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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나눔 봉사단, 코호트 격리시설 사랑의 도시락 봉사

울릉도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단장 장금숙)이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된 시설인 코호트 격리 시설 송담실버타운과 송담양로원에 도시락 봉사활동을 펼쳤다.울릉군은 경북도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 19대응 총력주간을 운영하는 가운데 발 맞춰 울릉군내 노약자, 노인 시설인 2개 복지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이번 조치는 최근 사회복지시설 내 대규모 코로나 19 집단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노인 등 취약계층이 많은 시설에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코호트 격리시설로 지정되면 종사자와 입소자 등 모두는 2주간 외부 출입이 전면 금지된 채 시설 내에서 생활하게 되며, 외부인의 시설방문도 차단된다.이 같은 소식을 접한 울릉도 사랑의 나눔 봉사단은 격리된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17일 사랑의 도시락 25인분을 만들어 전달했고, 오는 19일에도 도시락을 전달할 계획이다.장금숙 단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울릉군에 나눔 봉사단도 작은 힘이 될 수 있어 단원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참여한 종사자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참여한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며"2주간 가정에 남아 있는 종사자들의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7

동해해경 헬기, 울릉도 주민 마지막 생명의 불꽃 역할

동해상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5일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 동해해경 헬기가 출동 환자를 강릉종합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 강릉항공대는 울릉도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지만, 동해상에 기상악화로 경북 119 소방헬기 출동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곧바로 헬기를 출동, 울릉도 주민 김모씨(여·58)와 장모씨(남·28)를 이송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환자 김모씨는 자신의 욕실에서 넘어져 고관절, 어깨뼈 골절 등 중상, 장모씨는 다발성 출혈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육지 대형병원 진료가 요구돼, 경북 119에 응급이송을 요청했지만, 기상악화로 운항이 불가하다며 동해해경청 상황실로 지원을 요청했다.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강풍주의보가 예보(오전 10시 발효)됐지만, 긴급한 환자 상태를 고려해 오전 9시40분 강릉항공대 소속 회전익항공기(헬기)를 지원했다.응급환자와 보호자ㆍ담당 의사를 헬기에 편승 울릉도를 출발, 오전 10시 50분경 강릉항공대에 착륙, 119안전센터 구급차에 안전하게 이송했다.동해해경청은 헬기 이륙 전 코로나 19 감염에 대응하고자 감염방지복 D형ㆍ마스크ㆍ보호장갑을 착용하는 등 감염병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준수했다. 하지만, 환자 발열 현상 및 외국여행 이력은 없음이 확인됐다.동해해경청 관계자는 “기상이 불량하지만 국민의 생명 보호가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헬기이송을 결정했다”며“앞으로도 상시대기 태세를 유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6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청정지역 관광 딜레마

“관광객이 와도 걱정이고 안 와도 걱정입니다.”‘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울릉군과 울진군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 증감에 따른 딜레마에 빠졌다.지역 대표 관광지인 울릉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한 것에 대해 “관광객이 오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걱정이고, 오지 않으면 굶어 죽을까 걱정”이라고 했고, 뜻하지 않은 ‘관광특수’가 발생한 울진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증가한 관광객들로 코로나19 유입이 우려된다”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1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숫자가 늘어 15일 오전 0시 현재 1천157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19명이 숨졌고 163명이 격리해제 됐다.경산에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5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청도 141명, 구미 57명, 포항 47명, 안동 47명 등 2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반면 울릉군과 울진군은 이날까지도 도내에서 유이하게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되며 코로나19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양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관광객 유치에 있어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울릉군은 최근 심각한 관광객 감소현상을 겪고 있다.15일 울릉군에 따르면 2020년 들어 지난 8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천8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12명에 비해 7천100명(65.1%)이나 감소했다.감소세는 이달 들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8일 299명 만이 울릉도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7명보다 4천778명이나 줄었다.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스스로 실천하며 원거리 이동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지’인 울릉도 방문계획을 세우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울릉군이 독도전망 케이블카, 태화 모노레일 등 주요 관광시설 운행을 중단한 것도 관광객 감소의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관광객 감소가 지속되며 울릉지역 관광숙박 16곳과 관광펜션업 10곳, 국내 여행업 30곳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코로나19사태는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와 2015년 메르스사태보다 더욱 심각하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관광객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는 울릉군과는 반대로 울진군은 급격한 방문객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14∼15일 후포검문소를 통해 울진을 찾은 외부 차량은 약 5천500대다. 1대당 2명이 탔다고 쳐도 1만1천여명이 울진을 찾을 셈이다.관광객이 많지 않은 울진지역의 사정을 감안할 때 평소라면 방문객 증가는 지역민들이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하지만 울진군 주민들은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이같은 현상을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지역 상인들은 “울진을 찾아주는 것은 고맙지만 너무 인파가 몰리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실제로 지난 8일 울진군 북면주민센터에는 ‘이상한 신고’가 접수됐다. 덕구온천이 있는 응봉산에 주차 중인 대구 관광버스를 단속해달라는 내용이었다.관광객을 바라보는 울진군민들의 어수선한 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울진군 관계자는 “외부활동을 자제해 온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은 울진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김두한·장인설기자

