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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통사고 사망자, 경북 ↓ 대구 ↑

경북 도내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경찰청이 지난 한해동안 도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관내에서는 2010년부터 연속 3년간 사망자수가 감소한 걸로 드러났다.도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589명으로 2011년의 608명에 비해 19명(3.2%)이 줄었다. 지난 2001년 1천33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11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경찰은 또 “향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생활도로에 경찰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교통약자인 노인,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교통안전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경북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데 대해 경북경찰청은 과속·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시설·장비 확충과 단속활동 강화, 노인·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고 동영상을 이용한 실감나는 교육을 실시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2012년 연말기준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만4천337건(2011년 1만4천679건), 부상자 수는 2만559명(2011년 2만1천479 명)으로 작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186명 발생으로 전년도 162명 보다 24명(14.8%)이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올해 교통안전교육과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비롯해 교통사고 예방 시설물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교통안전교육 분야에서는 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와 함께 버스, 화물, 택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고속주행, 제동훈련, 위험회피 등 운전자 실기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교통랜드에서 체험교육을, 노인들들 대상으로 경로당 등을 방문해 안전한 보행습관과 야간보행 시 밝은 옷 입기 등 방문교육을 확대 시행한다. 또 명절 및 교통안전의 달, 시민단체, 자동차보험 및 판매업계 등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어린이 등하교길 보행안전지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이와 함께 자동차의 속도검출, GPS를 통한 위치·가속도·주행거리를 추적해 교통사고 상황 등을 자동적으로 기록하는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장착을 위한 예산 24억2천700만 원을 확보해 사업용 운전자의 운행기록 분석 등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대책도 마련한다.시설개선 분야에서는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해 서구 고성로와 북구 산격로 2개소 36억원을 들여 보·차도 분리 및 보행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인 중구 명덕초등학교 등 60개소에 48억8천만 원, 교통사고 잦은 곳인 수성구 범어네거리외 22개소에 24억3천200만 원을 투입한다.대구시 권오춘 교통국장은 “교통사고 예방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교통사고 줄이기 위해 행정 당국도 최선을 다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우선이다”면서 교통사고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1-11

정전대비 훈련날 저녁에…포항 1700세대 아파트 수시간 `암흑천지`

10일 오후 7시 46분쯤 포항시 북구 장성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에 정전 사태가 발생, 이 아파트 8개동 1천700여 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퇴근 시간 정전으로 단지내 모든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돼 수십명이 갇히고 가로등 불빛이 꺼져 주민들은 추위와 암흑 속에서 떨었다.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1시간만에 구조됐고 정전 사태는 1시간 40여분만인 이날 밤 9시29분 일부 복구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안내방송을 시도했으나 비상발전기 마저 가동되지 않아 이에 실패해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주민 김모(45)씨는 “갑자기 전기가 끊겼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아무런 조치도 안해줘 황당했다”며“이래서야 어떻게 마음놓고 아파트단지에서 살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전 측은 이날 밤 10시 현재까지 정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태로 복구가 쉽지 않아 비상발전기를 이용해 가로등, 현관 등 공용전원을 복구했다”며 “하지만 세대별 전력복구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이날 자정은 넘어야 정상복구될 것으로 보인다./임재현·박동혁기자

2013-01-11

승객 두고 내린 스마트폰 596대 중국 밀반출 택시기사 7명 검거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폰의 유혹에 블랙홀처럼 빠져들고 있다. 택시기사 7명이 스마트폰 매입총책과 장물알선책이 돼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중국인 무역상에게 팔아오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은 무려 596대로 시가가 6억원에 달해 경찰도 당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택시기사가 직업이 아니고 스마트폰을 훔치는게 주업이 됐고, 기사영업은 부업이 된 상황이었다.대구 달서경찰서는 8일 손님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택시기사 이모(40)씨 등 7명을 검거해 이씨는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스마트폰을 보관한 중국인 부부 2명과 운반책 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스마트폰 밀반출의 총책임자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동안에 걸쳐 6억여원어치의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역의 택시기사를 상대로 `중고 휴대전화기 고가매입`이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돌린 뒤 연락해오는 기사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 무역상에게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조사결과 이씨는 택시기사들로 부터 사들인 스마트폰을 중국인 무역회사 직원 김모(33·인천시)씨 부부에게 택배로 배달하고, 이 부부는 무역상 김모(48·여)씨에게 넘겨줘 중국 밀반출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스마트폰이 택시기사들의 손쉬운 범행대상이 된 것은 소위 돈이 되기 때문이었다.택시기사들이 하루종일 일해봐야 사납금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 1대만 팔면 평균적으로 17~18만원을 벌 수 있어 쉽게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또 만취상태의 승객은 휴대폰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기사들의 범행을 도운 것이 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1-09

