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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차량 진입 방해 주민 9명 체포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1-12-28 20:19 게재일 2021-12-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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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차량 진입을 방해한 주민 9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구미경찰서는 사드기지 물자 반입 반대집회에서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은 주민 9명을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와 물품을 반입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5일 만이며, 올해 들어 67번째다.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종교단체, 주민 등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사드기지 진입로 앞 도로를 막아선 뒤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기존에 참여해온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뿐아니라 타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을 포함해 60여명이 참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주민들은 이날 오전 사드 반대 집회에 참여해 도로 중간에 드러눕는 등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기지에 들어가려는 차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 집회 참여자들을 도로 밖으로 끌어낸 뒤 사드기지 공사 차량 40여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사드 반대단체인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경찰이 지금까지와 다를바 없이 평화적 시위를 하고 있던 사람들을 갑자기 체포했다”며 “매주 반복되는 진압과 무리한 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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