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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자 연구수당 등 수천만원 횡령 교수 7명 입건

구미경찰서는 28일 자신의 제자 연구수당 등 7천600여만원을 가로챈 K대학 교수 7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0월께부터 2년여 동안 주로 신임 교수들에게 지급되는 교내학술연구비인 `신진교수장려과제연구비`를 지급신청하면서 연구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A교수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아내를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보조원 수당과 회의비 등 1천100여만원을 받아가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또, B교수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9월께까지 자신의 전공분야 과제를 연구하면서 같은 과 석사과정생 C씨(30) 등 5명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후 이들의 계좌 및 현금카드를 받아 직접 보관·관리하면서 연구보조원 수당 4천600여만원을 수령해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D교수 등 다른 교수들도 후배나 제자 등을 보조원으로 등록한 뒤 이와 같은 수법으로 각 120만 원~1천100만원 상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구미 경찰서는 지난 3월 7일 K대학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최근 3년간 지출된 신진교수장려과제연구비 등 집행내역을 압수수색 조사한 뒤 연구보조원 등 90여 명의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을 통해 교수 7명을 횡령 등으로 입건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4-04-29

한국녹색회, 청송과 인연(?) 있었네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자칭 환경보호단체인 한국녹색회와 연관된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청송군 소재 사업 부지를 놓고 주민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어진 사실이 확인됐다.23일 본지 취재 결과, 한국녹색회는 지난 2000년경 청송군 현서면과 보현산 일대에 임야 900여㎡를 사들여 집단농장을 운영한다는 명분으로 현서면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2003년 6월 당시 청송군 현서면 주민 200여명은 현서면 갈천리(속칭`하박상`)의 한국녹색회 입구에서 농성을 벌였다.주민들은 “녹색회 측이 당시 자연보호 및 무공해 농축산물 시범마을 조성, 산불방지 등을 이유로 보현산 자락에 철조망을 치고 진입도로를 가로막았다”며 “철조망과 통제기, 염소 방목장 등을 철거하라고 주장했다”고 돌이켜봤다.농성 당일 야간에 주민들이 보현산으로 오르려하자 전국에서 모여든 녹색회원 300여명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현서면 주민 엄모(43)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당시 현서발전협의회 조향래(57)공동대표는 “녹색회가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산나물을 캔 주민들의 보따리를 압수하며 임도를 통제했다”고 비난했다. 또 녹색회는 청송군이 시행하는 현서면 수락리~갈천리 간 군도 개설에 대해 환경파괴라며 공사를 중지토록 해 지금까지도 재시공을 못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23일 청해진해운과 관련 있는 한국녹색회가 청송군에 사업을 추진해왔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현서면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주민 박모(54)씨는 “세월호가 청해진해운이고 그 뒤에 한국녹색회가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며 “한국녹색회가 현서면에 들어온 당시에도 수차례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만큼 한국녹색회 추방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재 현서면 내 한국녹색회는 10여가구가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주민들과 큰 마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2014-04-24

SNS 글 논란 권은희 의원, 경찰이 조사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중 선동꾼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빚은 권은희(새누리당 대구 북갑)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22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권 의원 등 18명이 지난 20일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SNS에 “밀양송전탑 반대시위에 참석한 여성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동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권 의원 등은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고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며 선동하는 이들`이라며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이에 동영상에 나오는 권씨는 지난 21일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권 의원 등을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 성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권씨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현장에 간 것은 맞지만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은 없다”며 “권 의원 등이 선동꾼으로 지목한 인물은 권씨와 비슷하게 생긴 인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피진정인 전원을 상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4-04-23

최양식 예비후보 사무실서 금품제공 1명 구속

속보=지난 7일 최양식 경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후 금품을 받은 안강지역주민들에게 과태료 폭탄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20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 예비후보자와 주민들이 만나는 자리에 선거구민을 참석하게 하고,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제3자 기부행위)로 안강 검단산단관계자 이모(42)씨를 구속하고, 이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제3자 기부행위 수수)로 박모(45)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씨는 안강지역의 산업단지 조성 업체의 지역내 민원해결등 섭외활동을 해 온 자로, 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에 이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찾아갔다는 사실을 알고, 산업단지 조성을 찬성하는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주민 28명을 이 선거사무실에 참석시킨 뒤 주민 11명에게 총 50만원을 제공한 혐의이다.또 이씨의 의뢰를 받고 선거사무실에 참석한 주민 박씨 등 4명은 이씨로부터 현금 5만원씩을, 주민 김모씨(37) 등 7명은 식사비용 등으로 30만원을 수수해 함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경찰은 금품을 수수한 주민 11명에 대해 받은 금액의 10배에서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