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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배달원 향해 유리병 ‘휙’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1-09 20:31 게재일 2022-01-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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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한 교량서 묻지마 테러 발생<br/>가해자 이륜차 번호판 떼고 도주<br/>경찰, CCTV 확인 등 수사 나서

안동지역의 한 교량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이 유리병 테러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배달기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어제 저녁 5시 59분쯤 어이없는 사고를 당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영상에는 갓길에 정차 돼있던 다른 오토바이의 차주가 도로로 유리병을 던져 깨지는 모습과 유리병의 파편들이 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파편들은 피해 배달원의 오토바이 쪽으로 튀었다.


이 모습은 피해 배달원이 갓길에 배달 오토바이를 세우는 도중까지 계속됐으며 이후 용의자가 도주하자 피해 배달원이 뒤쫓아 가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배달원은 결국 산길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만 발견했다.


스스로 오토바이 배달기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주행 중이던 도중 갓길에 정차된 오토바이 차주가 유리병을 여러 개 던졌는데, 도로에 깨진 파편들이 제 오토바이와 발쪽에 튀었다”며 “갓길에 세우는 도중에도 유리병을 계속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뒤따라가니 아예 작정하고 도주하면서 결국엔 산길에서 번호판을 떼고 낭떠러지 쪽으로 도주했다”며 “도대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간다. 경찰도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유리병을 던진 가해자를 찾기 위해 피해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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