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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갈마당` 조폭 24명 무더기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7-16 00:32 게재일 2013-07-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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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비 명목 등 12억 갈취… 성매매 27명도 적발
대구 중구의 집장촌인 속칭 `자갈마당`애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거나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뜯어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대구지역 성매매 집장촌인 속칭 `자갈마당`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거나 업소 주인에게 보호비 등 1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폭력조직 `달성동파` 두목 정모(50)씨 등 24명과 성매매종사자 27명 등 모두 51명을 검거했다.

이중 정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성매매업소를 이용하다 소란을 피우는 남성 등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달성동파 행동대원 장모(36)씨 등 17명과 성매매종사자와 임대업자 등 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1명은 기소중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정씨는 자갈마당을 장악한 후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갈마당에서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서 3억4천만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직원 김모(50)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 초까지 같은 수법으로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8억4천만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이어 행동대원 장씨 등은 일명 `진상처리반`을 운영하면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성매수 남성을 폭행하거나 현금서비스 심부름 대가로 업소마다 매월 20만~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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