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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염산누출 사고 특별 안전점검

상주시는 지난 12일 발생한 웅진폴리실리콘(주)의 염산 누출사고와 관련,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15일, 유관기관과 관련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 합동지도 점검반을 현장에 투입했다.이번 특별 합동 지도점검은 경북도의 유해 화학물질 사업장 점검계획에 따른 특별 점검과 더불어 웅진폴리실리콘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뤄졌다.점검반은 대학교수, 연구원, 민간단체, 소방관계자, 그리고 경북도와 상주시의 담당공무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 5개반 20명으로 구성했다.점검반은 공장의 회수염산 사후처리와 대기, 수질, 지하수 등의 주변영향조사, 유독물 저장시설, 고압가스 저장시설, 기타 위험요소 전반에 대한 점검을 했다.특히 대기, 수질 지하수에 대해서는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사후 환경영향조사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또 폐수처리장에 임시 저장된 염산 200t은 웅진폴리실리콘(주) 채권단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토록 조치했다. 황산46t과 질산30t, 불산14t 등에 대해서는 1월말까지 동종 업체에 매각하기로 협의했고 TCS(삼염화실란) 1천592t은 5월말까지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빠른 시일 내 처리토록 조치하기로 했다.정만복 상주시 부시장은 “이번 합동 지도점검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는 물론 추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후 대책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2013-01-17

암컷대게 포획·유통사범 잡아도 잡아도 끝이없다

최근 경북 동해안에서 암컷대게 등을 불법포획·유통한 사범 14명이 포항해양경찰서에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포항해경은 지난해 12월17일 경산시 하양읍의 한 횟집 인근 주차장에서 수천마리의 암컷대게를 보관해 온 김모(5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했다. 또 한달여간 공범을 추적한 끝에 지난 14일 경산시 외곽에 위치한 대규모 암컷대게 창고를 급습해 1천여마리를 보관한 유통업자 이모(51)씨를 검거했다.포항해경은 창고 내부에 수족관 10여개, 대용량 해수탱크 등이 설치돼 있어 하루 평균 2만여 마리를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들이 지난해 3월께부터 암컷대게를 20만마리 이상 유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이씨를 구속할 방침인 한편, 이씨에게 암컷대게를 공급한 공범과 불법포획 선박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12일 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는 암컷대게 260여 마리와 체장 미달 대게 40여마리를 소지하고 있던 이모(55)씨를 검거했으며, 14일 영덕군 축산면 앞 해상에서 체장 미달 대게 400여 마리를 포획한 후 육상차량에 적재하던 K호 선장 박모(42)씨를 검거했다.이 밖에도 지난 11일부터 대구의 한 전통시장 일대에 암컷대게를 판매하던 업체 등 11곳을 적발하기도 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점차 교묘해지고 있는 암컷대게 불법포획과 유통사범을 척결하기 위해 유통사범뿐만 아니라 운반자와 포획선박까지 끝까지 추적해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으로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1-17

“인사 왜 안해” VS “후배 왜 때려”

세력 과시를 위해 조직 간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대구경찰청 조직폭력1팀은 16일 타 조직 후배가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거나 또 이에 대한 보복 폭행을 한 혐의(폭력 등)로 대구지역 폭력조직원 이모(28)씨 등 7명을 검거했다.이중 이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주차 시비로 폭력을 휘두른 또 다른 폭력조직원 김모(30)씨 등 5명도 검거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같은 조직원 4명은 지난 12월7일 오전 4시께 남구의 한 주점에서 다른 조직 행동대원인 정모(28)씨가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방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어 후배가 폭행을 당했다는 연락을 받은 다른 조직 권모(28)씨 등 3명은 같은 날 오전 9시께 이씨 등을 찾아가“후배를 왜 때렸느냐”며 보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주차 시비를 벌인 김씨 등 5명은 지난해 12월 26일 새벽 0시10분께 수성구 모 주점 주차장에서 김모(33)씨와 주차문제로 시비가 벌어지자“우리는 00동파다, 죽고 싶냐”는 말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고 수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김영태기자

