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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갯녹음 주범 성게 공격 독도 바다가 죽어간다

【울릉】 독도 인근해역이 죽어가고 있다. 독도의 동·서도 사이 북쪽 삼 형제 바위 등 주변과 서쪽 여객선이 접안하는 주위가 갯녹음 현상으로 해초들이 모두 사라지고 하얗게 변해버렸다.독도주변 바닷속은 수심 30m에서 해수면 5m까지 대부분지역이 그 많던 대황과, 미역 등 해초들이 사라졌고 고기들의 먹이와 산란장이 없어지면서 고기들도 사라졌다.이 같은 이유는 해양오염이나 특별히 외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천적이 없는 성게의 무차별 공격으로 밝혀지고 있다. 수만 마리의 성게들이 떼를 지어 해조류를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생태환경 때문이라는 것.특히 성게는 참소라 등에 접근해 있다가 껍질 밖으로 나오면 잡아 먹어으며 고사시키는 등 해조류를 비롯한 어패류가지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스킨스쿠버 K씨는 “독도 동서도 사이 전역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독도해역은 완전 황폐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수산 자원 관리공단이 지난해 조사한 동해안 지역 갯녹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독도지역의 갯녹음 현상은 38%로 조사됐다. 암반 25㏊ 중 9.715㏊가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울릉도 평균 갯녹음 면적 22% 비해 독도가 더 심각하고 동해안 고성군에서부터 울산까지 전체 갯녹음 평균 35.6%보다 높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수년 전부터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동, 서도 남쪽 방향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지금은 삼 형제 바위 등 북쪽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재 갯녹음 현상은 50% 훨씬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조류가 부착 자리 잡아야 할 암반 등에 성게나 불가사리가 자리 잡고 무차별공격하기 때문에 갯녹음 면적이 확산하고 있다.따라서 예산을 들여 성게 및 불가사리를 잡아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이 사라지면 곧바로 회생도 가능하지만, 장기간 내버려둘 경우 영원히 회복하기 어려워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 문제는 동해안 전해역에 걸쳐 나타나는 해양생태 변화로 울릉군을 비롯한 자치단체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어서 정부가 직접 생태계 복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스킨스쿠버 B씨는 “독도사랑을 외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도바다는 살리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수중환경보호단체 관계자는 “독도해역에 대해조사를 하다 보면 성게와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의 포화도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게 관찰됐다”며 “수중환경보호단체 등 민간인이나 울릉군의 영역에서는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우려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5-25

보금자리 절실한 벼랑끝 장애인

【울릉】 울릉도 북면 산골에 장애를 입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혼자 움막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울릉군 북면 석포1길에 사는 정모(76)씨는 지체 5급 장애인이다. 그는 마음씨 좋은 이웃을 만난 덕분에 땅을 빌려 쓰러질 듯한 움막을 지어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하루를 어렵게 보내고 있다. 사진 울릉도 사회봉사단체들이 밑반찬 등을 제공해 정씨를 돌보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려 접근이 안 돼 이마저도 어렵다. 조그마한 집이라도 지어 주고 싶지만, 봉사단체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정씨는 울릉도에 들어온 지 17년째. 울릉도에 들어오기 전의 삶도 기구했다.가족은 아들 3명과 딸 1명을 두고 있는 그는 전 부인과 이혼했다. 경기도 과천시에서 살다가 암에 걸려 대전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암, 당뇨 등 병원비 문제로 집안 경제가 어려워지고 가족과 소원해 졌다.이후 울릉도에 요양차 왔다가 현재는 오도 가도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석포마을에 정착했다.얼마 전까지 노동일을 하면서 살았지만 4년 전부터는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고 지난 2~3월 척추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아픈 허리로 일감을 찾아 나서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현재 둘째 아들 외에는 연락과 왕래가 단절된 상태. 노령연금 20만 원과 둘째 아들이 한 달에 30만 원을 보내와 생활하고 있다. 월세를 낼 형편이 못 돼 움막집에서 살고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장마가 큰 걱정이다.울릉지역 자원봉사 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집 청소를 위해 방문했지만, 청소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될 상황이고 생활상태가 불량해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라며 안타까워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5-24

