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3일 포스코 특허를 사용한 장비를 외국 경쟁업체에 몰래 판매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설비납품업체 대표 A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포스코의 국내외 도금강판 생산시설에 포스코가 개발한 에어나이프를 제작해 납품했다.에어나이프는 강판에 기체를 분사해 도금 양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장비로 도금강판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다.포스코는 3년 이상 약 50억원을 들여 연구한 끝에 독일이나 일본에서 수입해온 에어나이프 국산화에 성공했다.A씨 등은 에어나이프 개발·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 에어나이프 립(노즐) 도면을 확보했다.이들은 포스코와 비밀유지 약정을 위반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철강사 3곳과 미국 철강사 2곳에 에어나이프를 판매하고 립 도면을 송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포스코가 공들여 개발한 설비를 무단 판매하면서 에어나이프 국산화 노력이 무색해졌다"며 "이번 수사는 기술유출 범행 실체를 밝히고 관련 사범을 엄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0-12-23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23일 모두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1억4천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재판부는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서는 정 교수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단국대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등 모든 확인서가 허위"라며 "피고인은 자기소개서와 표창장을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입시비리 관련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라고 밝혔다.특히 쟁점이 됐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서는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가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업체 WFM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해 이익을 봤다는 혐의와 재산내역을 은폐할 의도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혐의를 유죄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에 취임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 의무가 생기자 주식 등을 은폐하고 제출 의무를 면탈하려 차명계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재판부는 정 교수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로부터 돈을 받아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재판부는 "조씨가 피고인에게 받은 10억원은 모두 투자금"이라면서도 "코링크PE 자금을 횡령을 주선하거나 종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정 교수가 조씨와 공모해 금융위원회에 출자약정 금액을 부풀려 거짓 변경 보고했다는 혐의도 무죄가 선고됐다.재판부는 아울러 증거인멸·위조·은닉 등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별로 다른 판단을 내놨다. 우선 정 교수가 코링크PE 직원들에게 펀드 운용보고서를 위조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에는 "합리적인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시켜 동양대 사무실 자료 등을 은닉하도록 했다는 부분도 "정 교수는 김씨와 반출 행위를 함께해 공동정범에 해당한다"며 "증거은닉교사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하지만 코링크PE가 보관하던 정 교수의 동생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은 코링크PE 측과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재판부는 입시비리와 관련해 "과감해진 범행 방법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우리 사회가 입시 시스템에 갖고 있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해 비난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질타했다.이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신고 등에 성실하게 임할 법적 의무가 있음에도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늘리려 타인 계좌를 빌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며 "시장 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취임하자 직접 투자를 금지한 공직자 윤리 규정을 피하려고 코링크PE를 통해 차명 투자하고, 코링크PE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어 1억5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김경록씨를 시켜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를 빼내도록 하거나, 코링크PE 직원들에게 사모펀드 서류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걸려있다. 정 교수는 지난 5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이래 줄곧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20일 오전 4시 14분께 안동시 와룡면 문화마을 인근 쓰레기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쓰레기장 창고를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소방당국은 장비 6대와 소방대원 및 진화인력 19명을 투입해 20여 분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손병현기자
2020-12-20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랭질환이 원인이 돼 사망한 사례가 구미에서 발생했다. 맹추위의 한파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구미시에서 50대 여성이 한랭질환으로 사망했다. 지난 절기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2월 9일 나온 점을 고려하면 두 달가량 빠르다. 지난해 도내에서 한랭질환자 21명이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올해 현재까지 10명의 한랭 질환자가 나왔는데 연령별로는 50대(5명)가 가장 많았다.경북도는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25개 시·군 보건소와 39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응급실을 내원하는 한랭 질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김영길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체온 유지에 신경을 쓰는 등 한랭 질환 건강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16
16일 오후 2시 45분께 경주시 천북면 모아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10분만에 진화됐다. 산림청과 경주시, 경주소방서 등은 헬기 3대와 인력 60여 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0.1㏊(산림청 추산)가 탔다. 이날 산불은 인근 변전소 주변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됐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주/황성호기자
15일 밤 10시 25분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내벽 15㎡와 고추건조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포항교도소 재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제보자 등에 따르면 14일 새벽께 포항교도소 독방에 수감돼 있던 A씨(27)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교도소 직원이 발견했다. 독방에서는 숨진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10여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성폭행을 저질러 수감된 A씨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2016년에도 포항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사망 후 하루가 지난 뒤 경찰에 신고해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또 올해 6월에는 교도소 운동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실어증 증세를 보이는 수감자를 처치 없이 방치하다 상태가 악화해 결국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14
