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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교통·할인·환경까지… 대구시가 추석 연휴 ‘올케어’

대구시가 추석 연휴 기간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전방위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19일 ‘2025년 추석맞이 종합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10월 5일부터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시민안전 △민생경제 △시민편의 △온기나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처음 가동해 성묘객 증가와 다중이용시설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화재 취약시설 합동점검과 함께 응급의료 상황실 10개반 운영, 센터급 병원 6곳에 의사 인건비 2억 8800만 원을 지원해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한다. 또 야간 운영 공공약국(13개소)과 달빛어린이병원(5개소)을 확대하고, 성수식품 50종 제조·판매업소 189개소를 점검해 식품 안전에도 대비한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대구 소비진작 특별대책 주간’(9월 12일~10월 31일)을 운영해 골목상권 10% 할인, 전통시장 사은행사 등을 시행한다. 농·축·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10월2~4일)를 통해 시중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해 불공정행위 점검과 가격관리 대상품목 확대를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시민편의 분야에선 동대구역과 톨게이트 등 주요 도로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공공기관·학교 주차장 785개소를 무료 개방한다. 생활폐기물 방치 우려지역 특별점검과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를 지속하며, 불법 광고물 정비로 도심 미관을 개선한다. 공설묘지 주변 환경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으로 성묘객 편의를 지원한다. 온기나눔을 위해선 결식아동에게 임시 급식카드와 부식·식품권을 제공하고, 독거노인에게 식사 배달 서비스와 안부 확인을 강화한다. ‘안심올케어 관제센터’를 통해 고독사 위험 가구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23일부터 10일간 ‘집중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대구시는 연휴기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 무료 주차장, 행사 정보 등을 시·구·군 홈페이지와 SNS, 카카오톡, 대구로 앱 등으로 제공한다. 120 달구벌콜센터도 연휴 기간(09~18시) 정상 운영해 시민 문의를 처리한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은 “공직자의 노력이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로 이어지도록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대구시, 'AI와 패션의 만남' 세미나 개최

대구시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과 공동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 섬개연 2층 국제회의장에서 ‘AI와 패션의 만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패션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패션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화의 핵심과 미래 가능성을 조명한다. 대구는 전통적인 섬유도시에서 ‘AI 기반 소재 혁신, 데이터, 디자인, 브랜드가 주도하는 디지털 패션허브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Section Ⅰ에서는 ㈜미닝시프트 이현주 대표가 ‘패션, AI를 입다: 마켓 트렌드와 실전’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이 대표는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패션 기획 전반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을 이끄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한다. 이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의 데이터 기반 트랜드 예측과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자 행동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기획 전략 등 다양한 국내외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상품 전략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도구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Section Ⅱ에서는 엔씨소프트(NCSOFT)의 AI 자회사인 NC AI 비주얼콘텐츠서비스실 이영현 실장이 ‘AI가 디자인하고 마케팅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실장은 생성형 AI 기반 패션 특화 플랫폼 ‘바르코(VARCO) AI’를 소개하며, 스타일과 무드에 맞춘 패션 이미지 생성, 디자인 시안 제작, 마케팅 콘텐츠 자동화 기능 등을 설명한다. 현재 국내 주요 패션기업 10여 곳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신상품 개발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AI 및 그래픽 기술을 패션·커머스 산업으로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AI와 패션의 만남으로 지역 패션산업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으로 패션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025년 하반기 ‘한은금요강좌’ 개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주민과 대학생의 금융·경제 이해도 향상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한은금요강좌’를 개최한다. 각 분야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는 이번 강좌의 1회차(9월 26일)는 서울대 정수종 교수가 ‘기후위기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2회차(11월 7일)는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강태수 KAIST 교수가 ‘한국 경제의 도전과 과제’를, 3회차(11월 28일)는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상무가 ‘주식시장 이슈’를 다룬다. 강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구경북본부 2층 강당에서 진행되며, 대학생·일반인·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각 강좌 3일 전까지 이메일(daegufin@bok.or.kr)로 신청해야 하며,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매회 참가증이 발급되며, 상·하반기 통합 4회 이상 수강 시 수료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매 강좌마다 수강생 5명을 추첨해 홍보용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053-429-0242) 또는 홈페이지(https://www.bok.or.kr/daegu)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 김주현 대구경북본부장은 “이번 강좌가 지역민의 금융·경제 지식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iM뱅크, ‘제125주년 독도의 날’ 기념 독도 마케팅 실시

