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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울릉 전천후 여객선 취항 서둘러야”

【울릉】 포항~울릉도 간 대형 정기 여객선이 운항중단 6일 만에 풀려났다.봄철로 접어들면서 동해상의 기상이 호전되는데도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지난 5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가 6일만인 지난 10일 운항이 재개됐다. 13일동안 9일이나 결항할 정도로 울릉도 주민들이 생활교통에 큰 불편 겪고 있어 전천후 여객선 취항이 시급한 실정이다.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394t·정원 920명)는 지난 1월부터 안전점검 및 검사를 이유로 휴항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26일 운항을 재개했다. 그러나 동해상 기상악화로 26일 하루 운항하고 지난달 27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 운항중단, 3일~4일 운항, 5일~9일 운항 중단 등 결항이 더 많은 실정이다.지난 1월 17일, 2월14일, 3월 들어 지금까지 7일 동안 운항이 중단되는 등 올 들어 벌써 38일 동안 육지행 뱃길이 끊겼다.주민들은 “대형여객선이 다녀도 결항이 이렇게 잦은 만큼 오는 2020년 선령이 만기 되는 썬플라워호를 대체해 아예 전천후 여객선인 5천t급 여객선 취항을 서둘러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특히 울릉(사동) 항이 오는 2020년 완공되는 만큼 5천t급 선석이 확보돼 있어 전천후 여객선 유치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기회에 아예 5천t급 여객선을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정장호 울릉도 여객선 대책위원장은 “서·남해 연륙교 건설에 비하면 울릉도 전천후 여객선 유치는 아무것도 아니다”며“정부가 기존의 여객선사를 통해 5천t급 여객선 유치를 해주든지 아니면 정부가 나서 5천t급 여객선을 건조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울릉 간 3천t급 화물선 미래 13호는 기상에 관계없이 울릉도 생필품을 실어 나르고 있어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3-12

`신비하고 귀하신 물` 울릉 우산고로쇠 본격 출하

【울릉】 청정 울릉도에서 채취한 `신비의 물` 울릉 우산고로쇠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추출되는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은 다설지(多雪地)울릉도의 깊은 심신산골 눈 속에서 생산돼 오염되지 않고 깨끗해 맛을 자랑한다.울릉도 해발 600~800m의 2~3m 눈속에서 채취한 우산고로쇠 수액은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 사포닌(산삼 냄새)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우산고로쇠는 육지와 먼 거리에 자생해 교잡(交雜)되지 않고 100%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순수 울릉도 토종으로 신라시대 울릉도의 옛 지명인 우산국의 이름을 붙인 활엽수에서 채취한 물이다.우산 고로쇠 수액의 1ℓ에 대한 함유량은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으로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아 건강에 좋다. 이온화된 여러 가지 무기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가장 많이 함유된 이온은 칼슘과 칼륨이다.이들 2종이 전체 무기성분 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엔 아미노산, 비타민C, 미네랄성분은 물론 시판되는 생수보다 20배 이상 많은 칼슘과 칼륨이 들어 있다.우산고로쇠는 울릉도 지리적 표시 임산물 40호로 산림청이 지정 돼 있고 가격은 18ℓ(1.5ℓ·12병) 한 상자에 6만원(택배비 포함), 9ℓ(6병) 3만5천원이다.정형원 울릉군산림조합장 “포도당·과당에 비해 단맛이 강한 자당을 많이 함유, 수액을 마셨을 때 단맛을 더 찐하게 느낄 수 있고 독특한 사포닌 냄새가 나는 것이 우산 고로쇠만의 특징이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3-08