12일 오후 10시 8분께 영주호 캠핑장에서 야영 중이던 텐트 안에서 액화부탄가스가 폭발했다.이 사고로 텐트 안에 있던 야영객 2명이 화상을 입었다. A씨(33)는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영주 적십자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B씨(39)는 얼굴과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안동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취사 중 가스가 폭발한 점에 주목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2-13
포항에서 60대 주민이 숨진 뒤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1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 10분께 북구에 사는 60대 주민 A씨가 숨진 것을 지인이 발견해 119와 경찰 등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해 사인을 조사하던 중 A씨 휴대전화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보건당국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A씨의 사인 조사에 관여한 경찰관 4명은 격리에 들어갔다.A씨는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포항의 한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 병원에서 활동한 간병인 B씨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는 B씨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가 입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조사를 요청했다.시 관계자는 “A씨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한 차례 보내는 등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병환 탓인지 차일피일 미뤘다”고 설명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지난 9일 오후 6시 5분께 경주시 동천동 한 주택에서 A씨 등 일가족 3명이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A씨의 다른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쓰러진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중독 증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해 가스 유출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2-10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현금 전달책 노릇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받아 챙겨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사기 방조)로 A씨(5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지난 8일 오후 4시 3분께 포항시 북구 기업은행 포항지점에 1천600만원 상당의 현금을 가져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총책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00만원씩 나눠 돈을 송금하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 B씨(35·여)의 신고로 덜미를 잡히게 됐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고속도로에서 1t 트럭이 앞서가던 25t 화물트럭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숨졌다.9일 오전 5시 40분께 상주시 화서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상주 방향 화서휴게소 인근에서 1t 트럭이 2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신원을 알 수 없는 1t 트럭 운전기사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12-09
포항신항 해상 방파제 공사현장에서 50대 근로자 1명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 40분께 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항신항 해상 방파제 공사현장에서 A씨(58)가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A씨를 구조대 구조정에 태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며 포항여객선터미널로 이송 후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포항해경은 공사현장 관계자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2-06
포항북부경찰서는 4일 수면제 성분이 든 음료를 건네 금은방 주인이 의식을 잃게 한 뒤 귀금속을 턴 혐의(강도상해)로 A(39)씨와 A씨 범행을 도운 혐의로 B(39)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1일 오후 손님을 가장해 포항 한 금은방에 들어가 자신을 음료수 판매원이라고 소개한 뒤 주인에게 미리 준비해 간 수면제 성분이 든 음료를 건넸다.그는 금은방 주인이 음료수를 마신 뒤 의식을 잃자 2억원 상당 귀금속과 현금 1천만원을 털어 달아났다.도주하면서 금은방 내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도 함께 챙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다.금은방 주인은 당일 오후 늦게 가족에 발견됐고,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경남지역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A씨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자세한 범행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0-12-04
울진군 한 방파제에 신원미상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울진해양경찰서(서장 조석태)은 2일 오후 1시 10분께 울진군 울진읍 공세항 방파제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A씨는 근처를 지나던 관광객이 발견해 마을주민을 통해 죽변파출소에 신고했다. 이어 죽변파출소 경찰관과 119구조대원이 A씨를 방파제에서 인양한 뒤 영덕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울진해경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심하게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울진/장인설기자
2020-12-03
2일 새벽 5시 40분께 김천시 아포읍 지동길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본채와 아래채가 모두 탔다. 이 사고로 세대주 김모(73)씨와 아들(41)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천소방서에 따르면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했으나 연기가 많이 나 시신을 수색 중이다.김천/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0-12-02
29일 오후 2시 21분께 안동시 태화동의 한 무인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모텔 3층과 집기류 등을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다.다행히 투숙객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11-29
음주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의성 캠핑장을 덮쳐 4명이 다쳤다.29일 오전 3시 29분께 의성군 비안면 위천강 둔치 한 캠핑장에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텐트를 덮쳤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 있던 일행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텐트 안 난로가 넘어지면서 사고 승용차 바퀴에 끼여 차량 1대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7대와 소방관 21명을 투입해 오전 3시 57분께 진화를 완료했다.경찰 조사 결과 사고 승용차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8%로 나타났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의성/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영덕군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영덕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들 모두 영덕 16번 확진자의 가족·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40대 A씨와 10대 B군은 최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격리 해제 전 이뤄진 감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자들은 30일 치료를 위해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박윤식기자