iM뱅크(아이엠뱅크)가 2025년 ‘제125주년 독도의 날’을 맞아 정기예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독도 문화 체험 및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함께 지키는 독도, 함께하는 iM뱅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전국 영업점 및 모바일 앱, 인터넷뱅킹을 통해 6개월 이상, 100만 원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예금 가입 후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독도 응원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총 125명의 당첨자에게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하는 ‘2025 iM 독도 탐방대’ 참여권(10명)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숙박권(15명) △라운드랩 ‘1025 독도 미스트’(100명) 등이 추첨 증정된다. 특히, 독도 탐방대 당첨자는 11월 13~15일 일정으로 1명의 동반자를 데려갈 수 있다. iM뱅크 측은 “2001년 국내 최초 사이버 독도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독도탐방행사, 독도사랑 골든벨 등 다양한 독도 관련 행사를 지속해 왔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기반 전국구 은행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기간 중 ‘독도 응원하기’ 참여 고객이 1250명을 초과할 경우, iM뱅크 임직원과 추첨으로 선정된 고객이 독도 등대지기를 직접 응원하는 추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독도는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영토”라며 “금융을 넘어 지역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벤트는 독도의 날 125주년을 기념해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iM뱅크의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진동·소음에 홍게 자취 감춰 사과·보상 없는 정부에 분노”

21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만난 김진만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회장(62)은 깊은 탄식과 함께 분노했다.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대한 1차 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는 “수개월간 조업도 못 한 데다 어구까지 망가졌지만, 정부는 보상은커녕 사과 한마디 없었다”라면서 “우리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만선호 선주 이원진 대표도 “정부가 어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기만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탐사·시추 과정에서 어민들이 설치한 부이까지 모두 파손하는 등 어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도 헛수고로 밝혀진 자체가 황당하다”라면서 “정부 사업이라고 순순히 바다를 내준 어민의 잘못이 크다”고 자책했다. 최근 공개된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 정밀 분석 결과는 이같은 어민들의 분노를 키웠다. 1차 시추에서 저류암 내 가스 비율을 뜻하는 유전 개발의 핵심 지표인 가스포화도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가 기대한 50~70%가 아니라 평균 6%에 불과했다. 구룡포 홍게잡이 어선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1차 시추 동안 수십억 원대 조업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진동과 소음으로 어장이 흔들리며 어획량도 크게 줄었다고도 했다. ‘대왕고래 구역’ 해수면 아래 1km 이상인 대륙풍 해저까지 파 내려가 암석의 시료를 채취했는데, 해당 구역 일대 ‘홍게 집단서식지’에 있던 홍게들이 진동과 소음 때문에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김진만 회장은 “시추 때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반경 20㎞에 이른다는 해외 논문도 있다“라며 ”어선 한 척당 2000만 원 이상의 보상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한석유공사는 다른 유망구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게잡이 선주 이모씨(43)는 “시추선이 들어온 뒤부터 홍게 어획량이 체감상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책임지는 곳이 없어 답답하다”며 “이 상태로 2차 시추가 다시 추진되면 해상 시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지 포항시 어업관리팀장은 “시추 등 탐사 과정은 석유공사 책임 사안이고, 어민 피해 보상도 석유공사와 협의해야 한다”며 “홍게잡이 어민들이 피해를 주장하지만, 석유공사에서 명확히 보상을 약속한 적은 없었다.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상황에서 포항시 차원에서 별도 논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단정민·이시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9-21

