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토 울릉군 독도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국립 독도전시관이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들어선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국립 독도전시관 이전 설치예산’ 41억 원이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립 독도전시관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설치된다.
그동안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서대문구 NH 농협빌딩 지하 1층에 운영 중이던 울릉군 독도체험관은 접근성 부족, 장소 협소, 노후화 등 여러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실제 체험관의 규모는 100평 미만으로 동시 수용인원이 40명 미만으로 초·중·고등학생들의 견학장소로도 부적합했다. 또한,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시설 노후화에 따라 2016년도부터 매년 관람객이 줄어드는 등 체험관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일본은 도쿄 중심부인 지요다구 역세권 부근 국립 다케시마(울릉군 독도의 일본명) 전시관을 200평 규모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 전시관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수학여행을 진행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울릉군 독도에 대한 잘못된 역사를 주입하고 있다. 또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다케시마 전시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월 16일 김병렬 국방대명예교수, 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박사, 함영기 교육부교육과정정책관,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 심의관, 한호철 동국대 교수, 전)울릉도 독도박물관 이승진 관장과 함께 국립 독도전시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했다.
김영주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서 지난 국정감사부터 울릉군 독도 문제를 지적했고, 정작 한국에 있어야 하지만 일본에만 있는 국립 독도전시관 설치를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러모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독도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토다, 독도에 대한 관심을 멀리하고 외면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영토를 포기하는 것과도 다름없다”며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 독도전시관을 설치해, 우리 아이들부터 모든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교육과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