2020-03-15

“포항∼울릉 대체선 주민과 협의하겠다”

[울릉] 속보=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포항~울릉 항로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 취항과 관련 울릉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한 뒤 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포항해수청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사의 썬플라워호 대체선(엘도라도호) 인가 신청에 대해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및 울릉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선사인 (주)대저해운은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국내외에 적절한 선박이 없다”며 지난달 28일 자사 소유의 엘도라도호를 대체선으로 인가해 줄 것을 포항해수청에 신청했다.하지만, 비대위 및 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는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32놋트)는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40노트)보다 기상악화 시 결항이 잦고 속력이 느리다는 이유로 포항해수청에 대체선으로 인가해 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포항해수청은 대체선 엘도라도호 인가 민원신청에 대해, 지난 9일 포항~울릉 간 엘도라도호 시험운항에 이어 11일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완료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3자(비대위, 선사, 포항해수청) 대면을 추진해 비대위와 선사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 전체 울릉주민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종합 검토 뒤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울릉군 내 20개 단체로 구성된 비대위는 지난 12일 울릉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주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 취항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0-03-15

따뜻한 봄과 함께 울릉군 독도경비대를 찾은 행복한 선물

코로나 19 여파로 탐방객이 없는 울릉군 독도에 따뜻한 선물이 전달된다.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는 독도경비대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행사’를 가졌다.최근 시의회 본관 앞에서 개최된 행사는 독도경비대가 겨울철 탐방객 감소 등으로 간식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이광호 특위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이 위원은 “겨울철 탐방객 감소와 코로나 19로 인해 울릉군 독도를 찾는 분들이 없어 독도경비대원들의 간식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준비했다”며“독도는 간식을 사먹을 PX나 편의점시설이 없어 오로지 배급품으로만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울릉군 독도경비대에 전달된 위문품은 라면, 과자 등 대원들의 간식으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와 시민, 독도수호특위 위원들의 후원으로 준비됐다.홍성룡 위원장은 “독도경비대는 단순 경계업무가 아닌 영토주권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대한민국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 갖은 악조건 속에서 불철주야 근무하는 독도경비 대원들을 격려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홍 위원장은 또 “독도 왜곡 전시관 확장, 역사 교과서 왜곡 등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날로 노골화되지만 여러분들이 있기에 든든하다”며“우리의 영토, 독도를 지키는 젊은이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한편, 지난해 9월 출범한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는 일본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 개최, ‘서울특별시교육청 독도교육 강화 조례’ 제정,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 등 독도수호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5

울릉도서 해양보호생물 ‘물개’ 세 번째 출현

울릉도 북면 천부항 어선 선가장에 멸종위기 해양 동물 2급 물개(북방물개·northern fur seal)가 또다시 출현, 울릉도 근해 해양 동물의 서식 생태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4일 오전 10시께 물개 한 마리가 천부항에 들어와 항 내에서 유유히 유영을 하다가 오전 10시30분께 어선을 끌어올리는 선가장(해안에 경사진 시멘트바닥)에 올라왔다.신고를 받은 해양경찰,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대원들을 물론, 기자, 주민 등 수많은 사람이 가까이 접근, 사진 촬영을 하는데도 지친 듯 몸을 땅에 붙이고 휴식을 취했다. 오전 11시20분께는 어느 정도 회복한 듯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기도 했다.주위를 살피며 쉬기를 반복하다가 선가장에 올라 온 지 3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께 바다 속으로 들어가 잘 쉬었다고 인사하듯 고개를 치켜들고 선가장쪽으로 돌아보고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항구를 빠져나갔다.목격자에 따르면 “이 물개는 천부항 동쪽 해중전망대 방향에서 유영해 항구 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난 9일 오후 5시께 북면 선창해안(선녀탕)과 지난 11일 오전 11시30분 울릉도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에 나타난 물개와 같은 개체로 추정된다.지난 9일과 11일 발견된 물개와 크기(1.8~2m), 상태, 행동이 모두 비슷하고 11일 물개가 저동 항을 벗어날 때 천부항 방향으로 헤엄쳐 나갔다. 당시 물개는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에 올라와 1시간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오후 1시께 물속으로 들어갔다.이후 저동항 내 전역을 유유히 유영하다가 오후 2시 20분께 다시 북방파제 부근으로 돌아와 물 위에서 다리를 모으고(물 위에서 쉬는 자세) 앞발 하나로 방파제 아래를 오가며 쉬다가 오후 3시40분께 저동항을 빠져나갔다.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관계자에 따르면 "11일 발견된 물개가 저동항을 빠져나가 북면 천부항 방향에 있는 북저바위 부근으로 유영해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저동항에서 천부항까지 해상으로 거리 약 10km 정도다.북방물개는 해양 포유동물의 한 종류로 흔히 물개라고 부른다. 북방 물개는 오호츠크해와 같은 북태평양에 살고 몸에 털이 많다. 수컷은 5~6년, 암컷은 3~7년 정도 자라면 번식할 수 있다. 수명은 약 25~40년이다.이번에 울릉도에서 발견된 물개는 크기로 봐서 성체 수컷으로 보인다. 성체는 암컷은 길이 1.3~1.6m, 체중 35~60kg, 수컷은 길이 1.9~2.3m, 체중 185~275kg 정도다. 물개는 바다사자(독도에서 사라진 강치)와 엇비슷하지만, 주둥이가 더 길고 뾰족하다물개는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국제적 멸종위기종 Ⅱ(CITES)급으로 지정돼 있다. 청어, 대구, 고등어를 주로 잡아먹고, 오징어나 문어 같은 연체동물과 갑각류도 먹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5

