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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문학의 온기로 채운 겨울문학제

한해의 결실을 매듭짓는 12월,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한국수필문학관 ‘2025 겨울문학제’는 한 해 문학적 여정을 되돌아보는 풍성한 자리로 열렸다. 문학의 언저리를 서성이는 필자에게 이 행사는 놓칠 수 없는 순간이었다. 지난 12월 11일, 한국수필문학관 산하 수필창작아카데미, 대구에세이포럼, 수필알바트로스, 수필세계작가회 등 네 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동인지와 개인 수필집들이 세상에 첫선을 보였고, 그동안 갈고닦은 성취를 서로 축하하는 자리에는 100여 명의 문우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1부는 공도현 작가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홍억선 관장은 개회사에 이어서 새로 출간된 책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세심한 해설을 전했다. 제자들의 글을 자식 살피듯 세세히 짚어 주시는 관장의 말에 아직 읽지 못한 문장들이 머릿속 깊이 스며드는 듯했다. 이어 지난 한 해 각종 수상자가 소개되며 축하의 박수가 이어졌다. 대구수필가협회 문학상을 받은 엄옥례 작가를 비롯해 아카데미 회원들의 대외 문학지 등단과 공모전 입상자들의 성과가 언급되었다. 필자 또한 청송 객주문학제에서의 작은 결실이 이름으로 불리는 수줍은 기쁨을 누렸다. 동료들의 성취에 아낌없이 쏟아지는 박수 소리는 겨울바람을 녹일 만큼 뜨겁고 다정했다. 2부는 변미순 작가의 진행으로 수필세계 신인상과 문학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수필세계 신인상은 상반기 박인규·윤시오 작가와 하반기 박정애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학상은 쉼 없이 작품 활동에 정진하며 수필집을 펴낸 조현태 작가가 받았다. 참석자들은 부러움과 함께 진심 어린 박수로 축하를 전했다. 이어진 축하 무대에서 조영애 문우가 선보인 수필 낭송은 이날의 백미였다. 목소리가 잠겼다고 수줍어하던 자칭 ‘백발의 소녀’는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깊은 울림을 전하며 장내를 고요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3부 친교 시간에는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황무선 문우가 부르는 ‘소양강 처녀’가 흐르자 필자와 조영애 문우는 참지 못하고 무대 위로 올라가 응원의 춤사위를 보탰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선배 작가들이 망설임 없이 노래와 춤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정적인 문인이라는 편견은 보기 좋게 깨진 무대였다. 객석에서도 들썩들썩 몸을 흔들었고, 오색 풍선과 환호로 가득했다. 글을 쓰는 열정만큼이나 삶을 즐기는 에너지 또한 남달랐다. 선후배가 따로 없었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었다. 흥겨운 무대가 끝나자 사진 촬영과 식사가 이어졌다. 작가들의 질서 정연한 태도가 눈에 띄었다.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는 또 한 번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글 잘 쓰는 이들은 마음 씀씀이도 따뜻한 것일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뒷정리에 나섰다. 잔반 처리와 테이블 정리 등 소란했던 홀은 순식간에 깨끗하게 정돈되었다. 끝까지 남은 이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둘러앉아 차를 나누며 관장님과 소회를 나누었다. 대명도서관에서 수필 수업을 하던 시절부터 2004년 ‘수필세계’ 창간, 2015년 전국 최초로 단일 문학 장르관인 ‘한국수필문학관’ 건립까지 관장의 집념은 숭고할 만큼 꾸준했다. 그 꾸준한 마음을 스펀지처럼 온전히 빨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차가운 겨울 공기는 선명한 각오로 가슴 안에 파고들었다. 무심히 흘려보낸 한 해를 되돌아보며, 필자는 더는 망설이거나 갈등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새겼다. 쓰는 사람으로서 글쓰기의 길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결의와 함께. /손정희 시민기자