41억 들인 APEC 만찬장 ‘무용지물’ 전락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40여일 앞두고 정부가 공식 만찬 장소를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신축 건축물에서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으로 전격 변경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월 22일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 APEC 정상 만찬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호텔 연회장을 대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물관 신축 건축물의 완공 일정이 맞춰졌지만, 만찬장소가 갑작스럽게 호텔로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 19일 APEC 제9차 준비위원회에서 의결된 이 결정은 겉으로는 “더 많은 인사 초청을 위한 수용력 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만잔창으로 활용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되면서 부득이하게 장소를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1억여 원을 들여 짓고 있는 건물이 본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앞서 이 건물은 지난 17일 정부 합동 안전점검에서 전기·소방 분야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공연장이나 조리시설도 미설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음식을 정상회의장에서 조리해서 차량으로 20분 가량 운반을 해야 돼 정상들에게 식은 음식을 대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만찬장 내부에 화장실이 없어 국빈들이 행사 중 50m 가량을 이동해야 하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 밖에도 급경사 계단에다 정상 전용 엘리베이터도 단 한 대 뿐이다.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주 라한 호텔은 지역 내 대형 연회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시설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수억 원대의 행사 운영비와 접대 예산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PEC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CEO, 고위 관료들이 참석하는 국제적 행사인 만큼 호텔 측은 숙박·연회·보안·식음료 등 전방위 수익을 독점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특정 업체와 사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라한 호텔은 과거에도 여러 국제행사에서 반복적으로 선정됐고, 공정한 입찰 절차 없이 결정된 사례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박물관을 APEC CEO 써밋과 연계한 ‘네트워킹 허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정상 만찬이라는 핵심 행사를 박물관에서 배제한 것에 대한 명분 쌓기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퓨처테크 포럼 등 일부 경제행사를 박물관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실질적 행사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만찬과 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다. 시민단체들은 “국립박물관은 국민 모두의 자산이며, 세계에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며 “이번 결정은 문화적 가치 보다 이권과 편의성을 우선한 행정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그린에너지 분권실현 포럼 제2차 분과회의 개최

경북도가 에너지 자립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산·학·연 전문가들과 ‘2025년 그린에너지 분권실현포럼’ 제2차 분과회의를 열고, 지역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요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열린 1차 분과회의에서 도출된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자리로 특히, 포항이 조만간 에너지위원회 의결을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지역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 신산업 발굴 및 육성, 분산특구 내 전력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지역 단위 전력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의제들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도권 소비 중심의 전력 불균형 해소와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서 해당 제도의 실효성을 조명했다. 경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지역 내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 주민과 기업이 직접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 분권이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차세대 전력망 설계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해 경북도의 에너지 현안을 전략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에너지 분권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정책으로, 경북도가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그린에너지 분권 실현 포럼을 통해 정부의 분산에너지 정책에 대응하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을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연말에는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포럼의 성과와 결과물을 발표하고,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영남대 학생들, 교육부 ‘학생창업주간’서 최우수상 포함 다수 수상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제2회 학생창업주간’에서 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6개의 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창업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고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이 주관한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으로, 지난 7월 충남대에서 4박 5일간 진행됐다. 전국 초·중·고 및 대학생 1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기반 창업 아이템 개발, 지역 연계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 실전 중심의 창업 훈련과정으로 운영됐다.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손유경 학생은 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과 창업진흥원장상(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국 대학생 참가팀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 화학과 서여진 학생과 경영학과 정다원 학생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우수상), 경영학과 이승현 학생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상(우수상), 경영학과 손민서 학생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상(우수상), 의류패션학과 박나은 학생은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회장상(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영남대가 2023년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돼 2027년 2월까지 약 37억 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운영 중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로도 평가된다. 영남대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사업단은 실전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기술혁신·기업가정신’ 전공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인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사업단장은 “수요자 맞춤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고도화하고, 실전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대경·강원권 창업교육 허브로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경일대 학술정보원, 2025학년도 전자 정보자료 박람회 성료