2013-01-17

상주 염산 누출사고하류 하천 수질 `이상무`

염산이 누출된 상주 웅진 폴리실리콘(주)의 하류지역 수질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지방환경청(청장 김무경)은 15일 염산 누출 사고가 난 12일(토)부터 14일(월)까지 사고 지역 하류에 있는 병성천(낙동강 제1지류)에 대해 수질을 측정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강한 산성(酸性)인 염산이 하천에 유입되면 수소이온농도(pH)가 낮은 수치를 띄게 되나 측정 결과 산도가 pH6.6 ~7.1로 나타나 하천의 일반적인 수소이온농도(pH)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하수 수소이온농도(pH) 기준치는 생활용수 5.8~8.5, 농어업용수 6.0~8.5 수준이다.다만, 사고 당일 저류조에서 공장 내 폐수처리장으로 염산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전력 과부하로 펌프질이 일시 중단되면서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소하천(병성천 지류)으로 유출돼 우수로와 소하천의 수소이온농도가 한때 낮게(PH 1~5) 나타났다.이에 따라 소하천에 임시 물막이와 방지 턱(3개소)을 설치하고 임시 물막이 내 저류수는 수산화나트륨으로 중화처리를 해 병성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했다.아울러 공장의 우수로 현황을 조사해 우수로를 차단하고 우수로 내의 오염된 물은 폐수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했다.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는 폐 염산 조기처리, 사고탱크 주변 유독물 탱크 안전점검, 사고지역 주변 환경영향조사, 주민간담회 개최 등이 논의됐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수질·지하수 등 분야별 영향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인규.김영태기자

2013-01-16

상주 염산누출도 `늑장대응`

경북지방경찰청이 12일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에서 발생한 염산 누출사고와 관련,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관련기사 4면 경찰은 13일 “사고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된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업체 관계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양의 염산이 누출됐는지, 신고가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이날 경북도소방본부에 `연기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처음 접수된 것은 오전 11시3분께 였다. 이후 오전 11시10분께 경북경찰청 112 상황실에도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이 공장 직원 A씨가 밝힌 사고 발생 시간은 오전 7시30분께라고 밝혀 3시간 30분정도의 시차가 발생했다.A씨는 “염산 탱크가 처음 파손돼 연기가 조금씩 나온 게 오전 7시30분께였다”며 “오전 10시 이후부터 누출된 염산이 물, 공기 등과 반응해 염화수소로 바뀌면서 흰 가스가 많이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사고를 조치하던 중 주민 누군가가 소방서에 신고해 소방서, 상주시 등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처음부터 신고하지 않으려 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회사의 자체수습결정에 따라 상주시가 주민 대피령을 내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현재까지는 인명피해가 없으나 염화수소가 유해가스였다면 자칫 구미의 불산가스처럼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염산 누출로 생긴 염화수소는 사고 현장에서 500m까지 확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상주경찰서 권종훈 수사과장은 “현장 감식이 끝나면 업체의 관리 부실,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곽인규·이창훈기자ikkwack@kbmaeil.com

2013-01-14

맹독성 불산·황산·질산도 보관

지난 12일 염산이 대량 누출된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이 맹독성 물질인 불화수소산(불산)과 황산, 질산 등 또 다른 화학물질도 다수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공장은 6개월 전부터 가동을 중단했으며 2년3개월 전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전반적인 시설점검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13일 상주시 등에 따르면 웅진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 내 설치된 다수의 저장 탱크에 염산을 비롯해 불산 14t, 황산 14t, 질산 30t 등의 유독성 화학물질을 보관하고 있다.불산과 황산, 질산 등은 염산과 함께 산성(酸性)이란 유독성 화학물질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상주시 한 관계자는 “작년 12월 중순 정기 점검을 나갔을 때 공장 내 다수의 저장탱크에 황산과 불산 등이 저장돼 있었다”며 “회사 관계자는 `처분하려고 하는데 수요처가 없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본사 계획대로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문제는 이번처럼 직원의 시설관리 소홀 등으로 황산 등의 물질이 누출되면 또 다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들 유독성 화학물질 저장은 이상이 없는지에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앞서 작년 9월 발생한 구미 불산 사고의 경우 불과 10여t의 불산 누출에도 5명이 사망하고 주민 등 1만여명이 병원치료를 받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했다.이에 대해 웅진폴리실리콘 이상우 생산기술본부장은 “황산과 불산, 질산 등은 모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며 “다음달까지 모두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상주/곽인규 기자

2013-01-14

두산위브더제니스 정전사태 입주자 대표 “불량 자재 때문”