울릉군민 화합·친목 `한바탕 잔치`

【울릉】 울릉군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제49회 울릉군민체육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구기 종목 사전 경기가 지난 21일 궁도, 축구경기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진행된다. 제49회 울릉군민체육대회는 오는 26일 울릉군 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전에 돌입한다. 울릉군 체육회는 대회에 앞서 21일부터 동부, 서부, 봉래, 저동, 사동, 서면, 북면 선수단 등 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구기 종목 사전경기에 들어갔다.가장 먼저 진행된 궁도는 지난 21일 서면 남양리 성무정(궁도장)에서 7개 팀이 출전 열전을 펼쳐 서면, 사동, 봉래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저동, 서부, 동부, 북면 순이었다. 궁도 개인전은 25개의 화살 중 21시(개)를 맞춘 서면 선수단의 김현관씨(각궁)가 1위를 했다. 저동 선수단 김영덕(개량궁 21시)과 봉래선수단 김유열(17시)씨가 2, 3위로 입상했다. 사진 또 축구는 사동이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저동과 서부선수단이 아깝게 2, 3위에 머물렀다.이외 사전 경기는 배더민턴 23일 오후 2시, 배구 24일 오후 2시 울릉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25일에는 오전 9시 울릉테니스장에서 테니스, 오전 10시 저동게이트볼장에서 게트이볼 경기가 진행된다.또 같은 날 오전 11시 울릉군 종합복지회관에서 탁구, 정오부터 울릉기원에서 바둑대회가 이어진다./김두한기자

2016-05-24

울릉공항건설 “피복석 부족하다” vs “아니다” 용역 - 입찰업체 입장 `제각각`

속보=울릉공항건설 턴키(일괄수주)방식 입찰본지 19일자 1면 보도이 활주로를 만들 피복석 확보 문제로 유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울릉군민들은 사업비가 15억100만원인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 그것도 2014년 4월 9일~2015년 6월 30일까지 약 14개월 동안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에는 바다를 메울 피복석은 인근 산을 절취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는데, 어떻게 시공업체들은 피복석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조달할 경우 예정가격 예산으로는 공사를 할 수 없다고 한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용역에는 포스코엔지니어링과 천일, 한라엔지니어링 등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보고서에서 육상 6곳, 해상 4곳, 지표 12개소 등을 탐사해보니 피복석으로 가능한 포놀라이트(화산 관입암)은 절취대상인 가두봉사면 내부 대부분에 분포하고 있고 강도도 102.1~142.7mpa로 나왔다면서 피복석은 100mpa 이상이면 가능한 만큼 자체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적시했다.그러나 공사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울릉(신항) 방파제 외곽 23만 6천㎡를 메우면서 케이슨을 설치하고자 바다속에 기초를 놓는 작업에 사용하는 암석피복석이 부족해 공사를 할수 없다며 유찰을 시켜 버린 것.울릉주민들은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를 우선 가려봐야겠지만 같은 일을 놓고 어떻게 견해차가 이렇게 나올 수가 있느냐”며 용역을 발주한 국토교통부가 정확한 진상을 가려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울릉군도 숙원사업이 첫 단계에서부터 꼬이자 매우 난감해 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울릉공항건설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평가`에서 정확한 자료와 실험을 통해 예산과 산출근거를 만들어 입찰에 들어갔는데, 유찰돼 당혹스럽다”면서 “공사가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건설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를 토대로 재 입찰을 통해 건설업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울릉/김두한기자

2016-05-20

울릉저동초 인성교육선도 학교 선정

【울릉】 도서 낙도 울릉도의 작은 초등학교가 경북도교육청 인성교육중심 수업 선도 학교 및 모델학급에 선정됐다. 울릉도 저동초등학교(교장 정두현)는 학교생활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학교수업의 내용, 방법 및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결과 이 같은 학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저동초는 교육과정을 재구성과 협력학습, 토론교육 등 학생들의 수업 참여 확대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교사들은 수업역량 강화를 통해 학생활동중심 인성교육을 확산한다.이에 따라 학생,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학교단위, 교육지원청단위의 공개수업의 실천과 학생활동 중심 컨설팅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교실 수업 개선에 앞장선다.연구담당 이규희 교사는 “선도학교 및 모델 학급 선전을 계기로 전 교원이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내실 있는 교실수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정두현 교장은 “수업의 패러다임이 학생활동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학교현장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수업 선도학교 선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5-18

