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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빈항 차량 전복사고 운전자 급발진 주장

포항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자동차회사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3시5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어시장 영포회타운 맞은편 주차장에 있던 코란도 스포츠 차량이 동빈내항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다행히 차량운전자인 권모(57·여)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별다른 부상없이 구조돼 귀가했으며 차량은 40여분 만에 인양됐다.하지만 차량운전자 측은 기어 포지션을 주차(P)에 놓고 시동을 걸자마자 차량이 동빈내항의 철제 난간을 뚫고 사고지점으로부터 8m가량 돌진해 급발진에 의한 사고로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운전자의 남편 김모(59)씨는 “올 5월에 차를 구입해 거의 새차라고 생각했는데 이같은 사고가 나 황당하다”며 “쌍용자동차 측에서는 절대 자체 결함일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계는 언제든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경찰도 자동차회사와 차량운전자의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가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이 지역에서는 거의 처음”이라며 “운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겠지만 국과수 등이 아니면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는 것을 밝혀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2-12-27

허위 진단서 발급 의사 등 69명 적발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허위 진단서와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대량으로 발급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및 허위진단서 작성)로 대구시 북구의 모 정형외과 원장 원모(4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또 가벼운 질병에도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면서 원 원장이 발급한 진단서를 이용해 보험사로부터 모두 10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주부 천모(53·대구시 중구)씨 등 6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원 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병원에 찾아온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 60장을 발급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천153만원의 요양급여비를 받아 챙기고 허위 또는 장기 입원 치료한 후 허위 입·퇴원확인서를 발급해 보험금 편취를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또 천씨 등은 18개 보험회사에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간단한 질병이나 상처에도 병원에 장기간 입원한 것처럼 속여 보험사로부터 모두 10억233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병원장은 환자가 외출이나 외박을 하도록 방치하고 환자가 입원치료가 아니라 통원치료임에도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주부 천씨는 가족이 5~10개의 보장성 보험에 월 250여만원의 보험료를 내면서 최근 2년 중 1년간 입원해 6천600여만원의 보험금을 챙기고 남편·딸·언니 명의까지 이용해 모두 1억1천여만원을 추가로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고 자신이 진료비 전액을 부담하고 입원치료를 받으면 보험사에서 본인 부담 진료비보다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입원기간을 연장하는 수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2-27

구미 불산사고 마을 다시 `활기`

지난 9월27일 발생한 구미 불산 가스 누출사고로 해평수련원 등 임시 거주지에 머물던 산동면 주민들이 집단거주생활 80여일 만에 전원 귀가해 마을이 활기를 띠고 있다.24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봉산리 주민 100여명과 임천리 주민 150여 명은 집단거주 시설을 떠나 각기 집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구미 불산 사태는 약 3개월 만에 일단락됐다.귀가한 주민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털고 콤바인 등 장비 8대를 동원해 마을 앞 불산피해 농작물을 제거하는 등 불산피해 후유증 제거에 나섰다.주민들이 돌아오자 그동안 중단됐던 시내버스도 운행을 재개했고 슈퍼와 부동산사무실, 방앗간, 식당 등도 사람들이 드나들어 모처럼 마을이 활기를 띠고 있다.이 지역 주민들이 애초보다 귀가 시기를 앞당긴 것은 만족할 만한 피해 보상금액과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집단거주시 식대가 많이 나가 귀가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봉산리, 임천리 주민들은 지난 23일 귀가 여부 찬반 투표 결과 선 도배장판 교체 후 귀가보다 선 귀가 후 도배장판 교체에 찬성한 주민들이 많아 일단 귀가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금껏 성금에서 지출된 식비만 1억8천여만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봉산리 주민 서모(36)씨는 “점점 날씨도 추워져 어르신들의 건강도 걱정되고 피해보상금도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이뤄져 찬반투표 결과 귀가를 원하는 주민들이 많아 귀가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종욱 불산피해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은 일단 귀가해 생업에 종사하겠지만 앞으로 불산 피해로 인한 건강상 후유증이 나타날까 주민들이 걱정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피해지역 주민과 기업체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구미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구미시는 27일 오전 11시 산동면에 있는 경운대 벽강아트센터에서 면민 화합행사를 열어 그 동안 고생한 주민들을 위로하는 잔치를 열어 악화된 민심을 수습할 예정이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2-12-26

