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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軍, 독도 영공침범 러 군용기에 경고사격…중·러 KADIZ 침입

중국 정찰기와 러시아 폭격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폭격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중국 군용기는 Y-9 정찰기로, 러시아 군용기는 TU-95 폭격기로 각각 추정됐다.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4분경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 14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가 오전 7기 49분경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140㎞) 근방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올라가던 중국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서 오전 8시 20분께 KADIZ를 이탈했다.KADIZ를 이탈한 중국 군용기는 오전 8시 33분에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오전 8시 40분경에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 근방에서 KADIZ를 재진입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다 같이 KADIZ로 들어왔다.이어 최초 KADIZ에 진입했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4분께 울릉도 남방에서 KADIZ를 벗어났다.군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 상공에서 합류해 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중·러 간에 합동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상공 합동비행은 다음 달 5일부터 3주가량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일종의 대미 압박성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이와 함께 기존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KADIZ에 진입했다. 공군 전투기는 즉각 차단 기동에 나섰고, 오전 9시 9분에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플레어를 투하하고, 경고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를 했다.러시아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에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독도 영공을 침범했던 러시아 군용기 1대는 오전 9시 15분에 KADIZ를 이탈했다가 오전 9시 28분에 KADIZ에 재진입했고, 오전 9시 33분에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이에 공군 전투기가 재차 경고사격을 하자 오전 9시 37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다. 2차 영공 침범은 오전 9시 33분부터 37분까지 4분간이었으며 이 러시아 군용기는 최종적으로 오전 9시 56분에 KADIZ를 이탈했다.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 북방에서 미상항적의 군용기들을 포착했을 때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 비행, 차단 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및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할 예정이다.러시아 폭격기의 독도 인근 영공 침범과 관련 정장호(60·울릉읍) 씨는 “울릉도에는 전투기 등 비행기가 자주 출현하고 있다. 오늘 비행기 굉음을 들었지만 러시아 폭격기인 줄 몰랐다”며 “울릉도에 공군레이더 기지 등 많은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다. 러시아 폭격기가 접근한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7-23

“풍경 아름답지만 오기 너무 힘들어요”

[울릉] 우리나라 국민들은 울릉도 등 섬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을 ‘아름다운 풍경’, 가장 불편한 점을 ‘부족한 배편’으로 각각 꼽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최근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 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국민 1천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특별자치도로 국가의 섬 정책 대상이 아닌 제주도는 제외한 상태에서 진행됐다.가장 흥미로운 것은 여행을 가장 많이 다니는 세대인 50대(70.2%)와 60대(70.9%) 등 중장년층과 미래 세대인 20대(80%)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으로 울릉도·독도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50~60대는 섬 중 여행하기 좋은 곳, 20대는 애국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울릉도 등 섬 주민이 아닌 국민 중에서 지난 1년간 국내 섬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67.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울릉도 등 섬을 방문했을 때 만족스러웠던 점으로는 ‘아름다운 풍경(64.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조용한 휴식(13.9%)’과 ‘신선한 먹을거리(8.8%)’ 등이 뒤를 이었다.울릉도·독도 등 섬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부족한 배편(28.5%)’과 ‘항구까지 이동하는 교통 불편(20.4%)’, ‘비싼 승선료(20.4%)’ 순으로 조사됐다.섬 생활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통 인프라(42.6%)’, ‘복지·의료서비스(36.1%)’, ‘경제활동(26.9%)’, ‘문화·여가(24.1%)’ 등으로 응답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7-22

“울릉일주로 탓에 도선 폐업”

[울릉] 섬 일주도로 미 개설구간을 운항하던 (주)울릉도 해운이 도로개설로 인해 폐업을 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울릉도해운은 2011년부터 일주도로 중 육로가 개설되지 않은 울릉읍 저동리~북면 천부리(섬목) 간 항로에 도선 섬목페리호(104t, 정원 140명)를 투입해 운항했다.울릉도해운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8년간 이 구간 3천100회 왕복 운항을 했으며, 승객 18만 명과 차량 6천700대를 수송했다.관광객들과 주민들은 울릉읍 저동리를 찾은 뒤 왔던 길로 되돌아 가지 않고 도선을 이용해 북면 천부리로 갈 수 있어 30~35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그러나 올 3월 이 구간이 개통되자 울릉도 해운은 면허를 반납했다.울릉도해운은 “일주도로 개통으로 수입이 사라져 면허를 반납하고 도선업을 폐업했다”며 “피해 보상을 해줘야 한다. 부산~거제도 대교 건설시 이 구간을 운항하던 여객선에 대해 보상도 해줬다”고 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유선 및 도선사업법 제36조의 2항(손실보상을 위한 조치 등)은 육지와 도서 간 연륙교 또는 도서와 도서 간 연도교 건설에 따라 도선사업자가 손실을 볼 때 보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일주도로 개통에 따른 도선사업자의 손실보상의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2019-07-16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 '성황'

