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치매를 앓는 80대 할머니가 요양보호사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김천 A노인보호센터 원장 등 관계자 5명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할머니가 주간보호센터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는 글이 올라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80대 나이에 치매 4급, 체중 42㎏인 자신의 외할머니가 센터 원장과 요양보호사 등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할머니가 전치 7주의 상해를 입은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상습폭행 여부와 다른 피해 사실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나채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