울릉군자원봉사센터·여 協, 코로나19 감염방지 마스크 제작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청정지역 울릉도에서도 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 구입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가운데 울릉군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제작에 두 팔을 걷었다.울릉도는 공적마스크에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섬지역의 특수성으로 화물선이 운항하지 않으면 공적 마스크의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취약지역이다.이로 인해 기초수급자,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는 마스크 구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들의 감염 불안을 없애고자 울릉군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여성단체협의회가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울릉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확진자는 물론 자가 격리자도 없지만,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날이면 몇 시간씩 줄을 서도 구입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11일에는 울릉농협도동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사려던 60대 여성이 뇌출혈을 쓰러져 헬기 편으로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전날도 비가 오는 가운데 3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확인됐다.울릉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의 재봉틀로 며칠간 밤낮으로 마스크 900여 장을 제작했다. 이 마스크는 필터를 넣어 사용할 수 있어 제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는 16일 울릉군 내 기초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최윤정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모두 어려운 시기에 재능 기부를 통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말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군민 여러분의 동참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울릉도를 지켜내고, 정성껏 제작한 마스크는 꼭 필요한 취약계층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5

"청정울릉도 산나물 사주세요" 김병수울릉군수 서한문 발송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울릉도에 관광객 발길이 뚝 끊어진 것은 물론, 봄철 웰빙 울릉도 산채의 판매도 어려움을 겪자 김병수울릉군수가 전국지자체에 서한문을 발송했다.김병수울릉군수는 '울릉도ㆍ독도를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서한문에서 울릉군은 국토의 최동단에 자리 잡고 있는 해양ㆍ농촌 관광지이며, ’독도를 지키는 영토수호의 교두보’다.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매년 40만 명의 관광객이 울릉군을 찾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사스, 메르스 때처럼 관광객이 반 토막이 난다면 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업인 및 어업인들의 경제적인 손실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친환경 무공해 산채 재배 및 판매 시기인 3월에서 5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다면 전국 지자체 중 인구(1만 명)가 가장 적은 울릉군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국토의 막내이자 자존심인 민족의 섬 독도의 모(母) 섬인 울릉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무공해 산채 판매에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 했다.또한, 따뜻한 지원의 손길과 함께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여러분께서 한 번 더 우리 울릉군을 찾아 주실 때 ‘울릉은 비로소 희망의 뿌리를 내려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병수울릉군수는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산채 소비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 전국 지자체, 울릉 향우회, 자매도시, 명예주민 등에게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3

울릉도서 마스크사려다 주민 쓰러져 헬기후송

울릉도에서 신종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 마스크를 사려던 주민이 뇌출혈로 쓰러져 육지종합병원으로 후송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12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주민 A씨(62·울릉읍 도동)는 지난 11일 오후 1시 15분께 울릉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목격자 K씨(39·울릉읍)에 따르면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섰는데 뒤에 있던 A씨가 몸이 이상하다. 머리가 아프다고 해 머리 마사지를 해주니까 몸을 기대더니 온몸이 마비됐고 갖고 온 담요로 베개를 만들고 주물렀고 다른 주민분이 119에 신고, 울릉군립병원에 갔다"고 말했다.A씨는 전날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곳에서 3시간을 기다려 마스크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보건의료원 의사는 진단결과 A씨에게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A씨가 찾은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울릉도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병원으로 소규모 농어촌 의료원이라 뇌출혈 수술을 할 수 없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환자를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한 메뉴얼에 따라 경북소방, 중앙 119, 동해해경에 헬기 요청했다.하지만, 경북소방헬기 및 중앙 119 헬기는 동해 남부의 기상악화로 이륙이 어려웠고 동해해경청 헬기가 후송하겠다는 통보 후 동해해경 강릉항공대 헬기가 출동, 강릉 아산병원으로 무사히 후송했다.강릉아산병원에서 진단결과 A씨는 뇌출혈 일종인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병원도착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 수술에 들어갔다. A씨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3