독도지키기 제15회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가 독도를 가슴에 품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절경과 동해의 맑고 깨끗한 울릉도 해안을 따라 지난 1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울릉로타리클럽(회장 최하규)·한국마라톤TV가 주관한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는 이규대 뉴욕한인마라톤클럽부회장과 풀코스 900회 완주자 황근규(62)씨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이번 대회는 울릉예술문화체험장을 출발해 울릉도 해안과 천연기념물 등 절경을 따라 북면 현포리를 돌아오는 풀코스와 하프(서면 구암버섯바위), 10km(서면 통구미터널), 5km(울릉읍 가두봉) 코스로 진행됐다.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는 기록보다 독도사랑의 의미로 태극기 머리띠를 하거나 흔드는 등 저마다 나름대로 독도사랑을 표현하며 달렸다. 이날 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은 노희성(39ㆍ원주)씨. 험난한 코스를 무려 2시간58분5초만에 주파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노 씨는 “고갯길이 많고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달리는 동안 바다 풍경이 너무 좋아 행복했다”고 말했다.2위는 김주은(53ㆍ김해), 3위 전수억(47ㆍ대구), 여자부는 3시간 53분을 기록한 이혜자(44ㆍ광주)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2위 노미정(53ㆍ광주), 3위 운영희(60ㆍ시흥)씨가 각각 차지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울릉로타리클럽은 울릉도의 다양한 산채 시식코너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울릉도 웰빙 맛을 느끼게 했고 호박엿, 산나물, 선크림으로 구성된 선물을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전달했다.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훼손에 대응하고자 독도의 모도(母島) 울릉도서 개최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를 굳건히 지켜온 선조의 독도사랑 정신을 드높이고자 마련됐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7-15

울릉도 독도 현지서, 독도 순직 어민 위령제 열어

울릉도 독도에서 평화롭게 미역을 채취하던 중, 미 공군의 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독도어민들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지난 13일 오후 독도 현지에서 열렸다. 사진울릉군이 주최하고 푸른 울릉도·독도가꾸기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 대구지방변호사회 후원으로 원불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상북도 관계자, 푸른 울릉도·독도가꾸기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동도 선착장에서는 영혼을 달래는 제례와 아직도 억울한 죽음을 위로받지 못한 영혼들에게 원불교 오재정 교무 및 주지 스님들이 극락 영생을 빌었고 정진무용단과, 김천시립국악단원, 고령군가야금 합주단원이 함께한 살 풀이가 진행됐다. 사진특히 이번 행사에는 유족 김상복(75.강원도 속초), 오재현(57.경기도 파주), 오선희(71.경기도 김포), 오명자(81.울진군), 박용길(79.울진군), 조영사(81.울진군)씨가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 했다.또한,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원 15명은 어민들이 폭격에 의해 억울하게 숨진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보상 협상 등 법률 자문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한편 1948년 6월 8일 독도에서 조업하던 어민들이 미 공군의 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사건을 잊지 않고 해방 후 독도행정관리 단서를 확보하고자 푸른 울릉도·독도가꾸기회는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7-14

울릉도 청소년 해양과학자 꿈을 키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임장근)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울릉도 전체 중학교 1학년생 45명을 대상으로 부산, 거제 일원에서 해양과학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이번 캠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KIO-Dream School 울릉도·독도캠프 일환으로 진행됐고 울릉·우산·울릉 북·울릉서중 등 울릉도 전체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원이 참가했다.학생들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 본원,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수산과학관, 부산아쿠아리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조사선 온누리호(1천400t) 승선 체험,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거제어촌민속전시관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미래 과학자로의 꿈을 키웠다.특히, 이번 캠프기간 동안 울릉도 출신, KIOST 남해연구소 해양유류 오염분야에 활동 중인 임운혁 박사 등 선배와의 만남과 ‘상상력의 마술상자, 섬’의 저자인 KIOST 최현우 해양빅데이터 센터장의 특강 등 울릉도 맞춤형 교육으로 참여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한편, 울릉도 현포리에 있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자, 2013년 경상북도에서 독도연구기관을 설립됐고 2014년부터 KIOST에서 운영하고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7-11

