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의 안전을 점검하던 40대가 수중 점검 도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오전 11시께 대구시 달성군 가창댐에서 수중점검을 하던 잠수사 A씨(45)가 입수 1시간여 만에 실종됐다.달성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댐 구조물 안전점검을 위해 동료 1명과 함께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용역업체 소속 직원으로 가창댐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사고가 난 가창댐은 수심 40m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인원 70여명과 구조 장비 15대, 드론 1대 등을 동원해 가창저수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0-28
26일 오전 9시 24분께 경주시 양북면 봉길터널에서 마주 달리던 화물차량이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주시 양북면 봉길터널에서 울산 방면으로 달리던 5t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1t 트럭을 정면 충돌했다.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에서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과 경찰은 구조장비 14대를 투입해 사고자를 구조하고 교통을 통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0-10-26
지난 23일 오후 5시 40분께 상주시 연원동 남장사 중궁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발화지점은 식당동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화재로 암자 건물 4동 중 요사채(13㎡ 정도)를 제외한 3동(200㎡ 정도)이 전소했으며, 인근 산림 660㎡ 정도가 불에 탔다. 소방관 및 관계기관 공무원 등 320여명과 차량 10대를 동원해 2시간 30여분 만에 초기 진화를 했다.불이 난 곳이 경사가 심한데다 산 정상에 위치해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10-25
공사가 중단된 채 장시간 방치된 포항의 한 아파트 현장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25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금광포란재 아파트 인근에 있는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에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이 난 건물 1개동이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고향 후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5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B씨(54)와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또 다른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시하는 듯한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kbmaeil.com
2020-10-23
포항 바닷가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께 포항시 북구 칠포해수욕장 인근에서 6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해경은 “바다에서 떠밀려온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신분증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신원 확인과 함께 사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0-22
군부대 신축 공사장의 콘크리트 거푸집이 붕괴되는 사고로 7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봉화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36분께 봉화군 봉화읍의 한 군부대에서 신축 중이던 거푸집이 무너졌다.이 사고로 작업인부 7명이 매몰됐다가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모두 구조됐다.소방 당국은 7명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로, 1명은 중상이고 나머지는 경상이라고 밝혔다.구조된 7명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날 사고가 양생이 덜 된 콘크리트가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19일 오후 1시 11분께 경주시 외동읍 연안리 동해선 냉천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트레일러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열차 승객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트랙터가 끌고 가던 트레일러와 동대구역에서 부산 방향으로 운행하던 여객열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선로를 따라 분리된 트레일러를 100m가량 끌고 가 트레일러에 실린 곡물이 밖으로 흩어졌다. 열차 기관사나 트랙터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나, 열차 승객 45명 가운데 2명이 무릎과 목 등의 통증을 호소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0-10-19
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환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병실에 불을 질러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천경찰서는 지난 18일 밤 10시 31분께 종합병원인 이곳 6층에 입원한 A씨(59)가 흉기를 휘두르고 침대 시트에 불을 질러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같은 병실을 사용 중이던 환자 B씨 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또 다른 환자들이 누워 있는 침대를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난동으로 2명이 좌상을 입고 입원환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김천/나채복기자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1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포항시 남구 강사1리항 동쪽 5.5km 해상에서 어선 A호(7t급)가 통발 원줄에 걸려 죽은 길이 5m, 둘레 2.2m 크기의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시라기자
구미시는 가축분뇨를 무단 방출하는 등의 위반 농가 12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축산농가 215곳을 점검해 이 같은 사항을 적발했다.적발된 사항은 가축분뇨 공공수역 유출 3건, 무허가 축산농가 설치·운영 4건, 가축분뇨 부적정 운영 4건, 가축분뇨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1건 등이다. 구미시 장천면 축산농가는 축산 분뇨를 하천에 무단 방출하고, 선산읍 농가는 허가 없이 가축을 키우다가 적발됐다. 구미/김락현기자
2020-10-14
대구의 한 스티로폼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1개동을 모두 태우고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15분께 대구 서구 이현동에 있는 스티로폼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25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선기자
2020-10-13
