동아시아)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오해와 오용의 역사, 현대 진화론의 여러 갈래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와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들이 진화론이 인류의 20세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얼마나 다양한 진화이론이 퍼져나갔는지를 다루면서 진화론에 대한 오해와 대중을 현혹했던 허무맹랑한 진화이론을 낱낱이 파헤쳤다.◇양자혁명(만지트 쿠마르, 까치)대학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사회와 과학의 진보에 대한 계몽적 인식을 옹호하는 다양한 분야의 저술 활동을 해왔던 만지트 쿠마르의 이 책은 양자물리학에 대한 혁명적인 과학 교양서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포함해 인류 역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위대한 과학적 발전이 이루어진 20세기를 관통하는 양자혁명 100년의 전개과정의 핵심을 놀라운 수준의 절제된 언어와 내용으로 명쾌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우리 혜성 이야기(안상현, 사이언스북스)혜성으로 보는 천문학의 역사. 역사 속의 혜성과 혜성의 역사 모두를 아우르며 혜성이 간직한 비밀에 한 발 다가서는 책이다. 저자는 2001년 사자자리 별똥소나기를 계기로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는 별똥과 별똥소나기 기록을 분석하고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의 기록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역사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책은 옛사람들의 기록 속에서 혜성과 천문학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옛 문헌 속에 잠자고 있던 혜성에 얽힌 이야기들을 찾아내 2000년 전부터 오늘까지의 하늘을 펼쳐 보인다.◇우주의 끝을 찾아서(이강환, 현암사)우주의 끝을 찾는 여행은 우주의 시작과 미래를 동시에 만나는 가슴 뛰는 여정이다. 과거에서 온 `빛`에만 의지하여 끈질기게 거리를 측정해서 우주의 나이(무려 138억 년!)를 알아내고, 어떤 우주에서 살고 있는지 탐구한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던 과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과학자는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탐구에 대한 열정을 안겨준다. 우주의 미래뿐 아니라 천문학자들의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먹고사는` 데 관계없는 이 탐구 과정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이현명의 별헤는 밤(이명현, 동아시아)이 책에는 별을 바라보며 느낀 그리움과 외로움과 그리고 환호와 감격의 순간들이 함께 깃들어 있다. 동감과 배려와 감성이 깃든 우주 산책 같은 이명현의 이야기는 두터운 과학지식 없이도 쉽게 읽힌다. 시집과 과학책은 어려워하는 사람도 별자리와 우주비행사의 이야기에는 자연스레 귀 기울인다. 밤하늘과 별을 사랑하는 소년들과 길을 잃은 듯 방황하는 청춘과 사랑의 아픔을 겪고 별빛같은 눈물을 흘리는 이들은 이 책에서 이명현이라는 우주 감성의 목소리로 꿈과 희망과 위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통찰의 시대(에릭 캔델, 알에이치코리아)천재 신경과학자 에릭 캔델이 인류에게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과학, 예술, 인문학을 넘나들며 파헤치는 책이다. 에릭 캔델은 우리에게 친숙한 당대의 세 화가(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오스카어 코코슈카)가 그린 초상화를 중심으로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인간의 무의식을 파헤치기 시작했는지 살펴본다. 각 개인의 창의성이야말로 보편적인 정서를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게 하는 열쇠이며 저자는 관람자가 미술을 지각하는 데에 인지심리학과 뇌생물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비롯해 지각, 정서, 감정이입, 창의성 등을 현재 인류가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살핀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19