故 최진실 前남편 조성민씨 목매 숨져

6일 오전 3시40분께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사진)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친구의 아파트에 숨져 있는 것을 조씨의 여자친구 A(40)씨가 발견했다.관련기사 18면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가죽 허리띠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조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발견 당시 카키색 면 티와 곤색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외부 침입흔적이나 타살로 의심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조씨는 전날 저녁 이 아파트에서 A씨와 술을 마셨으며 A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동갑내기인 A씨가 월세로 거주하는 이 원룸형 아파트에 자주 왕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CCTV를 확인해 자정께 A씨가 다른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갔다 들어온 6일 0시5분~3시40분 사이를 조씨의 사망시각으로 추정하고 있다.조씨는 0시 11분께 자신의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냈고, 5분 뒤에는 여자친구에게 “내 인생에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살아”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족·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의해 오늘 중으로 조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조씨의 시신은 일단 강남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에 차려지고 있다.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씨는 2000년 12월 최진실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파경을 맞았고, 최진실씨는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큰 충격을 줬다. 이어 최진실씨의 동생이자 조씨의 전 처남인 최진영씨도 2010년 3월 자택에서 목을 매 세상을 떠났다.최진실씨 사망 후 조씨는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놓고 유족과 갈등을 빚다 아이들의 외할머니에게 권리를 넘겼으나 조씨의 자녀 친권을 둘러싼 논란 속에 일명 `최진실법`으로 불리는 친권 자동부활 금지제가 마련돼 올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조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조씨는 이를 심적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조씨는 재작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2군 재활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작년 11월초 재계약을 포기했으며 작년 11월에는 도곡동의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폭행사건에 연류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연합뉴스

2013-01-07

성인범죄 빰치는 중학생들

범죄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대구지역 중학생 범죄가 3일 하루에만 3건이 적발돼 불구속 입건되는 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3일 대구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부터 18일 사이 대구시 북구 모 헬스클럽의 회원으로 등록한 김모(15)군 등 중학생 3명은 탈의실에 회원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옷장을 밀고 당기는 수법으로 류모(38)씨 등 2명의 지갑에서 현금 75만원을 훔치다 적발됐다.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주로 성인 절도범들이 탈의실이나 사우나 옷장을 열어 절취하는 방법인`밀당`수법을 사용해 성인 범죄를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4시30분께 수성구 모 사우나에서 종업원이 남탕에 물을 채우러 간 사이 카운터 금고를 열어 현금 6만원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현금 14만원을 절취한 중학생 박모(14)군 등 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앞서 지난해 11월6일 새벽 2시께 서구 모 막창식당에서 영업이 끝난 후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해 주방에 있던 현금 10만원과 시가 3만원 상당의 찹쌀 1봉지를 훔친 임모(14)군 등이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최근 들어 방학을 맞은 중학생들이 어른 범죄를 그대로 흉내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범죄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며“휴대폰 절도 범죄에도 중학생이 종종 적발돼 이들에 대한 학교차원의 범죄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3-01-04

