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17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5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건물 내부에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4-03-10
구미 경찰서는 국립 금오공대 교수들이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금오공대 A 교수(42)는 2010년 10월부터 신진교수장려연구비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하던 중 교사인 아내를 연구에 참여한 것처럼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900여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그는 또 개인적으로 쓴 식비를 연구와 관련한 회의 때 쓴 것처럼 서류를 꾸며 100여만 원을 부당하게 받은 사실도 적발됐다.이같은 사실에 대해 이승희 산학협력단장은 “지난해 11월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사실로 밝혀져 A교수는 1천여만원을 모두 반납하고 징계를 받았다며 외국에 오래 근무해 국내 실정을 잘몰라 저지른 행위같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구미경찰서는 7일 오전 금오공대 본부를 압수수색해 연구비 등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경찰의 이번 금오공대 압수 수색건은 A 교수 외 다른 교수들도 국가보조금 연구비를 순수한 연구목적외 개인용도로 유용한 혐의가 있을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곤란하며 그러나 제보를 바탕으로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의혹을 조사하고자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경찰이 구미시 관내 다른 대학도 이 같은 연구비 횡령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9년 동안 잠만 병원에서 자면서 환자행세를 하며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은 부부가 검거됐다. 9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9년간 일명`나이롱` 환자 행세를 하며 6억5천만원을 타낸 혐의(사기)로 이모(62)·김모(59·여)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9년여 동안 대구, 부산 등 4개 지역 병원 24곳에 당뇨나 천식 등을 이유로 입원하거나 같은 병명으로 다시 입원이 되지 않을 경우 허리나 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허위 입원하고 나서 각각 4억9천만원과 1억6천만원 등 모두 6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남편 이씨는 당뇨, 부인 김씨는 천식 등을 이유로 입원하면서 나이롱 환자 노릇을 한 기간은 각각 1천728일과 880일에 달했지만 이 기간에 강원랜드에 놀러가거나 낮에는 병원 밖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부부는 지난 1995년부터 9년여 동안 모두 9개 보험사에 20가지의 질병 보험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병원 차트를 압수해 보험심사평가원에 확인할 결과 입원이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계좌와 통신 조사결과 잠시 볼 일 보러간다며 온종일 밖에서 지내고 잠만 병원에서 잤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부러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지난 7일 오후 2시께 대구 중구 남산동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아파트 외벽 판넬 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 붐대가 부러지면서 근로자 김모(45)씨가 떨어져 숨지고, 박모(51)씨가 크게 다쳐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사고 당시 김씨 등은 크레인 바스켓에 타고 있다가 크레인 붐대가 부러져 무너지면서 9m 아래로 추락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포항수협 직원이 타인 명의로 수억여원을 불법대출 받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포항수협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죽도동 A지점 직원 B모(46)씨가 고객의 명의를 이용해 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그동안 9차례에 걸쳐 총 1억1천200만원을 횡령했다는 것.횡령사실이 적발된 것은 지난 4일 오후 해당지점에서 대출업무를 담당하는 동료 직원 C씨에 의해 밝혀졌다.C씨가 피해자 D모씨에게 연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채권서류를 찾아본 결과, 해당 대출건에 관련된 서류가 없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전임자인 B씨를 추궁한 끝에 드러난 것이다.포항수협 측은 이날 긴급 이사회의를 열어 B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포항북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시켜 수사를 의뢰해 놓고 있다.B씨가 돈을 빼돌릴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이 사용하는 전산단말기를 조작해 허위대출을 한 뒤, 피해자 2명의 통장에 입금한 후 임의로 보관하던 피해자의 도장과 통장을 이용해 수차례 돈을 교묘하게 빼돌리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횡령사실을 숨기기 위해 대출 상환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날짜를 변경하며 대출 기간을 늘린 사실도 밝혀졌다.지난 2009년 2월 해당지점 금융관리과로 발령받아 대출업무를 맡은 B씨는 5년여동안 9차례에 걸쳐 1억1천200만원을 빼돌리는 동안 자체 감사에 단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포항수협 상무는 “이날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실에 횡령사실을 알리고 직원 2명을 급파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며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4-03-07