`3년 표류` 울릉공항, 이르면 6월께 착공할 듯

3년째 표류해온 울릉공항 건설공사가 이르면 오는 6월께 공사 발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8일 울릉공항을 비롯해 운문댐, 연천댐 등 대형건설공사 3건에 대한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부산지방항공청은 공사비 5천603억 원의 `울릉공항 건설공사` 기본설계 기술제안(가중치 기준방식)의 심의를 국토부에 요청했다. 울릉공항은 올해 신규 기술형입찰 물량 중 최대 규모다.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건설하는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지난 2015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됐지만, 당초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던 가두봉(해발 194.3m의 화산암) 절취 사석이 활주로 건설에 턱없이 부족해 대형 건설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후 수요기관인 부산지방항공청이 울릉공항 기본설계를 실시했고, 기본설계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3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다.이번 심의에서 부산지방청이 요청한 대로 울릉공항 기본설계 기술제안으로 입찰방법이 결정될 경우 이르면 6월께 공사 발주가 가능해진다.울릉공항은 애초 지난 2014년 포스코엔지니어링(현 포스코건설)이 실시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보고서에는 가두봉 절취 사석량이 총 367만㎥ 규모로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입찰에 참가한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등 2개사는 공사비 증가, 손실 우려 등의 이유로 사업 포기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2차례나 유찰됐다.부산지방항공청은 울릉공항건설 턴키방식 입찰이 2차례 유찰되자 지난 2016년 9월 `울릉공항기본설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PQ(사전입찰심사제도)를 실시,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이 60억 원에 낙찰 용역에 착수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활주로 매립 피복석을 케이슨(대형 시멘트 구조물)으로 대체하고 일부 부족한 피복석은 육지에서 반입하기로 했다.울릉공항은 울릉(사동)항과 연계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 23만 6천여㎡를 메워 조성되며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너비 30m, 길이 1천200m 활주로와 전체면적 3천500㎡ 여객터미널 및 격납고를 갖추게 된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3-07

0.1m 파도에 발 묶인 귀성객들

【울릉】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가는 귀성객들이 항로와 상관없는 부이파도 0.1m 초과 때문에 여객선 속에서 3시간 동안 갇히는 불편을 겪었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 여객선 운항이 지난 11일부터 중단, 5일 만인 15일에 겨우 운항이 재개됐다.기상악화를 예견한 울릉도 주민 대부분은 이미 지난 10일 울릉도를 떠났다.하지만 빨리 나갈 수 없는 공무원 등 직장인들은 이날 오전 9시에 출발하는 우리누리1호에 간신히 탈 수 있었다.그러나 우리누리1호는 오전 8시 30분 부이파도 3.2m에서 9시경 4.0m로 높아져 출항이 통제됐다.게다가 오전 9시 30분에는 3.1m로 측정돼 단 0.1m 때문에 승객들은 여객선내에서 초조하게 대기했다.오전 10시 부이파도 3.2m, 오전 10시 30분 3.4cm 등 30분마다 정보가 제공되는 부이파도가 낮아지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다.다행히 오전 11시 3.1m, 11시 30분 3.0m로 마침내 11시 40분에 출항할 수 있었다. 승선한 지 3시간 만이었다.이 때문에 포항 도착시각도 3시 50분으로 지연됐고 고향으로 가는 길도 더불어 늦어졌다.이날 기상이 호전되는 날씨라 파도 0.1m 높이는 500t급 여객선은 운항관리사가 얼마든지 융통성을 발휘해 출항시킬 수 있었는데도 3시간 동안 통제해 귀성객들의 속을 태우게 했다.여객선사 측은 출항여부 결정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부이파도 높이가 0.1m 초과해도 출항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선장 K모(65)씨는 “울릉도 부이는 여객선 운항과 상관 없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다 순간 측정되는 부이파도에 의존해 출항을 통제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통제는 선진국, 통제자료는 후진국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2-19

“울릉 제설 노하우 전국 최고죠”

【울릉】 “이젠 눈 폭탄이 내려도 적응할 수 있습니니다.”울릉도에는 지난 닷새동안 1m60cm의 눈 폭탄이 내렸다. 지난 7일까지 울릉도에 기록된 적설량 162.8cm는 지난 1977년 2월 163.1cm를 기록한 이후 40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다.특히 지난 6~7일에는 무려 103cm가 내리는 등 눈 폭탄이 떨어졌으나 울릉군의 신속한 대응으로 폭설이 내린 7일 하루를 제외하고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는 등 발빠른 대응력을 보여줬다. 매년 반복되는 폭설에 대한 대비와 제설의 노하우가 이런 신속한 대응력을 보이게 한 것이다.울릉군은 폭설이 내리면 곧바로 비상근무를 소집해 실과 소장 및 읍·면장과 폭설 대책회의를 열고 매뉴얼에 따라 제설작업에 나섰다.군은 섬 일주도로 등 간선도로는 울릉군이 보유한 벤츠 제설차 5대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제설을 하고 살수차가 바닷물을 뿌린다. 가장자리는 울릉도 민간인 소유 굴착기와 세럭스, 덤프트럭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한다.울릉군 내 민간인 보유한 대부분 굴착기, 세럭스 덤프트럭 등 가용 장비 모두가 동원된다. 또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접속도로는 울릉군이 보유한 소형제설차와 굴착기 등을 동원한다.제설작업에는 주민들도 가세한다. 내 집 앞은 물론, 홀로 사는 노인, 외딴집, 골목길과 제설차, 굴착기가 접근할 수 없는 비탈길까지 제설작업을 펼친다.올겨울 울릉도에 내린 누적적설량 313cm. 지난 12월부터 11일까지 눈이 내린 날은 모두 39일이다. 하지만 울릉도 주민들은 이제 큰 불편 없이 지낸다. 설국(雪國)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울릉도 특성에 숙달된 주민들의 생활습관과 울릉군의 제설 경험 및 노하우가 합작된 결과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설에 나선 제설차 운전 공무원과 시내는 물론, 소로, 경사지, 계단 등에서 제설작업을 펼치는 공무원 사회, 기관단체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2-12

