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대구 북구 복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김모(3)원생이 다른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집어던졌다는 이유로 원생의 머리와 엉덩이를 한 차례씩 때렸다. 또 원생의 양팔을 잡아 몸을 흔들고 의자에 앉히기 위해 끌고 가는 등 가혹하게 다룬 혐의를 받고 있다.
원생 김군은 하루 전인 8일 처음 어린이집에 맡겨져 어린이집 분위기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다른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는데, 혼자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교사와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탁자 쪽으로 장난감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생의 부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 온 이후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해당 어린이집에 CCTV 동영상 공개를 요구했고, 폭행 장면을 확인한 후 경찰에 고소했다.
보육교사 김씨는 “아이가 장난감을 집어던지려 해,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지나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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