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도와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의성군의 한 육계 농장에서 닭 3천7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도는 이 농장에는 3만3천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더위에 따른 스트레스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 등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축질병을 막기 위해 가축질병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또 돼지일본뇌염 등 인수공통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확산방지를 위해 9월 30일까지를 하절기 가축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폭염대비 관리 및 방역요령을 홍보하고 가축질병 예찰과 함께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한다.
도는 폭염에 대비해 축사에 차광막 및 송풍시설을 설치하고 시원한 물을 뿌리는 등 축사 내 온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호성이 높은 사료와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가축별 관리와 축사 내외부 소독,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성/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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