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침몰해 선장이 숨지고 선원이 경상을 입었다.1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 31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입구에서 바지선을 끌고 가던 24t급 예인선(승선원 2명)이 침몰했다.조난신호를 확인한 해경은 이날 오후 11시 53분께 양포항 동쪽 300m 지점에서 구명 뗏목에 탄 선원 A씨(59)를 발견해 구조했다.당시 A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해경은 이어 17일 0시 13분께 인근 바다에서 선장 B씨(61)를 발견했다. B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해경은 기상 상황에 따라 크레인 등을 이용해 예인선을 인근 항구로 인양할 예정이다. 침몰한 예인선과 바지선은 양포항 방파제 보강공사와 관련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18
지난 7일 오후 3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있는 한 농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가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마을 주민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라기자
2021-04-08
8일 오전 9시 54분께 대구시 달서구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사진이 나 공장 일부를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차 22대와 소방인력 50여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섬유 원사 10t가량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3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무사히 구조됐다.7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 50분께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다리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30대 남성 A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으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07
경찰이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산하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대구경찰청은 경북 경산에 있는 LH 대구·경북 지역본부 대구동부권 보상사업단의 투기관련 혐의점을 포착하고 1일 오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수사관 8명을 보내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여 투기의혹 관련자의 보상 관련 전반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경찰은 “연호지구 투기 의혹이 많이 제기되는 만큼 연호지구 보상 관련 자료가 있는 보상사업단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또 “외부에서 제기된 연호지구 투기 의혹을 비롯해 매매 등에 문제점이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살펴볼 부분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지역의 A씨 등에 대해 연호지구 투기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 왔으나 연호지구와 관련해 LH 측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씨 등은 2016년 연호지구 내 대지 1천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쪼개 주택 4채를 지었고, 이후 연호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이 받은 보상 금액은 매입 당시보다 2배가 넘었고, 보상을 염두에 둔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검토해 필요하면 추가로 압수수색을 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또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캠프 인사가 연호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 권 시장 선거캠프 인사 등은 2016년 연호지구 대지 1천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나누고 주택 4채를 짓고는 LH로부터 매입가보다 2배 이상 많게 보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4-01
새벽 시간대 도심에서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일삼으며 경찰을 따돌린 30대 운전자가 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씨(37)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새벽 1시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오거리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때마침 용의차량 뒤편에 정차 중이었던 경찰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을 위해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A씨는 3차례에 걸쳐 신호위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시속 10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며 차로를 수시로 변경하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곡예운전을 펼쳤다.경찰은 도주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추격 대신 순찰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차량 번호를 통해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30
포항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이동 중인 전동카트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는 지난 2009년에 해당 골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판박이’라는 점에서 비난의 여론이 거세다.28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A골프장에서 잔디 관리를 위해 카트를 타고 가던 60대 일용직 여성 근로자 4명이 동해코스 5번 홀에서 6번 홀 코너 부근으로 넘어가던 도중 3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카트 조수석에 있던 B씨(66)가 숨졌으며 2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경상을 입은 이들 3명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오르막 코스 코너를 돌다 언덕 아래로 그대로 추락해 카트가 뒤집히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에 대해 “카트가 이동하는 도로가 매우 가파르다”며 “작업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가 아닌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운전자에 대해 음주 여부를 측정해 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골프장의 사고 지점에서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점을 두고 영업주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로 이 골프장에서 지난 2009년 1월 20일 전동카트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면서 카트에 탑승하고 있던 3명 중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포항시민 유모(50)씨는 “이번 사고는 영업주의 안전관리 소홀로 발생한 인재(人災)”라며 “업주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사고발생 지점에 안전조치 등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한편, 경찰은 조만간 골프장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28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포항시 구룡포항 앞바다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하던 어선 1척을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구룡포항에서 동쪽으로 13㎞ 떨어진 해상에서 이동하던 속초선적 근해통발 어선 D호(68t)의 배터리가 방전됐다. D호는 노후 등의 이유로 폐선을 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당시 선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선원들은 엔진 시동이 꺼지고 배터리가 방전돼 자력으로 배를 운항할 수 없게 되자 동해어업관리단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인근에서 불법어업 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하던 동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21호가 현장으로 출동해 D호를 구룡포항 외항까지 예인했다. 이후 오전 8시 20분께 선주 측에 배를 넘기고 임무를 완수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24