울릉도 사회적 벤처기업, 독도문방구 독도강치 인형출시

울릉도 사회적 벤처기업 독도문방구(대표 김민정)가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울산의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 함께 독도강치인형을 출시했다.지난해 7월, 플라스틱 없는 섬을 선포한 울릉군의 아그위그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방문한 울산의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 인연 맺은 독도문방구가 우시산와 폐 플라스틱 재생 솜을 사용한 독도강치인형을 제작했다.독도강치 인형은 ‘대한민국 동해 수호’ 의미를 담았다. 독도 강치는 우리나라 동해바다에 서식했던 바다사자이다.1900년대 초반까지 독도 인근에 수만여 마리의 강치가 서식했지만, 일제강점기 때 가죽과 기름을 노린 일제의 포획으로 멸종됐다. 독도강치 인형은 마구잡이 포획으로 사라진 강치를 모티브로 했다.울산의 사회적 기업 우시산은 울산 바다의 고래를 되살리고자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나온 폐 플라스틱을 가공, 업 사이클링 사업을 하는 울산의 스타 사회적 기업으로 귀신고래를 모티브로 한 “별까루 고래인형”이 대표상품이다.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독도문방구는 2016년 독도강치인형을 제작했지만, 철저한 고증 없이 제작비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봉제하면서 “MADE IN CHINA”가 붙은 강치인형에 늘 아쉬움을 느껴왔다.독도문방구는 이번 작업을 통해 독도강치 본래의 특징을 놓치지 않고자 주력하면서도 100% 국내제작, 생산에 주안점을 뒀다. 또, 우시산이 가진 폐 플라스틱 업 사이클링 노하우를 십분 활용, 폐 플라스틱 재생 솜으로 인형의 속을 채웠다.독도강치인형 1마리에는 폐 pet 병 10.5개분의 플라스틱이 재활용된다. 독도문방구는 출시된 독도강치인형을 ‘경북 소셜크라우드 펀딩대회’에 참가 ‘독도 강치 알리기’에 나섰다.코로나 19로 고통받는 대구·경북지역 대표 사회적 경제기업 9개 팀이 참가한 경북 소셜크라우드 펀딩대회에서 독도강치인형은 크라우드펀딩 시작 12시간 만에 모금목표 금액의 60%를 달성, 관심을 끌고 있다.경상북도와 경상북도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경북 소셜크라우드 펀딩대회’는 어려움 속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경북지역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오는 4월10일까지 모금이 진행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2