2025-12-25

AI가 찾고 드론이 경고···해경, ‘구조 골든타임’ 앞당긴다

바다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 인공지능(AI)이 위험 징후를 먼저 포착하고 드론이 현장으로 날아가 경고 방송을 하는 시대가 열린다. 해양경찰청은 사고 발생 후 구조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더 빨리 인지하고 대응력을 고도화하는 ‘스마트한 해양안전망’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장인식 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이번 정책의 핵심은 인프라 혁신을 통해 현장에서 단 1초라도 빨리 구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고를 ‘먼저 발견하는 방식’의 고도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된 항공 채증영상 분석 AI ‘Deep Blue Eye’를 개발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채증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서 위험요소를 파악해야 했다. 이제는 항공기에 탑재된 AI가 선박 종류를 분류하여 불법여부를 판독하고, 해양사고 상황에서는 해상 조난자를 신속하게 발견하여 경보를 제공한다. 안개나 비로 흐릿한 영상도 선명하게 복원해 요구조자의 허우적거림 등 세밀한 행동 패턴까지 읽어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전망이다. 연안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는 드론이 메운다. 해경은 내년부터 5년간 전국 77개 연안 파출소에 열화상 카메라와 스피커가 탑재된 드론을 순차 배치한다. 이 드론은 야간에 갯벌 해루질객 등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고립 등 사고 위험이 감지될 경우 즉시 경고 방송을 실시한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단계에서 국민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하늘 위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바다의 교통관제(VTS) 체계도 더욱 촘촘해진다. 동해·포항 광역 VTS 운영을 시작하고, 새만금, 부산 기장, 거제 등 주요 해역에도 관제 시설을 확충해 관제 사각지대를 줄인다. 현장 구조 여건도 개선을 위해서는 이동 중 잠수복 착용이 가능한 구조 승합차량을 도입해 현장 도착 즉시 구조에 투입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특히, 제주 해역의 대형·복합 사고에 대비해 내년 3월 제주해양특수구조대를 신설해 광범위한 관할 해역에 대한 신속 대응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망 구축에도 공을 들인다. 연안 위험 구역 97곳에 배치된 194명의 연안안전지킴이 활동 시간을 월 51시간에서 80시간으로 대폭 늘려 촘촘한 밀착 순찰을 이어간다. SNS 숏폼 챌린지나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통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25

與野 일제히 “갈등 멈추고 민생으로”···성탄 메시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5일 성탄절 맞아 일제히 갈등을 멈추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예수의 탄생은 차별과 배제를 넘어 모두가 존엄한 존재임을 일깨운 역사적 순간”이었다며 “정치의 역할 또한 다르지 않다. 깊어진 갈등과 분열을 다시 잇고, 상처 난 공동체를 회복하는 데서 그 책임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증오가 아닌 연대의 언어로, 대립이 아닌 공존의 해법으로 민생을 지켜내는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며 “민생의 무게 앞에서 국민이 홀로 버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동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아이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으며, 어르신의 오늘이 외롭지 않은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가장 아픈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겠다”며 “성탄의 기쁨은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 때 비로소 완성되는 공동의 약속이다.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길에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이지만 대한민국이 마주한 현실은 절대 녹록지 않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사회 곳곳에는 갈등과 반목의 그림자도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성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 그는 “갈등과 반목을 넘어 서로를 포용하라는 가르침은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새겨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서로 다른 생각 속에서도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성탄절인 25일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본 후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임하셨던 모습 그대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닌 이곳에서 성탄 인사를 나누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교인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인근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수녀들과 성탄 인사를 나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2-25

경북보건환경연구원 2025년 하천 수질조사 결과 발표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경북지역 주요 하천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5일 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도내 6개 시군 9개 지점(문경시 영강 2곳, 포항시 칠성천·냉천, 경주시 기계천, 영주시 서천 2곳, 의성군 쌍계천, 청도군 청도천)을 대상으로 월 1회 정기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지점의 수질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정 수질유해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아 도민 생활환경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조사 항목은 ‘물환경보전법’ 및 ‘물환경측정망 설치·운영계획 시행규칙’에 따라 pH,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기본 19개 항목과 분기별 중금속, 음이온계면활성제(ABS) 등 8개 항목을 포함해 총 27개였다. 분석 결과, 9개 지점 모두에서 pH와 용존산소(DO)는 ‘매우 좋음’, 부유물질(SS)은 ‘좋음’ 이상으로 나타났다. BOD와 총인 역시 ‘약간 좋음’ 이상을 기록했으며,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총인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문경 영강은 ‘매우 좋음’ 등급을 받아 수질 관리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역인 의성 쌍계천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주 1회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어 산불 이후에도 하천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생활환경 기준에 따르면 ‘매우 좋음’ 등급은 간단한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약간 좋음’ 등급은 일반적인 정수처리를 거쳐 생활용수나 수영장 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내 주요 하천에 대한 꾸준한 조사와 관리로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새롭게 수질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는 하천도 철저히 조사해 빈틈없는 수질 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천수질측정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25