경일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지난 18일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개최한 ‘2025학년도 전자 정보자료 박람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는 전자 정보자료 이용 활성화와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다. 전자 정보자료는 학술 데이터베이스(DB), 전자저널(e-Journal), 전자책(e-Book), 통계·멀티미디어 자료 등 디지털 형태의 학술 자원을 포괄하며, 학생과 연구자에게 신뢰성 있는 연구 성과와 최신 학문 동향을 제공하는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에는 DBPia, 교보문고 스콜라, EBSCO, 해커스, Yes24 크레마 클럽 등 국내외 10여 개 학술콘텐츠 업체가 참여해 데이터베이스 시연, 전공 맞춤형 자료 안내, 체험 부스 등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각 부스에서 서비스 체험 및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활용 방법을 습득했다. 또 스탬프 투어,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부스 방문 시 간식과 기념품을 받았으며, 행사 종료 후 에어팟, 갤럭시탭 등 경품 추첨에 참여해 큰 호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유용한 정보를 얻으면서 선물도 받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술정보원 김혜진 부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전자 자료를 직접 체험하고 연구·학습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학술 자원 활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영남이공대, 수험생 및 성인학습자 대상 맞춤형 학과탐방 행사 ‘성료’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20일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개최한 2026학년도 수험생 및 학부모 초청 학과탐방 행사와 사회복지서비스과 성인학습자 초청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생과 학부모, 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계층의 학습자들이 영남이공대의 교육 환경과 학과별 특성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와 학업 동기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사회복지서비스과 성인학습자 초청 프로그램에는 약 200여 명의 성인학습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총장 환영사를 통해 대학의 교육 철학과 발전 방향을 이해했으며, 이어 진행된 사회복지서비스과 전공 소개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일정 및 전형 안내는 큰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은 대학 홍보영상을 시청하며 영남이공대의 역사와 성과를 접한 뒤, 학과 교육환경 및 실습 시설을 직접 탐방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1대 1 입시상담 및 현장 원서접수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즉석에서 원서를 제출하는 등 진학 의지를 다졌다. 오후 2시부터는 수험생 및 학부모 초청 학과탐방 행사가 열려 영남이공대학교 수시 지원 학생들과 가족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실습실 견학, 전공 체험, 재학생 멘토링, 교수 상담 등을 통해 입학 후의 진로와 취업 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영남이공대학교는 연령에 상관없이 배움에 대한 열정을 존중하며, 도전하는 모든 학습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 산업 변화에 발맞춘 융합형 교육으로 학생들이 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진학 설명회를 넘어 전공 체험과 상담을 결합한 실질적인 진로 지원 플랫폼으로 평가받으며,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 역할을 재확인시켰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고위험군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작

경북도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대규모 무료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도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경북 전역의 보건소와 1065곳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22일부터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6개월 이상 9세 미만 가운데 접종력이 없거나 1회만 맞은 경우)를 시작으로, 29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6개월 이상 13세)와 임신부로 확대된다. 이어 10월 15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기존 4가 백신 대신 3가 백신으로 접종이 전환된다. 전문가 심의 결과 효과와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는 총 70만 명분의 백신이 공급되며, 이 가운데 어르신 53만 명분, 어린이·임신부 8만 명분, 시군 사업용 9만 명분이 차례로 배정된다. 도는 신분증 확인을 통한 접종 대상자 검증을 강조했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 20~30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한 뒤 귀가하도록 안내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입원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해당되는 주민들은 반드시 접종을 받아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경북 환동해 최대 해양·식품·관광·문화공연 종합 박람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19일 개최한 ‘2025 해양수산문화엑스포’가 21일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엑스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경북의 해양수산 산업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종합 박람회로, 경북의 우수 수산식품, 해양레저관광, 해녀문화, 바다음식 등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개막일인 19일에는 야구 레전드 양준혁 홍보대사의 사인 이벤트와 함께, 지역 특산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으며, 유명 셰프 윤남노의 특별 쿠킹쇼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일에는 해녀 합창단 공연, 해녀 토크쇼, 수산물 경매 등으로 구성된 ‘해녀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으며, 해녀 사진전과 의복 체험, 전통 음식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폐막일인 21일에는 해양문화공연과 함께 ‘어부밥상 원데이 쿠킹 클래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이 직접 새우, 홍합, 문어, 가자미 등을 활용한 해물 타르트와 버터 솥밥을 요리하고 시식하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또한, 행사 기간 해양수산 관련 전시와 판매, 해양 양초 만들기, VR 바다미션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붉은 대게 무료 시식, 할인쿠폰 제공, 프리마켓과 경품 추첨 이벤트 등으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엑스포는 해양수산 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며 “경북이 환동해 해양수산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신산업 발굴과 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해양·관광·수산식품 산업의 융합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포항, 그래핀 밸리 도약 발판 마련···‘꿈의 소재’ 그래핀 육성·지원 전국 첫 조례 제정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지향하는 포항시가 ‘그래핀 밸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정 시의원 등 13명이 공동 발의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9일 제325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그래핀산업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이 조례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 6월 30일 제32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32명의 시의원 중 16명이 반대해 관련조례 제정이 무산됐다. 그래핀은 탄소로 이뤄진 벌집 형태 구조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해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 보다 전자의 속도를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응용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이번 조례는 그래핀산업 발전 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포항시장의 시책 수립과 추진 노력에서부터 그래핀산업 종합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시행, 재정지원 및 기업 유치,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 설치 및 기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민정 시의원은 “포항시가 ‘그래핀 밸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소재 산업의 방향성과 경쟁력 제고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가 그래핀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받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지원 및 인력 양성, 기술 고도화, 규제 개선, 금융·세제 지원, 특화단지 지정과 같은 전방위적인 행정 특례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래핀밸리 조성 전략,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 수립 등의 용역을 통해 포항만의 차별화한 발전 로드맵을 완비했다. 세계 최초로 화학기상증착법(CVD)을 활용한 그래핀 대량 양산 기술 보유업체인 ‘그래핀스퀘어’가 11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양산공장 건립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연간 20만㎡ 규모의 CVD 그래핀 필름을 생산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그래핀스퀘어의 ‘CVD 그래핀 롤투롤 연속생산 및 발열제품 응용기술’을 산업발전법상 ‘첨단기술’로 확정했다. ‘탄소·나노융합 분야-나노판 소재 대량·대면적 제조 기술’에 해당하는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에 대해 산업부가 첨단기술로 공식 확인한 것인데, 그래핀 기술 보호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의 차세대 핵심 사업이나 전략으로 삼고 있는 그래핀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은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홍보 총력전

