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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시 인구감소, 날개가 없다

【경주】 경주시의 인구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듯하다. 경주시의 인구가 4년 만에 1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7일 경주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는 26만1천535명(11만1천848가구)으로 전년도보다 1천748명이나 줄었다.성별별로는 남자 13만820명, 여자 13만715명이고 65세 이상 노인은 4만6천118명으로 나타났다.또 읍·면별로는 안강읍(2만9천756명)이 최다였고 외동읍 1만6천782, 현곡면 1만6천196, 건천읍 1만863, 강동면 7천225, 양남면 6천883명, 감포읍 6천174명, 천북면 5천447, 내남면 5천193, 양북면 3천979, 서면 3천656, 산내면 3천306 등으로 집계됐다.시내 동별 인구 구성을 보면 황성동이 2만8천989명으로 가장 많고, 동천동 2만6천590, 용강동 1만8천678, 성건동 1만7천519, 선도동 1만5천195, 불국동 9천1, 황오동 8천228, 월성동 6천780, 황남동 6천730, 중부동 6천254, 보덕동 2천111명 순이었다.전체 인구의 경우 2010년 27만2천569명, 2011년 27만1천869명, 2012년 27만663명이던 것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인구 통계가 시작된 이래 1990년대에 가장 많았던 1999년의 29만2천480명(9만6천664가구)에 비해서는 작년 말 기준으로 3만여 명이나 감소한 것이다.경주의 공단 확장과 원전 등 에너지기업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교육·문화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집값마저 대구 등 대도시 수준에 이르면서 주거지를 인근의 포항과 울산 등지에 두고 출·퇴근하거나 원룸 등에 임시 거주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5-01-08

경주 기업경기 전망 먹구름

【경주】 올 1/4분기 경주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가 경주지역 4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1/4분기 `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전망치가 86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4분기 전망치(90)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환율 불안,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작년 1/4분기는 86, 2/4분기는 99, 3/4분기는 98이었다.그런데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조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또 지역 기업들은 올 대외 여건 중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엔저 장기화(38%) △중국 경제 성장 둔화(26%)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13%) △유럽연합(EU) 경제 성장 둔화(9%) 등을 꼽았다.아울러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34%)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자금난(24%), 환율불안(19%), 인력난(17%), 기업관련 정부규제(6%) 등을 거론했다.희망하는 정부의 정책으로는 내수진작(29%)을 비롯해 기업의 자금 지원(23%), 규제 완화(22%), 기업의 인력난 해소 지원(14%), 환리스크 관리 지원(12%) 등을 들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5-01-05

경주, 교통사고사망자 줄어도 `도내 최다 발생` 오명 못벗어

【경주】 지난해도 역시 경주가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발생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지 못했다. 올해 뿐만 아니라 언제쯤`마(魔)의 경주`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지도 의문이다.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경주경찰서(서장 곽생근)는 경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도 대비 17명(23%)이나 줄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속을 들여다보니 경주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이 올해 62명으로 작년(79명)보다 줄었다는 것. 이같은 통계 수치는 여전히 경북 시·군 중 가장 많은 교통 사망자를 낸 것이어서 경찰이 `앉은뱅이 용쓰는` 격이다. 경주는 시·군별 교통사고 통계를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래 최다 200여 명에 달했던 사망자가 2011~2012년 80여명 선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까지 `경북 교통 사망사고 1위`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이에 대해 경찰은 “역내를 지나가는 국도 총연장이 1천600㎞로 타 시·군(500~700㎞)에 비해 월등히 넓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또 올해 사망자가 줄어든 것은 사고 다발지인 외곽지 마을 앞 횡단보도(248개)상 투광기 설치, 재래시장 주변과 7번국도 외동 구간에 무단횡단 방지펜스 설치, 건천읍 천포리 앞 등 7개소의 횡단보도 이설과 신호기 설치, 20번국도 터널 출구(8개소)에 과속·졸음방지시설물 설치 등의 효과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역내 제한속도를 60km/h로 통일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면서 내년에 7번국도 경주-울산시계 구간 감응식신호시스템 구축 등 안전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대책도 내놨다.하지만 경찰 스스로도 화물차량이 많이 운행하는 도로를 낀데다 농촌인구 고령화로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65세 이상(현재 사고의 47% 차지)으로 형성되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하고 있어 경주의 교통 사망사고 수석자리를 내려놓는 영광의 날이 언제쯤 올 지는 의문이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5-01-05

문화도시 경주 온정으로 훈훈

【경주】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돌보는 온정의 손길이 문화도시 경주를 덥히고 있다.경주시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건천지부(회장 이상목)는 지난 19일 노인·장애인가구 난방유 지원비로 100만원을 건천읍에 기탁했다. 같은 날 황성동을 사랑하는 모임인 황사랑(회장 류천희)은 쌀 10kg들이 50포(150만원 상당)를 소외계층에 써 달라며 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또 강동농협(조합장 손화익) 주부대학 회원 50여 명은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지난 18일에는 성건동 다문화가족지원위원회(위원장 박청애)·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성두)·새마을부녀회(회장 이원조)·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추자) 등 사회단체가 다문화가정 9가구와 형편이 어려운 2가구에 상품권과 라면·부식·연탄 등 180여만원 상당을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건천읍 소재 보배주유소 박광호 대표가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10kg들이 쌀 100포(230만원 상당)를 전달사진했고, 선도동 다문화가족지원위원회(위원장 김일곤)도 지역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5가구를 찾아 성금 및 쌀 20kg(총 100만원 상당)를 전하고 동청년회·자율방범대가 운영하는 `얼음썰매장` 무료 이용권을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이에 앞서 지적공사 경주시지사(지사장 변재호)와 용강동주민센터 직원 등 30여 명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장애인 1가구에는 성금 20만원을 기탁하고, 홀몸노인 2가구에 사랑의 연탄(총 6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또 성동시장부녀회(회장 이숙자)는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10kg들이 30포와 라면 30상자(시가 150만원 상당)를 나눴다. 강동면(면장 이상영)과 강동파출소(소장 차태수)는 저소득 홀몸노인 7가구를 찾아 내복과 음료수를 전달하며 말벗 봉사를 했다.국제로타리3630지구 동경주로타리클럽(회장 김재진)과 배진석 경북도의원, 현곡면청년회(회장 서영기)는 저소득가정 4가구에 연탄 1천600장을 직접 배달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2-23