포항시장 ‘중앙당 공천’ 권고···당협위원장·출마예정자 모두 ‘수긍’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사하는 방향으로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당 지도부에 권한 것에 대해 포항지역 당협위원장과 출마예정자들은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포항북 당협위원장인 김정재 의원은 25일 경북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중앙당 공관위에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인 이상휘 의원도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것은 시민의 권리라고 보고 있으며, 시민들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며 “여러가지 지역상황을 고려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했느냐가 담보가 되어야 하고, 당협위원장이 최종의 소통 창구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 방침에 따라야 한다”며 기획단의 권고 사항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포항시장 선거 출마예정자 A씨는 “비영남지역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대구·경북(TK)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라면서도 “명태균 등 포항시장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중앙당에서 공천 심사하면 좀 더 객관적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출마예정자들도 “출마예정자 처지에서는 중앙당에서 정하는 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고, “광역단체장과 같이 중요도가 격상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고, 경북도당에서 심사하든 중앙당에서 심사하든 정해진 경선룰이 있기 때문에 크게 나쁠 건 없어 보인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다만 출마예정자 B씨는 “어떠한 목적과 의도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공천을 중앙당 공관위가 심사하는 방안을 제시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난감하다”며 “합당한 목적과 의도에 부합하도록 진행한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배준수·박형남 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25

성주군에 ‘농촌정착 체험마을’ 생긴다

다가올 2026년 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산45-1 일원 옛 백운분교 터에 ‘성주군 체류형 작은 정원’이 문을 열게 된다. 2022~2025년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사업으로 조성된 ‘성주군 체류형 작은 정원’은 전체 면적 9583㎡ 부지에 주민커뮤니티동과 체류시설 19동, 공용정원이 들어서 입주민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은 ‘작은 정원’이란 의미의 독일어로, 도시민이 휴가기간이나 주말에 주거지 근교에 위치한 토지를 임대해서 이용하는 야외 정원을 뜻하는 단어다. 성주군이 도농 상생 기반의 인구유입 정책으로 선택한 것이 ‘체류형(정착)’과 ‘작은 정원(체험)’을 합친 ‘체류형 작은 정원’이다. 기존의 주말농장, 체험농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시 생활은 유지하되, 가야산 자락에서 1~2년 살아보며 농촌살이와 전원생활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는 ‘제2생활거점’이라는 기능을 더했다. △개인 텃밭·개인 정원이 있는 19채 작은 집 성주군 체류형 작은 정원은 총 19동으로 각 166㎡ 규모이며 복층형 체류시설(19.8㎡)과 개인텃밭, 개인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류시설 내부에는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기본 생활가전이 갖추어져 있으며, 바로 외부 개인 주차 공간이 이어져 있어 처음 농촌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불편함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주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도 눈에 띈다. 197.68㎡ 규모의 주민커뮤니티동(관리동) 1층은 커뮤니티실과 회의실, 2층은 휴게공간과 야외테라스로 구분되어 있어 마을 회의, 교육, 작은 공연과 전시, 입주자 모임이 상시로 열릴 수 있는 ‘사랑방’역할을 하게 된다. 그 밖에 공용공간에는 공용정원과 어린이 놀이터, 공용주차장이 자리해 가족 단위의 체류에도 무리가 없다. 운영 방식은 ‘성주군 체류형 작은 정원 관리 및 운영 조례’에 근거하여 성주군 직영으로 운영한다. 내실 있는 시설 운영과 입주민 주거안정 및 정착을 위한 선택이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기반이 마련된다면, 지역경제활성화 및 도농교류라는 사업 취지에 맞게 마을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입주를 선택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료이다. 체류인구·관계인구, 길게는 정착인구 확대라는 정책목표와 시설의 유지관리를 고려하여 관련부서, 전문가, 마을주민 등으로 이루어진 운영위원회를 통해 적정 사용료를 책정하여 2026년 1월 입주자 공개모집을 추진할 예정이다. 입주 자격은 공고일 기준 성주군 외 지역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사람이며, 입주 후 성주군으로 전입해 입주기간 동안 전입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입주 기간은 최대 2년이다. △인구 소멸에 대응하는 성주군의 로드맵 성주군의 최종 목표는 단지 1~2년간 머무는 체류인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정주인구와 관계인구를 확보하는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체류형 작은 정원 입주자 유치를 통한 체류인구 확보이다. 도시민에게 제2생활거점을 제공하고, 적당한 규모의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5도2촌·4도3촌 라이프를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원주민과의 상생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마을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원주민과 입주자가 농촌체험프로그램, 귀농귀촌 교육, 마을 소규모 모임 등을 함께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이는 성주군 정착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지속가능한 운영기반 구축이다. 원주민에게는 새로운 소득 실현을, 입주자에게는 성주군 정착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기대하며, 성주군은 최종적으로 시설 운영을 지역주민에게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성주군은 체류형 작은 정원을 통해 연간 50명 정도의 체류인구와 예비입주자를 포함한 관계인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 누군가에게는 두 번째 삶, 누군가에게는 노후의 여유를 위한 ‘성주군 체류형 작은 정원’이 2026년 다가오는 봄 첫 입주자를 맞이할 준비를 착오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성주군의 인구지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성주군 체류형 작은 정원에 관한 궁금증은 도시계획과 농촌활력팀(054-930-63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병휴 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25