경북도가 지난 19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북도, 시·군 홍보부서 2차 워크숍’을 열고, 막바지 홍보 전략 점검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다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경북도와 22개 시·군 홍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추진해온 홍보 로드맵을 되짚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민과 세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홍보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브리핑 실무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반 홍보 기법 등 실전 강의를 통해 정상회의 기간에 바로 적용 가능한 홍보 기술을 익혔다. 특히, AI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과 SNS 확산 전략이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APEC 회의의 글로벌 성격을 고려해 다국어 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반응형 홍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첨단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홍보 거점들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보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체험하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메시지를 어떻게 국제무대에 전달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은 “이번 워크숍은 도와 시·군 홍보부서가 힘을 모아 APEC 남은 기간을 철저히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과 생활 속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를 강화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도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자체 간 협력과 창의적인 홍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로,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지역의 문화·경제·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대구시, 추석 연휴 앞두고 건설하도급대금 조기 지급

대구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건설공사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 추진과 체불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공공 발주공사를 대상으로 발주자에게 하도급대금 직불 및 추석 전 조기 지급을 적극 요청하고, ‘하도급지킴이’ 모니터링을 강화해 체불 예방에 나선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응해 민간공사의 하도급대금 지급을 독려하고, 관련 기관·협회와 협력해 지도를 강화했다. 시는 오는 10월 2일까지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를 집중 운영하며, 홍보 스티커 배포 등을 통해 체불 및 지연 지급 등 불공정행위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신고센터는 대구시 건설산업과(053-803-4516),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건설 관련 협회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건설근로자와 업체가 여유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금 조기 지급 지도를 강화하겠다”며 “상생하는 건설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불법하도급 및 산업안전 강력 단속’을 실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하반기 민간 건설공사(50억 원 이상) 불법하도급 실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경북, 차세대 벼 품종 개발로 기후위기 돌파구 모색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쌀 생산을 이어가기 위해 경북이 차세대 벼 품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안동·구미·대구의 연구용 논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경북지역 벼 신품종 개발 전문가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에는 벼 육종 전문가 30명이 참석해 80여 예비품종을 대상으로 지역 적합성, 내병충성, 생산성,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현장에서는 기후변화 대응력이 뛰어난 내재해성 품종과 병해충 저항성을 강화한 품종, 밥맛과 가공 특성을 높인 품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오는 10~11월에는 수확한 벼를 다시 분석해 수량과 품질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우수 품종 조기 육성과 보급 확대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미 오랜 기간 재배돼 온 ‘일품벼’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 개발 품종을 선보여 왔다. 고품질 밥쌀용 ‘다솜쌀’과 대립 향찰벼 ‘구름찰’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다솜쌀은 포항에 특화단지가 조성돼 두바이 등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며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준홍 경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현장 평가를 통해 경북 지역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발굴·보급해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전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고, 경북 쌀 상품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경북도의회 산불피해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입장 밝혀