“화학유해물질 사고발생 최소화에 힘쓰자”

포항시가 최근 구미 공단 내 불산 유출사고 이후 재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유관기관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김성경 부시장 주재로 지난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화학유해물질 사고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유관기관 실무회의`에는 시 환경위생과와 포항남·북부소방서 대응구조과장 등 10명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사고발생 시 각 기관 별 협조사항과 유관기관별 매뉴얼 작성을 위한 방제장비 현황, 비상연락망 등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조사항들이 협의됐다.포항시는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자문단과 기업체별 유독물 취급내역에 대한 자료를 유관기관에 제공해 유사 시 적극 활용토록 했고, 사고대비 방제장비와 특수 방제복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도 나눴다.또 화학사고나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하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면 포항시 환경위생과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경상북도와 환경부, NSC(위기관리센터)를 거쳐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하는 체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신기익 환경위생과장은 “유관기관 실무회의를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 및 협조 사항을 개선하고 화학유해물질 사고발생 시 신속한 방제로 피해발생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항시에는 염산과 황산 등 유독물 영업등록업체가 모두 97곳이며 이 가운데 불산사용업체는 포스코가 4천230t으로 최대 규모이며 디케이씨(84t), 유스틸(50t, 순도 70%), TCC동양(1.6t) 등의 순이다./임재현기자imjh@kbmaeil.com

2012-12-20

檢, 불산사고 회사대표 등 3명 구속 기소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지난 9월 27일 불산 누출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휴브글로벌 대표이사 허모(48)씨, 구미공장장 장모(47)씨, 구미공장 안전관리책임자 윤모(41)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또 휴브글로벌 직원 김모(26)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휴브글로벌 법인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허씨 등 3명은 작업자들이 화공물질인 불산을 다루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 장구를 착용하도록 관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현장에서 불산을 옮기는 공정에 참여했으나 작업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휴브글로벌 법인은 불산이 누출될 경우를 대비한 포집설비 등 안전설비를 갖추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사고의 중대성, 형사상 책임주의 원칙, 시민의 법감정 등을 감안해 공장의 현장책임자뿐만 아니라 회사 대표이사를 구속해 엄벌하고 주민 피해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9월27일 오후 3시43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휴브글로벌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중에 탱크의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2-12-19

구미 불산피해 가축 3천여마리 살처분

구미시가 17일부터 불산가스 피해 지역 내 소, 닭 등 불산 오염 가축을 구제역 기준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다. 대상은 개 1천746마리, 한우 951마리, 닭 640마리, 염소 230마리, 토끼 87마리 등으로 오염된 농축산물은 경남·북 지역 9개 폐기물 위탁처리업체에 맡겨 소각 처리되며 처리기간은 1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말 귀가 예정이었던 구미 불산가스 피해 마을 주민들이 농작물 수확지연, 도배 작업 부진 및 장판 미교체 등으로 귀가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구미시는 지난 12일 피해 마을 주민 보상심의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농작물 피해 보상(21억2천여만 원), 가축폐기 보상금(41억4천여만 원), 임산물 보상금(5억9천여만원), 가정 내 보관용 임산물 피해 보상금 (6천500만원) 등 총 69억3천만원의 보상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이후 구미시는 지난 13일부터 불산가스 피해 지역인 산동면 봉산리·임천리 일대 162㏊의 미수확 농작물 등에 대한 폐기 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농작물은 벼가 100㏊, 배, 사과 등의 과실류가 28㏊, 채소류 16㏊, 콩류 9㏊, 특용작물(참깨 등) 4㏊, 메론 3㏊ 등이다.구미시는 이날부터 불산 피해주민대책위원회와 콤바인 5대 등을 동원해 이들 지역 논밭에 대한 벼 베기 작업을 시작했지만 일부지역 작업후 비가 내려 벼베기작업을 중단한 상태다.하지만 주민들이 귀가 시기를 늦추는 것은 농작물 피해 금액이 개인통장에 현재 입금되지 않는 것은 물론 벼도 660㎡(200평)당 70만원으로 책정되고 과수목 피해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귀가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이러한 주민들의 사정으로 귀가 시기도 빠르면 다음주, 늦을 경우 연내 귀가도 어려울 전망이다.임천리 주민 박모(70)씨는 “정부 보상액은 정해졌지만 개인통장에는 피해 보상금이 입금되지 않아 정확한 귀가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며 “아직 도배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피해 농작물, 소, 가축 등 살처분 등이 끝나봐야 집에 돌아갈 것 같다”고 했다.구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피해 보상금 554억원 가운데 300억여 원에 대한 보상 심의가 이뤄졌으며 조경수나 과수목, 피해 가구별 도배·장판 등 나머지 보상분에 대한 심의 결정도 연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2-12-18