속보=포항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대규모 정전 사태본지 11일자 4면 보도의 원인이 시공사의 불량 자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계기관의 철저한 원인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13일 포항시와 한국전력 포항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10분께 한국전력의 전기가 들어오는 1차측 케이블 절연 부품이 폭발했다.이같은 절연 파괴로 아파트 내부 세대와 엘리베이터, 가로등 등의 불이 다 꺼지면서 장성 두산위브는 암흑천지로 변했다.비상발전기가 즉시 가동됐지만 이곳에서 나온 전원이 수용시설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106동과 108동의 엘리베이터에 갇힌 5명의 주민들은 1시간여 동안 방치됐다. 관리사무소 측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복구하려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아 한국전력 포항지사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이후 1시간40여분이 지난 이날 오후 9시29분께 일부가 복구돼 전기가 들어오긴 했지만 나머지 주민들은 새벽 1시22분 임시 복구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어둠 속에 갇혀 추위와 싸워야 했다.정전 사태가 일어난 다음날 오전 이 아파트의 시공사인 두산건설과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포항시 건축과, 관리소장 등 15명은 대책회의 및 합동 시설안전점검을 벌였고, 이날 오후 8시가 돼서야 관련 자재가 도착해 다음날까지 복구 공사가 이어졌다.최성우 입주자 대표회의회장은 “2010년 12월 준공 이후 2년여 밖에 안된 아파트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많은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며 “합동 시설안전점검 결과 이번 정전사태는 내부적 요인이 아닌 자재불량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전력 관계자는 “아파트 건립 시 시공사 측에서 자체적으로 전기공급을 받기 위해 전용선로를 만들었는데 해당설비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좀더 분석해봐야 확인이 가능하지만 전기시설업체의 설비가 잘못됐거나 관리를 소홀히 해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두산건설과 한국전력 등은 정전 원인을 분석해 이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원인 규명을 위해 정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윤경보·박동혁기자

2013-01-14

한파에 탱크 배출구 동파, 200t 쏟아져

지난 12일 오전 8시께,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청리지방산업단지내에 있는 웅진폴리실리콘(주)에서 미가동 탱크 안에 들어 있던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폴리실리콘 생산 과정에 사용하기 위해 탱크에 저장 중이던 염산 200t이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배출구 부위가 동파되면서 일어났다.사고가 발생하자 상주시청을 비롯한 상주소방서, 상주경찰서, 대구지방환경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인력 25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사고수습에 나섰다.사고현장에서는 전문인력과 소방차, 화학차, 동력펌프 등이 투입돼 탱크내에 있는 염산 제거작업이 이뤄졌으며 시에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반경 1.5km내의 주민(340가구, 76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방송과 함께 대피준비를 시켰다.그러나 염화수소는 비중이 공기보다 무거워 불산 사고 때처럼 기체가 공기 중으로 비산되거나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 또 대구지방환경청에서 대기농도를 측정한 결과 오염농도가 0으로 나옴에 따라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공장 또한 6개월째 가동을 하지 않고 있어 종업원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의 인명 피해나 중독사고도 없었다.그렇지만 염산이 흘러내리면서 저류조에 있는 눈, 물 등과 섞이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저장탱크 주변에는 희뿌연 수증기가 장시간 발생해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또 일부 방송사 등이 주민 700여명 대피 등의 오보를 내는 바람에 사고현장에서는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한 관계기관과 가족 친지 등의 문의가 폭주하면서 휴대폰이 일시 불통되거나 지연 통화되는 사례도 있었다.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수증기가 발생하는 현장으로부터 5m정도만 떨어져 있으면 인체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저장된 염산을 공장내 자체 폐수처리장에서 중화 시킨 후 7일 내에 상주시 폐수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해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상주시 청리면에 살고 있는 윤모(59)씨는 “염산 탱크 주변에서 발생한 수증기의 유·무해 관계를 떠나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공장에 유독물질인 염산이 대량 보관되고 있었다면 구미 불산 사고를 거울 삼아 관리기관이나 공장 측에서 충분한 안전대책을 강구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꼬집었다.13일 현재 누출된 염산과 탱크에 저장돼 있던 염산은 전량 공장내의 자체 폐수처리장으로 이송됐다.상주/곽인규기자

2013-01-14

“염산은 불산보다 독성 약해”