경주시의회, 사이비언론 맞서기

【경주】 경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주시청에서 기사 스크랩북(scrapbook, 신문·잡지 등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오린 것을 보관하기 위해 책처럼 만든 것)이 사라졌다. 스크랩북은 시장·군수는 물론 국·과·실·소장 등 부서장들이 시·군정관련 언론 보도 내용을 쉽게 볼 수 있도록 각 기초단체마다 공보담당 부서에서 매일 만들어 청내에 배포하고 있는 것.그런데 지난 수십 년 동안 공보부서에서 해왔던 스크랩이 경주시청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는 관련예산이 없기 때문이다.내년도 예산 1조520억원으로 경북도내에서 구미와 포항시 다음으로 예산 규모가 큰 경주시가 돈 때문에 스크랩북을 없애기로 한 연유는 무엇일까?한마디로 경주시의회(의장 권영길)의 용기 있는 결단(?) 때문이다.의회가 16일 제200회 2차 정례회(2차 본회의)를 열어 총 178건 115억원을 삭감, 수정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스크랩북 예산 7천여만원을 없애버린 것이다.이에 앞서 시 측에 “내년도 예산에서 관련예산을 없애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들면서부터 스크랩 작업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이같이 의회가 스크랩 관련예산을 아예 없앤 것은 예산 절감 측면이란 점도 있지만 시청 발 보도자료 위주로 기사를 무차별 작성,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행태에 경주시가 놀아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언론과 공보담당 부서의 왜곡된 정책 홍보 패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상당수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돌출된 경주시의회의 `지역 언론 대항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의회가 내년도 예산에서 지역 언론사가 시비(市費)를 지원 받아 치르는 행사 관련예산도 일괄적으로 대폭 삭감하는 등 언론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여기에다 의회는 내년부터 올해처럼 묻지마식 삭감보다는 실질적으로 투자하는 규모를 바탕으로 관련행사의 지역민 화합성, 발전성 등 효용성을 면밀히 따져 적정 규모의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12-18

신경주 역세권 `투자 선도지구` 선정 청신호

【경주】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75만㎡ 규모로 추진 중인 신경주역세권 개발 사업 현장을 찾았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민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경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투자선도 시범지구`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고, 이에 서 장관은 내년 6월 시범지구 선정 때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고 경제 파급 효과가 큰 지역 전략 사업에 대해 기반시설 지원, 규제 특례, 조세 감면 등을 집중 지원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정부의 지역 활성화 대책 중의 하나이다.또 이어 들른 경주~감포 국도 건설현장에서 서 장관은 “도로 개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품질·안전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최 시장은 국도4호선 하늘마루 진입교차로 설치 공사비 50억원과 신경주역 진입 모량교차로 선형 개량 공사비 2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그런데 신경주 개발사업은 공공 및 민자 출자에 의한 방식으로 개발하겠다며 작년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았지만 경기부진 등으로 추진난을 겪으면서 사업 규모를 137만2천㎡→75만㎡로 축소, 총 2천21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 변경안을 국토부에 신청해 지난달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안을 확정받아 내년 경북도의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2016년부터 본격 추진된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2-15

경주 황남빵 `상생 경영`

【경주】 경주의 팥 재배 농업인들은 `황남빵`이 있어 행복하다. 올해 팥 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주의 대표적인 팥고물빵 브랜드인 `황남빵`이 지역에서 생산된 팥을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전량 매입하기로 결정한 때문이다.경주의 팥 재배농 대표와 황남빵 관계자, 경주시농어촌기술센터 관련공무원 등 이해당사자들은 지난 5일 오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황남빵의 팥 수매 가격 결정` 회의를 열고 팥 80㎏ 한 포대당 가격을 타 지역 수매가보다 10%가량 높여 매입한다는데 합의했다.이날 결정된 매수가는 사전에 약정한 수매가인 강원도 등 팥 주산지 농협의 평균 매입가격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황남빵 측이지역 농민들을 위해 `통 큰`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황남빵은 8억여원을 들여 8일 외동읍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한 달여에 걸쳐 읍·면·동별로 570여 농가가 재배한 팥 2천500포가량을 수매하게 된다.2011년부터 4년째 경주지역에서 생산된 팥을 전량 수매해오고 있는 황남빵 측은 “경기 침체로 제빵업계도 어렵지만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농민들과 상생한다는 생각으로 타 지역보다 높은 가격에다 저장과 재고 등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전량 매수한 뜻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경주는 황남빵 측의 수매 이후 재배 면적이 차츰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경북도내 최다 생산량을 자랑하는 팥 주산지로 자리매김한 상태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