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나자 상주시는 공무원 600여명과 산불 진화용 헬기 5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약 12시간 만에 잔불 정리까지 마무리 했다.
산불 진화가 지연된 것은 산불이 발생한 시간이 일몰 이후여서 헬기가 출동할 수 없어 11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불이 산 중턱부터 시작된 점으로 미뤄 입산자 실화가 아닌가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55분께 청송군 안덕면 문거리 산 3번지 일대에 산불이 발생해 산림 1ha(5천여만원 피해)를 태우고 9시간만인 밤 11시에 진화됐다.
군 관계자는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사유림으로 인근 밭둑에서 김모(48·안덕면 장전리)씨 등 3명이 담배를 피우다 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출동한 공무원과 소방대원, 진화대원 등도 초동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길이 인근 현동면 인지리까지 확산됐다. 헬기 6대와 진화차량 2대, 소방차 5대 등과 600여명의 인원이 진화에 동원됐다.
한편 청송군청 특별사법경찰관은 11일 김모 씨 등 3명을 입건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곽인규·김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