상주에서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하자 환경당국이 염산은 불산보다 유독성이 약하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적극 나섰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3일 웅진폴리실리콘(주) 상주공장의 지난 12일 염산 누출사고와 관련 주변지역 8곳의 오염도 측정 결과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염산은 산성을 띤 유독성 화학물질이지만 불산보다 한 등급 낮은 3등급 유해물질로 중화 및 제거작업이 비교적 빨리 이뤄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발생한 사고로 480t 규모의 저장탱크에서 200여t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물·눈과 반응해 염화수소 가스로 변한 뒤 대기 중으로 날아간 것으로 판단되고, 정확한 양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특히 염산은 분자량이 무겁기 때문에 기체로 변하더라도 불산보다 멀리 가지 않아 대기 중에 퍼진 범위가 현장 500m 주변 정도다. 하지만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염산이 쉽게 액체상태로 변해 다시 토양 및 수질 등에 스며들기 때문에 2차 오염은 계속 관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어 염산이 불산보다 인체에 덜 해롭지만 흡입시 호흡기 점막 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예찰 활동이 필요한 물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대구지방환경청 한 관계자는“염산은 불산보다 한 등급 낮은 3등급 유해물질로 불산보다 중화 및 제거작업이 비교적 빨리 이뤄진다”면서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현장 주변에 대한 정밀측정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나머지 염산은 탱크 주변의 방호벽에 흘러내려 저류조 및 오폐수처리장으로 옮겨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1-14

교통사고 사망자, 경북 ↓ 대구 ↑

경북 도내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경찰청이 지난 한해동안 도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관내에서는 2010년부터 연속 3년간 사망자수가 감소한 걸로 드러났다.도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589명으로 2011년의 608명에 비해 19명(3.2%)이 줄었다. 지난 2001년 1천33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11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경찰은 또 “향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생활도로에 경찰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교통약자인 노인,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교통안전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경북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데 대해 경북경찰청은 과속·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시설·장비 확충과 단속활동 강화, 노인·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고 동영상을 이용한 실감나는 교육을 실시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2012년 연말기준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만4천337건(2011년 1만4천679건), 부상자 수는 2만559명(2011년 2만1천479 명)으로 작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186명 발생으로 전년도 162명 보다 24명(14.8%)이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올해 교통안전교육과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비롯해 교통사고 예방 시설물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교통안전교육 분야에서는 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와 함께 버스, 화물, 택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고속주행, 제동훈련, 위험회피 등 운전자 실기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교통랜드에서 체험교육을, 노인들들 대상으로 경로당 등을 방문해 안전한 보행습관과 야간보행 시 밝은 옷 입기 등 방문교육을 확대 시행한다. 또 명절 및 교통안전의 달, 시민단체, 자동차보험 및 판매업계 등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어린이 등하교길 보행안전지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이와 함께 자동차의 속도검출, GPS를 통한 위치·가속도·주행거리를 추적해 교통사고 상황 등을 자동적으로 기록하는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장착을 위한 예산 24억2천700만 원을 확보해 사업용 운전자의 운행기록 분석 등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대책도 마련한다.시설개선 분야에서는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해 서구 고성로와 북구 산격로 2개소 36억원을 들여 보·차도 분리 및 보행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인 중구 명덕초등학교 등 60개소에 48억8천만 원, 교통사고 잦은 곳인 수성구 범어네거리외 22개소에 24억3천200만 원을 투입한다.대구시 권오춘 교통국장은 “교통사고 예방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교통사고 줄이기 위해 행정 당국도 최선을 다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우선이다”면서 교통사고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1-11

정전대비 훈련날 저녁에…포항 1700세대 아파트 수시간 `암흑천지`

10일 오후 7시 46분쯤 포항시 북구 장성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에 정전 사태가 발생, 이 아파트 8개동 1천700여 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퇴근 시간 정전으로 단지내 모든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돼 수십명이 갇히고 가로등 불빛이 꺼져 주민들은 추위와 암흑 속에서 떨었다.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1시간만에 구조됐고 정전 사태는 1시간 40여분만인 이날 밤 9시29분 일부 복구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안내방송을 시도했으나 비상발전기 마저 가동되지 않아 이에 실패해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주민 김모(45)씨는 “갑자기 전기가 끊겼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아무런 조치도 안해줘 황당했다”며“이래서야 어떻게 마음놓고 아파트단지에서 살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전 측은 이날 밤 10시 현재까지 정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태로 복구가 쉽지 않아 비상발전기를 이용해 가로등, 현관 등 공용전원을 복구했다”며 “하지만 세대별 전력복구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이날 자정은 넘어야 정상복구될 것으로 보인다./임재현·박동혁기자