대구 수성구,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평가 전국 대상

대구 수성구보건소가 ‘2025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심리지원 인프라 확충과 주민 접근성 향상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실적, 접근성 향상, 기관 등록 현황 등을 종합 평가해 총 100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수성구는 이 가운데 최고 등급인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인구 대비 서비스 신청률과 제공기관 등록 건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성구는 구 단위 지자체 중 서울 강남·마포·서초·송파구, 부산 강서구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26개의 심리상담 제공기관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대구시 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로, 주민들의 심리상담 접근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 중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대상자에게 총 8회 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제도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차등 적용되며 연 1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성인의 경우 복지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으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추진된다. 수성구청 관계자 “주민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온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마음이 건강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

“대원의 체력이 현장의 힘”⋯대구소방, 119급식지원차 내년부터 본격 가동

현장 최전선에서 재난을 마주하는 소방대원들에게 따뜻한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힘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장시간 재난 대응에 나서는 대원들의 체력 회복을 돕기 위해 ‘119급식지원차’를 새롭게 도입하며 대원 맞춤형 회복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내년 1월부터 119급식지원차를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방대원이 장시간 어려운 현장에서 신속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대원의 체력 유지와 안전 확보를 위한 특수 기능이 집중 탑재됐다. 대구소방은 본격적인 투입에 앞서 지난 24일 본부 청사 앞에서 시연회를 열고 차량의 급식 설비, 전력·가스 시스템, 위생 관리 기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지 실제 현장 조건을 가정해 운용 테스트도 진행했다. 이번 급식지원차 도입은 올해 1월 운영을 시작한 ‘119회복지원차량’의 성과와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기존 차량이 대원 휴식과 심신 회복을 중심으로 했다면, 급식지원차는 ‘현장 한 끼’라는 보다 직접적인 체력 회복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1t 봉고3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급식지원차에는 발전기, 가스 설비, 냉장고, 전자레인지, 온수통, 화구, 커피메이커 등 이동형 급식시설이 갖춰졌다.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서도 즉시 조리·보온·급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소방은 회복지원차와 급식지원차를 연계 운영해 재난 대응 장기화 시 대원들이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로 누적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현장 대응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준욱 본부장은 “119급식지원차는 단순히 ‘편의를 제공하는 차량’이 아니라,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대원들의 몸과 마음을 지탱하는 중요한 지원 수단”이라며 “급식과 휴식을 연계한 회복지원 체계를 통해 대원들이 더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

HS화성, 계명대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센터와 지역 건설기술 혁신 위한 업무협약 맺어

HS화성이 지난 23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계명대학교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센터(INTEL)와 지역 건설기술 혁신 및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HS화성 임기영 사장, 토목환경사업본부 정의송 상무, 이호룡 수석, 차문호 수석과 계명대학교 장준호 센터장, 김태훈 사무국장, 안유림 연구원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연구·실험 장비 구축 및 시설 공동 활용 △전문 연구인력 교류를 통한 교육·연구 네트워크 강화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기술지도 및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계명대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센터는 2020년 교육부 ‘핵심연구지원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관으로, 인공지능(AI)·영상분석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건설시스템에 적용해 구조물의 안정성·성능·사용성을 평가하는 지능화 평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건설 분야 산학연 연구를 지원하는 전문 연구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HS화성은 최근 건설산업이 스마트 건설, 디지털 전환, 안전·품질 고도화 등 첨단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기반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영 HS화성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대학과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교육·연구·기술 교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