울진해양경찰서는 울진군 죽변항 앞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죽변선적 통발어선 A호(9.77t) 선장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22일 오후 4시 50분께 울진군 남동방 17해리(약 32㎞)에서 열흘 전에 투망해둔 통발을 인양하던 중 통발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죽변파출소에 신고했다. 밍크고래는 길이 7.35m, 둘레 3.71m 크기로 부패 정도가 매우 심해 죽은 지 약 9∼10일 된 것으로 추정됐다.울진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고래 종류를 확인하고,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23일 죽변수협에서 1천650만원에 위판됐다. 울진/장인설기자
2020-11-24
24일 오후 1시 56분께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에서 80대 남성이 탄 전동 휠체어가 승강기 출입문으로 돌진하며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구조대로부터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이 탄 전동휠체어는 역사 지하 3층에서 승강기 출입문을 부수고 5m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승강기는 다른 층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지난 21일 새벽 1시 3분께 상주시 모서면 백화로에 있는 한 돼지 농장에서 불이 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화재로 축사 2동 1천488㎡(450여평)가 전소되고, 사육 중이던 모돈, 비육돈, 자돈 등 900여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억6천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11-22
포항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해 6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16분께 포항시 남구 효자동 중앙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 포항전시장 앞 삼거리에서 연일읍 유강리 방면으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A씨(64·여)의 차량이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67)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시라기자
2020-11-18
구미에서 무면허 여고생이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동급생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구미경찰서는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실치사) 혐의로 고교생 A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1학년인 A양(17)은 지난 3일 오전 2시17분께 구미 공단동 남구미대교에서 임오삼거리 방면으로 아반떼 차량을 몰고 가던 중 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운전자 뒷좌석에 탄 B군이 숨지고, 동승자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여학생 2명, 남학생 4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A양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양에게 모친의 차량을 빌려준 B학생의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방조 여부도 함께 수사 중이다. 이 사고는 숨진 남학생 지인 C씨가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양을 처벌해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12일 현재 이 글에 1만5천800여명이 동의했다.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차량의 과속 여부를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한 상태”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11-12
지난 9일 화재가 발생했던 구미시 산동면 생활폐기물 매립장에서 또다시 불길이 치솟았다. 11일 매립장 직원의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인력 80여 명과 소방차 13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으나 폐기물량이 많아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12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60% 정도다.이 곳은 지난 9일 오후 11시 24분께 불이 나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소방 관계자는 “직원들이 작업 중에 연기가 난다고 신고해 출동했다”며 “지난 9일 밤에 발생한 불을 껐지만 다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9일 오전 10시 7분께 구미시 옥계동 해마루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 나 조리원 1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점심을 준비하던 중 조리실에서 불이 나자 조리원과 조경사 등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고 소방차 등 10대가 출동해 화재 발생 6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조리실 내 솥 등이 탔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여성 조리원이 연기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본관과 연결된 급식실 건물 1층에는 당시 어린이들이 없었다.경찰은 조리실 내 인덕션 모터에서 불이 났다는 직원들 진술에 따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0-11-09
4일 오전 3시 10분께 칠곡군 왜관일반산업단지 내 목재 팰릿 공장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인력 350여 명과 장비 4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공장이 조립식 건물이고 목재 팰릿이 많아 완전 진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불은 인근 공장 4곳으로 번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목재 팰릿은 나무와 톱밥 등을 압축·가공해 고체로 만든 연료를 말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후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11-04
새벽에 도로를 횡단하던 80대 여성이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서 동해쪽으로 운행 중이던 A씨(56)의 차가 도로를 걸어가던 B씨(87·여)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두워서 사람이 지나가는 걸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경찰은 주변 CCTV 화면분석 등을 토대로 B씨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인지, 아니면 신호 대기 중 갓길에 서 있다가 변을 당한 것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1-03
지난달 31일 오후 9시 5분께 경북 경주시 외동읍 한 선박 부품 제조공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이 불로 공장건물 1개 동과 사무실동 등 250㎡가 불에 타 약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29분께 불을 모두 껐다.경찰은 해당 공장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공장 직원인 A씨는 화재 발생 후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로부터 “임금체불에 불만이 있어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범행 경위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11-01
지난 28일 대구 달성군 가창댐에서 수중안전진단 탐사 활동을 진행하다 실종된 잠수사 A씨(45)가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29일 “소방·민간 합동수색팀이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119구급대원 13명과 민간잠수사 5명 등 18명을 동원해 수중 수색을 벌인 결과, 수심 10m 지점 취수구 안에서 실종된 A씨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전날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수색을 재개해 취수구를 절단한 후 약 한시간 후인 11시 23분께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중작업 중 가창댐 취수탑의 취수구가 가동되면서 A씨가 직경 60㎝ 취수구에 빨려 들어가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전날 오전 11시 1분께 가창댐에서 민간수중탐사업체 소속 잠수사 2명이 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다.당시 보트운용사 1명과 잠수사 2명이 팀을 이뤄 댐의 안전진단을 위해 수중탐사 중이었으며, 보트를 운전하는 1명은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잠수사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면으로 올라와 119에 구조됐지만, A씨는 실종됐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