울릉도 `새우가족` 펄떡이는 삶 소개

【울릉】 `KBS 1TV 인간극장`이 `울릉도에 새우가족이 산다`를 제목으로 부모가 자식에게 전하는 바다의 삶을 소개하며 아름다운 울릉도 비경도 함께 소개한다. 참새우(도화새우), 머리가 닭볏 같다고 닭새우(가시배새우), 독도에서 처음 잡았다 해서 독도 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 등 이른바 `독도 새우 3총사`를 잡고자 울릉도 새벽 바다에 `영광호`가 출항한다.17살 때부터 울릉도 바다에서 고기를 잡은 김동수(66)씨는 주변 지형만 보고도 바닷속을 가늠하는 `아날로그 노장`이다.5년 전 배를 팔고 은퇴를 선언한 김씨는 지난해 여름 어민후계자인 사위 김강덕(35)씨와 함께 조타기를 다시 잡았다. 김씨의 고향은 포항이다. 보리쌀 한 자루와 몸뚱이 하나로 섬살이를 시작해 자식 다섯을 낳았다. 빚으로 배를 사고 새우잡이를 시작해 30년 전 독도 부근 바다에서 이상하게 생긴 새우를 처음 잡았다. 바로 `독도 새우`다. 그렇게 새우잡이로 자식들을 키운 동수씨의 몸에 이상이 찾아왔다. 포항과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더는 뱃일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른 김씨. 자식처럼 아끼던 배를 팔면서 바다 일을 그만두게 됐다.5년이 지난 어느 날, 넷째 딸 부부가 식당 문을 닫고 새우잡이에 나섰다. 아빠가 새우 잡는 어부라서, 별명도 `새우`였다는 넷째 딸, 은정(35) 씨. 10년 동안 요리사로 일하던 남편의 식당이 어려워졌고, 젊은 부부는 아버지, 장인어른 곁으로 왔다.그렇게 고향에 돌아온 딸과 사위는 김 씨에게 새우잡이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바다에서는 장인과 사위가, 뭍에서는 엄마와 딸이 스승과 제자가 됐다.인간극장 `울릉도에 새우가족이 산다`편은 16일부터 첫 방송이 시작됐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5-17