13일 오후 1시 10분께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도로에서 8t 트럭 2대가 부딪혀 추돌당한 트럭이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 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목격자와 사고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포항에서 산행을 갔다가 실종된 80대 남성이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11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11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의 야산에서 A씨(82)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전 가족에게 “등산을 가겠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견과 드론 등을 동원해 인근 야산을 수색해 왔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발을 헛디뎌 60m 높이의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타살의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지난달 25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 실종된 B씨(93·여)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0-11
【칠곡】고속도로 휴게소에서 60대 트럭 운전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칠곡휴게소에 주차된 트럭에서 운전사 A(64·대구시)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칠곡경찰서에 따르면 5t 트럭 운전사 A씨는 이날 오전 0시 38분께 칠곡휴게소에 들어와 주차한 뒤 운전석 뒤 칸에서 잠을 자다가 숨졌다.A씨는 서울에서 물건을 실어 부산으로 운반하던 중이었다. A씨가 오지 않자 거래처 관계자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칠곡휴게소에서 발견됐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트럭에 접근한 사람이 없는 점을 확인하고, A씨가 고혈압과 당뇨를 앓아왔다는 유가족 진술에 따라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칠곡경찰서 관계자는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자도 없다”며 “부검을 해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10-09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북구에 거주하는 80대가 98번 확진자가 됐다.80대는 포항 79·88·89·9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이들은 모두 원륭사 포항 포교원 연쇄 감염자들이다. 이로써 79번 확진자(70대 여성)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79번 확진자는 원륭사 포항 포교원과 어르신 모임과 관련이 있다.이 확진자는 21일 포항성모병원 입원 수속 중 의심증상이 발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됐다. 병원으로부터 입원 거부 당했다.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다. 포항시는 이날 '최근 원륭사 포항 포교원을 다녀오신 분이나 관련 있으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 받으시길 바랍니다'란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시는 포교원과 어르신 모임과 관련 14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남구에 거주하는 30대와 50대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99번, 100번 확진자가 됐다.30대는 95번 접촉자고, 50대는 95.97.99번 접촉자다.이들은 남구 철강공단 내 근무 중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95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는 40대이며, 이 확진자와 관련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철강공단에 비상이 걸렸다.9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도 오리무중이다. 포항시는 이들과 접촉했던 근로자와 가족들을 자가 격리 시키고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포항 누적 확진자는 100명으로 늘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A씨는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79번 확진자와 95번 확진자의 휴대폰 내역과 동선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봐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사의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천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왔다.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A씨 가족 1명이 이날 확진됐다.A씨는 포항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하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영천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경주에서는 40대 시민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20-09-30
국방부는 29일 북한군 총격에 의해 숨진 공무원 A(47)씨와 관련한 첩보 재분석에 착수했다.군은 다만 시신 훼손을 부정한 북측 설명과 달리 현재까지 '총격 후 시신을 불태웠다'는 기존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다.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군의 월북 의사와 시신 훼손에 대한 기존 판단은 변화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들이 따로 그 이후로 다른 말씀을 드린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국방부는 지난 24일 백그라운드 브리핑(익명을 전제로 한 대언론설명)에서 다양한 첩보를 종합분석한 결과 "북측이 사격 이후에 방호복, 방독면 착용 인원이 시신에 접근해 기름을 뿌리고 불태웠다"고 밝혔다. 또 당시 '월북 진술'을 들은 정황이 식별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하루 만인 25일 북한이 청와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자체 조사한 사건 경위를 설명하며 시신이 아닌 A씨가 있던 부유물만 소각했다며 군과 배치되는 설명을 내놓으며 혼선이 가중되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문 부대변인은 "당시(24일) 언론에 발표했던 내용은 여러 가지 다양한 첩보들을 종합해서 그때까지 나온 결론을 설명한 것"이라며 "그 이후 (북측 통지문과) 내용상에서 일부 차이가 있었고, 현재 전반적으로 관련된 자료들을 쭉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결론은 일단 유지하면서도 여러 방식으로 수집한 첩보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국방부 핵심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보를 객관적으로 다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0-09-29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양경찰이 밝혔다.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와 관련해 군 당국으로부터 확인한 첩보 자료와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본청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했다"며 "A씨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A씨만이 알 수 있는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고 그가 월북 의사를 밝힌 정황 등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해경은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어업지도선에서 단순히 실족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다른 해경 관계자는 "국방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해당 부유물은 사람 키의 절반에 가까운 1m 길이로 엉덩이를 걸칠 수 있고 상체를 누워서 발을 저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해경은 국방부 자료를 통해 해당 부유물의 사진 등을 본 것은 아니라며 색깔이나 정확한 크기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A씨의 사망 사실도 확인했지만 시신 훼손 정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해경은 A씨가 실종됐을 당시 소연평도 인근 해상의 조류와 조석 등을 분석한 '표류 예측' 결과도 그의 월북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A씨가 실종됐을 당시 단순히 표류됐다면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해경은 밝혔다.