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 훔쳐 5만~10만원 받고 택시기사에 팔아
안동경찰서는 5일 경주, 울산, 부산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스마트 폰을 훔친 혐의로 중학생인 최모(15·대구), 정모(15·대구)군 등 2명에 대해 상습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 등은 4일 새벽 안동시 삼산동 모 휴대전화 대리점에 몰래 들어가 스마트 폰 12대를 훔친 것을 비롯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41대의 휴대전화<사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대리점 출입문을 심하게 흔들 경우 잠금장치가 파손되면서 쉽게 열린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시간은 50초에 불과한 것으로 CCTV를 통해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친구사이인 이들은 대구의 또 다른 중학생 8명과 경주, 울산,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조직적으로 스마트 폰을 훔쳤으며 이중 6명은 다른 지역에서 이미 검거됐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대구 등지의 택시기사들에게 5~10만원에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대리점 업주들이 매장에 진열된 물건들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출입문만 잠근 채 퇴근하는 경우가 많다” 면서 “셔터를 내리거나 이중 잠금장치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