야~ 방학이다… 아이들 기다렸던 책들

방학이 다가오면 신간도서를 기다리는 아동·청소년들의 기대는 부풀기 마련이다.이는 출판사도 마찬가지다. 기대작들을 속속 출간하며 학생들을 향해 손짓한다.고대영 작가의 스테디셀러인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가 출판사 `길벗어린이`를 통해 출간됐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된 `손톱 깨물기` `집안 치우기` 등 아홉 권으로 묶인 세트다.`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지난 2006년 처음 출간된 이래 80만 부가 넘게 팔린 책이다. 고대영 작가가 아이들을 키우며 쓴 메모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들이다.지원이와 병관이가 여러 갈등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성인까지 아우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도 국내 출간 15주년을 맞아 개정판을 선보인다.지난 1997년 출간된 이 시리즈는 77개국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4억 5천만 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진 베스트셀러다.국내에서는 지난 1999년 1, 2권이 잇달아 출시된 바 있다.개정판 하드커버(전 11권)에는 영문로고를, 페이퍼백(전 23권)에는 한글로고를 입혔다.문학수첩 측은 “그간 지적됐던 번역 오류 등을 검토해 수정했으며 원서의 다양한 서체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출판사 측은 개정판 출간에 맞춰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홈페이지(www.moonhak.co.kr)에서 진행한다.애드거 앨런 포 상을 두 차례,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을 세 차례 수상한 로알드 달의 신작 `백만장자의 눈`도 출간됐다. 영화로도 옮겨진 `그렘린`, `찰리와 초콜릿공장` 등을 쓴 동화작가다.`백만장자의 눈`은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히치하이커` 등 기이한 7가지이야기를 묶은 단편 소설집이다.이 중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은 자메이카 휴양지의 한 호텔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호텔 앞 해변에서 거대 거북이가 포획되자 투숙객 중 한 소년은 거북이를 풀어달라고 극렬히 항의하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향해 조소를 보낸다.달은 허세를 부리는 어른들을 조롱하고, 아이들의 진실하고 용기있는 모습을 부각한다.제1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과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은 최양선 씨의 청소년소설 `너의 세계`도 출간됐다.철저한 계급사회로 이뤄진 엘리시온 행성과 자연이 파괴된 지구의 알래스카를 주무대로 한 공상과학소설이다.서로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인상적이다.브로드웨이 뮤지컬 고전 `애니`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청소년용 소설도 출간됐다. 토니상을 세 차례 받은 토머스 미핸이 직접 쓴 작품.`애니`는 1977년 초연되고 나서 그해 토니상 7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으로, 미국에서만 매년 700~900회의 공연이 이뤄지는 뮤지컬이다.저자는 뮤지컬에서 잘라낼 수밖에 없었던 장면들을 서술형태로 보완했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2014-12-19

“예수님 사랑·정신 닮아 갑시다”

불교계가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는 성탄트리를 점등하고 자비나눔을 통한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7일 오후 5시30분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종교간 화합을 위한 성탄 트리에 점등했다.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개신교 기독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종무실장과 7대 이웃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화합과 평화를 기원했다.종교간 화합을 위해 점등되는 성탄트리등은 눈사람등, 펭귄등, 눈결정 및 별모양등, 연날리기오누이등, 사슴등 등 총 18개로 올해 새롭게 제작됐다.이날 행사에서는 불자들과 국민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정신을 닮아 갑시다`라는 종교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점등식에 앞서 매월 진행하는 자비나눔 행사를 이날 오후 5시 조계종 4층 접견실에서 진행했다.자승 스님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 기증받은 영·유아 물품 400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천주교와 개신교에 전달했다.이에 앞서 대구 도심의 최대 포교도량인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염원하며 성탄 트리에 불을 밝혔다.대관음사는 매년 종교관 화합과 상생을 위해 포교도량안에 성탄트리를 만들고 점등을 해왔다.사회복지법인 무일복지재단 이사장인 수진 스님은 “예수님의 사랑과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해져 모든 사람들이 더욱 행복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18

한반도 통일 기도열기, 을미년 지구촌 달군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 불씨를 확산시킬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독교단체가 출범했다. (사)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일만교회백만인기도운동(이하 평화통일기도운동)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평화통일기도운동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의지를 결집하고 분단 70년 동안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모든 단체 및 교회들의 연대와 동참을 요청하고 통일의 날까지 매일 쉼 없이 기도하자는 취지로 발족됐다.평화통일기도운동은 통일을 위한 대북 선교사업과 정·관·민 협력, 사회적 약자 지원, 교육문화, 해외 교회 등과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평화통일기도운동은 창립총회 선언문에서 “통일을 저해하는 견고한 장애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은 오직 기도밖에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또한 동독의 라이프치히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된 작은 기도회가 통일 독일의 대로를 열었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한 불씨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선언문은 △통일의 날까지 매일 쉼 없이 기도 △통일을 위한 범기독교 기도운동을 온 세계에 확산 △한반도의 비핵화를 전제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 나가고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의 재개와 대북 지원사업과 북한동포, 탈북민돕기운동 전개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통일 준비를 위해 힘을 모으며, 화해와 사랑으로 민족이 하나 되어 남북의 평화 통일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 등 5개항을 담았다.발기인으로는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석진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등 교회연합기관들과 한국교회 교단 등 1천744명이 참여했다.기도운동은 이날 총회를 통해 따로 대표회장을 1인을 추대하지 않았고, 일단 각 교단 총회장들과 주요 연합기관 대표회장들로 구성된 공동대표회장단만 조직했다. 이 공동대표회장단이 향후 대표회장 1인을 추대하기로 했다.평화통일기도운동은 지난 2월 일본 교토에서의 1차 모임을 시작으로, 3월 미국 뉴욕성결교회, 8월 중국 백두산 일원 및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2월 2일 그랜드앰버서더호텔 회의실 등에서 차례로 준비모임을 가져왔다.포항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한반도 통일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수년간 지역에서 통일을 위해 기도로 심어 온 결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크게 설렌다. 하나님의 때가 이른 것 같다. 통일 분위기를 확산시킬 기도회와 통일포럼 등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18