출항기상 판단 船社에 맡겨야

【울릉】 육지~울릉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출항 기상 기준을 기상특보(풍랑주의보 등) 해제시 세월호 사고 이전처럼 여객선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여객선 출항 기상기준이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세월호사고가 기상악화 때문도 아닌데 여객선 출항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용자들만 골탕 먹고 있기 때문이다.세월호 사고 이전에는 기상특보가 해제되면 여객선사의 판단에 따라 여객선 운항이 결정됐지만 이후 여객선이 출항하는 지역과 울릉도 해상 부이파도가 썬플라워호 등 대형 선박은 3.5m 이하, 씨스타 1호 등 작은 선박은 3.1m 여야 운항이 가능하다.하지만, 기상특보가 해제되면 여객선이 언제 출항하지 모르기 때문에 대구 등 원거리 이용자들이 여객선 터미널에 모여든다. 그러나 부이파도가 출항기준에 맞지 않으면 30분 간격으로 제보되는 부이파도 높이에 따라 출항이 결정되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노릇.부이파도가 끝내 출항기준에 못 미치면 출항을 못해 수 시간을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최근에는 황당한 일도 발생했다. 지난 5월 5일 동해상기상특보가 이틀 만에 해제돼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다.이날 오전 11시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해제되자 연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육지에서 보내려는 울릉도 주민, 경북도민체전 참가 울릉군 선수단 등 여객선 출항을 수천 명이 애타게 기다렸다.기상특보가 해제됐기 때문에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 주민들은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이날 정오 강원도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할인 강릉, 묵호 여객선이 출항했다.하지만,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교통수단인 포항~울릉 간 여객선 썬플라워호는 출항 결정이 미뤄졌다. 이 같은 이유는 울릉도 해상의 부이 파도 높이가 3.5m로 여객선 출항 기준보다 높았기 때문.이날 결국 오후 1시30분 부이파도 높이가 3m로 낮아지자 2시간 늦게 출항했다. 울릉도, 포항 해상 부이파도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울릉도 부이파도가 높게 나타나자 출항을 미뤘던 것이다.썬플라워호는 2천394t으로 500여t급의 씨스타 1, 3, 5호보다 4배 이상 큰 배다. 그런데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도 해상 부이파도 관할이 아니므로 기준에 따라 출항시켰고 포항수산청은 출항시키지 않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이날 날씨는 여객선 운항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규정 때문에 작은 여객선은 운항하고 큰 여객선은 운항을 못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모두 울릉도로 가는 뱃길인데 관할은 안 되고, 관할이 아니면 되는 이상한 꼴이 됐다.울릉도 한 주민은 “여객선 운항은 세월호 사고 이전처럼 기상특보가 해제되면 여객선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세월호는 기상과 아무 상관없이 사고가 발생했는데 규제를 강화하면서 울릉도 주민들의 이동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5-16

“울릉공항 강도 미달 매립 피복석 조사 시급”

【울릉】 바다를 메워 활주로가 건설되는 울릉공항의 매립 피복석이 강도가 미달(본지 5월 4일자 8면)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문가들은 울릉공항의 조기 착공, 완공도 중요하지만 수만t의 케이슨을 받쳐줄 피복석은 기둥의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강도가 미달 될 경우 활주로가 어느 날 갑자기 갈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울릉공항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와 서면 남양리(통구미)일원에서 건설되며 공사는 2020년 완공을 위해 2개 공구로 나눠 턴키방식으로 집행되고 공사비(추정금액)로는 각각 2천182억원과 2천869억원이다.울릉공항건설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나라에서 사상 처음으로 도서지역에 건설되며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울릉읍과 서면의 경계지점인 가두봉(해발 194.3m의 화산암)을 절취 나온 토석으로 바다를 메우고 활주로를 조성한다.국토부는 울릉공항 기본계획을 지난해 11월 확정, 조달청을 통해 입찰 공고했다. 입찰에는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을 각각 대표사로 하는 2개 컨소시엄이 1, 2공구에 모두 참가, 지난 1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거쳐 본격적인 설계제안 준비가 시작됐다.그러나 기본계획과 달리 토석의 강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와 입찰 및 시공 상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입찰 참가 사들은 설계를 사실상 중단했고, 예정된 입찰은 유찰 또는 취소, 보류가 유력한 상황이다.착공은 물론 준공도 최소 수개월 이상이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타당성 조사, 실시 설계 등 전문 기관을 통해 충분한 검토 후 입찰에 들어갔다. 정부기관 인정하는 기관에서 충분한 조사를 하고 입찰에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입찰사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정부의 조사 및 계획이 부실했다는 비판과 더불어 공사비 절감을 위한 무리한 집행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울릉공항은 우리나라 도서낙도에서는 최초로 건설되는 만큼 모델이 될 수 있다.시행착오에 대해 갑을 박론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 정확한 진단과 안전을 도모 한 후 공사를 진행해야한다는 주장이다.애초 계획대로 가두봉 절취 암을 피복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조사와 분석, 만약 육지 또는 울릉도 다른 지역에서 조달이 필요하다면 안전, 품질시공을 위해 필요한 공사비나 공기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5-13