최근 안동의 한 시민단체 간부가 차명계좌를 만들어 보조금을 횡령한 사건본지 1월29일자 4면 보도에 이어 광역쓰레기매립장 주변 마을자치기구에서도 보조금이 횡령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썽이 되고 있다.안동시는 지난 2004년 광역쓰레기매립장을 노하동 무주무로 확장하면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 법률에 따라 이 일대 주민지원협의체 즉 무주무발전위원회에 2011년까지 4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또 순환형매립지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0억원을, 이어 2021년까지 연 5억 원씩 총 60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무주무발전위원회로 지급되는 이 예산은 안동시 출연금과 폐기물반입수수료 10% 등에 의해 조성된 기금으로 2008년부터는 보조금으로 집행되고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무주무발전위원회 직원 A(36)씨가 수년간 각종 사업비나 물건 값을 지출하고 해당업체에 대금을 잘못 입금했다면서 다시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보조금과 마을기금 수억 원을 가로채는 등 횡령을 일삼아 왔던 사실이 최근 경찰과 검찰에서 밝혀진 것.당시 무주무발전위원회장 등 주민들은 A씨를 상대로 횡령금액 일부분인 7천여만 원을 회수한 뒤 검찰에 고발했고 최근 A씨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9월 새로 선출된 서정화 무주무발전위원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원회 정관 등 기초적인 구조를 고치고 지출에 대한 관리감독과 서류구비 등 모든 부분을 투명성 있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관리감독기관인 안동시의 무능함과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수년간에 걸쳐 이번 사건이 자행되기까지 정산서류 등의 면밀한 검토는 물론 현장 확인조차도 없었기 때문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일부 단체에서 보조금을 자신들의 돈인 것처럼 투명성 없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각 단체들이 보조금을 사용한 현장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해명했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대구과학관의 채용비리혐의에 관련됐던 당사자들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단독 권준범 판사는 채용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제3자뇌물취득)로 불구속 기소된 전 국립대구과학관 인사담당 직원 김모(35)씨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또 김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제3자뇌물교부)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35)씨에 대해 벌금 1천만원과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권 판사는 판결문에서 “김씨와 정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넬 목적으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하지만 김씨가 정씨에게서 받은 돈을 고위공무원에 전달하지 않고 돌려준데다 둘 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국립대구과학관 인사담당 직원이던 김씨와 신규직원 채용 지원자였던 정씨는 친구 사이로 지난해 6월 대구과학관 채용청탁을 목적으로 2천만원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기소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안동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억대 대출사기 행각을 벌인 20대가 구속됐다. 안동경찰서는 6일 대학생 등에게 접근해 대출자 명의를 빌려주면 수당을 주겠다고 속인 뒤 20여명으로부터 3억여원의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A씨(24·무직)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B씨(2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 안동의 모 대학에서 3학년 C씨(22)에게 대출중개업체 직원이라며 접근해 대출자 명의를 빌려주면 수당으로 100만원을 주겠다고 속인 뒤 대출금으로 받은 1천5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학생 16명과 군인·회사원 등 모두 23명의 명의로 3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공원에 있는 노인에게 성매매를 하는 일명 `산새` 30대가 노인의 지갑을 뒤져 현금 등을 훔치다 검거됐다.대구 남부경찰서는 6일 공원에 있는 노인에게 성관계할 것처럼 접근한 후 현금과 직불카드 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윤모(37·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4시4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서모(66)씨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하자며 인근 여인숙으로 유인하고 나서 서씨가 욕실에 있는 사이 지갑에 있던 현금과 직불카드를 훔치는 등 모두 두차례에 걸쳐 현금 40만원과 카드 2장을 훔친 혐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허위로 작성된 승무경력증명서를 이용해 해기사 면허를 발급·갱신한 일당이 해경에 무더기로 검거됐다.5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선박 승무경력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해 국가발행 자격증인 해기사 면허증을 부정 발급·갱신 받은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씨(54) 등 1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실제 선박에 승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박 소유자들의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을 날인받아 허위로 승무경력증명서를 작성한 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해기사 면허를 발급·갱신 받았다.또 관계기관에 허위로 작성된 승무경력증명서를 제출하더라도 실제 승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면허를 부정 발급·갱신 받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구자영 포항해양경찰서장은 “부정으로 해기사면허를 발급, 갱신 받은 자들에 대해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해기사 면허취소를 요청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3-06