“야식 먹으며 엄마 情 느껴 보세요”

기독교인들의 이동 무료급식소인 `청개구리 엄마밥차`가 최근 포항중앙상가 초대형 성탄트리 아래서 문을 열고 따뜻한 이웃 사랑을 전하고 있다. 청개구리 엄마밥차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집을 나와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한 아이들이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밥을 먹지 못한 아이들에게 무료로 쇠고기 국밥을 제공하고 있다.하루 평균 40여명의 아이들이 엄마밥차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진로 등 각종 상담도 받고 있다.청개구리 엄마밥차는 가족사랑샘터(대표 박종규)와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평신도 홀리클럽, 여성홀리클럽, 한동대 사회복지과 졸업생들의 모임인 한가온과 한동대 학생 등 모두 40명이 운영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리는 독지가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평신도홀리클럽 회원들이 차량운행과 텐트를 치고 여성홀리클럽이 배식을 하고 한가온과 한동대 학생들이 상담을 맡고 있다.차량(특수차)은 지난 9월 700만원에 월 50만원씩을 주기로 하고 구입했고, 차량구입비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부담했다. 할부금은 경희요양병원이 대납하고 있으며 음식비용은 한 독지가가 부담하고 있다.평신도홀리클럽 김은호 지도목사는 “한번에 밥을 두 그릇씩 먹는 여학생들도 있고, 정부 지원이 아닌 민간단체에서 엄마밥차를 운영한다는 말에 아이들이 감동을 받고 상담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족사랑샘터 박종규 대표는 “특별히 무엇을 한다기보다 거리에서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눈높이를 맞추고, 이들에게 따뜻한 국밥 한 그릇씩 나눠 주는 엄마의 마음을 전해 보자는 마음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청개구리 엄마밥차는 지난 10월 7일 문을 연 이래 3개월째 운영되고 있다.청개구리 엄마밥차는 흥해와 오천지역 운행도 계획하고 있으며, 메뉴도 볶음밥, 오징어덮밥 등 다양성을 기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18

`천사와 비천` 전시회 30일까지 대구서

불교의 `비천`과 기독교의 천사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원은 17일부터 30일까지 매일신문사 1층 `CU갤러리`에서 `천사와 비천` 전시회를 연다. 사진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이경규 교수와 프란치스코 칼리지 조수정 교수가 함께 출간한 `천사와 비천(대구가톨릭대학교 출판부)`에서 연구된 도상들, 디자인대학 회화전공 백미혜 교수의 천사 주제 작품, `천사와 비천`을 주제로 한 학생공모전 수상작 등 약 60점이 전시된다.특히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덕문스님과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가 전시회 오픈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등 두 종교의 신자들이 격의없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가톨릭대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이번 전시회는 동서양의 문명과 종교, 그리고 예술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리스도교의 천사와 불교의 비천(飛天) 이미지를 중심으로 그리스도교와 불교 문화예술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정리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됐다.12월 초 출간된 학술 단행본 `천사와 비천`은 비천의 연원과 발전, 천사도상의 기원과 발전, 도상학적 의미와 상징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그리스도교의 천사도상과 불교의 비천도상이 스크린으로 인쇄돼 패널 형태로 전시된다. 라파엘로 작 `성미카엘 대천사`, 랭부르 형제 작 `반역천사의 추락`, 성덕대왕신종의 비천상, 중국 돈황 안악현 원각동의 비천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4-12-18