`씨스타 7호` 하루만에 정상 운행

【울릉】 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선박 안전 기준을 확대 해석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울릉도에서 승객 980여 명을 태우고 묵호로 출항하려던 씨스타 7호(톤수 4천599t·정원 985명)가 선박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됐으나 하루만인 9일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8일 씨스타7호의 승객 980여명은 제때 육지로 가지 못했고, 이중 680명은 같은 날 오후 다른 여객선을 타고 육지로 갔으며, 나머지 300명은 선사에서 숙식을 제공 받은 뒤 다음 날 9일 육지로 이동했다.이 처럼 이번 운항 취소 결정으로 약 1천여 명이 큰 불편을 겪도록 한 선박 결함의 원인은 조사 결과 아주 사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초에는 도동항으로 윤활유가 번지면서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았으나 이날 정박 후 정밀조사를 하자 씨스타7호의 갑판에 놓아뒀던 20리터짜리 윤활유 통이 넘어져 기름이 새나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작은 파공이 발견되자 운항관리실에서 출항을 통제했다. 작은 파공은 여객선이 운항하면 자동으로 바닷물이 유입되지 않을뿐더러 운항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바닷물유입이 잘 확인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공간. 당시 현장을 지켜 본 전문가들은 “설령 파공 속으로 바닷물이 유입된다해도 칸이 있어 1천여 명이 하선하는 소동을 펼치지 않아도 될 정도였는데, 관계자들은`일단 안전이 우선`이라며 출항을 정지시켰다”고 전했다.관계자들은 아주 사소한 사고라도 발생만 하면 운항부터 정지시키고 보는 것이 지금 항만담당자들의 공통된 흐름이라고 말하고 이는 세월호 사고 후 변화된 하나의 형태라고 지적했다. 세월호사고로 운항관리사들이 구속수사를 받는 등 엄청난 압박이 선박에 조금만 이상이 있으면 무조건 운항중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 K모(56. 울릉읍)씨는“세월호사고 이후 안전에 대해 강화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지만 너무 확대 해석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게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5-11

격감 울릉도 관광객 올들어 회복세 보여

【울릉】 지난 2014년 세월호사고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격감했던 울릉도 관광객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4월 말 현재 울릉도는 찾은 관광객은 5만 9천601명으로 지난해 5만774명 보다 8천827명(20.7%)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세월호사고 이전의 7만301명, 세월호 사고의 영향이 4월 후반(4월16일)에 미쳤던 지난 2014년 6만 5천524명에는 미치지 못했다.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월별 추세를 보면 1월 2천636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66명보다 55.61% 증가했고 세월호 사고 등의 영향력이 없었던 2014년 같은 기간 1천887명보다도 증가했다.또 지난 2월에도 2천702명이 찾아 세월호 사고의 영향이 있었던 지난해 2월 1천611명보다 59.62% 늘었고 세월호 등의 영향이 없었던 2013년 2월 2천716명과도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에는 1만 2천519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03명보다 1천816명이 증가하는 등 세월호사고, 메르스 사태 영향에서는 다소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4월 울릉도 관광객은 4만 1천744명으로 지난해 3만 5천994명보다 5천750명이 늘었다. 세월호 영향이 크지 않았던 지난 2014년 4월 4만 2천937명과 비슷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세월호 사고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메르스의 첫 환자 발생은 지난 2015년 5월20일에 발생, 2014년 4월까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이후 격감했다.울릉군문화관광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41만 5천180명,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2014년 26만 7천010명, 메르스 사태가 난 2015년에는 28만 8천54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2013년 이전에는 매년 15% 이상 증가세를 보여 2015년 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울릉군은 예상했지만 세월호, 메르스사태가 악재로 작용해 울릉도 관광이 크게 뒤 걸음질쳤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5-11

