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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준공 앞둔 도로 옹벽이 `와르르`

김천 어모~상주간 국도3호 4차선 확포장 공사 구간내 4~5m 정도 높이인 도로 옹벽이 그리 많지 않은 비에도 붕괴돼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18일 오후 상주시 공성면 초오리 구간 4차선도로의 수직 보강토 옹벽이 15m 가량 붕괴되자 지역주민 등은 부실시공 의혹과 함께 도로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도3호 4차선 확포장 공사 상주 구간(공성면 거창리~상주시 가장동)은 총 사업비는 1천385억300만원으로 시공사 극동건설(주)이 지난 2005년 착공해 올해 12월말 준공 예정인데 현재 86%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이날 붕괴 사고가 난 지점은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도 아니고 이미 노면 포장과 가드레일 설치 등이 완료된 상태에서 도로를 지지하고 있던 수직 보강토 옹벽이 무너져 더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붕괴 사고가 난 18~19일 양일간 상주지역의 평균 강우량은 118mm였고 사고지점 공성면은 지역내에서도 가장 적은 87mm를 기록해 천재지변이 아니라 부실시공이라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특히 4차선 국도는 고속도로나 마찬가지로 통행 차량들이 초고속으로 주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불의의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김천 어모~상주 전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 내지는 공법의 재검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실제 한 주민의 제보에 따르면 이번 사고 지점의 연장선에 있는 상주시 양촌동의 수직 보강토 옹벽도 벽면의 배가 상당 부분 나와 있다고 주장해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도로 옹벽 붕과 현장을 목격한 공성면의 H씨(62)는 “만약 도로가 준공된 뒤 수십t의 하중이 실린 차량이 이곳을 달렸다면 대형사고가 났을 것”이라며 “운전자와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익배 극동건설(주) 현장소장은 “기술연구팀, 하도사 등과 대책회의를 하면서 정확한 붕괴 원인을 찾고 있지만 19일 현재 아직까지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는 데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3-06-20

어린이 의문사 `지향이 사건` 범인은 친엄마

27개월된 여아의 의문사로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했던 속칭 `지향이 사건` 은 결국 친 엄마의 방치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병원측의 과실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향이는 지난 3월 20일 오후 10시경 눈동자가 풀리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옯겨??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후 사망진단서가 발부돼 지향이는 화장됐다. 하지만 이후 유족측 지인이 지향이의 죽음에 대해 경찰에 첩보를 제공했고,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7일 지향이를 원룸에 하루종일 방치하고, 뇌출혈이 일어났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유기치사)로 친 엄마 이모(25)씨를 구속했다.또 허위검안서를 제출한 혐의로 검안의 양모(65), 지향이의 시신을 화장하도록 도운 혐의로 장의차량 운전기사 김모(47), 지향이를 학대한 혐의로 동거남 김모(23)씨를 불구속입건했다.이외 지향이의 시신을 변사로 의심 했으면서도 관할 경찰서장에게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병원 의사 박모(32)씨와 병원대표 등 2명도 함께 입건했다.지향이 엄마 이씨는 지난 2월 말부터 3월 18일까지 어린이 집에 보내는 것이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스스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아무런 대처능력이 없는 지향이에게 우유와 빵을 식탁위에 두고 출근하거나, 기저귀를 채워 하루 종일 방안에 가두어 혼자 지내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있다.특히 올해초 지향이의 머리에 탁구공 크기의 혹이 생겼고, 그때부터 음식을 잘 먹지 못했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6-18