한국가스공사, 제7회 KOGAS 포럼 성황리 개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에너지 산업의 AI 대전환(AX)’을 주제로 제7회 KOGAS 포럼을 열었다. KOGAS 포럼은 천연가스 산업의 주요 현안과 정책 과제를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발전사와 도시가스사 관계자, 에너지 분야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남태우 성균관대 교수, 박찬국 한국외대 교수, 최상옥 고려대 교수가 각각 △공공 부문의 AX 환경 변화 △가스 산업에서의 AI 전환 전략 △AI 기반 안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공공 부문에서 AI 도입이 확대되는 흐름과 함께, 가스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제도적 과제를 짚었다. 이어 김완희 가천대 교수를 좌장으로 문명재 연세대 교수, 전현경 데이타소프트 대표이사, 최재걸 한국외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에너지 산업에서 AI 전환이 요구되는 배경과 적용 가능 분야, 안전관리 영역에서의 활용 방안 등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에너지 산업이 수급 관리, 설비 운영, 안전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여지가 크다는 점이 언급됐다. 특히 사회 기반시설을 담당하는 공공 부문에서도 AI 도입이 불가피하며,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포럼에서 제시된 논의를 바탕으로 천연가스 산업의 기술 변화와 정책 환경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5

한국기자협회, 사랑의열매에 성금 1000만원 기탁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는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를 방문해 이웃사랑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한국기자협회 박종현 회장을 비롯해 김은지(시사IN), 김봉철(아주경제) 부회장, 김용만 사무총장,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 황인식 사무총장, 심정미 홍보미디어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박종현 회장은 “기자들의 작은 나눔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향한 작은 사랑의 씨앗이 되고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풍성한 열매가 맺히길 기대한다”며 “추운 겨울 따뜻한 온정으로 모두가 행복 가득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은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역할을 해 온 한국기자협회가 나눔 실천으로 사회적 책임을 함께해 주고 계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랑의열매와 한국기자협회가 사회문제 해결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전국 신문·방송·통신·인터넷 언론 소속 현직 기자 1만 20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대한민국 최대 언론단체로 2012년부터 매년 사랑의열매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5

대구 달서구,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 준공

대구 달서구는 최근 배실웨딩공원 주차장에서 시민 참여로 조성된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김형일 달서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달서구의원, 달구벌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 조합원, 시민햇빛발전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대구시민햇빛발전소 16호기)는 달서구 배실웨딩공원 주차장에 총 112㎾ 규모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발전소 건립은 자전거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주관했으며, 달서구는 부지 조사와 확정, 공유재산 사용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맡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사업을 뒷받침했다. 구는 작년 2월 달서구와 사단법인 ‘누구나햇빛발전’이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1호기는 작년 10월 성당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발전소는 두 번째 성과다.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는 연간 약 14만 7168㎾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약 62t의 온실가스(CO₂)를 감축하는 효과로, 소나무 약 9454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민이 직접 출자한 자금으로 조성된 태양광 발전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협력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참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준공으로 대구 지역에는 총 18개의 시민햇빛발전소가 완공돼 약 2.2㎿ 규모의 발전설비가 가동 중이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태양광 자가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어가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햇빛발전소 건립으로 시민 중심의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움직임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통해 탄소중립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5

대구시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위한 ‘쉬운 교과 한국어’ 자료 개발

대구시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의 교과 수업 참여를 돕기 위해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습 보조 교재 ‘모든 학생을 위한 조금 더 쉬운 교과 한국어’를 개발해 2025년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등에 보급했다. 이번 교재는 학교생활에는 적응했지만 수학·사회·과학 등 본격적인 학습 중심의 교과 한국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학생의 현실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교재는 세 교과에서 공통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86개의 핵심 어휘와 표현을 선정해, 사전식 설명 대신 학생 눈높이에 맞춘 쉬운 한국어 풀이와 교과서 속 실제 활용 예시를 함께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자료는 2023년부터 보급해 온 이주배경학생 적응 지원자료 ‘어서와, 학교는 처음이지? 당당하게 지내!’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학교생활 안내를 넘어 교과 학습 이해를 직접 지원하는 단계로 영역을 확장했다. 시교육청 다문화교육 연구회 ‘다(多)어울’이 제작을 맡았으며 한국어 외에도 영어·러시아어·베트남어·중국어·몽골어 등 6개 언어 번역본과 QR코드를 통한 다국어 음성 자료도 함께 제공해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연구회는 “초등 3~6학년 시기에 교과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이주배경학생의 수업 이해도와 과제 수행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초등 고학년 수준의 교과 한국어를 중심으로 학습 자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교재를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와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에 우선 배포하고, 활용도 점검 후 점진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과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의 학습 참여와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학년별·수준별 학습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아이들의 학습권을 꼼꼼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