울릉 도동항 풍랑주의보에도 마비

【울릉】 울릉도의 관문인 울릉읍 도동항이 태풍이 아닌 일반 풍랑주의보에도 선박 접안을 할 수 없는 등 항구의 기능을 하지 못해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울릉도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3~4일 울릉 연안에 초속(평속) 14m의 바람과 파도 3~6m가 일 것으로 예보됐지만 실제 도동항의 유입 파도는 10m 높이에 가까웠다. 지난달 16~17일에도 이 같은 파도가 도동항을 덮쳤다. 이 때문에 접안시설 등이 파도에 잠겼고 도동 항 내 일반 설치물이 대부분 파손됐다. 도동항 해변공원 광장과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량 10여 대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객선의 부두 접안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60% 이상을 수용하는 울릉도 제1관문 도동항은 남서풍이 부는 4~5월에는 이같은 항구 기능 마비에 따른 여객선의 결항사태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어 항만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도동항은 일반 항구와 달리 항구 안으로 유입되는 파도를 막아 주는 방파제가 없는 개방형 항구로 파도가 곧바로 밀려오는 구조다. 따라서 정면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막을 수 없지만, 남서쪽 남방파제는 현재보다 최소 50m 이상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도동항은 여객선터미널과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 110m, 물양장 161m, 북방파제 145m, 남방파제 40m 규모이다. 북방파제는 길이가 길지만 남방파제는 짧아 5월 남서풍이 불 때는 항구의 기능을 상실한다.도동항내 안벽시설에는 포항~울릉 간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와 묵호~울릉 간 여객선 씨스타7호(4천599t·정원 985명) 등 초대형 여객선이 입항하는 관문항이고 물양장에는 어선 10여 척이 정박한다.또한 도동항 좌안에는 미국 CNN-TV가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보도한 해안 산책로의 시작 지점이 있다. 우안에도 해안 산책로가 있고 울릉군 행정, 교육, 치안, 숙박, 식당업소가 밀집한 울릉도의 중심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5-10

포항~울릉 물류난 해소될 듯

【울릉】 전용화물선으로는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큰 배인 미래 13호(3천550t)가 울릉도 생필품 등 화물을 싣고 지난 7일 울릉(사동) 신항에 입항하며 울릉도 화물운송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주)미래해운은 지난 6일 오후 6시 차량(22대 화물적재)과 잡화 등 울릉도 주민 생필품 등 300여t의 화물을 싣고 포항 송도 항을 출항, 다음날 오전 4시께 울릉 신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미래 13호는 이날 오후 6시 울릉도에서 선적된 울릉도 특산 산나물과 차량 등을 싣고 울릉도를 출발, 8일 새벽 4시 포항 송도 항에 입항하며 울릉도~포항간 화물 전용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이번 포항~울릉 간에 취항한 화물선 미래 13호는 인천~소청~대청~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섬 지역에 화물선을 운항하는 (주)미래해운이 올해 1월 건조한 길이 86.5m 폭 15m 크기로 승용차만 적재할 경우 86대를 한꺼번에 실을 있는 대형 화물선이다.또한, 위험물인 기름과 액화천연가스, 건설장비도 수송할 수 있다. 선실도 잘 갖춰져 있어 화물차 기사는 추가 운임 부담 없이 차량과 함께 울릉도에 다녀올 수 있다.대부분의 잡화 및 생필품은 차량으로 싣고 들어와 곧바로 가정이나 상점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전달,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여러 면에서 주민생활이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포항~울릉 간 운항시간은 화물을 싣고 약 9시간 소요되며 포항에서 월·수·금요일, 울릉도에서 화·목·토요일에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높은 파도에도 운항할 수 있는 전천후 화물선이 취항함에 따라 접안이 가능하면 높은 파도에도 운항할 수 있다.기존의 화물선과 바지선에 이어 이번 특수 위험물 및 대형 차량 적재도 가능한 화물선이 포항-울릉 노선에 추가로 취항하면서 울릉도 물류난 해소와 물류비용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 보인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5-09

“울릉공항 지반 암석 약하다”