살균제 농약, 울릉군민 식수원 위협

[울릉] 울릉군민의 식수원인 정수장과 가까운 더덕 밭에서 살균제 농약이 살포돼 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더덕밭 주인은 최근 북면 추산리 노천 정수장에서 50m~60m 거리에 떨어진 2천800평의 더덕밭에서 병충해 방지용 살균제(안빌)를 뿌렸다. 살균제는 수시간 살포됐고, 지켜보던 인근 주민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주민들은 “살균제가 바람을 타고 가까운 정수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비가 오면 계곡물에 섞여 정수장으로 유일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더덕밭 인근의 정수장은 군이 수백억 원을 들여 울릉 전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사업을 펼치는 원수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안빌 살균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보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미미한 양이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에도 이곳 더덕밭에 제초제(세라스타)가 살포돼 말썽을 빚기도 했다.주민 K(55)씨는 “갈바람(서풍)이 불면 농약이 날려 바로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등 어떤 경로로든지 100%로 정수장으로 유입 될 것”이라며 “군 등이 나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북면 정수장 농약 살포와 관련 주민들의 제보가 들어오지만 정수장 관련법으로 현 위치에서 농약살포가 위법하지 않아 현행법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으나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어 관련부처와 협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7-10

독도 동도 접안시설에 관광객 위한 우체통 설치

울릉도 독도에 여객선을 이용해 잠시 들리는 탐방객들이 편지와 엽서를 부칠 수 있도록 여객선 접안시설 광장에 우체통을 설치한다.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경북지방우정청이 울릉군 독도 동도에 우체통 설치를 위해 신청한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 현상 변경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울릉군 독도에는 동도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우체통(우편번호 799-805)이 설치돼 있지만, 일반탐방객은 접근이 어려워 이용하지 못한다.문화재위원들은 의견서에서 “문화재 경관에 약간의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설치하고자 하는 위치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콘크리트 지역”이라며 “상징적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접안지 내에서 어느 곳에 우체통을 설치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문화재위원회는 높이 1.4∼1.5m인 우체통을 놓을 후보지 세 곳을 살핀 뒤 위치와 규모는 문화재청이 최종 검토한 뒤 시행하라고 결정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우체통은 전체적으로 빨간색이고, 독도 이미지가 들어갈 것이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마지막 배가 우체통에서 우편을 거둬갈 예정"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에 독도 접안지에 우체통이 놓일 것”이라고 전했다.울릉도에서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흥호(56)씨는 ”독도에 여객선이 접안해 우체통에 사연을 담은 엽서나 편지를 넣으면 독도탐방객들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7-10

日“독도는 한국땅” 가장 최근 문서 발견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를 일본 땅임을 학술적으로 주장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1907년 조사한 연구보고서(독도 체험기)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보고한 문서가 발견됐다. 일본학자가 독도가 한국 땅임을 기록한 가장 최근의 기록으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사진·전 부산외대 교수)이 일본 국립도서관에서 찾아냈다.일본 정부는 지난 1905년 2월21일 무인도인 독도를 편입하라고 시마네현에 지시했다.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22일 고시 40호로 독도를 편입했다. 하지만, 학술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게 되자 시마네현은 그해 5월 27일 러일전쟁 종전후 독도를 학술적으로 자기를 땅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면서 여러 연구단체를 독도 파견했다.이 가운데 1907년 독도연구를 책임진 일본 향토사학자 오쿠하라 헤키운(奧原碧雲)이 독도를 견학 후 쓴 ‘죽도 또는 울릉도’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러일전쟁 이후까지 일본인은 독도에 들어가지 못했다.“안용복 도일사건 이후 이시수(石州·현 시마네현 하마다시) 연해에 사람들이 다시 도해(독도해역 진입)를 시도했지만 막부가 금지해 텐보(天保,1830년) 이래 수십년간 일본인은 거의 독도를 잊고 살았다”고 적었다.막부(幕府)는 안용복 도일 사건 이후 “독도는 조선 땅이다”며 일본인들의 도해를 금지시켰다.이 보고서에는 “일본해군 수로부(1900년 초)의 조선수로지(朝鮮水路誌) 또는 해도(海圖)에도 울릉도를 일명 송도라고 오인 발표함으로써 리앙쿠르섬은 ‘자연구기(自然舊記)’의 죽도라고 오인되고 말았다”고 적었다.또 “죽도(울릉도)는 겐로쿠(元祿) 중엽부터 조선판도로 인정했기 때문 리앙쿠르섬(독도)도 조선판도에 인정하게 이르렀다”며 “메이지(明治) 36년 인슈(현 오키섬)섬에 살던 나카이 요사부로가 독도를 신죽도(新竹島)라 칭하고 물개 잡이를 시도했다”고 기록했다.김문길 소장은 “이 체험기에 따르면 러일전쟁까지는 독도(죽도)대해 일본인들은 물론 시마네현 사람들도 독도는 아예 조선영토라 잊고 살았다”며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를 혼돈해 죽도라고 하지만 당시 죽도는 울릉도, 송도가 독도다”고 말했다.특히 “일본 해군수로부가 발간한 ‘조선수로지’‘해도’에도 울릉도(죽도) 독도(송도)는 조선국에 속했다고 기록했다.지금도 일본 문서는 죽도, 송도는 조선영토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김 소장은 “안용복 사건(1696년) 이후 일본 어선들이 불법으로 고기를 잡았다가 사형까지 당했고 지난 1830년부터 도해하지 못했고 조선 땅이 맞다고 일본사학자가 자백하고, 기록한 문서다”고 말했다.그는 “독도를 시찰탐색하고 펴낸 정부기관의 책으로 100년 전 기록한 역사서로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고 증명하는 아주 귀중한 증명서류”라고 설명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07-07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울릉도 어업인들과 간담회 가져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5일 울릉군 수협복지회관에서 김형수 울릉수협장, 강신숙 중앙회 지도경제사업상무, 박종근 중앙회 회원지원부장, 김해수 울릉군 어업인총연합회장 및 어촌계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어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울릉 어업인들은 선박공제감정가 현 시가 반영, 선원공제 지정병원 확대, 울릉도 어선 특정해역 단독 진입 법 개정, 10t 미만 어선 외국인 선원 어한기(1~5월) 타 사업장 근무허용 법 개정, 울릉통신국 장비 인원 증강·단독 방송, 울릉도 어업인 생계지원자금 등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임 회장은 “수협중앙회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은 즉각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관련 법령 개정이나 정부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울릉어업인 작업현장과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어판장에서 오징어 하역 및 생물 오징어를 처리하는 어업인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독도를 방문해 국토수호와 독도 해상에 조업 중인 우리 어선들의 안전에 힘쓰는 독도경비대원들을 위문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7-07

