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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지역 유권자 고령화 뚜렷

【경주】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경주지역 유권자 수가 지난 2010년 선거 때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 같은 실태가 주로 시내에서 두드러지고 읍·면 지역은 유권자 수가 큰 차이가 없어 경주시장 후보 선거 캠프 마다 이에 맞춘 전략 짜기에 고심하고 있다.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의 지역 총 유권자 수는 21만6천759명(남 10만7천374명, 여 10만9천385명)이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 때 보다 유권자 수가 5천184명 감소한 것이며, 지역 전체의 인구 감소를 의미한다.동 별로 보면 가장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은 황성동으로 2만1천491명, 동천동 2만1천73명, 성건동 1만5천89명 등의 순이다. 그리고 동 지역에서 유권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보덕동으로 1천894명이다.읍 지역은 안강(2만4천833명), 외동(1만4천560명), 건천, 감포 순이다.면 지역은 현곡(1만2천245명), 강동(6천449명), 내남(4천685명)의 순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산내면으로 3천117명이다.면 지역 전체를 분석한 결과 인구 수와 유권자 수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산내면의 인구는 3천369명인데 유권자는 3천117명으로 252명을 제외한 전 주민이 투표에 참가한다. 서면도 353명을 제외한 주민들이 투표에 참가하는 등 농촌지역 고령화가 심각한 것이 입증됐다.이에 따라 시장 후보 캠프들은 이번 선거전략에서 시내권보다 읍면지역 지지세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역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읍면 지역 유권자들의 고령화 추세가 훨씬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여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4-05-15

전교생 3명뿐, 폐교 위기 경주 양남초 상계분교 선배님들 고마운 모교사랑

【경주】 전교생이 3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시골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문들이 발벗고 나섰다. 경주시 양남면 양남초등학교 상계분교의 재학생은 현재 6학년 2명, 2학년 1명인 초미니 학교다. 지난 1950년 3월 5일 상계국민학교로 개교하여 1968년 465명으로 규모가 커졌으나, 이후 점차 줄어들어 1994년 3월 1일자로 양남초등학교 상계분교장으로 격하되었다.이런 실정을 안 양남초상계분교총동창회(동창회장 임종우)가 모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 전교생에게 매월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해 경제적인 부담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지속되어 온 이 사업은 2013년에도 6명의 재학생들이 혜택을 받기도 했다.임종우 동창회장은 “이러한 장학금 지원 사업이 우리 모교를 지키고 학생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앞으로 다각적인 학교살리기 방법을 학교와 함께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박평우 교장은 “상계분교를 살리기 위해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고 있는 바 이렇게 동창회에서 장학금 등 지원 사업을 펼치니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2일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동창회는 별도로 학생들을 위한 특별 장학금을 전달하여 어린이 날을 맞은 후배들을 격려하였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5-14

경주 원전·방폐장 민간감시기구 `소통의 장` 마련

【경주】 경주지역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을 감시하는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이하 감시기구)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감시기구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감포, 양남, 양북지역 이장단 및 청년회를 대상으로 `2014년도 상반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감시기구의 환경방사능 분석 결과를 전달하고, 지역의 관심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 및 관련 현안에 대한 지역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지난 2013년도 월성원전 주변 지역 환경방사능 분석 결과 등 감시기구의 주요 활동, 삼중수소 영향평가 위원회 활동, 기타 월성원전 및 방폐장 관련 현안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한 참석자는 “감시기구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감시기구의 활동 및 원전 관련 현안을 지역주민과 정보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또 월성원전 주변지역이 타 원전 지역보다 삼중수소 농도가 높게 검출되므로 삼중수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결과를 발표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 밖에도 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에 대한 진행사항과 월성본부에 저장 중인 사용후 핵연료의 저장 현황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한편, 감시기구는 지속적인 설명회를 개최하기 위해 감시기구의 활동 및 원전 현안에 관심 있는 경주지역 내 단체 또는 기관의 신청 및 접수를 받아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 사항은 감시기구 홈페이지와 소식지를 통해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5-14

