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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라가는 대기… 곳곳서 불

등록일 2022-02-27 20:11 게재일 2022-02-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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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암산서 원인모를 산불<br/>봉화·문경·상주·김천 등지서도<br/>휴일, 크고 작은 산불 잇따라<br/>포항 기북선 목조주택 등 전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구·경북 곳곳에서 산불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27일 산림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2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주암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3대와 산불진화인력 467명을 진화작업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으나 현장 경사가 급하고 불에 잘 타는 소나무가 많은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14시간여 만인 27일 오전 11시쯤 진화에 성공했다. 이 불로 산림 4㏊가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날 오후 4시 38분쯤에는 봉화군 봉화읍 내성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헬기 2대, 산불진화인력 64명을 투입해 4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산림 0.3㏊가 소실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3시 16분쯤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한 야산에서도 원인불명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5대와 산불진화인력 516명을 투입해 같은날 7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0시 40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당초 불길을 잡는데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야간 진화 활동 도중 진눈깨비가 내려 예상보다 빨리 불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산림 24㏊가 피해를 입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상주시 개운동의 한 군부대 인근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3대와 산불진화인력 108명을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2시 25분쯤 진화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산불로 산림 0.5㏊가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5일에는 김천과 포항에서도 산불 등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청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6분쯤 김천시 구성면 금평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대와 산불진화인력 64명을 투입해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7시쯤 불을 껐다.


같은날 오후 2시 28분쯤에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산불진화인력 79명을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38분쯤 진화에 성공했다. 이 불로 산림 0.15ha이 소실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이날 오전 9시 12분쯤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한 주택에서 드럼통 화덕 취급 부주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시간 42분 만에 완진에 성공했다. 이 불로 인해 목조 및 함석조 주택 45㎡가 전소되는 등 소방서 추산 5천816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취재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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