부산대, 자매 울릉군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 펼쳐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부산대학교 재능기부봉사단은 4일 김병수 울릉군수와 함께 울릉초등학교 벽화 그리기를 마지막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2일간의 울릉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마무리 했다. 사진이번 부산대 재능기부봉사단의 벽화봉사단은 한국화와 서양화 전공자 14명 등 16명으로 구성됐으며, 효원기술봉사단은 조성현 시설과장 등 10명의 봉사단원으로 구성됐다.벽화봉사단 지난달 23일부터 4일까지 울릉초등학교 3개 벽면에 '전통놀이, 꿈과 진로'라는 테마로 44m 벽화를, 저동초등학교에는 '어린왕자 스토리텔링' 벽화 50m를 그려 낡고 침침한 기존 벽면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멋지게 꾸며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밝고 맑게 성장하도록 희망을 주었다.또 효원기술봉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울릉초등과 저동초등에서 수목 가지치기를 포함해 방충망, 안전난간 교체, 미끄럼 방지 패드 부착 등 학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부산대학교는 앞으로도 3D프린트 및 드론교육 재능봉사단 및 한의학 의료봉사단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김병수 울릉군수는 “학생들의 진심어린 봉사활동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부산대학교와의 친밀한 교류로 울릉 교육환경 및 교육여건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7-04

독도에서 해양생물 다양성회복 사업 기념행사 개최

해양수산부와 울릉군이 주최하고 한국해양환경공단(KOEM)·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주관하는 독도해양생물 다양성회복 사업 기념행사가 4일 독도 현지에서 개최됐다. (사)한국수족관발전협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송명달 해수부해양환경정책관, 김남일 경북도환동해지역본부장, 김헌린 울릉부군수, 장상윤 KOEM해양보전본부장, 신성균 FIRA동해본부장, 임장근 KIOST울릉·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 고정락 한국수족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경과보고에서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독도해양생물 다양성회복 사업으로 갯녹음 원인생물인 성게 제거(수중파쇄), 성게 천적생물(돌돔) 방류, 석회조류 제거(갯닦기), 자생해조류(감태, 대황) 이식 등으로 독도 생태계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성게 12.1t을 수거하여 어린 해조류 착생 및 회복 양상이 확인됐고, 독도생태계 회복을 위해 한국해양환경공단은 전문 인력을 구성해 독도 성게 밀집지역에서 성게를 제거했으며 경북도는 성게 주요포식자 돌돔치어 방류와 서식상황 모니터링 등 활동을 전개했다.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자연암반 개선, 대황, 감태 추가 이식, 이식지역 모니터링 등 해조류 이식, 공동사업으로 독도서식처 개선사업 홍보, 기관별 홍보, 콘텐츠 개발을 수행하는 등 독도생태계, 독도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해양수산부는 도동어촌계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관련 전문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독도바다의 건강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독도 해양생태계의 다양성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 영토수호와 미래세대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우리의 책무다”면서 “해양수산부는 독도 바다가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조화롭게 서식하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