경주 남산 문화유적 탐방 명품길 생긴다

【경주】 신라유적이 산재한 경주 동남산 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동남산 가는 길 조성사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경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을 이달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동남산 가는 길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는 신라 탐방길 및 전통화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13억원으로 월정교에서 불곡석불좌상,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정강왕릉, 통일전 등을 거쳐 염불사지석탑까지 총 8㎞의 탐방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남산의 동쪽 유적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동남산 가는 길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전성기 시대까지의 문화유적이 분포해 있다. 하지만 수많은 문화유적이 있으나 지금까지 이동하는 구간에 보행로가 조성되어 있지 않아 탐방객은 물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이에 따라 음지마을에서 탑곡마을로 가는 도로옆에는 황토포장으로 인도를 만들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했고 산림환경연구원에서 통일전에 이르는 구간에도 황토포장, 데크 및 식생매트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탐방로를 조성했다.또한 이 구간에는 정자와 벤치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조경을 식재해 볼거리를 만들었다.정강수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동남산가는길 조성으로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됐다”며 “탐방객들이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는 특색있는 명품 탐방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5-13

신라왕경 협력네트워크 구축

【경주】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을 위한 정식기구가 29일 출범했다.`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추진단`(이하 추진단)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 이 기구는 경주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에 대해 중앙과 지방 간 협업을 통해 28일자 국무총리훈령에 의해 설치되었다.추진단은 문화재청에 소속되며, 구성원은 단장인 문화재청 소속의 과장(4급)을 중심으로 문화재청 소속 공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와 경주시 소속 공무원 중 적격자를 파견 받아 합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또한 수행업무의 특성을 고려하여 업무 유경험자와 관련분야의 연구실적이 있는 실무급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이번 경우처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등 여러 기관이 협약하여 추진단을 구성하되 사업현장인 지방자치단체(경주시)에 와서 사무실을 열고, 단장을 비롯하여 전체 팀원들이 경주에 상주하며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그만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중앙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추진단은 12명으로 이루어지며, 단장(1명)을 중심으로 기획운영팀(4명)과 발굴연구팀(4명) 복원정비팀(3명)으로 전문적으로 세분화되어 조직되었다. 기관별로는 문화재청 6명 문화체육관광부 1명, 경북도 1명, 경주시 4명(사무관 1명 포함)으로 구성된다.추진단의 운영기간은 사업 종료일인 2025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5-01

신라문화제 새 콘텐츠 발굴 논의

올 가을에 열리는 `제42회 신라문화제`가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롭게 구성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역 대표축제인 신라문화제에 새로운 콘텐츠 도입을 위한 `신라문화제 관계전문가 회의`를 지난 22일 개최했다.이 회의에는 무대연출 전문가인 부산예술대 황해순 교수, 진주 유등축제를 추진하고 있는 (재)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사무국장, 울산고래축제 운영을 맡고 있는 고래문화재단 이순우 사무운영팀장 등이 참석했다.또 화천군 산천어축제 기획을 맡고 있는 (재)나라 오세빈 기획홍보팀장, 길놀이 전문가 CJ 헬로비젼 강재근 PD 등 외부전문가 5명과 경주시 실무추진단(단장 경주시 부시장) 10명이 참석, 제42회 신라문화제 기본계획에 대한 검토와 발전방안을 토의했다.이 날 참석자들은 신라문화제의 정체성 확립과 시민이 참여하고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지역축제로 발전시키자는 데 대하여 의견을 같이 했다.또, 새로운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과 특색 없는 여러 행사를 하기보다는 지역의 특화된 콘텐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특히 주민이 함께 하는 `길놀이`의 보존 및 육성과 가족단위 체험행사를 강화하는 한편, 과거 신라문화제에서 좋은 평을 들었던 `가배놀이` `바라춤` `관창무` 등의 신라문화제만의 전통을 보존키로 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4-25