【울릉】 울릉공항건설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릉읍과 서면 경계인 가두봉을 절취해 바다를 메우려던 계획했지만, 여기에서 나오는 암석 강도가 기준치에 못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울릉공항은 피복석 및 사석을 공항의 터미널이 들어설 가두봉을 절취 울릉(사동) 신항 동바파제 외곽을 메우고 대형 케이슨을 피복석 위에 설치, 활주로를 만드는 형태로 건설된다. 하지만, 울릉공항 터키방식 입찰에 참여한 일부 건설사는 활주로 건설을 위해 가두봉을 절취 바다를 메울 사석은 가능하지만, 피복 석의 강도가 나오지 않아 만약 육지에 운반하면 사업비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1년 전 타당성 용역을 맡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가두봉 지역 10개 지점에 대해 시추공을 뚫어 조사결과 가두봉에서 양질의 피복 석과 사석이 367만㎥로, 공항건설에 필요한 352만㎥보다 많아 따로 육지에서 운반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했다,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현재 부산지방항공청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용역 한 보고서와 강도가 약하다는 건설사의 내용을 자세히 검토 분석하고 있다” 며 “만약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시 시추공을 통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주민 K씨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타당성 조사에서 충분하다 했고 입찰에 응할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안된다고 한다면 어떻든 포스코 측이 책임져야 할 문제다”고 주장했다.울릉공항은 정부가 5천800여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 울릉(사동) 신항 제2단계 공사 동방파제 외곽에 할주로를 건설하는 등 공항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입찰공고, 올 6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정부는 울릉공항은 공사금액이 6천여억 원의 대형공사로 2020년에 준공을 위해 1, 2 공구로 나눠 입찰한다. 울릉공항 건설에는 포스코건설컨소시엄과 대림산업컨소시엄이 각각 입찰참가의향을 밝히고 입찰 준비 중이다.입찰의향을 밝힌 포스코, 대림산업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최근 부산지방항공청 주재회의에서 대림컨소시엄이 가두봉 암석의 강도가 기준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사업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울릉공항 턴키방식 입찰에 참가할 모 업체가 공문 등의 정식 통보가 아닌 구두로만 언급했다”며 “암석 재조사 등을 검토 중으로, 아직 예산 증액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5-04

울릉 고용률 81.3% 전국 시·도 중 최고

울릉군의 고용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공무원 및 월급을 받는 군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단순노무종사자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지역별 취업자 특성을 따져본 결과 지난해 하반기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군 중 1위는 경북 울릉군이 81.3%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신안군(75.7%), 의성군(74.6%), 태안군(73.8%), 인제군(73.8%)이 고용률 상위 5개 군에 꼽혔다. 시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가 72%로 가장 높았고 충남 당진시(68.3%), 제주 제주시(65.9%), 충남 보령시(65.3%), 경기 이천시(64.3%) 등이 뒤를 이었다.울릉군은 2위 신안군과 4.6%p의 차이를 보이는 등 다른 지역보다 고용률이 월등하게 앞섰고 시 지역에서 제일 높은 서귀포시보다 10%p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순노무자도 22.2%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울릉군은 고용인원 중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1.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2위인 인제군 31.2%보다 크게 앞섰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종사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있다.울릉군은 관광지로서 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군민이 많지만 이중 80%가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이다. 특히 한 달에 300만원 이상 버는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4.3%에 불과했다.한편 강원·전북·경북도의 경우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곳 사이의 차이가 20.0%p 이상으로 벌어져 지역 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5-03

선표 1장 때문에 발묶인 여객선

【울릉】 여객선 승객에 대한 안전과 사고 시 인적사항 확인 등을 위해 배를 탈때 조사하는 개찰이 세월호 사고 이후 크게 강화돼 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포항~울릉을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의 경우, 1일 포항에서 15분 늦게 출발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울릉도에서 20여분 늦게 출발했다.지난 29일의 경우 선표는 매진됐지만 관광객 10여명과 주민 1명이 배를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광객은 곧바로 확인됐지만 울릉주민표 1장이 확인되지 않아 900여 명이 20분 동안 기다렸다. 특히 일반 승객은 선표를 끊고 다른 볼일 때문에 여객선을 타지 않으면 바로 환불하지만 울릉도 주민들은 여객선운임이 7천 원으로 싸기 때문에 환불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이럴 경우 여객선 승선인원과 판매한 선표 수가 맞지 않아 정시에 출항하지 못한다. 선표 1장 때문에 수백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어야 한다.출항 후에 환불해도 되기 때문에 여객선은 정시에 출발시켜도 되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관리 문제로 인해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비단 울릉도 주민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도 마찬가지이다. 선표를 구매 후 급한 일로 배를 타지 못하는 때도 있기 때문에 여객선은 정시에 출항시키고 출항 후 정리해도 충분하다.이에 대해 선사관계자는 “울릉도 주민들은 자신이 주민등록으로 선표를 끊지 않으면 다음에 선박을 이용할 수 없고 일반 승객들도 승객 소지, 회사 보관용이 있기 때문에 정시출항 후 찾아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육지~울릉도 운항 여객선은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는데 세월호 사고 이후 법을 너무 확대, 승객들만 불편을 주고 있어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해 주민 K(60)씨는 “울릉도 주민들은 이미 승선 명단이 선사에 등록되기 때문에 여객선을 출항시키고 정리해도 충분한데 관계자들이 법 해석에 묶여 유통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한시가 급한 승객들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5-03