울릉주민 인권·이동·생존권보장 보장하라 궐기대회 개최

울릉도주민들이 포항~울릉 간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ㆍ정원 920명)대체선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의 운항은 인권, 이동권, 생존권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해양수산부 및 선사를 강력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12일 오후 2시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개최된 울릉주민 궐기대회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감염위험 때문에 모임을 자제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300여 명의 주민이 모여들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이날 규탄대회는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홍성근울릉애향회장)가 주최했다. 비대위는 울릉군내 20개 사회단체모임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머리에 규탄 띠와 손에는 ’육지와 교통두절 울릉군민 분노한다’ 등 규탄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규탄사에서 정성환 공동대표는 “대체선 엘도라도호는 규모가 작아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결항하기 일쑤다. 썬플라워호는 결항이 100~120일 정도지만 엘도라도호는 160일 결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울릉주민의 이동권을 넘어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다”고 주장했다.특히 "920명이 승선하는 썬플라워호와 달리 414명이 정원인 엘도라도호가 운항하면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감소가 예상되며 연간 2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다"며"인천~덕적도간 여객선도 기존여객선의 70%정도라고 불허했다"고 했다.이어 주민대표로 단상에 오른 안현창(55·울릉읍)씨는 “주민들은 썬플라워호의 연장 운항을 기대했지만, 오래전부터 안 된다는 것을 알았던 포항해수청과 대저해운은 주민생존권이 달린 문제인데도 무대책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성능, 기능, 수송능력 모두 떨어지는 선박을 대체하는 것은 울릉도주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고 말했는데 이게 사람이 먼저냐? 최소 800명 이상 실을 수 있는 대체선을 울릉주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말했다.홍성근 공동대표는 “엘도라도호 취항은 울릉도가 30년 전으로 후퇴하는 것이다. 울릉도 경제는 폭 망한다. 아파도 육지병원에 못 가고 길ㆍ흉사 참석도 못하는데 이게 국민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인가? 해수청 해운법 제1조를 지켜라”고 주장했다."해운법에 보장된 썬플라워호보다 좋은 배는 원하지도 않는다. 성능이 조금 못해도 이해하겠지만, 턱도 없는 선박으로 교체하는 것을 포항해수청이 인가하는 것은 울릉주민을 국민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김도복의용소방대울릉군연합회장이 선창한 결의문은 "대체선 엘도라도호는 썬플라워호에 비해 톤수 28%, 정원 45%, 속도 72%로 수준이다. 울릉군 내 20개 사회단체는 엘도라도호의 대체선 투입을 절 때 동의할 수 없다" 고 말했다.이어 "포항해수청은 대저해운의 사업계획변경인가를 즉각 철회하고 울릉군민의 인권·이동권·생존권을 보장하라! 기업윤리 안중에도 없는 대저해운은 대체선 엘도라도호 취항을 즉각 취소할 것을 결의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민 A씨(75)"나는 멀미 때문에 죽어도 작은배는 못탄다. 50살 때 썬플라워호는 타기 시작했는데 세월이 엄청나게 좋아진 지금 작은배를 타라니 말이되나? 육지 병원에 자주가야하는데 내가 죽으면 포항해수청책임이다"고 말했다.한편, 울릉군비상대책위원은 새마을회, 바르게살기, 대한노인회, 여성단체협의회, 로타리, 라이온스, 청년회의소, 청년단, 푸른울릉·독도 가꾸기, 체육회, 의용소방대, 이장협의회, 재향군인회, 도동발전협의회, 애향회, 어업인회, 어촌계장협의회, 농업인단체협의회, 울릉군의회, 울릉도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가 참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2

“감염되기 전에 굶어 죽겠어요”

[울릉] “코로나19에 감염돼 죽기 전에 손님이 없어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요즘 울릉도 상인들의 말이다. 코로나19 청정지역도 좋지만 관광객이 없어 생계난이 이어지기 때문이다.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천8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12명에 비해 7천100명(65.1%)이 감소했다.감소세는 이달 들어 가팔랐다. 1~8일까지 299명이 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7명보다 4천778명이나 줄었다. 독도전망 케이블카, 태하 모노레일 등 주요 관광시설이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관광숙박업 16곳과 관광펜션업 10곳, 국내 여행업 30곳도 휴업 중이다.또 서울, 경인지역 및 충남·충북 지역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강릉항, 묵호항~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애초 3월1일 운항을 재개하려 했지만 코로나19사태로 4월1일로 미뤄졌다.선사 관계자들은 “준성수기는 물론 성수기의 예약 손님도 없다”며 “울릉도의 최고 성수기인 5월 예약은 대부분 2~3월에 완료되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예약도 없다”고 말했다.지역 관광업 관계자들은 “코로나 19사태는 울릉도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와 2015년 메르스사태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이어 “울릉도 관광경기가 최고 절정이던 2013년 지역 주민들이 관광자금을 차입해 숙박시설을 신축·개축했다”며 “2018년부터 원금과 함께 이자를 상환하고 있어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1

울릉군, 대구·경북지역 첫 고교생 교복비 지원

울릉군이 군내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 전액 군 예산으로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한다.울릉군은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 전원 및 재학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무상지원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2020년도 교복비 지원의 자세한 내용은 울릉군 홈페이지(https://www.ulleung.go.kr/k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복비는 4월 30일까지 울릉군 교육인구정책팀에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또한, 울릉군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지역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초·중·고 무상교육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특히, 2020년도부터는 무상교육지원을 확대, 기존 지급해오던 고등학생 수업료 및 입학금 지원 2천만 원, 초·중·고 방과 후 수업 지원 2억 3천만 원, 고등학교 무상 급식 3천만 원과 사립 유치원 급식비 9백만 원을 신규지원, 무상 교육 수혜 대상을 유치원생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김병수 울릉군수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 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자 무상교육 지원정책을 지속·확대 실시, 울릉군의 희망이자 미래를 밝혀줄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1

