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건조한 날씨로 화재 위험이 증가하면서 논·밭두렁 태우기나 잡풀 소각 등 야외 화기취급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화재가 84건에,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자로 땅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방제를 위해 불을 지르는 경우가 많았고, 커진 불길을 미쳐 피하지 못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화재예방조례에는 산림인접지역 및 논과 밭 주변에서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실시하고자 하는 자는 그 행위를 하기 전에 관할구역 소방서장에게 신고하도록 명시돼 있다. 만일 신고하지 않아 소방자동차를 출동하게 한 자는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