포항 한 해변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9분께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 있는 해변에서 변사체가 보인다는 내용의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변사자는 흰색 바지와 갈색 후드, 검은색 재킷을 착용하고 있었다.해경이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부산에 거주 중인 A씨(64·여)인 것으로 조사됐다.해경 시신을 수습한 뒤, 인근 병원에 안치시켰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21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수억원을 편취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챙긴 혐의(사기)로 A씨(41)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중순께부터 3월까지 포항, 울산 등에서 피해자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며 “직원을 보낼 테니 상환금을 보내라”고 속여 2억여원을 빼앗은 뒤 또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18
16일 오후 2시 18분께 대구 동구 용수동 팔공산자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 소방차 23대, 소방관 등 55명을 투입해 40여 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나무 등 산림 약 1천㎡가 탄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2021-03-16
15일 오후 1시 3분께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있는 2층짜리 건물 자전거 조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38대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주차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불은 건물 전체를 태우고 30여 분만에 진화됐다.화재 당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8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공장 주변으로 퍼져 일대 도로 등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1-03-15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5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해욕장 인근에서 표류하고 있던 50대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송도해수욕장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던 중 선박의 스크루가 바다에 버려진 폐로프에 감기면서 표류하게 됐다.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서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폐로프를 제거하고 A씨를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14
부부싸움 도중 흉기를 써 아내를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7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58분께 구미시 구평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A씨가 아내 B씨(31)를 여러 차례 때린 뒤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B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아내는 동남아 국가 출신으로 최근 남편과 혼인 신고해 외국인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사소한 일로 말다툼하다가 남편이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3-07
대구의 한 치킨전문점에서 부탄가스가 폭발, 직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8분께 대구시 달서구의 한 유명 치킨전문점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아르바이트생 A씨가 신체 일부에 1도 화상을 입었고 다른 직원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또 부탄가스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가게 유리창이 파손됐다. /심상선기자
7일 오전 10시 41분께 칠곡군 왜관읍 LH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다. 칠곡/김락현기자
지난 3일 밤 11시 28분께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내벽 10㎡와 보일러 2대가 타 소방서 추산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8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3-04
지난 3일 오후 4시 36분께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화목 보일러의 연통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은 보일러실 내부 3㎡를 태우고서 20분 만에 꺼졌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지난달 25일 오후 6시 48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의 한 도로에서 흥해읍에서 신광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오토바이가 맞은 편에서 오던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67)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3-02
포항철강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2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3분께 포항시 남구 장흥동 포항철강공단 2단지 내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4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이날 발생한 불은 철강 공단 야외 적재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2-24
영주경찰서는 24일 설 연휴 기간 비어 있는 음식점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A씨(60)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영주시 휴천동의 한 음식점에 침입, 진열대에 보관돼 있던 담배 40보루(180만원 상당)와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명절 연휴에 영업하지 않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대중교통과 회사 차량을 이용해 사전답사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약 10km를 걸어서 이동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사건 발생 10일 만에 A씨를 검거하고 피해품 일부를 회수했다. 영주/김세동기자
