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5ha 소실 고령 한때 최고단계 <br/>달성선 2차례 재발화 후 진화돼
지난달 28일 오후 2시 26분쯤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7시간 34분만인 1일 오후 6시쯤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해 약 675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또 경남 합천군 율곡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189가구 525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 8분쯤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속 6m가 넘는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확산됐다. 이에 산림청장은 28일 오후 5시 30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산불동원령은 ‘산불 3단계’로 발령하고 모든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현재 산림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현장에 투입해 산불발생 원인과 피해면적을 정확히 산출하고 조림 등 복구조치를 통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달성군에서는 지난달 26일 최초 발화한 대구 달성군 산불 두 차례나 재발화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 29분쯤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의 8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산불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분쯤 처음 발생해 27일 오전 11시쯤 불길이 잡혔다. 그런데 27일 오후 7시 42분쯤 불씨가 되살아난 뒤 28일 오후 2시 10분쯤 진화됐다. /피현진·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