`독도수비대기념관` 건립업체 부도 파문 확산

【울릉】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건축한 원청업체의 부도로 울릉지역 중·소 건설업체가 줄도산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발주처인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한국전쟁 당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버려둔 독도를 울릉도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수비대를 결성해 지킨 영웅들을 기리고자 국가보훈처로부터 사업비 129억 원을 지원을 받아 기념관을 건립했다.그러나 원청회사인 U건설의 부도로 울릉도 A업체 4억7천만원 등 울릉도, 경북지역 48개 업체가 15억 3천285만 원의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U건설은 애초 문제가 많았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건축에 앞서 바로 옆에 안용복기념관을 건축하면서 수십 건의 부실공사가 드러났고 공사 초기부터 각종 말썽을 일으키는 등 공사대금 미지급 사태가 사전에 예견됐다.특히 U건설의 공사에 따른 각종 문제가 주민과 언론을 통해 지적되었지만, 발주처인 국가보훈처와 기념사업회는 감시·감독은 커녕 수수방관하다 결국 기념관 개관 후 부도처리되는 사태를 초래했다.이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U건설에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이 9억1천만원 있어 보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어음발행 등 부도금액이 15억원이 넘고 이마저도 변호사 비용, 공탁수수료 등을 제외한 6억 4천200만 원뿐이다.울릉도 A업체 등은 U건설이 공사대금을 제때에 지급하지 않자 공사거부 등 실력행사를 하다가 기념사업회로부터 하도급 대금 직불합의서를 받은 후 공사를 재개, 기념관을 준공한 만큼 기념사업회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K건설의 대표는 “애초부터 울릉도 지역 업체가 피해를 볼 것이 예고된 만큼 국가보훈처와 기념기념사업회가 지도 감독해야 함에도 책임을 회피, 원청회사가 채무자회생절차를 신청할 때까지 버려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2-09

꼼짝않는 여객선 고립무원 울릉도 대책없는 섬생활

【울릉】 “이래서 어째 울릉도에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물귀신이 되는 줄 알았다. 뱃멀미로 죽느니 차라리 물속에서 얼어 죽는 게 나을 정도다.”울릉주민이 SNS를 통해 호소한 글 중에 일부다.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는 “문 대통령님 몇 년 전 울릉도 다녀갔잖습니까.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신 대통령님 말씀 상기하며 전천후 대형여객선 취항 등 특단의 조치를 내려달라”고 호소하는 글도 올라 와 있다.울릉도~육지를 연결하는 주민들의 생활교통수단인 여객선이 7일 현재 5일째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여객선은 올 들어 지난 1월 1~4일, 9~12일, 15일, 23~27일, 29~30일, 2월들어 3~7일 등 지금까지 22일째 운항이 중단됐다.울릉도는 매년 겨울철 기상악화로 뱃길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는 안전검사를 핑계로 지난 1월 1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두 달동안 휴항상태다. 육지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지난해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일수는 93일 이 중에 1월 19일, 2월 15일, 12월16일 등 겨울철인 3개월 동안 50일(53.76%)로 절반이 넘는다.그런데도 대형여객선은 휴항하고 작은 여객선만 운항하고 있다.현재 포항~울릉 간 운항 중인 여객선은 썬라이즈호(총 톤수 338t, 정원 442명)와 우리누리1호(총 총수534t급 정원 449명)뿐이다.작은 여객선이 높은 파도에 운항하다 보니 3시간30분 소요 되는 운항 시간이 5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여객선 사업을 울릉군이 개입할 수도 없고 허가권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갖고 있다.여객선은 울릉군민들의 유일한 생활교통수단이다. 따라서 허가권과 직접 연관성이 있는 울릉군에 이관하던지 아니면 정부가 직접 해결해 줄 것을 울릉주민들은 바라고 있다.울릉주민들은 겨울철에도 안심하고 육지를 오갈 수 있는 여객선을 건조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주민 K모(64)씨는 “한 달에 20여 일 동안 고립돼 꼼짝 못하는 곳이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2-08