대구소방, 페루에 노후 소방차 3대 무상양여⋯개도국 소방환경 개선 앞장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소방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노후 소방차량을 꾸준히 지원하며 국제 소방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페루에 소방차량 3대를 추가로 양여하며 소방안전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탰다. 대구소방은 지난 23일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에서 소방차량 무상양여 기증식을 열고 페루 정부에 소방차량 3대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사용연한이 지나 국내에서 불용 처리된 소방차를 개도국에 제공해 현지 소방환경 개선과 국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소방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27대의 소방차량을 개발도상국에 제공해 왔다. 지원된 차량들은 화재 진압뿐 아니라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 대응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질 장비’로 평가되며 현지 소방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 조지 페리토 주한 페루대사관 참사관, 사단법인 사회적경제허브센터 김원규 대표 등이 참석해 소방차량 인계 절차를 진행했다. 엄 본부장은 “대구에서 보내는 소방차가 페루 현장에서 재난 대응에 직접 기여하길 바란다”며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과 글로벌 소방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지 페리토 참사관은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소방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

군위대추, 대구 ‘D마크’ 획득⋯공동선별로 키운 명품 경쟁력

군위 대추가 대구광역시 우수 명품 농축특산물(D마크)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공동선별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한 생산 시스템이 공신력 있는 평가를 통해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광역시 명품위원회는 지난 2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D마크 인증 심사를 진행하고, 팔공농협 대추공선출하회가 신청한 ‘군위 대추’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생산자 품질관리 능력과 산지 인지도, 생산기술, 시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 농가 57호로 구성된 출하회는 출하 전 단계별 품질 점검과 공동 선별·출하 체계를 통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해 왔으며, 이러한 운영 성과가 이번 인증으로 이어졌다. D마크는 대구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공동상표로, 소비자 신뢰 제고와 고품질 농산물 육성을 목표로 한다. 군위군은 기존 살구·복숭아·상추·자두 등 9개 생산조직에 이어 군위 대추까지 더해 총 10번째 D마크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역 농민의 꾸준한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군위 농산물이 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2-25

대구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 수립

대구시가 ‘2030 대구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해 도시정비의 미래상과 목표를 설정했다. 변경안은 기존 계획의 한계를 보완하고, 도시여건 변화 및 생활권 중심의 최신 정비 정책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군위군 편입 이후 확장된 도시공간 구조와 ‘5분 동네’, ‘생활권 기반 계획’ 등의 도시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시는 기존 지산·범물동 일원에서 시범 운영한 ‘주거생활권계획’을 대구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5년마다 일괄 지정하던 ‘정비예정구역’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설정한 구역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로 단절 문제 등 기반시설과의 연계 부족을 해결하고, 체계적인 주거지 정비·보전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변경안은 ‘시민 행복이 넘쳐나는 활력도시 대구’를 비전으로 △도시정비 활성화 촉진 △주거생활권계획 도입 △균형잡힌 주거환경 구축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대구시는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주거지 정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정비사업 추진 대상지를 넘어 지역 전체의 환경을 고려한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은 12월 30일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청취,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중순에 확정 및 고시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주거정비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인 주거생활권계획 도입을 통해 정비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시민 행복이 넘쳐나는 활력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5

대구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서 ‘제야의 타종행사’ 개최

대구시가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 특설무대에서 ‘제야의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할 대구의 내일에 대한 희망을 담은 ‘2026 대구, 새로운 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진행된다. 타종식에는 주요 기관·단체장들과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시민들이 타종인사로 참여한다. 타종 후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의 신년사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구찬가’ 합창, 불꽃쇼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종각 달구벌대종 좌우에 가로 10m, 높이 5m의 대형 화면을 설치해 시각적 연출을 다양화하고, 시민들에게 현장의 모습을 보다 더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 행사로는 올해 동성로에서 열린 ‘청년버스킹 경연대회’ 수상팀의 활기찬 공연을 시작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트로트, 성악,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새해를 기념하는 야광 머리띠를 배부하고, 적토마 포토존, 캘리그라피 연하장 만들기, 굿바이 2025 포토 네컷, 신년 타로 운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교통통제 및 안전관리를 위해 경찰·공무원 등 76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펜스 설치 및 현장구급반 운영으로 행사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한편, 행사 당일 밤 10시 30분부터 다음날 01시 30까지 동인네거리~삼덕네거리, 공평네거리~동신교 서편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행사장 인근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18개 노선은 밤 10시 30분 이후 행사장을 우회 운행하고, 직행 1개 노선과 급행 4개 노선은 새벽 1시경 시내를 통과한다. 도시철도는 반월당역과 명덕역을 다음날 01시 10분경 통과하도록 연장 운행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5