포스텍 대학원생들이 물에 빠진 50대 남성을 구해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15분께 포항시 북구 동빈부두 인근에서 물에 빠진 김모(52)씨를 포스텍전자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호영(24)씨와 화학과 대학원생 박성호(24)씨 등 5명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김호영씨와 박성호씨는 이날 교회로 향하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들이 소리를 따라가보니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동빈부두를 걸어가다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던 것. 이에 김호영씨는 익수자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고, 주변에 있던 시민 중 일부는 인근 해경 포항파출소로 달려가 신고를 하는 등 힘을 합쳐 신속하게 한 생명을 구해냈다.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익수자가 야간에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신속한 신고와 선행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김호영군 등 5명에게 서장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구조된 김모씨는 포항 선린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지장이 없어 5일 새벽 3시경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칠곡경찰서는 5일 회사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들통 나자 회사 대표를 살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혐의(살인 등)로 정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 10분께 성주군 월항면 야산에서 자신이 근무하는 유통업체 대표 이모(4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인근 칠곡군 지천면 야산으로 옮겨 불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유통업체 산하 마트의 판매대금 4억원 가운데 1억5천만원과 공금 등을 유용한 사실이 탄로 나자 거래처에 가자며 이씨를 유인, 승용차 안에서 살해한 뒤 승용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정씨는 사건 직후 파출소에 자신이 흉기에 찔렸다고 허위신고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칠곡/윤광석기자
20여년간의 병간호에 지친 60대 여성이 남편을 살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20여년간 남편 병간호를 하며 생계를 책임져 오던 상황을 비관하다가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장애인 남편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최모(6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5시55분께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자는 남편 박모(66)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최씨는 경찰서에“남편이 술에 취해 잠을 자다가 지병으로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으나 시신의 목에 남은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이 부검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경찰조사에서 최씨는 당초 범행을 부인하다가 인정하면서“아침에 출근하려는데 남편이 술에 취한 채 집안을 어지럽힌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20여년 전부터 목디스크 장애(지체장애 3급)를 가진 남편이 디스크 통증을 핑계로 자주 술을 마시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목욕관리사나 가사도우미 등의 일을 하면서 생계와 병간호를 책임져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구미 낙동강에서 생활고를 겪어온 4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35분께 구미시 임수동 낙동강에서 김모(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김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김씨의 원룸에서 자동차 책임보험 미가입 과태료, 건강보험료 체납, 휴대전화 요금 연체에 따른 독촉장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생활고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대구의 모 전문대학이 공사관련 비리혐의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말 대구의 모 전문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이 전문대학은 학교시설물 공사 발주에서 총장의 동생이 경영하는 한 건설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건설사는 대구의 종합건설사로 도급순위 20위권 안팎의 중견업체다.해당 대학 측은 “총장의 동생이 건설사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확인한 부분이 없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4-03-05
대구지검 형사3부(이태형 부장검사)는 3일 만취한 직장 여직원을 모텔에 데려가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강간치상)로 대구의 한 음식점 직원 신모(38)·최모(27)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12월 같은 음식점에서 일하는 여직원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여직원이 만취하자 여관으로 데리고 가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가 성폭행할 때 신씨는 여관 복도를 왔다갔다 하면서 기다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최씨의 범행에 이어 신씨가 성폭행을 하려던 순간 여직원이 정신을 차린 뒤 소리를 지르고 반항, 찾아온 여관 주인에게 들켜 경찰에 잡혔다.경찰은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은 채 불구속상태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재수사를 한 뒤 구속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3-04
3일 오전 10시 55분께 영주시 풍기읍 동부리 동부교 아래 갈대밭에서 불이 나 70대 할머니가 숨졌다. 불은 갈대밭 60여㎡를 태운 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갈대밭 주변에서 텃밭을 가꿔온 주민 박모(79·여)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밭주변에 불을 지른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숨진 할머니가 박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지난 1일 오전 11시53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사무실에서 전열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사무실 내 40여㎡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86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다행히 화재당시 내부에 아무도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4-03-03