양동마을 전통문화에 `푹~`

【경주】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을 알리기 위해 `양동마을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이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주말과 휴일을 활용한`양동마을 숙박체험`을 통해 시민·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예절 및 서당체험, 다도체험, 국악체험, 문화탐방, 약과 만들기, 야간 길놀이 등이다.참가비는 2만원이며 1회 최대 40명이 참여 가능하다.`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탐방`은 양동마을 주민해설사와 함께 마을의 주요문화재와 살아있는 생활문화를 생동감있게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 단체를 대상으로 예약 접수하며, 무료로 제공된다.`민속문화체험한마당`은 우리의 민속놀이와 옛 농촌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누에고치풀기, 맷돌, 지게, 새끼꼬기 등 20여종과 40여점의 민속품도 전시된다.양동마을 영귀정에서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예 및 문인화 체험`은 매월 첫째, 셋째 주말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부채에 문인화 그리기, 가훈쓰기 체험을 할 수 있다.전통의례체험은 다음달 18일 성년의 날을 기념해 관·계례 시연이 있으며, 매월 셋째주 토요일 마을체험관 앞에서 진행된다.또한, 양동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객들에게 마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보다 진솔하고 재미있게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제2기 주민 해설사 양성교육도 실시한다.경주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에도 관광객들에게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양동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관광객께서 관심을 갖고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4-17

경주시 마을어장 되살린다

【경주】 경주시는 올해 연안어장 자원조성을 위한 사업비 15억원과 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와 월성원전 양식장에서 생산한 어린고기 무상분양 지원으로 전복 등 어린고기 200만마리를 연안어장에 방류한다.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어업경쟁력 제고와 어가소득증대 및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실시한다. 특히, 경주시는 월성원전 온배수 피해보상으로 어장이 소멸된 후 침체된 참전복 특산화 사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시 관내 17개 어촌계 450ha 마을어장에 전년 대비 20% 증액된 7억원의 사업비로 어린전복 100만미를 방류함으로써 18개월 후부터 대량생산이 가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한 전복자원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식지 환경조성에 5억원의 사업비로 바다숲과 해조류 서식지 등을 조성해 해양 생태계를 복원한다.사업비 3억원과 도 자원연구소 무상분양 자원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직결되는 경제성 품종인 해삼, 강도다리, 참돔 등 100만마리를 전략품종으로 선택해 연안어장에 방류함으로써 어선어업을 활성화하고 횟집에 싱싱한 고급 횟감을 공급함으로써 타 지역과 차별화된 먹거리 조성으로 300만 해양관광시대의 새로운 관광상품 창출에 나선다.박기도 경제산업국장은 “참전복 대량생산체제가 구축되는 2016년께에는 대도시 유명백화점 입점, 참전복 직판장 확충, 전복전문요리단지조성과 적극적인 홍보, 마켓팅으로 15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4-10

경주 신라고 새 도약 꿈꾼다

【경주】 경주 신라고(교장 정현)가 올해 명문대 탐방, 1인1악기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대학입시에서 고려대학교에 2명 합격한 것을 비롯해 한 학급 전원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입시 돌풍에 따른 후속 조치다.이같은 변화는 지난 3월초 경주대학교 부총장에서 이 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정현 교장이 주도하고 있다.정 교장은 새로 부임하면서 인성교육과 학업향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학생 개별 특성과 학업능력을 고려해 과목별 이동식 수업을 실시하고 지원 희망 대학별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입시 결과를 한 단계 더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고교입시에서 중학교 성적이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신라고에 입학해 학교변화의 원동력이 되면서 학교 전체의 학습 및 생활분위기가 과거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학교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1,2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지난 31일 서울대와 서강대 등 수도권 명문대 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업의욕을 고취시켰다. 인성교육에도 신경을 써 동아리활동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해킹보안동아리. 지역언론과 개인정보 유출문제에 대한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4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보안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1천4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중 10만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유효한 개인정보 회수,제거 작업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체육관 겸 대강당 신축과 함께 개인독서실, 샤워장, 헬스장을 갖추고 16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시설을 점차 개선할 계획이다.정현 교장은 “지난해 대입시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 교사, 학생이 삼위일체가 되어 경주는 물론 전국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해 중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고등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

2014-04-09

경주시 선거용 선심행정?