구미에서 자신의 어린 자녀를 학대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24일 구미경찰서와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건물 4층에서 A씨(38·여)가 5세 딸을 창 밖으로 던지고 자신도 뛰어 내렸다. 당시 A씨는 부부싸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창 밖으로 던져진 5세 여아는 원룸건물 1층 상인이 떨어지는 걸 발견해 받았으나 놓쳐 머리를 땅에 부딪혔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서 119 구급대 출동 당시 A씨와 5세 여아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대구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앞바다에서 지난 19일 전복된 어선 실종자 수색이 4일째를 맞았으나 4명을 발견하지 못했다.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주 감포 해상에서 전복된 9.77t급 어선 거룡호주변을 밤새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앞서 해경은 21일 승선원 6명 가운데 숨진 베트남인 선원 1명을 해상에서 발견하고 배 안에 생존한 한국인 선원 1명을 구조했다.해경은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52분께 배를 선적지인 포항 구룡포항으로 예인하기 시작했다. /이시라기자
2021-02-22
경북 안동 한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이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이틀째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22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수 ㎞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산불로 인근 4개 마을 주민 108명이 짐도 챙기지 못한 채 다른 마을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현재 임동면 산불 진화율은 80%를 보인다. 산림·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대피 주민 가운데 88명은 임하호 글램핑장에서 여전히 생활 중이다.임동면 주민 김만자(79)씨는 "아직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며 "전날 불이 집앞까지 왔고 사방에 불씨가 날아다녔다. 5분만 늦게 대피했어도 큰일을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김씨 아들 강성용(53)씨는 "어제 어머니 집으로 오는데 도로 양쪽에 다 불이 붙어있었다"며 "집 뒤쪽에 있는 산소가 모두 탔으며 본가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전했다.전날 밤 중평리 마을에서는 대문이 활짝 열려있고 거실 등에 전등이 켜진 빈집들이 다수 보였다. 재난안내 문자를 받은 주민들이 다른 마을 경로당 등으로 급하게 대피하느라 경황이 없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산림·소방 당국은 임동면 산불 진화를 위해 경북도·안동시 공무원, 전문·특수진화대, 소방대원, 군인 등 인력 1천400여 명과 산불 진화 헬기 23대 등을 동원해 막바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임동면 일대 산림 20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지난 19일 전복된 어선 실종자 수색이 4일째를 맞았으나 실종자 4명을 발견하지 못했다.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주 감포 해상에서 전복된 9.77t급 어선 거룡호 주변을 밤새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앞서 해경은 21일 승선원 6명 가운데 숨진 베트남인 선원 1명을 해상에서 발견하고 배 안에 생존한 한국인 선원 1명을 구조했다.해경은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52분께 배를 선적지인 포항 구룡항으로 예인하기 시작했다. 구룡포항까지 들어오는 데는 20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선에 공기주머니(리프트 백)를 부착하고 함정이 호위하고 있다./ 이시라 기자 sira115@kbmaeil.com
21일 오전 4시 36분께 김천 부곡동에 위치한 18층짜리 A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대피를 하던 아파트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으며 가구 등이 일부 소실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가 발생한 2층 거주자가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 중이었으며 아파트 주민들은 옥상과 지상으로 대피한 상황이었다. 소방서와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김천/나채복기자
2021-02-21
안동과 예천에서 21일 오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산림·소방당국이 각각 대응 2단계와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두 곳의 산불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으며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용 헬기가 철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20분께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으나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해 오후 5시 48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이에 따라 경남·대구·울산·창원·충남·대전·부산 소방당국이 산불화재 진압 인력 5%를 동원하기로 했다.안동시는 임동면 중평리 주민에게 수곡리와 고천리 등으로 대피하도록 하고 임동면사무소 인근 수곡교 일대 국도 34호선을 통제하고 있다.또한 이날 오후 4시 12분께에는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헬기 3대를 투입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산불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바람을 타고 인근 영주시 장수면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예천군은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도록 했다./장유수·정안진 기자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2명을 발견해 구조했다.해경은 오전 9시 20분께 사고 선박 인근 바다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발견했다. 이 사람은 현재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다.해경은 이어 오전 10시 23분께 어선 안에서 잠수사를 동원해 수색하던 중 선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다.이 선원은 의식이 있지만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해경은 두 사람을 헬기로 긴급 이송했다./ 이시라 기자 sira115@kbmaeil.com
[속보] 해경 "경주 전복 어선서 의식있는 선원 1명 발견"세명 기독병원으로 긴급 후송 끝.
경북 경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 발생 3일째 해경 등이 승선원 수색을 벌이고 있다.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경주시 감포항 동쪽 바다에서 9.77t급 어선 거룡호(승선원 6명) 침수 신고가 접수된 이후 해경과 해군은 함정 27척, 공군 항공기 9대 등을 투입해 어선 주변을 수색했으나 선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현재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초속 19m 안팎 강풍이 불고 4m 높이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이 때문에 해경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배에서 망치를 두드리며 신호를 보내던 중 강한 파도에 휩쓸리기도 했다.해경과 해군은 20일 오후 선체 침몰을 막기 위해 어선 주변에 공기주머니 2개를 설치했다. 출항 당시 배에는 한국인 2명,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이 탔다.포항시 등은 포항 구룡포수협에 사고수습지원본부를 마련하고 승선원 가족 지원, 상황 관리 등을 하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나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경과 군 등이 합동으로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