지난 1일 오전 6시50분께 해병대 제1사단에서 근무하던 정모(28) 하사가 부대 내 물품 보관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이날 정 하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부대원들이 수색을 벌인 결과 이곳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는데 한 달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최근 안동지역에서 자살사건과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2일 오전 8시 40분께 안동시 녹전면 마암길 인근 주택에서 평소 지병을 앓던 A씨(81)가 농약을 음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또 같은 날 오전 10시께 안동시 송현동 호암마을 한 주택에서도 자신의 신변을 비관한 B씨(72)가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경찰은 주변정황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에 앞서 28일 오후 1시께 임동면 망천리 부광휴게소 앞에서는 1t트럭과 승용차가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 C씨(53)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께 안동시 목성교사거리 경사진 곳에 정차 중이던 3.5t 화물차가 전복돼 차량탑승자 2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항해 중인 우리나라 어선을 충돌해 침몰시킨 뒤 선장을 실종하게 하고 도주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이 해경에 검거됐다.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월28일 오후 6시50분께 울진군 죽변 동쪽 37마일(약 59.5㎞) 해상에서 울진군 후포면에서 수리를 마치고 울릉도로 귀항 중이던 Y호(9.77t·연안복함)가 원인 미상으로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후 경비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수심 2천m 해상에서 일어난 사고라 단서를 찾지 못했다.이후 해경은 사고 당시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화물선 3척을 가해 선박으로 지목해 육군 레이더 기지의 항적도를 분석한 결과 이곳을 지난 3척의 선박 중 러시아 선적 P호(7천t급·냉동화물선)가 피해어선과 교차한 것을 확인했다.이에 부산 감천항에 입항해 있던 러시아 선적 P호의 선수 수중 선저부에 붙어 있던 F.R.P(강화 플라스틱)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V.D.R(선박항해기록장치)에 저장된 충돌관련 음성 대화 녹취록을 분석했다. 이같은 증거들을 토대로 사고 당시 항해 당직자와 선장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내 선박을 충돌·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항해 당직자인 삼항사 C씨(24)와 갑판사 R씨(24) 등 2명을 구속하고, 선장 O씨(50)를 불구속 송치했다.이번 사건은 해상에서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이 해상교통사고 후 피해자에 대한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도주했을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한 특가법이 지난해 10월 31일 개정 공포·시행된 이후 선장과 승무원이 검거된 첫 번째 사례다.구자영 포항해경서장은 “앞으로도 해상에서 충돌사고 등 각종 해양사고와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증거확보와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해 범인을 끝까지 추적 검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2-28
지난 26일 오전 10시 5분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1t 트럭에서 불이나 싣고 있던 가구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만에 진화됐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적재물에서 불이 났다는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해수욕장 원두막에서 5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덕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께 영덕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 내 간이 원두막에서 A씨(54·영덕군 강구면)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변 펜션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펜션 관리인 등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7일 오전 9시 6분께 경주시 건천읍 단석로 천포초등학교 앞에서 시내방향으로 운행하던 요양병원 승합차가 가로수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환자 손모(94·여)씨가 숨지고 신모(73)씨 등 9명이 부상을 당해 경주 동국대병원과 동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빗길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김천소년교도소 직원이 교도소 내에서 훔친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교도소 기강이 해이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이 권총은 기결수를 호송한 동료직원이 사용한 후 반납한 것으로 알려져 총기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천소년교도소 교도관 김모(26)씨는 지난 25일 밤 11시 18분께 김천소년교도소 외곽 울타리 부근 참호 속에서 K5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다 총상을 입고 경북대병원에 입원 중이다.김씨는 지난 24일 야근 근무자여서 오후 5시에 출근했다. 25일 오전 9시가 퇴근시간이었으나 총기점검 과정이던 새벽 5시 30분께 권총과 실탄 5발, 탄창이 보이지 않아 분실경위를 조사받기 위해 교도소에 머물렀다. 권총과 실탄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안 김천교도소는 야근 근무자 중 정문을 출입한 사실이 있는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분실경위를 자체적으로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청사 외곽 울타리 부근에서 나는 총성을 들었고, 부근을 탐색하던 직원들이 얼굴 부위에 피를 흘리는 김씨를 발견했다. 또 참호 속에서 분실한 권총과 나머지 실탄 전부를 찾았다.김씨가 자살소동을 벌인 권총은 전날 기결수를 호송하던 교도소 직원이 지녔던 총이다.김천소년교도소 호송담당 직원 6명은 지난 24일 기결수 4명을 춘천지검으로 호송해 조사를 마친 후, 오후 6시께 교도소로 돌아왔다. 이 중 한 직원이 분실했던 권총과 실탄을 소지했다가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천소년교도소는 김씨를 시내 모 병원에서 치료하다가 경북대병원으로 옮겼고 경찰과 함께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총과 실탄의 분실경위와 자살소동을 조사하고 있다.다만, 총기를 훔친 동기는 개인적인 신상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조광근 김천소년교도소 총무과장은 “우선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총기분실과 직원 자살소동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천/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