울릉도 차도 사람도 雪 雪 雪

【울릉】 울릉도가 눈속에 파묻혔다. 울릉도와 독도는 5일 오후 1시 현재 기상관측상 적설량 60cm를 기록하는 등 설국으로 변했다.입춘(立春)인 지난 4일에도 기상관측으로 43.2cm가 내려, 올 겨울 최고 적설량을 보였다.울릉도에는 지난 3일 6.1cm, 4일 43.2cm, 5일 5cm 등 현재 적설량은 60.0cm를 기록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다.올 겨울 들어 내린 눈의 누적 적설량은 208.7cm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해발 987m), 말잔등, 미륵봉 등 900m가 넘는 높은 산에는 2~3m의 눈이 쌓이는 등 입춘을 맞아 울릉도가 눈으로 뒤덮였다.특히 낮 기온이 영하 4도 이하로 떨어졌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울릉도가 눈과 함께 꽁꽁 얼어붙었다.이로인해 섬 일주도로(죽암~선창) 일부가 통제됐고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울릉군은 이에 따라 공무원 비상근무와 제설작업에 들어갔고 보유한 제설차량을 총출동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진행 시가지와 읍면은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스파크 타이어 등 월동 장비를 갖춘 차량은 소통되고 있다.한편 포항~울릉 간 여객선은 사흘째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동해상의 기상이 계속 나빠 오는 8일께나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울릉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당분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울릉도는 지난해 열엿새 동안 53.5cm의 눈이 내렸고 올 들어 지난 3~6일까지 4일간 10.7cm, 9~13일까지 33.1cm, 23일~27일까지 48.8cm, 29~31일까지 8.1cm 가 내리는 등 1월 100.7cm가 내렸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2-06

울릉 설 귀성객 여객운임 할인

【울릉】 이번 설에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들은 기존 운임비 30% 할인된 금액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4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1일 까지 울릉도를 방문하는 출향인과 귀성객에게 여객선 운임의 30%를 할인해 준다.할인대상은 군에 4촌 이내 친인척이 있거나 등록기준지가 울릉군으로 돼 있는 출향인 및 귀성객(소아 및 기타해당 요금은 제외)들로 여객선 운임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썬라이즈호의 운임은 6만4천500원에서 4만4천100원으로, 우리누리1호의 운임은 6만8천500원에서 4만9천900원으로 할인된다.이번 운임할인 행사는 ㈜대저해운과 ㈜태성해운의 적극적인 협조로 진행된다. 접수는 울릉군청 홈페이지 (http://www.ulleung.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전화 054-790-6083를 통해서도 5~9일까지 5일간 신청을 받는다.특히, 여객선 할인 혜택을 받고자 하는 출향인들은 여객선표를 선사 측에 사전 예약·예매한 뒤 울릉군청 홈페이지에서 귀성객 여객운임 할인 신청을 해야 하며, 홈페이지 할인 신청으로 선표 예약은 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대저해운 측은 앞으로 여객선 운항계획에 따라 예약가능여부를 즉시 공지할 계획이다. 태성해운 관계자는 “정확한 운항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반드시 전화로 확인 후 예약해 달라”고 말했다.김경원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설명절 기간 동안 안전하고 편안한 여객수송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추석명절 기간 동안에는 1만2천여명이 울릉도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2-05

“울릉·독도 신비한 바닷속, 부산에서 만나세요”