[이사람]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나눔은 나와의 약속입니다” 일명 ‘쌀 배달 아저씨’로 불리우고 있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홍식 회장의 말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8년 동안 매달 저소득층 80가정을 직접 찾아 쌀을 전달하면서 ‘쌀 배달 아저씨’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경북 구미 출신인 신홍식 회장은 1986년 컴퓨터 모니터 관련 제조회사인 ‘풍국공업사’를 설립했으며, 2007년부터는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와 (사)아트빌리지 대표를 맡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예술인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나눔 실천은 일회성 기부가 아닌, 30여 년간 일상 속에서 이어져 온 삶의 철학이자 실천의 기록이다. 신 회장은 2012년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5호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2021년에는 부친 고(故) 신현철 옹과 모친 고(故) 김옥순 여사도 각각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부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고 있는 신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시작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면서 “이러한 인연이 나를 공동모금회 회장이라는 무거운 직책까지 오도록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집중호우 등 잇따른 재난과 더불어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나눔 위축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지금이야말로 연대와 나눔이 더욱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나눔과 기부’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대구 시민들과 지역기업들의 저력을 잘 알기에 이번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신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나눔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삶의 일부”라며 “작은 관심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된다. 연말연시, 우리 주변의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이 깃든 대구의 나눔 문화가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뜻이 빛날 수 있도록 신뢰받는 모금회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2026나눔캠페인은 목표액 106억 2000만 원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나눔 대장정이 진행되고 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2-25

사립대 시설 확충에 ‘혈세 퍼주기’ 논란···영주시·시의회 책임론 부상

속보=영주시가 관내 사립대학인 경북전문대학교에 막대한 지방보조금(본지 12월 11일·17일·22일자 5면 보도)을 쏟아부으며 ‘특혜성 예산 퍼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민 혈세가 공공복리 증진이 아닌 특정 사학의 인프라 구축과 자산 가치 상승에 전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며 예산을 편성한 영주시와 이를 승인한 영주시의회를 향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영주시는 2024년 경북전문대 캠퍼스 내 풋살 경기장 조성에 3억 6000만원, 파크골프장 시설 조성에 9억원을 지원했다. 또 내년도 대학 생활체육시설 환경개선 사업으로 도로 확대 및 주차공간 확보 명목으로 또다시 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가 지난 17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하지만 지역 사회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학 울타리 안에 설치된 체육시설은 사실상 사립대의 교육 실습장이나 내부 편의시설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영주시가 시민 편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사학의 환경개선 사업을 대행해 준 꼴이 됐기 때문이다. 시민 김모씨(48·자영업)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공공 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한데 왜 사립대 자산을 키워주는데 소중한 세금이 쓰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A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행정의 불균형을 시인했다. 그는 “시민 편익을 내세우지만 대학 울타리 안에 지어진 시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자문해야 한다”며 “균형을 잃은 올인 행정을 멈추고 청소년과 일반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상식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5

군위문화관광재단, ‘청년공유 문화금고’ 성과공유회 성료

대구 군위 청년들의 창의적 도전과 지역 문화 실험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군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4일 군위군 우보면 ‘청년공유문화금고’에서 2025년 성과공유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청년 참여 사업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공유 문화금고를 중심으로 운영된 지역 특화 청년사업의 성과를 되짚고, 참여 청년과 관계자들이 소통하며 2026년 사업 구상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군위 생활문화동호회 ‘장금이 밴드’의 어쿠스틱 공연으로 시작돼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열었다. 이어 2025년 활동 성과 영상 상영과 함께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참여한 우수사례 발표와 정책 제안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공간 지원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올해 청년공유 문화금고는 지역 특화 청년사업, 공간 활용형 청년 콘텐츠 발굴, 문화 원데이 클래스 운영, 광역·기초 청년센터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청년 창업과 문화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2026년 운영계획에 적극 반영해 청년 정착과 실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청년공유 문화금고를 청년과 지역민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문화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구 새마을금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청년공유 문화금고는 군위군 청년정책의 핵심 공간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춘 문화·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2-25

