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봉원사
이날 영산재는 서울 신촌 태고종 봉원사 주지이자 영산재보존회 회장 선암 스님이 영산재에 앞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독도에서 처음 봉행되는 영산재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어 영산재의 시작을 알리는 호적소리에 이어 북소리와 천수바라가 부딪히는 소리가 독도 전역에 울려퍼졌다. 화려한 바라춤과 나비무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독창적이고 아름다웠다.
이날 영산재는 한국 불교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화려함을 널리 알리고 독도가 한국의 땅임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며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영산재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인 영산회상을 재현한 것으로 죽은 영혼을 천도하는 불교전통의식 가운데 하나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불교문화의 정수로 꼽힌다.
봉원사 주지 선암 스님은 “올해 독도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백령도와 제주도에서 영산재를 봉행하고 또한 6·25 참전 16개국을 찾아 영산재를 봉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