【울릉】 “동양의 진주 울릉도·독도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한번 봐야할)오묘하고 신비한 바닷속을 구경하려면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으로 오세요” 울릉도·독도 수중사진전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주최로 오는 8일까지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 선율갤러리에서 열린다.KIOST는 부산 이전 기념으로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시청 지하 전시공간에서 열려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이번에 연장해서 KIOST 신청사가 위치한 영도구로 옮겨 열린다.전시에서 공개되는 총 25점의 울릉도, 독도 수중 사진은 지난 2016년 경북도, 울릉군이 주최, 대한수중·핀수영협회와 한국수중과학회가 주관, 세계수중연맹(CMAS)이 참가한 `2016 울릉도, 독도 국제초청 수중사진 촬영대회`의 입상작들이다.세계 수중 연맹은 전 세계 124개국이 소속돼 있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수중 촬영 전문가 단체다.경북도와 울릉군이 총상금 6억 원을 내 걸고 이들을 초청 아름다운 울릉도와 독도의 수중을 촬영했다.당시 국내 신청자 40여 명과 해외 15개국 유명 사진작가 60여 명을 초청 울릉도 일대와 독도 근해 해녀 바위, 독립문 바위, 코끼리 바위, 탕건 바위 등의 수중세계를 카메라에 담아 입상한 유명 작품들이다.회관 관계자는 “영도로 이전한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수중 사진을 전시한다”고 말했다.사진전 관람시간은 전시 기간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2-02

日, 울릉도 수목(樹木) 약탈해 절(寺) 기둥 사용 문서 발견

일본의 유명사찰인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의 큰 기둥이 메이지(明治) 초기 일본인 이와사키 야타로(岩崎彌太郞)가 울릉도에서 벌목해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히가시혼간지는 교토 역 앞에 위치한 일본 최대 불교종파인 신슈오타니파(眞宗大谷派)의 본사로, 일본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절로 꼽힌다. 이 절의 기둥은 울릉도산 케야키(느티나무·학명 Zelkova serrata Makino)로 지었다는 것.한일관계사를 연구하는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부산외대 명예교수)는 2일 “울릉도에서 소학교를 다녔던 일본인 마노 시게미쓰(眞野重光)씨의 이 같은 생생한 증언을 담은 문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 같은 문서를 발견하고 지난해 12월 일본에 건너가 히가시혼간지 신도들을 만나 면담한 결과 ‘이 사찰의 큰 기둥은 울릉도에서 가지고 왔다’고 했다”며 “일본 큰 사찰의 기둥은 대다수가 울릉도에서 왔다고 털어놓았다”고 말했다.시마네현청은 지난 1953년 7월(쇼와 28년) 고위 지휘관 하야미 야스다카(速水保孝)를 울릉도에 파견했다. 독도의용수비대(1953년 4월 20일~1956년 12월 활동)가 일본어선을 포격, 한일간에 외교문제가 일어나자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가를 다시 조사해, 한국 외무부에 긴급회담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하야미씨는 울릉도를 방문, 고문헌 고지도를 조사하고 독도에 와서 고기를 잡았던 역대 어부들의 의견과 일제통치 하에 울릉도에서 자라난 이들을 찾아 독도에 관한 상황과 울릉도에 살았던 이들의 당시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문서를 만들어 시마네현청에 보냈다. 이 문서에는 아버지가 울릉도 소학교 교장으로 3살 때인 메이지 말부터 울릉도에서 자랐다는 마노 시게미쓰씨의 증언이 나온다. 마노씨는 “명치 초년 이와사키 야타로가 울릉도에서 느티나무를 벌목, 일본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울릉도 어업은 오징어와 고등어 잠수부는 일본인이 오야카다(주인)이고 일본인 조선인이 반반 정도 일했으며, 조선인은 기술을 몰라 밑에서 일했다는 등 당시 울릉도에서 일한 일본인의 생활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는 것.김 소장은 “당시 울릉도에 사는 일본인은 대부분 시마네현에서 건너온 어부들로 이들은 고기잡이 뿐만 아니라 울릉도 나무를 무차별로 벌목해 일본으로 운반해가 사찰 건축에 사용했다”며 “일본 사찰의 기둥에 대한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성식 산림청 국립수목원 “우리나라 고대 건축은 소나무 외에 느티나무, 밤나무 등 굵게 자란 나무를 사용, 기둥이나 대들보를 보면 이러한 사실을 확인(사찰이나 서원 등)할 수 있다”며“추측컨대 일제도 울릉도에 자생했던 큰 나무를 일본 건물을 짓기 위해 수탈해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2-02