2013-01-11

승객 두고 내린 스마트폰 596대 중국 밀반출 택시기사 7명 검거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폰의 유혹에 블랙홀처럼 빠져들고 있다. 택시기사 7명이 스마트폰 매입총책과 장물알선책이 돼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중국인 무역상에게 팔아오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은 무려 596대로 시가가 6억원에 달해 경찰도 당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택시기사가 직업이 아니고 스마트폰을 훔치는게 주업이 됐고, 기사영업은 부업이 된 상황이었다.대구 달서경찰서는 8일 손님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택시기사 이모(40)씨 등 7명을 검거해 이씨는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스마트폰을 보관한 중국인 부부 2명과 운반책 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스마트폰 밀반출의 총책임자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동안에 걸쳐 6억여원어치의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역의 택시기사를 상대로 `중고 휴대전화기 고가매입`이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돌린 뒤 연락해오는 기사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 무역상에게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조사결과 이씨는 택시기사들로 부터 사들인 스마트폰을 중국인 무역회사 직원 김모(33·인천시)씨 부부에게 택배로 배달하고, 이 부부는 무역상 김모(48·여)씨에게 넘겨줘 중국 밀반출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스마트폰이 택시기사들의 손쉬운 범행대상이 된 것은 소위 돈이 되기 때문이었다.택시기사들이 하루종일 일해봐야 사납금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 1대만 팔면 평균적으로 17~18만원을 벌 수 있어 쉽게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또 만취상태의 승객은 휴대폰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기사들의 범행을 도운 것이 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1-09

故 최진실 前남편 조성민씨 목매 숨져

6일 오전 3시40분께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사진)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친구의 아파트에 숨져 있는 것을 조씨의 여자친구 A(40)씨가 발견했다.관련기사 18면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가죽 허리띠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조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발견 당시 카키색 면 티와 곤색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외부 침입흔적이나 타살로 의심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조씨는 전날 저녁 이 아파트에서 A씨와 술을 마셨으며 A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동갑내기인 A씨가 월세로 거주하는 이 원룸형 아파트에 자주 왕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CCTV를 확인해 자정께 A씨가 다른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갔다 들어온 6일 0시5분~3시40분 사이를 조씨의 사망시각으로 추정하고 있다.조씨는 0시 11분께 자신의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냈고, 5분 뒤에는 여자친구에게 “내 인생에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살아”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족·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의해 오늘 중으로 조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조씨의 시신은 일단 강남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에 차려지고 있다.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씨는 2000년 12월 최진실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파경을 맞았고, 최진실씨는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큰 충격을 줬다. 이어 최진실씨의 동생이자 조씨의 전 처남인 최진영씨도 2010년 3월 자택에서 목을 매 세상을 떠났다.최진실씨 사망 후 조씨는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놓고 유족과 갈등을 빚다 아이들의 외할머니에게 권리를 넘겼으나 조씨의 자녀 친권을 둘러싼 논란 속에 일명 `최진실법`으로 불리는 친권 자동부활 금지제가 마련돼 올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조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조씨는 이를 심적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조씨는 재작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2군 재활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작년 11월초 재계약을 포기했으며 작년 11월에는 도곡동의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폭행사건에 연류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연합뉴스

2013-01-07

성인범죄 빰치는 중학생들

범죄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대구지역 중학생 범죄가 3일 하루에만 3건이 적발돼 불구속 입건되는 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3일 대구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부터 18일 사이 대구시 북구 모 헬스클럽의 회원으로 등록한 김모(15)군 등 중학생 3명은 탈의실에 회원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옷장을 밀고 당기는 수법으로 류모(38)씨 등 2명의 지갑에서 현금 75만원을 훔치다 적발됐다.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주로 성인 절도범들이 탈의실이나 사우나 옷장을 열어 절취하는 방법인`밀당`수법을 사용해 성인 범죄를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4시30분께 수성구 모 사우나에서 종업원이 남탕에 물을 채우러 간 사이 카운터 금고를 열어 현금 6만원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현금 14만원을 절취한 중학생 박모(14)군 등 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앞서 지난해 11월6일 새벽 2시께 서구 모 막창식당에서 영업이 끝난 후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해 주방에 있던 현금 10만원과 시가 3만원 상당의 찹쌀 1봉지를 훔친 임모(14)군 등이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최근 들어 방학을 맞은 중학생들이 어른 범죄를 그대로 흉내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범죄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며“휴대폰 절도 범죄에도 중학생이 종종 적발돼 이들에 대한 학교차원의 범죄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