지난 3월 경북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산불로 인한 도민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고,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18일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통과된 데 대해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특별법 제정은 피해 발생 직후부터 도의회 산불대책특위가 현장을 수차례 방문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를 직접 찾아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노력의 결실로 특히 경북도의 현실적 요구가 법안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지역 맞춤형 입법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별법에는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 및 실질적 보상 지원, 마을 재창조와 공동체 회복, 산림경영특구 지정 및 공동임업경영 전환,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과 민간투자 기반 확보, 도지사 권한 위임 및 규제 특례 부여 등 경북의 현실을 반영한 조항들이 포함됐다. 이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임업 구조 혁신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지원체계로 평가된다. 최병준 위원장은 “이번 특별법안 통과는 정치적 성과가 아니라 도민 생존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남은 국회 본회의 심의 과정에서도 특별법이 최종 통과·시행돼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특별법 시행 이후에도 피해 주민 대상 지원 절차의 간소화, 예산 확보, 민간 협력 확대 등 후속 조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100억 규모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 출범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유망 후배 기업을 육성하고 자생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출범한다.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는 민·관 협력형 벤처투자 펀드로, 경북도와 포항·경주·안동·구미·경산·칠곡 6개 시·군이 70억 원을 출자하고, 펜타시큐리티㈜, 아진산업㈜, ㈜세아메카닉스, 산동금속공업(주), ㈜탈런토탈솔류션, 대구대학교기술지주(주) 등 지역 중견·선배 기업과 전문 투자사가 22억 원을 공동 출자한다. 또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스라운지(유)는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8억 원을 출자해 펀드 운용을 책임진다. 펀드는 오는 2032년까지 8년간 운용되며, 이 중 4년은 투자 기간, 이후 4년은 회수 기간으로 설정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빅데이터·AI 등 10대 초격차 산업 분야의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이다. 아울러 출자 기업들의 산업적 전문성과 의견을 반영해 경북 중점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 출범은 지역 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펀드 결성 이후, 지역 창업 전담 기관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 신규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TIPS는 민간 투자사가 투자한 창업기업에 대해 정부가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북도는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펀드는 지역의 힘으로 지역 기업을 키우는 선순환 벤처투자 생태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우리 지역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추석 수산물 환급 행사…장바구니 부담 던다

추석을 앞두고 경북도가 도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석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도내 10개 시군, 21개 전통시장에서 열린다. 포항 큰동해시장과 구룡포시장, 안동 중앙신시장과 구시장, 경주 성동시장과 중앙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이 참여하며, 국내산 수산물을 취급하는 도·소매 점포가 대상이다. 행사 기간 소비자가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한 뒤 영수증과 신분증을 환급 부스에 제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3만4000원 이상이면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이 환급된다. 다만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구매나 정부 비축 품목, 수입 수산물은 제외된다. 경북도는 이번 환급 행사를 통해 명절 물가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수산물 소비를 촉진해 전통시장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불·호우 피해를 입은 안동, 영덕, 의성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별도의 ‘특별재난지역 환급 행사’가 열려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을 돕는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들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난 피해 지역의 경제 회복에도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최광열 포항시의원, 냉수리 신라비 발견일 ‘기념일’ 지정 제안 ‘눈길’