그러나 A씨는 소연평도에서 북서쪽으로 38㎞ 떨어진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피격됐다.해경이 키 180㎏에 몸무게 72㎏인 A씨의 신체 조건과 유사한 물체를 소연평도 해상에 투하하는 실험을 한 결과도 표류 예측 시스템과 거의 유사하게 나왔다.윤 국장은 "표류 예측 결과와 실제 실종자가 발견된 위치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다"며 "인위적인 노력 없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제 발견 위치까지 (단순히)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건강상태가 일정한 상황이면 부력재나 구명조끼를 착용할 때 이동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해경은 A씨가 실종 전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발견된 슬리퍼는 A씨의 소유로 확인됐다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추가로 유전자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무궁화 10호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실종되기 전날인 지난 20일 오전 9시 2분까지 동영상 731개가 저장돼 있었지만 A씨와 관련한 중요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해경은 실종 시점도 21일 오전 2시부터 오후 11시 30분 사이로만 추정했으며 그가 실종 당시에 무궁화 10호에서 구명조끼를 입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A씨와 함께 21일 0시부터 당직 근무를 한 동료는 해경에 "A씨가 조타실에서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A씨는 당시 당직 근무에 들어가기 직전에 휴대전화로 아들과 통화를 하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대화가 실종 전 마지막 통화 내역이었다.해경은 현재 진행 중인 무궁화 10호 내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 확인, 주변인 추가 조사 등을 통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해경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어업지도선을 탄 A씨는 수산계열 고등학교를 나왔고 연평도 주변 해역도 잘 알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A씨의 전체 채무는 3억3천만원 정도"라며 "그중에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채무는 2억6천800만원으로 총채무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해경은 "남측에 채무가 있었다는 정황만으로는 월북을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포항시민들은 "해경의 분석이 정확하다는 마음이 든다"며 "실종자 공무원에게 채무를 지게 만든 사람과 실종자의 탈북을 부추긴 사람이 없는지에 대한 실종자 전화내역과 SNS 내용, 탐문수사 등을 통한 철저한 수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에서 9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2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24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있는 산에 밤을 채취하러 갔던 A씨(93·여)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해 인력 78명과 인명 구조견 2마리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9-27
27일 오전 11시 10분께 안동시 풍산읍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대구 방향) 내 주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날 화재로 주유소 사무실 건물 일부와 주유 기계 등이 부서지고, 19t 탱크로리 차량의 엔진룸이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화학 차량 6대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20여분만인 이날 오전 11시 38분께 진화했다.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LPG 운반 탱크로리 차량 운전자가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 주차 중이던 차량이 주유소 내 사무실로 돌진해 주유 기계 등과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경찰과 소방당국과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대구에서 벌에 쏘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5분께 서구 비산동에서 A씨가 “말벌에 후두부를 3차례 쏘였다”고 말하면서 몇 걸음 걷다가 주저앉는 것을 동료가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119구급대 도착 당시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정지가 발생해 119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에피네프린 약물을 사용하였지만 끝내 숨졌다.대구에서 벌쏘임으로 인한 출동은 최근 3년간 739건이고, 올해는 136건이다.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추석명절 벌초나 성묘로 인해 벌쏘임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쏘임으로 인한 호흡 곤란이나 혈압이 떨어지는 쇼크가 올 수 있으니 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지체하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거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9-23
포항 한 고층 아파트에서 외벽 페인트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3분께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A씨(47)가 도색 작업을 하던 중 27층 높이에서 그대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경찰은 함께 작업 중이었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9-20
지난 16일 오후 2시 24분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홍계리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내벽 90.5㎡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2천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시간 만에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인력 44명과 장비 1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9-17
14일 새벽 0시 16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건물 내벽과 집기 등을 태워 12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나서 40분 만에 꺼졌다.다행히 집주인이 외출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당국은 인력 21명과 장비 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으며,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9-14
제10호 태풍 ‘하이선’ 내습으로 실종된 60대 남성이 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 하천 세월교에서 트랙터 전복사고로 실종된 A씨(60)가 13일 오전 10시께 기양저수지에서 구조대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구조보트로 A씨를 인양, 보호자 확인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6일만에 실종자 수색을 종료했다. 울진/장인설기자
