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원룸에서 홀로 살던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47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원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악취가 나는 세대의 출입문을 개방하자, 이 집에 사는 A씨(70)가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A씨는 이미 한참 전에 사망한 듯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뤄 가족이 없는 A씨가 혼자 지내다 고독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