최광열(연일읍·대송면·상대동) 포항시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제325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국보 제264호인 냉수리 신라비 발견일인 4월 6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포항에 산재한 비지정 문화유산을 가꾸고 보존하는 행사를 정례화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선사인의 생활과 신앙을 생생히 보여주는 유적인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 청동기 시대 집단 거주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기계면 고인돌, 지역의 방어체계와 선조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연일읍성·흥해읍성·청하읍성 등 국가나 경북도 차원에서 지정되지 않았으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비지정 문화유산들에 대한 보존·관리를 강화하고, 포항시 차원의 체계적인 보호 정책 마련을 위한 조치다. 문화유산은 단순한 보존만으로는 가치를 발휘할 수 없고,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면서 자긍심을 가질 때 살아 있는 도시의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최 시의원은 포항에 산재한 비지정 문화유산들에 대한 해설과 답사, 학술 활동을 하는 민간 단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포항시 차원의 정례적 기념행사로 ‘내 고장 포항 문화유산 가꾸기’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행사일은 국보 제264호 냉수리 신라비 발견일인 4월 6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4월 6일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가꾸기 행사를 열고, 기념식과 전통 공연, 문화유산 답사와 전문가 해설 체험, 청소년 역사·문화 퀴즈와 학술토론회 등으로 꾸리자고 했다. 포항시가 주관하되 민간 단체와 시민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하고,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매년 지속되는 포항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열 시의원은 “문화유산은 도시의 기억이며, 이를 지켜내는 일은 미래 세대의 책무”라면서 “이번 제안이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 있는 문화 행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21

포항 기타리스트 김화종, 미국 ‘월넛 밸리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차지

포항 출신의 핑거스타일(Finger style) 기타리스트 김화종씨(30·미국 버클리 음대 4학년)가 전세계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자들에게 꿈의 무대로 인정받는 미국 ‘월넛 밸리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18일) 미국 캔자스주 윈필드에서 열린 ‘제53회 월넛 밸리 페스티벌 2025 국제 핑거스타일 기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핑거스타일은 손가락을 이용해 기타 등 현악기를 연주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7명의 연주자가 참가해 타이베이 출신의 장춘린이 김씨에 이어 2위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출신 브랜든 그린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행사주최 측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미국 내 17개 주와 해외 3개국 출신 연주자들이 참가해 전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와 팬들이 모이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월넛 밸리 페스티벌은 50년 이상 이어져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최고 권위의 핑거스타일 기타 경연대회이다. 경연자 대부분이 세계 각국 핑거스타일 기타대회의 우승자나 입상자들로 구성돼 핑거스타일 기타 경연의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김씨는 지난 7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제14회 인디애나 주립 기타 핑거스타일 페스티벌’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고, 이를 계기로 이번 대회 초청을 받았다.   김씨는 이전에도 2019년 미국 ‘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페스티벌’ 준우승, 2023년 일본 ‘모리스 핑거 픽킹데이’ 준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21

구미시·시의회-중국 창사시 교류협약 강화

구미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후난성 성도(省都) 창사시를 방문해 시의회·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는 교류사절단은 20일 창사시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를 방문, 뤄좐지 주임과 면담을 갖고 ‘구미시의회–창사시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입법기관 차원의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또 21일에는 ‘후난 창사 국제우호도시 청소년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구미시체육회·구미시축구협회·창사시체육총회 간 청소년 스포츠 교류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구미시와 창사시간 긴밀히 협의한 결과 성사됐다. 특히 대한체육회 구미스포츠클럽 청소년 축구단 18명이 한국 대표로 참가해 중국·일본 청소년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구미문화원 청소년 공연단도 창작무용과 K-POP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펑화숭 창사시 상무부시장은 김장호 구미시장과의 면담에서 “27년간 이어온 구미시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김 시장은 “건설기계·자동차 부품·신소재 등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창사시와 반도체·IT전자 산업 강점을 가진 구미시는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며 “스포츠·문화 교류와 함께 첨단산업 및 신성장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창사시는 1998년 10월 19일 구미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이후 경제·문화·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협력 관계는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9-21

전재수 장관 “북극항로 거점 항만 영일만항 도약 위해 최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극항로 경제권역 핵심 거점 항만 중 하나인 영일만항이 환동해 관광 거점 항만으로도 도약하도록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는 등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해수부는 지난 19일 포항시와 영일만항을 방문해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인 숙소로 활용할 숙박크루즈 운영지원 현장을 점검했다. 전 장관은 숙박 크루즈 운영지원 현황, 투숙객 동선, 출입국장, 크루즈 접안 부두 등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 물류 거점항으로서 영일만항의 강점을 설명하고, 북극항로 특화 거점항만으로서의 가능성을 건의했다. 영일만항은 2009년 개항한 이후 환동해권 물류 거점항이자 북극항로의 관문항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항시는 입지적 장점과 함께 포스텍, 한동대, 방사광가속기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북극항로 운항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안전 운항을 뒷받침할 AI(인공지능) 기술과 위성 정보 등 과학기술과 지질 분석 역량을 보유한 ‘북극 해운정보센터’ 설립의 최적지라는 사실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사업 추진 현황도 점검한 전재수 장관은 “국제여객터미널은 국내외 여객 수요에 대비하고 포항이 가진 관광 잠재력을 향상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시와 민간기업이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여객터미널 여객수요 가시화에 대한 지역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의 1번 선석과 2~4번 선석을 분리해 숙박크루즈 투숙객의 셔틀버스 동선과 화물 이송 차량 동선을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항만 주 출입로인 영일만대로에서 배후 부지도로~항만 입구 구간의 가로환경을 전면적으로 정비하고, 팝업가든과 선전탑을 설치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항만 내에는 야간 이동에 따른 안전 확보를 위해 유도등과 다양한 영상이 송출되는 대형 파사드를 설치해 포항의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21