수천억 불법 채권추심 무더기 적발

대법원의 전자독촉 시스템을 악용해 수천억원대의 불법 채권추심을 한 일당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박흥준)는 17일 대법원 전자독촉시스템을 악용해 수십만명에게 수천억원 상당의 불법채권추심을 한 불법채권추심업체 22곳을 적발, 추심업자 A(44)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28명은 불구속기소했다. 또 불법채권추심업자에게 개인신용정보를 무단 제공한 신용정보업체 지점장 B(34)씨도 구속기소하고, 도주한 한명을 기소중지했다. 이번 사건으로 기소중지자 포함, 무려 40여명이 법의 심판대에 서게됐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소멸시효가 끝나 권리실행이 불분명한 채권 등을 헐값에 사들인 뒤 다수 채무자들을 상대로 전자지급명령을 신청한 후 채무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지급명령이 확정되면 채무자의 임금 등을 압류하는 방법으로 채권을 추심한 혐의를 받고있다.이들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최근까지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도서구매 등 채권발생일로부터 5~20년이 지나 채권회수가 어려운 채권을 대부업체나 자산관리업체로부터 헐값에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후 채무자들에게 대법원 전자시스템을 이용, 원금에 몇 배 넘는 이자까지 포함한 금액을 수십만명의 채무자에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전자지급명령을 대량으로 신청했다. 이후 지급명령이 바로 확정된 5만여 명의 채무자에게 월급과 부동산 등을 압류하는 방법을 사용, 최근까지 200억원 가까운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첩보를 입수한 뒤 업체와 대법원 전산정보시스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전자지급명령 신청건수, 신청금액, 신청 ID, IP 주소 등을 확인해 이들을 검거했다.서부지청 박윤해 차장검사는 “대법 인터넷 전자독촉시스템을 이용한 서민 상대 불법채권추심행위가 전국적으로 만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적인 단속을 펴는 것은 물론 대법원에 관련 법률 정비 등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6-18

상한 음식에 마음 상해… 어르신 수천명 `노발대발`

경북도생활체육대회에서 변질된 도시락이 제공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일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진군생활체육회가 주관해 지난 12, 13일 이틀간 울진엑스포공원 일원에서 `2013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개최됐다.이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65세 이상)들에게 제공된 도시락 반찬이 변질돼 어르신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울진군은 대회 첫 날인 지난 12일 중식으로 23개 시·군 선수단을 위해 울진생활체육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납품받은 총 2천400여 개 도시락을 제공했다.그러나 납품된 도시락 반찬이 변질돼 어르신들이 식사를 제대로 못하자 울진군은 사태수습을 위해 김과 봉지김치를 급하게 나눠줬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전달이 안돼 노인들이 경북도와 울진군을 싸잡아 비난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대회에 출전했던 어르신들은 “노인들에겐 상한 도시락을 주고 김관용 도지사와 임광원 울진군수는 만찬을 즐기느냐”며 “예절을 중요시 여기는 동방예의지국에 어르신을 홀대해도 이럴 순 없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허기를 간신히 때우거나 멀리 떨어진 국도변 휴게소에서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도 “어른을 잘 섬기겠다던 선거 때 약속은 어디 가고 자기들은 횟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노인들에게는 이런 상한 음식을 주는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한모(72)씨는 “개회식에 관계자들이 도지사 의전에만 급급해 참석한 노인들에게 자리를 지키라고 강요해 화장실도 가기 어려웠다”며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이에 대해 울진군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문제가 된 도시락은 나누어 주지 않아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찍 도시락을 지급받아 식사를 마친 칠곡군 관계자 2명이 오후 4시께 식중독 초기증세로 울진의료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문경/신승식기자shinss@kbmaeil.com

2013-06-17

동일수법 50차례 70대, 긴 꼬리 `싹둑`

전국을 돌며 농산물을 실은 차량을 통째로 훔친 간 큰 70대 노인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강북경찰서는 14일 농산물이 실린 차량을 훔친 후 차는 버리고 농산물을 팔아치운 혐의(절도)로 김모(70)씨를 구속했다.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지난달 11일 새벽 2시50분께 대구시 북구의 한 빌라주차장에 주차된 화물차량의 조수석 문을 뜯고 들어가 차를 훔친 후, 안에 있던 한라봉 등 과일 400만원 어치를 팔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지난 2004년 9월부터 최근까지 김씨는 이와같은 방법으로 전국을 돌며 50회에 걸쳐 과일 농산물 등 약 4억3천여만원어치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범행횟수는 대구가 20건, 경북13건, 대전, 경기 각 5건, 충북 3건, 인천, 강원 2건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했다.경정비를 할 줄 아는 김씨가 범행을 하기는 쉬웠다.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곳에 세워진 농산물 차를 발견하면 드라이버와 철사를 이용해 차문을 연 후 시동을 걸고 유유히 사라졌다.김씨는 훔친 과일은 노점에서 직접 팔거나 농촌의 5일장을 찾아다니며 좀 싼 가격으로 처분했다. 차량은 도로가나 공영주차장 등지에 버렸다.경찰은 지난달 11일 새벽 대구 북구 빌라주차장에서 김씨가 노점상 트럭을 훔치는 장면이 찍힌 CCTV를 확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10일 충북 제천의 한 저수지에서 김씨를 붙잡았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및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에게 농산물을 사들인 장물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김씨는 지난 2006년 동일한 수법으로 입건돼 집행유예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강북경찰서 이명호 형사과장은 “경정비를 할 줄 아는 김씨가 방범이 허술한 노점상 트럭을 훔쳐 안에 있는 농산물을 팔아치웠다”며 “지역에서 농산물을 실어둔 트럭이 자주 없어진다는 소문이 돌면서 노점상들이 매일 밤마다 불안에 떨었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6-17