울릉·독도 등 전국 연안 바다숲 조성 352억 투입

【울릉】 바다 사막화(갯녹음·백화현상)가 빠르게 확산본지 2017년 3월 27일 5면 보도되는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전국 연안 바다에 총 사업비 352억 원을 들여 `친환경 바다 숲 조성사업`이 추진된다.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이사장 정영훈)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어장 생태계관리 혁신, 어촌 소득증대, 글로벌 해양수산 강국도약의 마중 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30일 밝혔다.공단은 올해 울릉도 및 독도를 비롯해 해역별로 특화된 바다 숲을 확대 조성하고 갯녹음에 선제 대응을 위해 천연해조장 보호·보전사업을 강화하는 등 연안생태계 회복과 어업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동해는 울릉도·독도를 비롯해 9개소, 서해 1개소, 제주 6개소, 남해 4개소 등 3천107ha에 바다 숲을 신규 조성하고 고효율 친환경 바다 숲 조성 기술개발과 바다 숲 조성지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 울릉도·독도 연안은 물론 전국 연안에서 매년 1천200ha씩 발생하는 갯녹음 실태조사와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해역별 정밀조사도 추진한다.정영훈 이사장은 “바다 숲 조성으로 어업인에게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1-31

울릉 어민, 中어선 北수역 조업 제재 소식에 만선 기대감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쌍끌이 조업에 대해 유엔이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말 대북 제재 결의안에 `조업권 거래금지`를 명문화함에 따라 중국어선의 북한 수역 조업이 제한될 전망이다.이에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류 공급 제한,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 등의 내용을 담은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바 있다. 결의안 9항에는 `조업권(fishing rights)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거래 또는 양도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 조항은 동해와 서해, 북한 수역의 조업권 거래 금지가 포함돼 있다.지난해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를 한정해 어획량 감소분과 오징어 가공식품 생산량의 감소 분량, 기타 감소액을 추정 산출한 결과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보다 오징어 어획량이 많은 울릉도 등 경북동해안 피해액 추정치를 합산하면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 감소로 인한 어업피해는 연간 최소 2천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중국어선 북한 조업은 지난 2004년 첫해 114척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4년엔 1천904척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6년 1천268척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천709척으로 늘어나는 등 연 평균 1천 500여척이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고 있다.이로 인해 울릉도 등 동해안 오징어 생산은 중국어선 입어 첫해인 지난 2004년 어획량이 2만2천248t에 달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2016년엔 3분의 1 수준인 6천748t으로 급감했다.특히 울릉군의 경우 북·중 어업협정 전해인 지난 2003년 울릉수협에 위판 된 오징어는 7천616t이었지만 북·중 어업협정 원년인 2004년에 이미 4천671t으로 절반가까이 줄었고 2012년 1천984t, 2016년 985.73t, 지난해에는 930.601t으로 줄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관측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오징어 어황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면서도 “관건은 안보리 결의안대로 중국 어선들의 북한수역 조업이 얼마나 통제될지 여부가 어획량 개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1-26

신라장군 이사부 특별한 만남

【울릉】 신라시대 우산국(울릉도의 옛 지명)을 정벌, 울릉도 역사와 관계 깊은 신라장군 이사부와 독도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문화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이색적인 특별전시회가 개최된다.강원도 삼척시가 정라동 육향산 일원에 추진 중인 신라장군 이사부의 역사·문화 창조사업과 관련해 사업 예정지 노후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 이색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삼척시가 우산국을 정벌한 신라장군 이사부 기념공원 국제건축 공모전을 널리 알리고 독도 예술작품 전시회를 함께 개최, 이사부와 독도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문화적 시각에서 접근했다.전시회는 `탕속의 대화 삼척, 독도, 그리고 이사부`라는 제목으로 `이사부 기념공원 국제건축 공모전`과 `아름다운 우리 섬 독도 국제초대전 2018 특별전`으로 나눠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정라진 삼거리 (구)해동목욕탕 건물에서 전시된다.전시될 내용은 건축공모전 1등 당선작을 비롯한 건축 작품 47점과 독도를 주제로 한 31개국 156명의 해외 작가가 표현한 포스터 디자인 작품 160여 점이다. 특히 독도 특별전은 지난해 (사)한국정보문화디자인포럼과 대한민국헌정회가 공동 개최한 `2017 아름다운 우리 섬 독도 국제초대전` 참가 작품을 전시, 해외 작가의 눈으로 본 각기 다른 독도에 대한 시각과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삼척시는 이번 전시회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열어 이사부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사부 기념공원의 미래 모습을 전 세계인과 공감하고 소통, 대화의 장으로 자연스럽게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이사부 기념공원은 삼척시 정라동 육향산 일원 약 2만5천여㎡ 부지에 국도비를 포함 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념관과 독도 뮤지엄, 다목적 공연장, 문화·예술촌을 조성하며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