2020-09-13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5시 27분께 구룡포항으로 입항하던 채낚기 어선 A호(40t, 승선원 9명)와 영일만항으로 향하던 화물선 B호(시멘트 운반선, 승선원 16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선박 모두 선수 일부가 파손됐다. /이시라기자
울릉도 바닷가에서 스노킬링을 즐기던 5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A씨(57·여·경기도)가 지난 9일 오후 4시 33분께 울릉군 북면 천부리 정류장 앞 바닷가 수심이 얕은 곳에서 수영복을 입고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의식을 잃은 것을 아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당시 아들은 바다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 A씨를 뭍으로 구조 후 119에 신고했고, 울릉 119구급대원 및 북면 119구급대원이 응급처치 후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겼다.울릉 119안전센터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 했을 때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등 조치 후 의료원으로 옮겼고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다 4일만인 지난 12일 끝내 숨졌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포항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50대 남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께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서 오거리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버스가 죽도시장 인근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A씨(50)를 그대로 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9-06
영덕군은 지난 2년간 겪었던 태풍 침수 악몽을 되씹었다. 3일 영덕을 휩쓸고 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018년 콩레이, 2019년 미탁이 몰고왔던 지긋지긋한 침수 피해의 기억을 되살렸다. 이번에는 3년째 침수피해를 입은 강구시장 일대가 아니라 강구 해파랑 공원과 해안가 일대가 침수됐다.3일 새벽 강풍 및 폭우를 동반한 ‘마이삭’이 동해안을 관통했다. 해안매립지에 조성된 영덕 해파랑 공원과 인근 상가 등지에 해수가 범람했다. 태풍은 강풍과 함께 8m 높이의 파도를 몰고왔다.마침 만조시간에 들이닥친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 공원 광장과 주차장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강구면 해안가의 고압 송전 전봇대 2개가 송두리째 넘어졌다. 또 영덕군 전체 정전이 발생해 1만 6천여 가구의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동통신 기지국이 태풍으로 고장 나면서 수시간 동안 휴대전화의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다. 해파랑 공원의주요 시설물과 잔디광장 등도 부서지거나 유실됐다. 20여 개상가의 수족관이 물에 잠기고 일부 상가의 어류가 폐사했다.해파랑 공원 인근 상인 김모씨(60)는 “지난 2016년 약 370억 원의예산을 투입해 해안과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공원으로 인해 파도가 중첩되면서 이번 피해를 키웠다”며 “월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0-09-03
태풍 ‘마이삭’이 대구·경북지역을 관통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이 지나면서 많게는 최대 300mm의 폭우와 초속 20m의 강풍이 불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곳곳에서 나무가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또 건물 외벽과 간판, 버스정류소 부스, 공중전화부스 등이 떨어져 나갔다. 대구 효목동 2천500가구와 경북 포항과 영덕 등 6개 시․군 2만1천737가구에서 잇따라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대구·경북의 피해 신고 건수는 현재 300여 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마이삭의 위력은 3일 새벽 3시쯤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절정을 보였다. 태풍 상륙 당시 역대급 강풍이 불다 보니 경북 동해안 바닷가 인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철제로 된 간판이나 문이 아예 뽑힌 곳은 일일이 세기 어려울 만큼 많았다.공중전화 부스가 넘어지고 철문이 부서지거나 공사현장 가림막이 무너져 내린 곳도 상당했다.유리로 된 문이나 간판이 부서지면서 도로 위를 날아다니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새벽부터 시장 내 일부 상점에 물이 차 양수기로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호등은 태풍의 영향으로 꺼져 있었고,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곳도 많아 도로 곳곳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시내에는 정전이 발생해 상점이나 도로 전체가 잘 보이지 않는 곳도 많았다. 날이 밝으면서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가 침수돼 경찰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곳도 여러 곳 있다. 대구 도심을 가로지는 신천동로 일부도 물에 잠기면서 통제됐다.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30분 강원도 동해시 앞바다를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 나갔다. 새벽 2시 20분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한 태풍 마이삭은 시속 60㎞안팎의 매우 빠른 속도로 경상도를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 쪽으로 이동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집계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은 태풍 피해를 우려해 초·중·고교의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60대 이 모 택시운전기사(포항 양덕동)는 “오늘 새벽 3시10분께 아파트 유리문을 흔드는 바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거실에 나가니 유리문이 바람에 깨어질 것 같아 한동안 문을 붙잡고 있어야 했다. 오후 6시가 지나 택시를 운행하니 포항시내 일부 버스정류소 부스가 파손되고 상가 간판이 떨어져 나뒹구는 등 흡사 전쟁터와 같았다”고 말했다. 울진 후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50대 이 모씨는 “강풍과 높은 파도에 해상 가두리 양식장이 초토화 됐을 것 같다. 수확을 앞둔 과일과 고추, 가지 등의 피해도 심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해상의 높은 파도로 어선 출항을 못해 확인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과 영남에서는 지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으며, 오후까지 강풍이 계속 되겠다”며 “동해상은 가장 태풍의 영향에서 늦게 벗어나면서 오늘도 물결이 최대 12m까지 높게 일겠다.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해안가에서는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10호 태풍 '하이선'도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6일 제주와 일본 가고시마 사이를 지나 7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아직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한반도 중앙을 관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부.경북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