울릉주민, 대체선 엘도라도호 취항 결사반대

울릉주민들이 포항~울릉 간 운항하던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의 취항을 반대하는 현수막 게첨과 전 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에 나섰다.포항~울릉 간 썬플라워호 항로에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가 취항하고자 9일 시험운항을 했다. 소요시간은 3시간 40분,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승객이 없는 빈 배라 시간이 단축됐지만, 승객이 타면 4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시험운항 소식을 들은 도동발전협의회는 여객선 터미널과 인근에 ‘포항지방해수청은 대저해운의 대체선(엘도라도호)사업계획을 불허라’‘대저해운은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 사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취항을 반대했다.또 울릉도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도 ’주민불편 함은 안중에도 없는 해수부와 포항해수청의 탁상행정을 규탄한다’’대저해운 각성하라’’울릉군민은 대체선 엘도라도호의 도동항 입항을 결사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이에 앞서 지난 8일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성환울릉군의회의장·홍성근울릉애향회장)는 울릉군의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장 협의회와 23개 사회단체 이름으로 반대 현수막을 터미널과 지역 주요 마을 입구 등에 내걸기로 했다.이들은 또 오는 12일 오후 2시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광장 해변공원에서 포항~울릉 간 대체선 엘도라도호 취항을 반대하는 울릉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정성환 공동위원장은 “엘도라도호가 취항하면 연간 160일 정도 육지와 교통이 두절된다”며“생활교통수단이 연간 5개월 이상 두절되는 것은 인권유린을 물론 국민이 법적으로 누려야할 행복 추구권을 상실하는데 이를 해양수산부공무원이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홍성근공동위원장은 “새로운 여객선이 취항하면 환영식을 해야 하는데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울릉주민들의 심정을 포항지방해수청이 알아야할 것이다”며“울릉주민 생활교통수단이 25년 전으로 후퇴하는 것을 정부가 개선하지 않은 것은 통탄 할이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0

"울릉도와 독도 표기를"…서경덕교수, WHO에 수정 요청

전 세계에 동해와 독도가 한국 땅임을 널리 알리는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 WHO(세계보건기구) 웹사이트에 소개된 한국과 일본의 지도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일을 추진한 서 교수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요즘 전 세계 네티즌들이 WHO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 및 일본의 소개 지도에 문제점이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가 제시한 문제점은 "한국을 소개하는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되지 않았고, 일본 지도에서는 자칫 외국인들이 봤을 때 울릉도 및 독도가 일본영토인 것 럼 오해할 수 있게 표기를 해 놨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서 교수팀은 기존의 한국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새롭게 넣고, 일본 지도에서는 독도 오른편에 점선을 새롭게 넣은 두 개의 수정파일을 WHO측에 첨부, 메일로 수정을 요청했다.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항의 메일만 보낼 것이 아니라 정확한 예시파일을 함께 첨부, 그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빠른 수정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한·중·일에 관한 외신기사가 평상시 보다 훨씬 많이 노출되고 있다. 하지만 지도 및 본문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거의 다 '일본해'로만 단독표기, 문제시 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서 교수팀은 향후 국제기구 및 전 세계 주요 외신에서의 동해와 독도 표기를 조사해 잘못된 표기가 있는 곳에는 수정 요청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0

울릉도 해안서 처음 국제 멸종위기종 ‘물개’ 발견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물개’가 발견됐다.9일 울릉도 해안 바위 위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이며 국제적 멸종위기종 Ⅱ(CITES)급으로 지정된 바다사자과 ‘물개’가 발견됐다.해양보호생물인 물개는 이날 울릉군 북면 천부리(선창 부근) 선녀탕 주변 바위 위에 올라 3시간 이상 머물다 해가 빠지자 물속으로 사라졌다.이날 오후 5시30분께 해양 동물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에 따르면 크기가 약 1.5m~2m 정도라고 밝혀 수놈 중성체로 보인다.물개의 성체는 암컷은 길이 1.3~1.6m, 체중 35~60kg, 수컷은 길이 1.9~2.3m, 체중 185~275kg 정도다. 물개는 바다사자(독도에서 사라진 가제)와 엇비슷하지만, 주둥이가 더 길고 뽀족하다김윤배 대장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물개의 활동을 동영상과 카메라에 담고 관찰을 하다가 날씨가 어두워 오후 8시40분께 철수하고 오후 9시 10분께 다시 확인한 결과 사라졌다"고 말했다.물개는 바다사자와 엇비슷한 환경에서 자리기 때문에 1998년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복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발견된 물개는 사람들이 접근했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몸을 놀리며 오랫 동안 바위에 앉아 있다.2011년 독도에 나타난 물개도 숫돌바위에 올라 관광객들이 3~5m 가까이 다가 가서 사진을 찍어도 그대로 앉아 있어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친근한 해양 동물로 알려졌다.물개는 2011~2012년 잇따라 독도에서 발견돼 촬영에 성공했지만 이후 발견되지 않았다. 울릉도에서는 큰 바다사자가 발견됐고, 물범은 거의 매년 1~2월에 발견됐지만, 물개는 이번에 처음으로 촬영에 성공했다.독도의용수비대가 활동하던 1950년대 초까지 20∼30마리씩 목격됐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1970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10