클래식 선율에 실어보내는 `아듀 2014`

한국을 대표하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과 실력파 연주자들로 결성된 에라토 앙상블이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과 수원 투어콘서트에 나선다. 에라토 앙상블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3일 동안 서울 예술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수원 경기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잇따라 공을 갖는다.실내악이 성행한 바로크 시대부터 고전과 낭만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에라토 앙상블의 이번 투어콘서트는 송년음악회로 진행된다.이번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가오 칸(Can Gao), 함지민, 첼리스트 이명진과 에라토 앙상블까지 총 30여명의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비발디와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비롯해 차이코프스키의 `페초 카프리치오` `현을 위한 세레나데`,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등 다양한 명곡들이 연주된다.에라토 앙상블(Erato Ensemble)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가 음악감독을 맡아 2011년 창단한 실내악 연주단체로 다양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소개하고 있다.솔로이스트로 최고의 연주기량을 선보이는 음악가들이 참여해 클래식음악을 통한 청중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함께 음악을 통해 하나가 돼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로 클래식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에라토 앙상블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1988년 런던에서 열린 Carl Flesch 국제콩쿠르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7살의 나이로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3등으로 입상한 것을 비롯해 파리 롱-티보, 고리치아 리피처, 인디애나폴리스 등 세계 굴지의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11세에 첫 독주회를 열어 음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는 13세에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한 지 3년 만에 정규과정을 마쳤고 같은 해에 이 음악원의 석사과정에 수석 입학했다. 이후 영국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에 진학해 이프라 니만(Yfrah Neaman) 교수를 사사했다.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그는 프랑스 국립교향악단(로린마젤 지휘)과 로얄 필하모닉(메뉴힌 지휘)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유수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며 솔리스트로서의 정수를 선보였다.런던의 위그모홀과 파리의 샹젤리제홀 및 플레이엘홀, 가보홀, 뉴욕의 멀킨홀, 암스테르담의 Concertgebowg홀,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부다페스트 등에서 잇따른 공연을 하며 전 유럽에 명성을 떨쳤다.또한 지난 1988년 올림픽 문화제전의 한·소 첫 연주회에서 키타옌코 지휘의 모스크바 교향악단과 차이코프스키와 멘델스존 협주곡을 연주했다.CBS가 이 연주를 기념하고자 실황 음반으로 발매했고 Chistiyakov 지휘의 모스크바 교향악단과 시벨리우스와 브람스 협주곡을 소니클래식에서 출반했다.기타리스트 장승호와 함께한 파가니니 작품집 `LE STREGHE(여자 마법사)`는 베스트셀러로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선보인 에라토 앙상블의 `위로`음반에서는 음악감독 및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기획과 연주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1999년 파리 롱-티보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비롯 벨그라드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한 그는 2010년 이탈리아 Genoa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2013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무넷츠쿠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연이어 위촉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재확인했다.현재 대구가톨릭대학 교수로 후진양성에 힘쓰며, 에라토 앙상블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올해 슐로모 민츠, 자카 브론, 데이빗 세론 교수들과 여름시즌에 스위스와 이태리에서 마스터클래스와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매월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실내악 연주를 개최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7

여성 손끝서 완성된 아름다운 목공예품

대구여성회관 나무공예 교육생 모임인 `나무다듬회`의 8번째 회원전이 16일 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나무다듬회`는 대구여성회관 목공예반 교육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취미동우회로 지난 2002년 첫 전시회를 연 이래 올해로 여덟 번째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도교사인 정현술 선생의 지도아래 현재 29명의 회원들이 목공예품 제작과 전시회를 통해 회원들의 상호 화합과 자기 개발을 통해 정기적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원목을 이용한 전통가구 기법과 현대가구 기법을 접목한 생활 가구 및 소품들이 선뵌다. 지도교사 정현술의 작품을 비롯해 회원 29명이 직접 자르고 다듬고 깍아서 탄생한 작품 5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품 대부분이 생활가구에 예술성이 가미된 작품들로 전문작가 못지않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회원들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전통가구에서부터 현대적 디자인의 가구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고가구에서 볼 수 있는 전통기법을 사용해 현대생활 속에서 실용적인 기능과 예술적 조형성을 강조해 전통의 재해석으로 대변할 수 있는 작품들은 옛 선조들의 목가구 조형성을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