대가야어북실의 대변신 …‘꽃·빛·음악의 대향연’

고령군의 숨은 보석, 대가야어북실 초화단지가 사계절 꽃의 향연을 넘어 빛과 음악까지 아우르는 복합 힐링 관광 명소로의 화려한 변신을 예고했다. 고령군은 약 3만 평 규모의 어북실 초화단지를 인근의 ‘대가야빛의숲’, 그리고 현재 제작 중인 ‘음악분수’와 연계해,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오감만족 치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가야읍 헌문리에 위치한 대가야어북실은 2015년 아름다운 코스모스 단지로 첫선을 보인 이래, 2019년까지 가을꽃 축제인 ‘콫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입소문을 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제는 중단되었지만, 오히려 넓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힐링 명소로 재조명되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꽃의 향연은 어북실의 가장 큰 매력이다. 봄이면 푸른 하늘과 대비를 이루는 청보리와 수레국화가,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과 붉은 배롱나무꽃이, 가을이면 드넓게 펼쳐진 코스모스와 붉게 물든 댑싸리가 저마다의 색으로 ‘꽃의 바다’를 이룬다. 잘 가꿔진 산책로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고령군은 현재 어북실이 가진 ‘낮의 매력’에 ‘밤의 콘텐츠’를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계 조성 계획이 완료되면, 방문객들은 낮 동안 만개한 꽃밭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 산책하며 휴식을 즐긴 뒤, 해가 지면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재탄생한 ‘대가야빛의숲’에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역동적인 ‘음악분수’ 쇼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고령군이 추구하는 ‘머무는 관광(체류형 관광)’을 실현할 핵심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저녁이 되면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들이 고령에서 더 오랜 시간 머무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 정말 좋다”며 “밤에는 빛 축제와 음악분수까지 볼 수 있게 된다니, 앞으로는 고령에 오면 하루 종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도 부족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어북실은 바쁜 일상에 지친 누구나 피로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사계절 꽃과 빛, 음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흐르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고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1

성주군, 지역 서원의 가치 재조명…활용 방안 모색 학술대회 개최

성주군이 지난 19일 군청 대강당에서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과 함께 ‘성주지역 서원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난 성주에는 회연서원, 도천서원 등 수많은 서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역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들 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고, 현대 사회에서의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덕암서원 △도천서원 △문곡서원 △영봉서원 △오암서원 △옥천서원 △청천서원 회연서원 등 성주의 8개 대표 서원과 관련된 8편의 심도 깊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병호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이 참여해, 성주 서원의 학술적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지역 문화 자산으로 발전시킬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지역 서원이 지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서원을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 자산으로 계승·발전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군민 모두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1

임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비례대표)이 20일 경북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의원은 경북도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치의 독점으로 잃어버린 지역의 희망을 되찾고, 민주당이 경북에서 다시 숨 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경북의 민주당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보수정당의 40년 독점이 지역 소멸과 경제적 어려움을 심화시켰다”며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한계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산불 피해지역 개표 결과를 보며 눈물을 삼켰지만 좌절하지 않았다”며 “이제 경북에서도 민주당이 살아 숨 쉬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도당 개혁 방안으로 당원 주권 강화,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지역위원회 활성화, 청년 정치인 육성,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북의대 설립, 포항 수소환원제철, 구미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챙기며 집권여당다운 도당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임미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경북 당원동지들과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