“엘도라도, 속력·승객 정원 등 다 미달”

[울릉] 속보=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400t·정원 920명)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700t급·정원 414명)를 포항~울릉간 항로에 투입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울릉주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대부해운은 2018년 인천~덕적도 간 코리아나호(226t·정원 288명·25노트·선령21년)의 대체선박으로 싱가포르에서 도입한 퍼스트퀸호(170t·정원 200명·25노트·선령 9년)를 투입하려 했으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불허 당했다.이유는 해당 항로에 투입하는 대체선이 기존 운항하는 쾌속선과 비교할 때 여객정원이 70%(288명에서 200명) 수준에 불과해 기존 쾌속선 이용자들의 수요에 미치지 못했다.또, 이용이 급증하는 주말, 휴일, 공휴일 등 특별수송 기간에 서비스가 축소되는 등 이용 편리성과 수송 안정성 확보 등에 대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에 비하면 포항~울릉 간 항로의 엘도라도호는 썬플라워호에 비해 선박크기가 3.58배나 작고, 승객 정원도 45%에도 미치지 못한다.특히 화물을 실을 수 없어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당시 인척~덕적도 항로 대체선 투입 관련, 덕적도 주민 2천여 명을 중심으로 가칭 해상교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찬반 주민투표에 들어갔다.투표결과 대체선 반대 600여 명, 찬성 514명으로 결국 불허됐다.이에 대해 정장호 울릉군여객선대책추진위원장은 “썬플라워호는 화물과 차량을 싣고 포항~울릉 항로를 3시간 20분에 주파하지만 대체선 엘도라도호는 화물을 싣지 못하고 속력도 4~5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 기존의 선박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선박이다. 당연히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투입하는 것을 불허해야 한다”고 말했다.주민들은 “인척~덕적도 항로에는 거의 비슷한 여객선을 대체선으로 투입하려다 불허 됐지만 포항~울릉도 항로에 대체선으로 투입되려는 선박은 기존 선박에 비해 엄청난 규모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위법 소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0-03-09

울릉군 코로나 19 성금 전달, 민간단체, 울릉도 지키기 앞장

코로나 19 청정지역인 울릉군이 경북지역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지부에 전달하고 민간 단체는 방역활동을 펼치는 등 청정울릉도지키기에 민ㆍ관이 합동 대처하고 있다.울릉군 공무원들은 코로나 19 감염차단에 힘쓰는 경북도 내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십시일반 500만 원을 모금하고 김병수 울릉군수가 100만 원을 보태 600만 원을 경북지역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또 김병수 울릉군수는 “전 국민이 합심, 코로나 19를 함께 이겨냅시다”고 메시지를 전하고,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을 응원하고자 자필서명 캠페인에도 동참했다.한편, 울릉군은 코로나 19 청정지역을 지키고자 울릉도의 관문인 포항과 여객선 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 코로나 19의 울릉도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광지·문화시설 운영을 중지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이와 함께 울릉청년단(단장 김준혁) 단원 20여 명이 8일 휴일에도 여객선 터미널과 공중화장실, 버스정류장, 상가, 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했다.이들은 또 포항~울릉 간 여객선 출입문과 의자, 선내 화장실 등 승객들의 접촉이 많은 공간을 집중방역했고 울릉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정태)도 마을 단위로 방역활동을 펼치는 등 청정 울릉도 지키기에 민간 단체도 동참 했다.또 종교계는 집회를 중지하거나 축소하는 한편, 관내 민간단체 등은 자발적인 방역 봉사 활동을 전개,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한 청정섬 울릉을 지켜내고자 군민 모두가 동참하는 전 군민 코로나 19 방역 체제로 돌입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09