최상위권 성적 초교 6학년 아파트서 투신

지난 7일 오후 3시께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현관 위 지붕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이모(12)군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군은 이 아파트 10층에 살고 있으며, 같은 동의 13층 복도에 이군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과 가방이 놓여 있었고, 창문 밑에 이군이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스티로폼 박스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아파트 관리인은 “주민에게 신고를 받고 현장에 와보니 남자 어린이가 아파트 현관 출입구 지붕 위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조사결과 이군은 이날 등교해 정상적으로 수업한 뒤 오후 2시께 하교를 했고, 활달한 성격에 교우관계도 원만했으며, 반장으로 전교 1, 2등을 할 정도여서 학교 폭력과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학교에서 실시한 `정서행동발달검사` 전수조사 때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뭐라고 단정하기 힘들다”며 “박스에 찍힌 발자국으로 미뤄 자신이 뛰어내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군이 아파트 13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이군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6-10

지난달 전주서 탈주 이대우, 작년 포항서도 4차례 절도

탈주범 이대우를 잡기 위해 검·경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서도 4번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포항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대우(46)는 지난 2012년 4월27일 남구 송도동의 한 주택 창문으로 들어가 장록 속에 있던 현금 92만원을 훔쳤고 같은해 7월18일 북구 죽도동의 한 주택 화장실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45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등 총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이후 10월 12일 남구 대도동의 한 주택 부엌 창문을 뜯고 들어가 다이아몬드 등 330여만원, 11월16일에도 남구 대도동의 주택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금반지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포항남·북부서도 현재 서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대우가 포항에 나타날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포항여객선터미널,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포항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전단지를 붙이는 등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대우가 특정질병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병의원과 약국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다.최근 포항지역에서도 이대우 오인 신고가 접수돼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이대우는 지난달 20일 남원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다 수갑을 찬 채 달아난 뒤 4일 현재까지 행방을 감춘 상태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6-05

차마 못 온 유족에… 때늦은 “죄송하다”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중부경찰서는 4일 범행현장에서 피의자 조모(24)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조씨는 이날 오전 10시 북구 산격동 원룸에서 실시한 현장검증에서 청바지에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술에 취한 여대생 남모(22)씨와 함께 자신의 거주지인 원룸으로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목을 조르고 폭행해 살해한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다.조씨는 남씨를 처음에는 업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다가 힘에 부쳤는지 계단을 오를 때는 거의 짐짝을 나르는 듯한 모습으로 피해자를 끌기도 했다.조씨는 현관문을 들어가다 넘어진 여대생을 상대로 성폭행하려는 장면과 여대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이불에 싸고 렌터카 트렁크에 옮겨 짐짝처럼 싣는 장면을 차분하게 재연했다.이날 원룸 건물 주변에는 조씨의 범행 장면을 보러 인근 주민과 대학생 등 200여명이 몰렸고, 일부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기도 했다. 한 여대생은 현장검증을 마치고 경찰에 탑승하는 조씨를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소동은 없었다.살해 현장검증이 끝난 뒤 조씨는 시신을 버린 장소인 경주시 건천읍 한 저수지로 이동해 저수지 주변으로 시신을 끌고 가는 모습까지 재연했다.조씨는 현장검증 내내 별다른 말 없다가 저수지에서 기자들의 “남씨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남씨가 반항해서 죽였느냐”, “경주의 저수지는 어떻게 알았느냐”는 물음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남씨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다.조씨는 이날 낮 12시20분께 현장검증을 마친 뒤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다시 수감됐다.채승기 대구 중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이날 현장검증 내용을 토대로 공범 관계 및 여죄 등을 수사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현장검증에 숨진 남씨의 유·가족들은 참석치 않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