택배車 위장 억대 가짜 석유 팔아

택배차량으로 위장해 수억원 상당의 가짜석유를 유통시킨 제조업자가 검거됐다.대구 수성경찰서는 17일 가짜석유 수십만ℓ를 제조한 후 운반 화물차를 택배차량으로 위장해 소매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제조업자 나모(29)씨 등 2명을 검거, 나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또 나 씨 등에게 가짜석유를 건네받아 운전자들을 상대로 가짜석유를 판 길거리 판매업자 서모(27)씨 등 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나 씨는 올 초 달성군 화원읍 30평 정도의 빈 건물에 대형 용기와 모터주유기 및 분배기 등 제조시설을 갖추고 가짜석유 60만ℓ(7억원 상당)를 제조한 후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택배차량으로 위장한 후 길거리 판매업자에게 팔아 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이들은 기존의 가짜석유 판매방법으로는 경찰 등 유관기관의 단속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중고자동차 상사를 통해 모 택배 로고가 부착된 1t 화물차량을 구입한 후 택배회사 배달차량으로 위장해 길거리 판매상 등에게 공급, 유통했다.길거리 판매업자 서 씨 등은 나 씨 등으로부터 공급받은 가짜석유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차량 연료용으로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나 씨 등을 상대로 또 다른 가짜석유 유통 혐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2-18

노태우 前 대통령 생가 불

대구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에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구 동부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구 동구청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생가에서 누군가 불을 지른 흔적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생가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화재 현장 감식작업 등 수사에 돌입했다.이날 화재로 노 전 대통령 생가 내부의 목조 마루 4곳과 안방·작은방 문 일부에 약간 그을린 흔적만 남기고 꺼졌다.구청이 설치한 CCTV 분석 결과 키 170~175cm, 호리한 체격의 50~60대 남자 1명이 지난 12일 오전 4시7분께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 들어가는 장면과 곧이어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경찰은 누군가가 생가 관리인이 밤사이 자리를 비우는 점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와 피해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특히 화재 현장에는 `노태우를 단죄하며`라는 제목에 `정의실천행동당` 명의로 작성된 A4 용지 2장의 편지형태 메모도 발견됐다.메모에는 “대통령직을 이용해서 부정축재를 한 노 전 대통령과 같은 이가 태어나지 않기 바라면서 생가에 불을 지른다”는 내용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비자금을 조성하고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또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그 돈으로 동생과 조카, 사돈에게 관리하게 한 뒤 이제사 돈을 돌려 달라고 소송을 벌였다”며 “옛적에는 역적의 집은 땅을 파 묻고 마당에는 연못을 만들어 다시는 역적이나 도둑이 태어나지 않게 했다”며 자신의 방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과 대통령 선거를 4년 연임제로 바꿀 것, 현 정부가 임기 내에 사형선고를 받은 성폭행 살인범들에 대해 형을 집행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한편, 불이 난 생가는 부지 466㎡, 건물면적 66.45㎡의 1층짜리 목조건물 3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노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고교시절까지 살았으며 노 전 대통령의 일가와 종친은 지난 2009년 이 건물을 보수하고 나서 생가 옆에 관리동을 신축한 후 이듬해 생가와 함께 대구시에 기부 체납했다.현재는 동구청이 대구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생가를 관리하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