울릉도 격리자 1명 없는 청정지역, 마스크 사기 어려워

코로나 19 바이러스 관련 격리자가 단 1명도 없는 청정지역인  울릉도에서조차 마스크를 사기 위해 판매처에 긴 줄이 이어지는 등  아수라장이다.울릉도에서는 5일 오전 11시부터  저동, 서면, 북면우체국 등 읍·면 3개 우체국에서 2천550매, 울릉농협 하나로 마트 저동, 도동, 남양, 현포, 천부, 태하점 6곳에서 5천 90매 등 총 7천640매의 마스크를 동시에 판매했다.울릉군은 지난달 28일부터 화물선이 입항하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 마트 지점에서 마스크를 교차 판매토록 해왔었으나 그간 한사람이 우체국과 농협 마트 등을 돌며 많은 양을 사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날은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 마트가 같은 날 동시판매를 했고 7곳에서 판매하던 장소도 9곳을 늘렸다.그러나 이날도 주민들은 4~5시간 기다려야 겨우 마스크를 손에 쥘수 있었다.실제,저동우체국과 울릉농협 하나로 마트 저동점은 같은 골목도로 끝과 중간 지점에 위치, 마스크를 사고자 줄 선 사람들 때문에 이날 수 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주민 A씨(83)는 “과거 울릉도에 지금보다 주민이 더 많이 살 때 배급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줄이 이렇게 길지는 않았다 이런 줄은 처음 본다”며“먹고사는 일도 아닌데 4~5시간 기다린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되뇌었다.주민 B씨(60)는 “저동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사고자 줄을 섰지만, 판매가 끝나버려 50m 근처에 있는  울릉농협하나로마트 저동점에서 사기 위해 번호표를 받아보니 217번째이었다.”고 하소연했다.특히 이날 울릉도에서는 동시 판매가 예고되자 마스크를 판매하는 9곳 모두 판매시작 전 주민들이 미리 나와 줄을 서 대기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길게 늘어선 것은 울릉도에서는 처음보는 광경이다고 입을 모았다.화물선이 들어와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울릉도 특성상, 앞으로 울릉도에서 마스크 구하기 진풍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0-03-06

울릉도 전국최고 전기차 지원금 통해 '친환경섬' 만든다

청정 울릉도지역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통해 '탄소제로 친환경섬'을 만들기고자 전국 최고의 전기자동차(EV) 지원금이 전기자동차 구입자에게 지급된다.울릉군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19억8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 전기자동차 110대(승용 100, 초소형 10)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올해 지원 금액은 국비 지원 금액이 전년대비 대당 100만원 줄었지만, 울릉군에서 군비 100만원을 추가 투입, 1대당 최고 1천920만원까지 차종별 차등 지원하게 된다.이는 전국 최고 지원 금액이다. 전국평균 지원 금액은 1천320~1천520만 원 정도이다. 군은 지난해까지 270여대(울릉군 등록 차량의 약 4%)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했다.보조금 지원대상 차종은 환경부전기차충전소(www.ev.or.kr)에서 확인가능하며 신청방법은 자동차 제조ㆍ판매사를 방문,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으로 구매계약 체결 후 지원신청서를 제출하고, 보조금은 판매사가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으로 신청하게 된다.신청자격은 2020년 1월 1일 이전 울릉군에 주소지를 둔 만18세 이상의 울릉주민과 울릉군에 위치한 공공기관ㆍ법인ㆍ기업 등이다.특히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와 다자녀가구,  생애최초차량구매자 등이 우선순위로 선정되며 자세한 사항은 울릉군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를 ‘탄소제로 친환경섬’으로 조성하고자  미세먼지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0-03-05

울릉주민 “대체선 엘도라도호 인가는 위법”

[울릉] 포항~울릉도 항로를 운항하던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의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를 인가하면 해운법 위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주)대저해운은 지난달 29일 계약 만료에 따른 썬플라워호의 운항 중단에 따라 대체선으로 울릉도저동~독도 간을 운항하는 엘도라도호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법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울릉주민들은 “해운법 제1장 제1조는 여객, 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도모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대체선박이 이용객들의 불편을 주는 것은 해운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어 “엘도라도호를 대체선으로 인가하면 포항~울릉도 간 항로를 25년 전으로 후퇴시키게 된다”며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해운법을 무시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아랑곳 하지않고 인가하면 울릉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주민들은 “해운법 시행령 제8조(사업계획변경 인가기준)를 보면 해양수산부장관이 해운법 제12조에 따라 사업계획변경인가를 하는 경우 적법 여부를 심사해야 한다”며 “이 시행령은 사업계획변경이 해당 항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수송, 안전성 확보에 지장을 줄 염려가 없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은 “엘도라도호가 투입될 경우 연간 절반에 가까운 160일 정도의 결항이 예상된다”며 “이는 해운법 제5조 3, 4항, 시행령 8조 3항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또 “포항수산청은 생필품과 차량 수송은 물론 관광객 감소, 주민 선표 구입 불편, 안전에 지장 줄 우려가 있는 경우 해운법 제12조(사업계획변경), 제14조(사업개선의 명령)를 통해 개선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정장호(61·울릉읍) 울릉군여객선대책추진위원장은 “엘도라도호의 운항을 인가하면 울릉도 관광객 감소와 주민 여객선 이용 불편, 안전사고 우려, 생활품 수송 차질 등이 예상된다”며 “해운법을 무시하고 업자의 손을 들어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