“울릉 도동활어회센터서 회 먹고 관광 하세요”

【울릉】 울릉도 도동항 인근에 활어회 센터가 건립돼 울릉도 이미지 개선은 물론 어인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해변공원에 도동활어회센터가 건립됐다.활어회 센터가 건립되기 전의 이곳은 무질서하고 비위생적으로 운영된 활어회 판매 공간이었다.어업인들이 잡아온 해산물을 특별한 시설없이 판매해 정감이 가고 신선한 회를 제공하는 이점은 있었지만, 비위생적이고 무질서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이에 울릉군은 총 사업비 12억 5천여만 원을 들여 도동항 바닷가 주변 여객선 입출항이 한 눈에 보이는 주변에 지상 2층(전체면적 477.55㎡) 규모의 회 센터를 건립했던 것.센터 1층(281.90㎡)에는 수산물판매점 12개소와 대기실, 창고, 기계실 등이 배치됐고, 2층(195.65㎡)은 식당,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손님들이 1층에서 수산물을 구입 2층에서 회 등을 먹을 수 있는 구조다.입주가 끝나면 울릉도 제일 관문인 도동항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도동항에서 활어회를 판매하는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서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비위생적으로 운영되던 도동항 활어회 판매 공간이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에서 위생적으로 울릉도 회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울릉도 관광 이미지 개선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울릉군 관계자는 “활어회 판매 공간을 옮기는 것은 물론 도동 항 내 무질서하게 자판 판매를 하는 불법 노점상을 철거, 깨끗하고 질서 있는 공간을 조성함에 따라 도동항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4-29

울릉에 베테랑 의료진 떴다

【울릉】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새로 배치받은 공중보건의사들이 직무교육을 갖고 군민과 관광객들의 생명 보호에 나섰다. 울릉도 병원은 울릉군이 운영하는 보건의료원(원장 손경식 가정의학과 의사)이 유일하다.의사도 원장을 제외하고 전원이 도서 낙도 등 오지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다.하지만, 이들은 전문의 수련을 마친 전문의사들로 울릉군민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존에 있던 공중보건의사들의 임기가 끝나 모두 교체돼 최근 직무교육을 받았다.올해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배치받은 공중보건의사는 전문의 17명, 치과 1명, 한의과 3명 등 총 21명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 17명, 북면 보건지소에 4명이 배치됐다.이번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는 모두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 진료경험이 풍부한 베터랑의사들로 울릉군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해는 외과 전문의가 배치됐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응급실을 담당하게 돼 주민과 관광객의 응급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울릉군 보건의료원은 직무교육에서 울릉군 현황 및 보건기관의 역할, 공중보건의사 복무관련 행정사항, 지역 환경에 맞는 보건의료 사업 중심으로 교육을 했고, 응급환자 대처방안 및 친절 교육 등 공중보건의사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손 원장은 공중보건의사 직무교육을 통해 “초고령 사회인 지역 현황과 도서 낙도 울릉도는 의료취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울릉군보건의료원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최수일 군수는 “울릉도의 현재 의료여건이 육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일차적으로 공중보건의사가 진료하는 만큼 내 가족을 진료한다는 마음으로 환자의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