【경주】 “시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이 벚꽃축제장이 `특혜행정`의 현주소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여주는 현장이 아닙니까?”(충효동 주민 김모씨)경주시 충효동 서천교에서 김유신 장군 묘역으로 이어지는 400m 도로.최근 벚꽃이 만개하자 연일 국내외 관광객 인파와 차량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특히 도로변에는 불법차량들로 인해 인근 충효동 아파트 단지를 내왕하는 주민들은 물론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용강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되면 차량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다.충효동에서 서천교를 통과하는 시간은 평소 1회 신호로 충분한데 주말이면 차량 행렬로 서천교 네거리가 마비돼 `교통부재지역`이 돼 버린다. 더욱이 학원 차량을 이용하는 학생과 부모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인근 상인, 시내버스와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지자체로 향하고 있다.또 인근 경주여중은 이 곳에 설치된 대형 앰프 소음으로 수업에 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 경주시가 이 행사 기간 동안 이 일대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한 곳은 서천 둔치가 고작이다. 주차를 유도하는 행정력도 없어 무법천지가 되는데도 지자체는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택시기사 A씨는 “이 도로 인근의 원자력환경공단 사옥 부지를 임차해 임시주차장으로 쓸 수 있고, 경주초등학교 운동장도 가능한데 도무지 경주시의 탁상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충효동 상인 B씨는 “저녁이면 도심권 주민의 충효상가 방문이 뚝 끊어졌다”고 말했다. 학부모 C씨는 “아이들이 학원 가는데 1시간이 지연돼 지각이 일쑤”라며 목소리를 높혔다.이 일대는 그동안 벚꽃 시즌만 되면 불법노점상이 도로를 점거했다. 그런데도 시는 철거 등 단속 조차 하지 않고 묵인을 했다.더욱이 올해는 벚꽃축제기간에 노점상들로 부터 `사용료`를 받고 인도에다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도로점용허가`를 해줘 각종 의혹이 일고 있다.경주시는 노점상 40명에게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20일간 총 62개의 부스 마다 2만6천800원을 받고 `도로점용허가`를 내줬다.취재 결과 지난 10여년 동안 경주시는 이와 같은 도로점용허가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편까지 무시한 채 노점상에게 편의를 제공한 경위를 둘러싸고 특혜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관련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특정 인사가 개입해 시를 상대로 인허가를 받았다는 설이 있다”면서 “관련 단체와의 부적절한 결탁 의혹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경주시 도로건설과 관계자는 “사용료는 인근 토지의 공지시가 등을 기준으로 정한 금액”이라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4-07

“公기업 위기극복 우리 먼저”

【경주】 경북지역 지방공기업 가운데 경상북도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노사가 31일 가장 먼저 복리후생제도의 합리적 조정을 골자로 하는 `2014년 단체협약개정`을 마무리 했다.관광공사는 지난 2012년 6월 정부공기업에서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되면서 임금, 복지 등 근로조건의 격차로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어왔다.특히 관광공사는 최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 부채 감축과 도덕적 해이 근절 등 신뢰받는 도민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사가 합심, 10여 차례의 토론과 협의 끝에 이날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단체협약의 주요 개정내용은 △건강검진 범위축소(직원과 배우자 대상 검진을 직원에 한함) △근속 휴가폐지 △학자금 지원제도 개정(특목고, 자사고까지 지원하던 것을 일반고 수준으로 개정) △업무상 재해 치료비 전액보상에서 일부지원으로 개정 등 복리후생제도에 대해 공무원 복무규정을 준용하거나 공기업으로서 과다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대폭 개정했다.앞서 관광공사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징계, 인사 등 비정상적 관행들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아울러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맞춰 퇴직금, 교육비, 경조사비 등 관련 규정을 개선 및 폐지했다.강윤구 노조위원장은 “복지의 축소가 생활안정 저해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공공기관의 위기 극복과 정상화에 우리 공사가 앞장서고 시ㆍ도민과 고통을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조합원들과 뜻을 모아 단체협약을 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