영주 장군봉에 표범 추정 발자국

▲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장군봉 정상에서 발견된 미상의 중대형 동물의 발자국이 일자형으로 나 있는 모습과 발견 당시 등산객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발자국 크기를 확인한 모습(사진 위).영주에서 멸종 위기종인 한국 표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중대형 동물 발자국이 발견돼 사실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조류보호협회 영주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전 11시 40분께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장군봉(해발 780m) 정상 부근에서 등산객들에 의해 원인 미상의 중대형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다.크기는 길이 약 13㎝, 넓이 10㎝다.조류보호협회 영주시지부 김병주 회장은 “발자국 크기로 추정해 보면 표범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삯이나 큰 개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조류보호협회 등은 최근 봉화군 옥방검문소 인근에서 표범 새끼를 목격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발자국이 표범의 것에 무게를 주고 있다.특히 2006년 8월 11일에는 야생동물연합회 관계자들이 봉화군 삼방산에서 면산을 거쳐 태백산으로 이동하던 표범을 목격했다는 주장도 있어 한국형 표범 발자국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2000년 3월 21일에는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유모(52)씨 집에서 호랑이로 추정되는 대형동물 발자국이 발견된 적도 있다. 당시 목격자 진술과 집에서 키우던 풍산개의 돌연사, 같은 달 27일 오후 12시께 진돗개가 사라진 사례 등으로 미뤄 당시 소백산 일대의 중대형 동물 서식 가능성을 높였다.한편, 표범은 식육목 고양이과 표범 속의 포유류로 한반도·만주·러시아 일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 표범은 현재 멸종위기로 분류돼 있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3-01-03

포항 연말연시 음주운전 `쑥`

송년회 등 술자리가 잦은 연말 포항남·북부경찰서가 교통특별비상근무기간으로 정하고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포항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음주단속 적발 건수는 총 563건(남부 118건, 북부 44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면허취소는 43%(남부 51%, 북부 35%)이며, 면허정지는 57%(남부 49%, 북부 65%)를 차지했다.이는 지난해 11월 총 490건(남부 234건, 북부 256건)에 비해 14.8% 증가했으며, 지난 2011년 12월 총 191건(남부 86건, 북부 105건)과 비교하면 무려 294.7%나 늘어난 수치다.경찰은 이처럼 음주운전 단속 적발 건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연말을 맞아 동창모임, 직장 내 회식 등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경찰의 음주운전 처벌 강화와 일제 단속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안전불감증이 팽배해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술을 몇 잔 밖에 마시지 않았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과 `새벽 2시 이후로는 음주단속이 없다`는 운전자들의 인식 때문에 단속을 강화했지만 음주운전은 줄지 않고 있다”며 “음주운전 사망사고 등의 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리운전을 생활화해야 하고 술을 마실 때는 자가용을 집에 두고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의 추위와 새벽 시간대를 가리지 않는 음주운전 단속의 결과로 포항에서 지난 2010년 12월 교통사고 사망자가 7명(남부 3명, 북부 4명)이나 발생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3명(남부 3명, 북구 0명)으로 57.1%나 줄어들었다./윤경보·박동혁기자

2013-01-03

구미 불산사고 진료비 보상 `배보다 배꼽`

“고작 진료비 몇만 원 받고자 이렇게 많은 서류가 필요한지 짜증납니다.”구미시 옥계동의 오모(43)씨는 불산사고 피해 보상금액도 얼마 안 되면서 지나치게 서류가 많다고 불평했다.구미시는 26일 불산 누출사고로 진료나 치료를 받은 주민에게 비용을 2013년 2월 말까지 보상해 준다고 밝혔다.진료비 보상 신청서류는 개인일 경우 주민등록초본, 진료비·약제비 영수증 등 필요 서류가 10개에 이르며 사업주가 종업원의 검진비를 낸 뒤 위임을 받아 신청하면 위임장까지 모두 13개나 된다.또한, 진료비 청구 때 병원 진료영수증이 없는 사람은 직접 자신이 검진받은 병원에 가서 재발급받아 신청해야 한다.외지인일 경우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구미시에 와 신청해야 해 교통비 등 추가비용 발생도 감수해야 한다하지만 금액이 얼마 안 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며 불만을 표시했다.현재 구미 불산 사고로 검진이나 치료를 받은 사람은 1만2천243명으로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만7천여 원이다. 이중 도립의료원에서 무료 검진을 받은 사람이나 후순위 지급 대상자인 공무원을 제외한 검진비 지급 대상자는 모두 6천여 명에 이른다.시민 오모(43)씨는 “진료비 몇만원 지급받으려고 직장에 월차를 내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청구서류가 너무 많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구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이해 하지만 행정절차상 어쩔 수 없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2-12-28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경찰관 가담