2014-02-27
속보=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중간수사 결과를 28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수사본부 측은 안전관리 책임과 부실시공 등에 대한 책임을 따져 관계자 처벌 범위와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앞서 수사본부 측은 리조트나 시공업체 등에서 압수한 도면과 컴퓨터 파일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는 한편 설계·시공업체 관계자 2명을 소환 조사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5일 오후 7시 35분께 안동시 임하면 금소중앙길 한옥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66.86㎡가 전소되고 1천7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사진 이 화재로 한옥주택에 거주하던 A씨(82·여)와 B씨(73·여)가 대피했으나 1도 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천정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대피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지난 25일 오전 6시 5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한 교차로에서 11t 화물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80)씨가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전국을 무대로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에 침입해 헌금 및 시주금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북부경찰서는 최근 포항, 거제, 창원, 고양 등 전국을 돌며 종교시설을 턴 혐의(절도)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남빈동 A교회에 몰래 들어가 직접 제작한 도구를 이용, 헌금함에 들어있던 현금 1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총 32회에 걸쳐 16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평소 일정한 주거지 없이 여관을 전전하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경북 경찰이 최근 전 동료 청부살인 공모와 간부의 음주운전 등 각종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집단폭행 사건을 축소 및 편파 수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회사원 J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성주군의 한 식당에서 평소 업무 관계의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집단폭행을 당해 눈 주위 뼈와 늑골 네 개가 골절되는 등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상처가 심해 성주에서 대구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J씨는 장기에서도 심각한 이상이 발견돼 왼쪽 가슴에 고인 핏덩어리와 찢어진 흉막 일부를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고 25일 현재까지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하지만, J씨의 더 큰 고통은 폭행에 의한 신체 안팎의 상처보다는 평소 같은 기관을 드나들던 지인들로부터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했다는 심리적 피해의식이다.또 다른 상처는 사건을 맡은 경찰의 무성의하고 납득하기 힘든 수사 과정을 겪으면서 겪은 고통이다.J씨에 따르면 당시 사건 현장의 한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사실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첫 입원한 성주의 혜성병원에 찾아와 사진만 찍고 돌아갔다.경찰은 이후에도 J씨에게 아무 연락이 없다가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야 2차 입원한 대구의 가톨릭대병원에 찾아와 주변 환자 6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사를 했다.직업 특성상 사건 처리과정에 밝은 J씨는 “아무리 출동 경찰관의 상황 판단에 따라 초동 단계의 처리가 좌우된다 하더라도 피해 정도가 중상인데다 공동 폭행의 정황이 뚜렷한 데도 불구하고 너무 무성의했다”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도내 한 경찰서 직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정확한 상황을 몰라 판단이 어렵지만 단순 폭행이면 출동 경찰관이 인지보고만 하면 된다. 하지만 피해가 심하다고 판단하면 현행범 체포도 가능하지만 경찰서마다 편차가 있는 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경찰은 이후에도 쌍방폭행에 의한 피해를 주장하는 상대 측 3명에 대한 1대1 대질신문은 물론 이들이 피해의 근거로 제출한 병원진단서, 치료비 내역서와 영수증 등을 수사 서류에 첨부해달라는 등 J씨의 거듭된 요청을 “이 사건만 처리해야 하는 게 아니다”라는 이유로 묵살했다.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될, 사건 현장에 설치된 CCTV 분석도 마찬가지다. J씨에 따르면 당시 CCTV 영상기록 확보를 요구하자 경찰관은 “식당 주인이 `고장 났다`고 했으니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고 했다.이에 대해 성주경찰서 담당자 P씨는 “민감한 사건이므로 전화통화로는 구체적 사실을 확인해줄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후 J씨의 진정서를 접수한 대구지검 서부지청이 경찰에 대해 재수사 지휘를 내려 현재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다./사회부 종합
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