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13일 울진군 후포면 동방 13마일(약 24㎞) 왕돌초 등대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권모(40)씨와 유모(37)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권씨 등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입수한 뒤 1시간 30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자 보트에서 이들을 기다리던 동료가 포항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헬기 등을 급파해 구조 활동을 펼치던 중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20분 뒤인 오후 6시35분께 실종자들의 구조용 랜턴 불빛을 발견해 이들을 무사히 구조해냈다.
이들은 바다 속에서 강한 조류에 밀려 출구를 찾지 못하고 3마일(약 4.8㎞) 가량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영 서장은 “왕돌초 부근은 조류가 강한 지역으로 수중 레저활동을 할 경우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