지난 9일 발생한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여수경찰서는 26일 경찰서 관할 삼일파출소 소속 김모(44) 경사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미 구속된 금고털이범 박모(44)씨로부터 “김 경사와 공모했다”는 진술을 확보, 25일 오후 9시 40분께 김 경사를 긴급체포했다.김 경사는 공모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단독 범행을 주장하던 박씨는 김 경사가 사건 발생 당시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 갔다가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를 제시하자 공모 사실을 시인했다.김 경사는 범행 15일 전부터 박씨와 모의하고 범행 당일에는 여수시 월하동 우체국 주변에서 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금고의 위치를 확인한 박씨는 범행 3일 전 우체국 부근 건너편 화단 풀밭에 범행도구를 숨기고 지난 9일 오전 2시께 실행했다.박씨는 우체국 건물에 설치된 CCTV 2대에 흰색 래커칠을 하고 우체국과 맞닿은 식당 벽면과 금고 뒷면을 산소용접기 등으로 절단한 뒤 금고에 있던 현금 5천 213만원을 꺼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추가조사를 실시, 김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경찰은 7년 전 여수의 한 현금지급기에서 박씨가 879만원을 훔친 사실도 드러남에 따라 이 사건의 공모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2012-12-27

동빈항 차량 전복사고 운전자 급발진 주장

포항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자동차회사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3시5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어시장 영포회타운 맞은편 주차장에 있던 코란도 스포츠 차량이 동빈내항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다행히 차량운전자인 권모(57·여)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별다른 부상없이 구조돼 귀가했으며 차량은 40여분 만에 인양됐다.하지만 차량운전자 측은 기어 포지션을 주차(P)에 놓고 시동을 걸자마자 차량이 동빈내항의 철제 난간을 뚫고 사고지점으로부터 8m가량 돌진해 급발진에 의한 사고로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운전자의 남편 김모(59)씨는 “올 5월에 차를 구입해 거의 새차라고 생각했는데 이같은 사고가 나 황당하다”며 “쌍용자동차 측에서는 절대 자체 결함일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계는 언제든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경찰도 자동차회사와 차량운전자의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가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이 지역에서는 거의 처음”이라며 “운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겠지만 국과수 등이 아니면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는 것을 밝혀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2-12-27

허위 진단서 발급 의사 등 69명 적발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허위 진단서와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대량으로 발급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및 허위진단서 작성)로 대구시 북구의 모 정형외과 원장 원모(4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또 가벼운 질병에도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면서 원 원장이 발급한 진단서를 이용해 보험사로부터 모두 10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주부 천모(53·대구시 중구)씨 등 6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원 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병원에 찾아온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 60장을 발급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천153만원의 요양급여비를 받아 챙기고 허위 또는 장기 입원 치료한 후 허위 입·퇴원확인서를 발급해 보험금 편취를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또 천씨 등은 18개 보험회사에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간단한 질병이나 상처에도 병원에 장기간 입원한 것처럼 속여 보험사로부터 모두 10억233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병원장은 환자가 외출이나 외박을 하도록 방치하고 환자가 입원치료가 아니라 통원치료임에도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주부 천씨는 가족이 5~10개의 보장성 보험에 월 250여만원의 보험료를 내면서 최근 2년 중 1년간 입원해 6천600여만원의 보험금을 챙기고 남편·딸·언니 명의까지 이용해 모두 1억1천여만원을 추가로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고 자신이 진료비 전액을 부담하고 입원치료를 받으면 보험사에서 본인 부담 진료비보다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입원기간을 연장하는 수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