새해 첫 해 독도서 맨 먼저 본다···1월 1일 오전 7시 26분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첫 해는 1월 1일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 주전몽돌에서는 7시 31분에 해돋이를 할 수 있다. 포항에서는 호미곶 7시 32분, 구룡포와 칠포 7시 33분, 화진 7시 34분에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고, 경주 감포수중릉은 7시 32분이다. 영덕은 고래불과 장사에서 7시 34분 해가 떠오르고, 울진 망양정은 7시 35분, 죽변은 7시 34분이다. 경주 토함산에서는 732분, 영천 보현산과 청송 주왕산에서는 7시 35분 해맞이할 수 있고, 대구 팔공산은 7시 36분, 봉화 청량산은 7시 37분이다. 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시각은 해발고도 0m(바다 수면)를 기준으로 산출한 값이다. 지대가 높을수록 지평선이 더 멀리 보이기 때문에 일출은 더 빨라진다. 예를 들어 해발 100m에서는 실제 해가 뜨는 시각이 발표 시각보다 약 2분 가량 앞당겨질 수 있다. 한편 정월대보름인 내년 3월 3일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난다. 이날 오후 6시 49분 48초에 달 일부분이 가려주는 부분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8시 4분부터 오후 8시 33분 42초에 최대가 된다. 오후 9시 3분 24초에 개기식이 끝나고, 부분식은 오후 10시 17분 36초에 마무리된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12월 24일에 뜬다. 가장 작은 보름달은 5월 31일에 뜬다. 가장 큰 달과 가장 작은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25

2026학년도 서연고 수시 추가합격 4667명⋯5년 새 최대 규모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모집에서 총 4667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시 모집인원 대비 65.5%로 최근 5년 새 가장 큰 규모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88명, 연세대 2099명, 고려대 2380명이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는 전년(204명)보다 7.8% 감소한 반면 연세대는 5.1% 증가했다. 서울대는 2차, 연세대는 4차까지 추가합격을 발표했으며 두 대학 모두 전화 충원은 실시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올해 3차까지 추가합격자를 공개해 전년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학과별 충원 규모는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서울대는 인문계 24개 학과(심리·언론정보·철학·사회복지·국어국문·농경제사회학부 등), 자연계 7개 학과(의예·물리학·산업공학·수리과학부·원자핵공학과 등)에서 추가합격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글로벌인재학부가 유일하게 ‘추합 0명’이었으며 고려대는 모든 학과에서 충원이 이뤄졌다. 반면 모집인원을 크게 웃도는 충원도 나타났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 29명(모집인원 대비 19.6%), 약학계열 13명(30.2%)이 추가합격했고, 자유전공학부와 경제학부도 각각 7명, 5명이 충원됐다. 연세대는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180명(138.5%), 전기전자공학부 172명(183.0%), 첨단컴퓨팅학부 131명(147.2%), 경영학과 110명(107.8%)이 충원됐다. 고려대 역시 경영대학 244명(120.2%), 경제학과 100명(125.0%), 전기전자공학부 181명(138.2%), 컴퓨터학과 112명 등 주요 학과에서 대규모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인문계는 대학 브랜드 중심 선택, 자연계는 의대 선호 심화라는 흐름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인문계의 충원 부재는 한의대·연고대와의 중복합격 영향이, 공대 계열의 대규모 충원은 의대·치대 쏠림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합격 규모가 학과별로 극단적으로 벌어지면서 정시 합격선 예측 난도가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충원률이 높은 학과는 정시에서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추합 0명’ 학과는 오히려 정시 점수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시는 수시와 달리 대학·학과 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순 작년 점수 비교만으로는 위험하다”며 “수시 충원 규모를 적극 반영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

대구·경북 인구 ‘탈출 가속화’⋯11월 한 달간 723명 순유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인구 순유출 기조가 멈추지 않고 있다. 두 지역 모두 8개월째 유출인구가 유입인구 보다 많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인구 위기도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4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총전입은 1만 8816명, 총전출은 1만 9268명으로 집계돼 452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대구의 순이동률은 -0.2%로 나타났으며, 이는 광주(-1.0%), 서울(-0.7%), 부산(-0.4%)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다. 특히 대구는 전년 동월(2024년 11월) 당시 10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잠시 반전의 기미를 보였으나 1년 만에 다시 유출세로 돌아섰다. 2025년 들어서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1월 한 달간 1만 8619명이 전입하고 1만 8890명이 전출하며 271명이 순유출됐다. 경북의 순유출 규모는 전년 동월(-700명) 대비 다소 완화됐으나, 대구와 마찬가지로 지난 4월 이후 단 한 차례의 반등 없이 8개월 연속 순유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의 총전입 이동률은 9.0%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며 지역 간 인구 교류의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대구·경북과 대조적으로 수도권과 일부 충청권은 인구 흡수세를 보였다. 지난달 경기(+2789명), 인천(+1902명), 충남(+1040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하며 인구가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11월 총 이동자 수는 42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 또한 10.2%로 0.9%p 하락했다. 인구 이동 자체가 정체되는 국면에서도 대구와 경북의 인구는 꾸준히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